올 5월 그리고 지난 주말에 강릉 속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말은 캠핑)
강원도 여행하며 먹었던 식당음식 후기를 써볼게요.
1. 강릉 벌집 장칼국수
강릉에 몇군데 있는 장칼국수 집입니다. 다진고기와 김, 깨가 고명으로 있고 고추장이나 된장으로 맛을낸 육수.
부드러운 식감의 칼국수가 들어갔습니다. 어느정도 예상되는 무난한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이집 깍뚜기가 정말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이 깍두기 때문에 칼국수가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장칼국수 6000원
★★★
2. 강릉 사천항 장안횟집
여기 다닌지가 한 8년 정도 된것 같습니다. 친구들데려가도 다들 맛있게 먹는데 다들 물회보다는
미역국을 먹고 놀랍니다. 우럭뼈로 육수를 낸다는데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죠.
물회는 가자미, 오징어가 있는데 최근에는 갈때마다 오징어는 비싸서그런지 가자미만 있더라구요
가자미는 세꼬시회라 꺼끌꺼끌한 식감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습니다.
개인 적으로도 물회는 좀 술술 넘어가는게 좋아서 오징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국수와 밥이나오는데 둘다 물회에 말아드셔도 좋고, 미역국과 먹어도 맛있습니다.
물회: 18000원
★★★★
3. 강릉 사천 테라로사
강릉하면 커피죠. 그 중에서도 유명한 테라로사, 보헤미안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커알못이라.. 잘은 모르지만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 괜찮았습니다.
과테말라 원두로 골랐는데 모카향? 비슷한게 좋았습니다. 마실수록 산미가 올라오는 커피였네요.
커피 5천원대
★★★
4.속초 봉포머구리집
비쥬얼과 양으로 압도하는 속초의 유명한 물회집 봉포머구리집입니다.
가격이 비쌀수록 고급재료가 들어갑니다. 회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먹기도 전에 만족감이 들더라구요.
물회맛은 어딜가나 비슷하네요. 육수는 위에 장안횟집보다는 연한 맛입니다.
먹다가 멍게하나를 씹었는데 맛이 좀 별로 였던것 빼면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모듬물회 2인분을 시켰는데 이렇게 한대접에 나옵니다.
모듬물회 1인 : 15000원
★★★
5. 엄지네포장마차 속초분점
강릉에 그 유명한 엄지네 포장마차입니다. 저는 분점으로 평일날 갔기때문에 줄안서고 들어갔어요. 보통은 1~2시간 대기는 기본이라더군요.
맛은 고소한 참기름이 듬뿍들어가고, 풋고추 마늘향이 진합니다. 간장베이스에 무침에 밥을 비벼져 나오구요.
무침양념을 밸런스있게 잘만들어서 호불호없이 누구나 좋아할 맛입니다.
단점은 가격과 대기
꼬막비빔밥 :35000원.
★★★★
6. 속초 중앙시장 붉은대게수산
정보 없이 갔다가 사람들이 많길래 봤더니 대게집이더군요. 이곳은 죽은대게를 싸게 팔고있었습니다.
대게를 고르면 쩌주고 먹기좋게 손질해서 포장까지 깔끔하게 해줍니다. 손으로 밀면 쏙 다리살이 빠져 편했어요
그리고 게딱지에 밥도 볶아서 줍니다.( 추가금) 다만 저는 밥이 다떨어져서 대게만 받아왔어요.
이때가 5월이었는데, 최근에 가보니 비슷한 방식의 대게집이 더 생겼더군요 ㅎㅎ
★★★★
7. 주문진 수산시장
주문진주차 건물 옆으로 가면 횟감 파는 곳이 있습니다. 인어교주해적단에서 찾아서 갔는데
캠핑가서 고기먹고 입가심용으로 둘이 먹을양의 광어를 샀는데. 한마리에 15000원.
회뜨는 비용 3천원. 초고추장&간장&와사비 2천원에 사서 총 2만원에 광어회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름 저렴해서 괜찮았네요 다음에 캠핑갈때 또가야할듯.
★★★★
8. 속초 중앙시장 만석닭강정
저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닭강정집입니다. 맛은 논란이 많죠 어느 커뮤니티나 가도 만석닭강정 맛없다는 리플이 항상있는데..
저는 좋아해서 자주사먹습니다. 위생문제가 터진이후로는 위생적으로 엄청신경쓰는 모습입니다. 저희 회사 제조시설보다
깨끗해서 놀라울정도네요. 맛은 유치하지만 그게또 매력인 닭강정입니다.
뼈있는닭강정 18000원
★★★★
9. 고성 백촌막국수
속초는 아니지만 속초에서 가깝습니다. 이 집은 더 유명해지면 안될것같은 저만 알고싶은 막국수집입니다.
지금도 글쓰면서 먹고싶네요. 명태회와 동치미가 같이나오고 수육은 터프하게 썰어져 나오는데
퍽퍽할것 같지만 먹어보면 부드럽습니다. 달달한 명태회랑 먹으면 아주 맛있고. 막국수도 얇은 퀄리티있는 메밀면입니다.
특히 동치미가 맛있어서 한그릇씩 더 시켜먹죠. 달달하지만 어디에서도 먹을수 없는 막국수용 동치미라고 생각합니다.
동치미 넣어서 물막국수로 먹다가 명태회, 양념, 들기름 넣어서 자작한 비빔 막국수로도 먹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양이 적어서 여자분이 가셔도 곱뺴기를 추천드립니다.
특이한 것이 추가주문이 안되니까 처음에 시키지 않으시면 후회 할수도 있어요.
가격도 서울권에 비하면 저렴하니까 수육1에 곱빼기 2이면 2명이서 가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용인 고기리 막국수와 함께 탑2로 꼽는 집이에요 ㅠ
★★★★★
막국수 7000원( 곱빼기8000원)
편육 15000원
제주도 음식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0748210CLIEN
인제 음식점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0195249CLIEN
인상깊었던 식당후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0863072CLIEN
와이파이님께서 최근 동해를 노래 부르는데...가게되면 참고하겠습니다^^
그 스타일을 서울에서도 즐길수 있다는 방화동 고성막국수도 제가 드나든지 십여년이 훌쩍 넘었네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zephyr122059&logNo=220640718242
명태식혜를 면에 조금 섞어서 살짝 비빔 느낌으로 일부 먹다 나중에 동치미 넣고 남은 명태식혜 넣어 비벼 먹는데..딴 곳에서는 그렇게 먹기 힘들어서..
기억을 되살려 보면 2000년대 초반부터 다닌 것 같은데, 저런 변두리 구석에 있는 음식점이 그때부터 살아남았다는건 경쟁력이 있다는 말이겠죠~^^
장원막국수 좋아하신다니 반갑네요~ 저도 고기리는 초반 생겼을때 가보고는 근처 갈 일 있으면 꼭 갑니다. 물 비빔 들기름(요건 몰랐다가 길선자님께 배웠다는) 삼종 세트 시켜놓고 먹으면..^ㅠ^
덕분에 호기심에 장원이라는 간판 달고 있는 홍천,파주 운정, 부여(요긴 진짜 이름만 같은) 네 군데 다 가봤었네요~
시장바닥인줄 알았습니다
커피맛도 그냥 그렇구요
http://lemming7.tistory.com/148
양양 막국수 집은 발길 끊은 지 10년도 넘은 것 같네요..
요기 조금 밑에 언덕 위에도 꽤 괜찬은 집이 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ㅠ
그나저나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맛난 음식들이 화면 한가득이라..
ㅎㅎ 제대로 테러입니다 ㅠㅠ
백촌은 이 글에서 삭제하고 싶네요.... 더 알려지지 않았으면.... ㅋㅋ
평일임에도 편육은 떨어져서 못먹는데..
자꾸 올리시면 어찌합니까...
저기 장안횟집에 물회먹으러 갔다가 나온 미역국 먹고 눈물 흘릴 뻔 했습니다..
진짜 태어나서 먹어본 미역국 중에 제일 깊고 진한 맛 이었어요..
강릉 가시는 분들 있으면 꼭 가보시길..
강릉 강문떡갈비 별3.5-4개로 추천할만한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