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인제 자작나무숲 후기입니다.
2012년 개방했고 인제군 원대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전 7시40분쯤 서울 중랑구 쪽에서 출발했습니다.
카카오네비로 찍어보니 1시간 45분정도 나오더군요. 서울 춘천간 고속도를 이용해서
국도로 빠진다음 홍천쪽으로 빠집니다. 국도에서 산길로 들어가기전에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이때 1시간30분쯤 걸렸던걸로 기억합니다)
미리 봐뒀던 용대리 용바위 근처 용바위식당에서 황태해장국을 먹으러 행선지를 변경했는데,
같은 인제임에도 40분정도 걸린것같습니다. 가는길에 황태식당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같이 간 일행도 상당히 맛있다고 만족하며 식사했습니다. 황태 정식은 황태국밥+황태구이 한마리가 나오고
옆에는 황태덕장이 있어서 볼거리도 있었습니다.
밥을 먹고 자작나무숲근처에 주차장에 주차 했습니다. 주차장이 그리 크진않고 산악회분들의 버스가 많더군요.
입구에서 자작나무숲까지는 2.5km정도? 거의 오르막으로 눈길이 많아 아이젠이 있어야 편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내려 올때보니 웨딩드레스차림으로 올라는 커플. 굽있는 부츠로 올라가는 여자분.. 어떤 여자분은 치마입고 올라가시더군요..
캔버스화를 신으셨던데... 고생했을겁니다.
전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아이젠을 하고도 조금 힘들었습니다. (체력이 약하긴해요)
아직은 기온이 높아서 아침에 비도오고 눈이 녹아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한 시간정도 올라가면 좌측 아래쪽에 자작나무숲이 있습니다. 사실 자작나무가 흰색인줄도 잘몰랐네요.
길게 뻗은 흰색나무들이 멋있더라구요. 페이스북페이지 같은 곳에 많이 올라와서 혼자오신 여자분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20대 초~중반?) 사진 찍어달라해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사진 많이 찍고 왔습니다.
특히 설경이 아주 이뻐서 겨울에 조금 고생하시더라도 볼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려와서는, 설악산근처 두부집에 가서 맛있는 두부구이와 전골을 먹고왔네요.
일행은 두부집이라고 하니 별로 안좋아하는 눈치였는데 두부구이와 나물들을 먹어보고 엄청 좋아하드라구요.
저도 인제하면 잘안가본 사람인데, 음식도 자작나무 숲도 아주 좋았습니다. 겨울에 한번쯤 가볼만한 곳 인것 같습니다.
준비하시면 좋을 아이템은
1.아이젠: 올라갈때보다 내려올때 조심하셔야합니다. 눈길이 많아요 .. 입구에서 아이젠 대여도 가능합니다. 꼭 준비하세요
2.스패츠: 눈이 많이왔을떄는 스패츠도 필요합니다 저희갈때는 눈이 많이없어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핫팩: 산이라 바람도 많이 불고 춥습니다.
4.옷차림: 여분의 양말과 신발. 젖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운동화신고가서 운동화가 좀 젖었습니다. 그리고 꾸미고 갈생각은 안하시는게 좋고 등산복이면 더 편하게 올라갈수 있습니다. 그냥 캐쥬얼로가셔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자작나무 숲 규모는 생각보다 작고, 가는 길은 또 생각보다 길어서 여름에는 별로였습니다.
겨울은 눈이 있으니 이쁘네요.
승용차로 가신 거 같은데 가는 길에 눈은 없었나요?
특히 국도에서 산길로 빠지고 나서요.
도로변에는 없었어요 근데 올겨울이 눈이 덜오고 그래서 편하게 간것같고 작년같았으면 고생좀 했을것같네요
w.Cli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