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젤렌스키가 고집을 부려서 전쟁이 안 끝나는 거라고요?

98989898 ·

조회 4,685 · 공감 15 · 댓글 63

2022년에 이스탄불에서 협상했을 때 전쟁을 끝냈으면 된다고 했다는 분들 혹시 그 내용이 뭔진 아세요?


우크라이나 군을 8만 5천명으로 제한하고, 탱크, 전투기를 보유하지 말 것이며, 탄도미사일 사정거리를 40KM로 줄이라는 것이 그 협상에서 러시아가 제일 강조한 조항이었다는데. 이게 협상입니까? 이건 그냥 "나 다음에도 쳐들어올건데 그땐 얌전히 뒤져라" 라는 뜻이잖아요. 게다가 러시아에 대항하는 일체의 군사 동맹을 맺지 말 것이라고 했는데, 의도가 투명하죠. 그동안 가스 팔아서 병력 모아올건데, 그동안 얌전히 있다가 우리 쳐들어올 때 뒤져라 이 뜻이죠.


그 후 트럼프가 제시한 평화안도 마찬가지였죠. 8만 5천명을 60만명으로 올려줬다는데, 지금 우크라이나군이 90만명으로도 러시아를 막아내기 벅찬데, 60만명으로 뭐가 되겠습니까? 또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할 때, 몇몇 국가들의 동의를 얻으면 외국군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넣어놨는데, 그 안에 러시아가 있습니다. 이거 놀리는 겁니까?


역지사지로 우리나라가 중국이나 일본에 침공을 당했는데, 휴전 조항으로 군대 감축하고, 미사일 범위 줄이고, 현재 전선 DMZ화하여 영토 양보해라라고 하면 그걸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그거야말로 친일파 아닙니까?


나토의 동진 때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도 코미디입니다. 소련은 붕괴됐지만 구 소련의 영향력 하에 있던 동유럽 국가들은 빈곤에 허덕이며 결국 또 다시 러시아의 영향력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에너지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국방력도 당연히 갖추지 못했지만,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꿈꾸던 푸틴이 직, 간접적으로 동유럽권을 먹으려고 들면서 나토의 영향력은 또 다시 커질 수 밖에 없었죠. 러시아와 친하게 지낼수록 권위주의 세력이 강화되는 건 막을 수 없었고 그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일이었으니까요.


작은 노이즈가 있더라도 러시아가 침략자이며, 우크라이나가 침략당하는 자라는 것은 바뀌지 않습니다.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는 건 젤렌스키가 아닙니다. 푸틴은 이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습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존재" 자체를 비정상 상태로 여기는 러시아 제국주의자에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제국의 일부여야 하며, 이 전쟁은 그 "당연한 상태"로 돌아가는 일환이기 때문에 이 전쟁을 끝내지 않는 겁니다.


러시아가 우리한테 중요했던 나라이긴 하지만, 이젠 북한이랑 군사 동맹까지 맺고 우리나라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엔 유엔에서 "한일이 핵동맹을 맺고 북한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비난했고요. 러시아는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돈은 중국에서, 군사 자원은 북한에서 공급받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미 우리가 알던 세계는 달라졌어요. 극우들이 러시아를 혐오해서 억지로 우크라이나를 싫어하시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럴 필요 없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0월 7일 푸틴 생일에 러시아는 유도폭탄 미사일 드론 등으로 공격하며 70명 이상이 죽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등을 공격해 노골적으로 민간인들을 타겟했습니다. 심지어 첫 폭격 이후 구조대원들이 올 때를 노리는 더블 탭 방식으로 민간인들을 살상했습니다. 방공망이 완전히 뚫려 있기 때문입니다. 페트리어트 미사일이 없거든요. 젤렌스키는 그 이유로 중동에 달려가 우리가 드론을 줄 테니 (우크라이나가 기댈 수 있는 건 드론밖에 없기 때문에) 페트리어트 미사일을 달라라고 한 겁니다. 혹자의 왜곡처럼 미친 전쟁광이기 때문에 중동까지 끌어들여 확전을 꾀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가 뭐 일을 키워서 한국전쟁을 확전시키려고 한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간혹 있는 것 같은데 우크라이나 아가리로 우리가 망가질 만큼 우리가 만만한 국가도 아니고요. 


사실 전 트럼프의 양아치짓에 경악했던 이들이 이미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전쟁범죄자로 지목된 러시아 제국주의자보다 젤렌스키를 욕하는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세계 평화가 개박살나는 현재의 세계에서 전 아직도 사해동포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믿고, 그것을 바랍니다.


페이스북에서 정재원 씨가 쓴 글을 인용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미국의 패권,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것이 심지어 공공연하게 민족 및 국가의 독자성 부정 등 제국주의적 논리로 아예 영토의 강제적 병합을 자랑스럽게 선전하는 제국주의 러시아를 지지하는 짓으로 이어지는 것, 침략의 고통 속에 신음하는 국가를 훨씬 더 모욕하고 조롱하고 욕하는 반민주적이고 반진보적이고 반동적인 짓을 자랑스럽게 떠벌이는 이들과의 단절 없이는 그 어떤 진보적 발전이 없다는 것, 그리고 극우화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참고차 러시아 출신 방송인 일리야의 인터뷰 영상 올려드립니다.

댓글 63

  1. vsmadm · · 공감 9
    이곳은 신기하게도 침략당한 우크라이나 욕하고 러시아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공입니다.!
    뭐 그 논리면 조선도 일본에게 침략당해 마땅했죠 ㅎ
    임진왜란때 조선 남부 주고 빨리 전쟁을 끝냈어야하는거죠
  2. 98989898 · · 공감 5
    @vsmadm님
    그래서 전 이해가 안가요. 19세기에 일본 제국한테 전라도나 경상도를 떼어줬다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안 만들고 거기서 멈췄을까요? 6.25때 북한한테 서울을 떼줬으면 거기서 만족했을까요?
  3. alkits ·
    @vsmadm님 누가 보면 조선이 가만히 있는 일본 도발해서 전쟁 난 줄 알겠네요ㅎㅎ
  4. 98989898 · · 공감 1
    @alkits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도발해서 전쟁이 났다고 말씀하시는 걸까요?
  5. vsmadm · · 공감 4
    @alkits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도발했나요?
    외교권이 있는 주권국가에서 외교 자기네 맘에 안들게 한다고 침략한다고요?;;
    이미 10년전에 남의 나라 땅 강제로 낭낭하게 병합시켜버리고서는요
    그 논리면 625도 우리나라 잘못이군요
    감히 북한과 반대인 자유진영인 미국과 정부를 세웠으니까요
    하긴 우리나라가 유발시켰다는 사람들도 있긴 있으니까요
  6. alkits · · 공감 1
    @vsmadm님
    NATO 가입 적극 추진 -> 어차피 되지도 않는 거 한다고 우김

    '크림 플랫폼' 창설 및 크림반도 탈환 선언 (2021년 8월)
    "러시아가 이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상관없다. 나중에 우리가 크림반도를 되찾았을 때 푸틴 대통령을 크림반도로 직접 초청해 서명하겠다."

    '핵무기 재보유 가능성' 발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가 안전 보장을 받지 못한다면, 우리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의 비핵화 결정을 재검토할 모든 권리를 갖게 될 것이다."

    "공격한다면, 당신들은 우리의 등 뒤가 아닌 얼굴을 보게 될 것이다"

    러시아는 경고를 했고 세계는 그러다 진짜 전쟁 난다고 자꾸 도발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7. 98989898 ·
    @alkits님
    크림반도를 왜 되찾아야 되는지는 아시는 거죠?
    아니 그럼 강대국이 약소국을 쳐서 영토를 뺏었는데, 당하고만 있어야 된다는 겁니까? 그럼 우리도 트럼프 시진핑한테 다 내주죠? 미국 중국에 비해 약소국이니까?
  8. alkits ·
    @98989898님 그래서 찾았나요? 국민들만 더 죽고 땅은 더 뻇겼는데요?
  9. 98989898 ·
    @alkits님
    그럼 약소국은 침략당할 때 가만히 다 내주는 것이 옳다는 겁니까?
    일제가 대한제국 침략해 왔을 때 그럼 순순히 식민지로 전락하는 것이 옳았겠네요. 독립군들은 부질없는 짓을 한 거고요.
  10. alkits ·
    @98989898님 그러니까 조선이 일본한테 대마도를 탈환하겠다는 둥 덤벼보라고 도발을 먼저 했냐구요 시비를 먼저 건건 우크라인데 뭔 자꾸 엉뚱한 조선을 대입하는지 논리도 안맞고
    우크라는 애초에 가급적 외교로 풀던지 도발을 할 거면 힘을 키우고 전쟁 준비라도 제대로 하던지 손놓고 있다가 당한 건 무능 그자체입니다
  11. nicegoodnice ·
    @alkits님 일제시대 때 일본 측 논리와 비슷한 궤변을 말하는 분이 여기 있네요
  12. 98989898 ·
    @alkits님
    자 전혀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 천천히 설명해보겠습니다.
    대마도는 애초에 일본 영토였고, 크림 반도는 애초에 우크라이나 영토였으니 말도 안 되는 비유는 그만하시고요.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장악하고 병합했으며 우크라이나 내 무장 독립 세력을 지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 전에만 해도 친러시아 성향이었고요.
    그때부터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러시아랑 관계를 좋게 가져갈 이유가 없는 겁니다. 이미 침략당한 마당에 무슨 관계 개선이고 자시고입니까? 심지어 크림 반도를 가져가고도 무장 독립 세력을 지원하는데요? 당연히 나토에 등 서방에 가까워질 수 밖에 없고요.
    러시아는 이에 반발합니다. 웃기지 않나요? 자기가 먼저 크림반도를 쳐서 뺏어놓고 나토 가입이 도발이라고요?
  13. alkits ·
    @98989898님 그러니까 현실은 망각하고 어떤 준비도 없이 명분만 따지고 입만 털다가 망하는 게 지금 우크라입니다
    골목에 깡패가 있는데 돌아가지 않고 쥐뿔도 없는데 깡으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가서 때려보라고 큰소리 치면 때린 깡패도 욕 먹지만 당한 놈이 더 무모하고 멍청한 짓 했다고 욕 먹는겁니다
  14. 98989898 ·
    @alkits님
    그럼 합병당하는 게 옳았겠네요. 이쯤 하시죠.
  15. alkits ·
    @98989898님 뭘 합병을 해요
    젤렌스키가 애초에 전쟁 도발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데 자꾸 엉뚱한 소릴르 하시네
  16. 언젠가만나게되는 ·
    @alkits님
  17. alkits ·
    @언젠가만나게되는님
  18. 언젠가만나게되는 ·
    @alkits님
  19. 봉열 · · 공감 2
    ~~했어야한다는 의미가 없는거죠. 그렇다고 지금처럼 개싸움을 계속 하는게 정답인것도 아니구요..젤렌스키의 실패는 부패를 못막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20. 98989898 ·
    @봉열님
    그런 일들은 전쟁이 끝나고 재판받으면 됩니다. 큰 틀에서 러시아가 침략자인건 절대 변하지 않는 사실인데, 전쟁에 대응하는 젤렌스키와 재판 중에 전쟁을 일으킨 네타냐후랑 비슷하다고 엮는 말들이 이해가 가지 않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1. 진우원 · · 공감 5
    처음부터 러시아는 제대로 된 협상안을 내건 적이 없죠. 점령한 영토 이외에 추가 완충지대까지 요구에 군대 해산까지 요구하는데.... 이걸 받았어야 한다는 러시아쪽 밖에는 없죠....
    그나마 이전과는 다르게... 올해 미국이 중재하에 지금 점령한 영토는 인정해주겠다고 질렌스키가 뒤로 물러나는 안까지 제시했음에도... 푸틴은 여전히 강경하게 나갔고..
    미국은 중재하다가.. 이란전 일으키고 빠져버린 상황이죠.
    질렌스키가 부패하고 무능할수는 있는데... 그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처리해야할일이고...
    고종이 무능하다고 일본 식민지 되는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논리를 보면....
    괜히 일제 부역노들이 많은게 아니였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가보면 질렌스키가 먼저 전쟁 일으킨줄 알겠네요.
  22. 98989898 · · 공감 3
    @진우원님
    전 누구보다 일제에 분노하는 이들이, 러시아를 실드치는 이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분들이 말하던 진보와 인권은 대체 뭐였나요? 허탈합니다.
  23. 지나가던이 · · 공감 5
    @진우원님 그냥 진영논리 때문이죠 ㅇㅇ 북중러는 무조건 옳고 서방국가들은 위선으로 망해야되고 남한은 정당성이 없다는 쌍팔년도 주사파 운동권 이념을 추종하는 양반들이 아직도 있다고 봅니다.
  24. 플레이아데스 ·
    사람들에게 알려진 휴전조건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만 인정하고 휴전하자 라는 내용이고
    러시아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에 끼어들지 말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대다수인 듯합니다.
  25. 98989898 ·
    @플레이아데스님
    이미 러시아가 북한을 우크라이나전에 끌어들인 이상 우리도 간접적으로 연관은 되었습니다.
  26. 일리맛있어 ·
    의아한 것이 그 세계 평화라는 잣대가 편파적으로 적용된다는 점 아니겠습니까~
    우크라 응원하시는 분들은 이란도 응원하고 계신지, 팔레스타인 응원하고 계신지 궁금해지네요
    더불어 전쟁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이걸 계속 끌고 가는게 맞는지도 궁금하고요
  27. 98989898 · · 공감 4
    @일리맛있어님
    네타냐후는 감옥에 가야 되고 미국의 명분 없는 이란전은 당장 종료되어야 합니다. 사상검증은 됐을까요? 어째 최인훈의 광장이 떠오르는 댓글이네요.
    전쟁을 어떻게 끝낼 진 모르겠는데 푸틴이 대러시아제국을 꿈꾸는 이상 평화롭게 종료될 확률은 거의 없겠죠.
  28. 지나가던이 · · 공감 3
    그냥 지금꼴은 히틀러가 주데텐란트 내놓으라고 할때 체코가 내놓지 않고 전쟁한다고 체코 타박하는 꼴이죠. 애초에 러시아, 푸틴이 뭔짓을 해서라도 우크라이나를 먹어야겠다고 벼르고 있고 10년 넘게 온갖 소요사태를 일으켜서 약화시킨뒤 정복전쟁을 하고 있는게 본질인데, 이걸 러시아에 항복안했다고 실리가 어쩌네 하는 멍청이인지, 러시아 봇인지,북중러는 무조건 옳고 서방은 그르니 러시아에 돠시락 파는 실리(?) 찾아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정복되어야 된다는 스탠스의 사람들이 궤변만 늘어놓죠 ㅇ 그냥 푸틴은 하는거 보면 지 맘에 안들면 인접국 침공하고 분탕이나 치는 딱 현대판 히틀러라 봅니다.
  29. 98989898 ·
    @지나가던이님
    누가 잘못했는지는 명확한데 참 ...
  30. sarged · · 공감 2
    대통령 선거도 안한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선거 준비를 위한 현실적인 기간 동안의 휴전 이행을 러시아가 거부하는 상황이라 이뤄지지 않는거죠.
  31. 98989898 ·
    @sarged님
    어떤 분들의 귀엔 들리지 않나 봅니다.
  32. dgpig · · 공감 3
    최근 우크라이나 삽질 행태 별개로 우러전쟁은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이 원인이죠.
  33. 황야의노숙자 ·
    60만 정도면 합리적인 중재안입니다.
    지금 거진 반토막난 우크라이나 인구(약 2800만)에서 그 이상을 모으는건 무리예요.

    한국이 60만군대 갖고있으니 그게 남들도 다 되는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승만이 625끝나고 60만 상비로 유지하겠다고 했을때 미국이 그게 가능하냐고 반문했을 정도였습니다.

    그전에 전쟁이 안끝난건 우크라이나 보다도 뒤에서 부추긴 유럽탓이 크다고 보이긴 합니다만, 지금 이대로 전쟁을 계속할 여력은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도 둘 다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더이상 유럽도 여기 관심이 없죠.
  34. 98989898 ·
    @황야의노숙자님
    숫자의 합리성을 떠나서, 누가 봐도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할 지가 뻔히 보이는 중재안이니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죠.
    전시보다 더 낮춘 안을 받아들이라는 건 앞으로의 침공에 대항하지 말란 소리죠.
  35. 황야의노숙자 ·
    @98989898님

    현재로써 러시아도 재침공이 가능하리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러시아도 이번전쟁의 데미지를 최소한 십년이상은 가져갈겁니다.
  36. 장가당무용 ·
    @황야의노숙자님 다른 이야기 이야기이긴 한데

    우리나라는 이제 40만도 깨지고 있습니다ㅜㅜ
  37. 98989898 ·
    @황야의노숙자님
    북한군까지 끌어들이는 거 보니 급하긴 급한가 본데, 보통 독재자들은 그런 걸 따지지 않죠.
    요새 러시아에선 아예 징병통보를 하고 그걸 당하면 모든 부동산거래 등 금융 거래가 정지되더라고요. 출국도 물론 제한되고요. 아마 러시아도 추가 징병이 있을 것 같습니다.
  38. 황야의노숙자 ·
    @장가당무용님

    제말은 전쟁이 끝난 직후의 재무장으로써 병력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전후 남한인구가 2140만 정도였는데, 그나마도 청년인구 다 갈아먹은 당시 수준에서 60만 재무장은 굉장히 빡센거였어요. (물론 인구피라미드가 당시 밑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피라미드라 버텨졌다고 봅니다.)

    우크라이나도 쉽지않을거라는 얘기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산업화된 국가에서 보이는 별형 인구피라미드 였는데, 전쟁이 나고나서 허리가 삭제당한 형태입니다.
  39. 황야의노숙자 ·
    @98989898님

    요번 전쟁 보셔서 아시겠지만, 병력수로 의존하는 전쟁이아닌 형태가 되어가고 있어서, 60만 중재안을 일단 받고, 편제를 효율화 하는 방안으로 대안을 짜볼수 있었죠.

    러시아가 추가징병운운 하시는데, 그래서 알보병으로 지금 재미보고 있습니까?
  40. 98989898 ·
    @황야의노숙자님
    기본적으로 드론으로 인해 전쟁의 양상은 달라졌지만, 지역 장악을 위해선 항상 충분한 수의 보병은 필요한 걸로 압니다.
  41. 황야의노숙자 ·
    @98989898님

    그래서 우크라이나에 그 충분한 숫자는 얼마인데요? ㅋㅋ

    감당은 되고요? ㅋㅋ
  42. 98989898 ·
    @황야의노숙자님

    대한제국도 충분한 모병 못했으니 일제한테 합병당합시다 ㅋㅋ
    힘 없으면 지자는 제국주의자 마인드 잘 알겠습니다.
  43. 황야의노숙자 · · 공감 1
    @98989898님

    내세울 논리가 없으니 상대를 나쁜놈 만들고 얘기를 끝내시는군요.

    저는 님을 이겨먹자고 얘길 한것도 아니고 그냥 당면한 현실가운데 대안을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친러제국주의자로 몰리니 굉장히 황당한 기분이군요.
  44. 98989898 ·
    @황야의노숙자님
    제 무례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ㅋㅋ 붙여서 진지한 대화에서 벗어나게 만든 건 그쪽 아니신가요?
    제 요지는 현 군대 수준보다도 줄이라고 미국과 러시아가 강요하는 대안을 우크라이나가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45. 황야의노숙자 ·
    @98989898님

    ㅋㅋ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비웃을 생각이 아니고, 그냥 실소라고 생각해주세요.

    우크라이나가 전쟁중에 최대한 많이 긁어모았을때 90만이지만, 전쟁수행중이고 예비군 뭐 길가는 남자 납치 등등으로 어거지로 긁어모은 수치 아닙니까 이게...

    하지만 휴전안을 받고나면 정상적인 상태에서 상비유지 가능한 병력안을 봐야되는거고요.

    재무장병력의 수란, 인구구조와 비용감당능력, 그리고 그 숫자가 비생산 인구로 전환되었을때 산업이 지탱이 가능한가 등을 생각해봐야되는데...

    625직후 당시 한국은 인구피라미드가 밑으로 갈수록 많아니지까 돈을주면 숫자라도 감당 가능했지만, 우크라이나 인구 피라미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밑이 좁습니다. 게다가 우리 할아버지 세대마냥 자녀를 그렇게 많이 낳는 문화도 아닙니다.

    비용도 보면, 625끝난 상황에서 재무장할때, 한국도 60만 대군 유지비용을 자력으로 감당을 못했어요. 53년부터 63년까지 10년간 미국의 국방비 원조에 의존해서 꾸렸습니다. 53년에는 거의 전액이었고,
    63년까지도 국방비 절반이 미국원조금액 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도 그시절 미국같지가 않습니다. 당시 우리처럼 미국이 백퍼센트 지원해줄 기대로 재무장 숫자를 적어서 지금처럼 90만을 유지하겠다? 가능할거로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나라가 전쟁준비에만 돈쓰면서 굴러갈수도 없죠. 산업을 키워야 되는데, 2700만 인구로 90만 상비군 유지하면 산업이 어떻게 개판나는지 북한이 보여줍니다. 북한이 백만대군 유지한다고 애들 십년 군대보내서 살림살이 나아졌습니까?

    요는, 이제는 과거에 미러가 제안한 60만 병력유지, 현재 국경인정 안을 받는게 현실적이라고 보여집니다. 남한테 빌리지 않고는 전쟁을 지속할수 없는 상태의 국가가 자기 의지만 가지고 계속하겠다고 우기면, 국제사회가 더 이상 개입해주지 못하게 됐을때 더 나쁜 결말로 가게될겁니다.

    우리도 625때 휴전 인정못하고 끝까지 싸운다고 이승만이 개기는 바람에, 결국 휴전회담장에 앉아보지도 못하고 남의 손으로 전쟁 끝났습니다. 우크라도 고집부리면 똑같이 됩니다.

    역사에서 배워야합니다.
  46. 여름베짱이 ·
    병자호란 생각나요. 버틸수록 처참한꼴 이 예상되는데. 빨리 협상 하고 국력 회복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물론 푸틴이 나쁩니다
  47. 98989898 ·
    @여름베짱이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란 국가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가 대 국가라는 걸 기본으로 하는 협상이라는 게 의미있을까 싶습니다.
  48. 김메달리스트 ·
    젤렌스키가 한국 끌어들이려고 주댕이만 안털었으면 좋겠어요. 그 외엔 러시아랑 알아서 잘 이야기하길 바라고요.
  49. Hoont ·
    협상의 형평성과 약자가 보호되어야 한다는 관점 존중합니다만,
    일단 한발 떨어진 우리 입장에서는 전쟁 장기지속으로 인해 오는 피해도 고려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종전하면 더 혼란스러울걸로 감히 예상합니다. 북-중-러가 더 강하게 결속될거거든요. 서방세계와 패권다툼이 심화되겠지만,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서 오는 대한민국의 불편함(에너지 이슈, 불확실성 이슈 등)도 큰건 사실이거든요
  50. sarged · · 공감 1
    젤렌스키도 미국도 NATO도 관계없습니다. 이 전쟁을 끝낼수있는 사람은 푸틴 밖에 없어요. 다들 이 부분을 간과하시는거 같습니다.
  51. 전진앞으로 ·
    우크라이나 불쌍하고 러시아 나쁘다는건 알겠는데.. 우리도 뭐 도와줄만큼 도와줬잖아요. 러시아 나쁜놈이라고 욕하는건 자유지만 이제 뭐가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죠.
  52. 도우우으 · · 공감 1
    강대국과의 외교는 항상 불리할수밖에 없으니 무엇을 선택해도 나쁜 선택이고 그래서 현대 국제 정치학의 주류가 공격적 현실주의죠

    정치적으로는 이걸 강대국의 침략성을 합리화하는 노선이라며 비난하고 한국의 진보 진영도 사실상 현실주의의 반대 노선인 낭만적 국제주의라고 볼수있고 이걸 기반으로 일본 제국주의시절을 비판해왔던거죠

    근데 우크라이나,러시아 관계에선 냉혹한 현실주의 노선이 옳다고 주장하는 분들을 보니 정말 당황스럽네요
  53. 물갬 ·
    국제정세에 옳고 그름같은것은 없다고 봅니다.
    힘이 없으면 두들겨 맞는거죠. 무기로 맞든, 무역으로 맞든, 외환/환율로 맞든, 이상한 불공정 조약으로 맞든...그런것 아닐까요?

    젤렌스키건, 러시아건, 북한이건.
    얘네가 수십년전에 6.25 를 일으켜서 우리나라를
    침략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것을 사실이라서.

    세놈이 뭘 하던, 서로 지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다
    죄다 허약해졌으면 좋겠네요.
  54. 느릅 ·
    15세기의 전쟁과 21세기의 전쟁은 같은 단어만 쓸 뿐 전쟁으로 인한 인프라와 경제구조 파괴 후폭풍이 심하게 차이납니다. 중세전쟁은 대부분의 피해가 인명손실에 있기에 영토만 지킨다면 맬서스트랩까지 차오른 인구가 전쟁으로 사라진 후 다시 맬서스트랩까지 차오르게 됩니다. 예로 드신 임진왜란 시기라면 약 50~100년이 걸려요. 약 2~3백만명의 인구가 사망한 걸로 추정합니다. 자연호로 볼 때 50년이면 기하급수적 인구 증가로 조선의 인구가 복원됩니다. 단지 실제로는 은전이 신나게 생긴 덕분에 이를 세수로 집어넣지 못한 중앙정부의 약화가 생겼을 뿐이고.

    21세기의 전쟁은 다릅니다. 지금 4년만에 인구로만 봐도 1400~1500만이. 크림반도 병합 전으로 따지면 1600~1800만의 우크라 인구가 증발했습니다. 이로 인한 자본유출과 인프라 파괴는 더 심각해요. 예전처럼 멜서스트랩에 갇히기 전까지 인구증가가 폭발적이지도 않습니다. 100년만에 예전처럼 복구할거라 기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심각하게 어리석은 거겠죠.
  55. 느릅 ·
    글쓴 분께서도 임진왜란을 예로 들고 싶다면 우크라의 경제복구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잡기 힘들다고 보셔야 할 겁니다.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청년 남성인구를 갈아서 전쟁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가 상비군 90만은 유지하게 해줘야지 이게 무슨 굴욕적 평화조약이냐 ' 같은 얘기를 하시면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남성청년 대부분이 군대로 빠지면 전후복구 및 생산활동은 누가 감당해줘요?

    지금 흘리시는 건 우크라를 위해서 흘리는 건지도 잘 이해하기 힘든 악어의 눈물입니다. 이게 참 안타까운데.... 그냥 서방과 러시아간 충돌의 소모품으로 계속 소모되라는 얘기에 불과합니다.
  56. 느릅 ·
    뒷감당도 못해줄 사람들이 계속 우크라와 러시아가 충돌해야 한다. 우크라를 응원하자. 이런 무책임한 말을 던지며 악어가 되는 것보다는.

    우리는 우리 남북문제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하니 못 도와주고. 국가가 저마다 이기적으로 굴 때 역학관계가 어떻게 작동할지 뻔하니 러우는 협상하는 게 낫다... 이런 입장을 가진 사람이 되는게 차라리 위선적이지 않습니다. 제국주의자로 부를거면 부르셔도 됩니다. 남의 피를 빨아먹으며 도덕주의자 연하는 악어보다는 훨씬 나아요.
  57. 느릅 ·
    자꾸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대입하며 21세기 전쟁과 비슷하다고 보시는 분들. 그 역사적 사례가 비슷하다고 보시면 계속 예를 들어보시면 됩니다. 깊이 비교해보죠. 얼마나 비슷하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반대편 입장에서 근거자료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8. 느릅 ·
    언제 어느 시절의 한일관계를 꺼내오실지 모르니 예로 드신 임진왜란만 비교해보죠.

    이미 조선천자니 하는 그 시절 명 사대부들의 비판을 받은 만력제도 조선에 지원군을 보낼 전략적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즉 조선 남부를 왜의 영토로 인정해 줄 경우 왜구의 활동범위가 화끈하게 넓어지니 감당할 수 없다는 논리였습니다.

    그 시절 왜구의 항해안정성은 많이 떨어졌어요. 그런데도 워낙 해금령과 경제발전 효과가 겹쳐 명 남부 주요 도시가 왜구 방어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왜구 50명에게 4천여 명군이 죽고 무려 남경에서 50여명 왜구가 무서워 수성전을 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게 임진왜란 터지기 수십년 전에 일어난 가정왜란입니다.
  59. 느릅 ·
    가정왜란 때 왜구 50여명에게 명군 4천명이 쓸려나가고 명장 척계광이 만든 병서가 기효신서입니다. 왜구를 어떻게 상대해야 죽일 수 있냐 고민해 만든 게 원앙진이고 10:1로 싸워야 죽인다고 설계했습니다. 명 남부의 왜구대비가 얼마나 허약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에요.

    요즘 다 당시 동북아 주요국가 주체들이 어떤 이유로 행동했는지 문서 발굴해서 교차해가며 연구합니다. 필요에 따라 빨대꽃아 써먹기엔 연구 많이 해놨어요.

    즉 임진왜란은 단순히 조선과 일본간 분쟁이 아니라 명-조선과 일본 간 전쟁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일본이 엄청 세니 항복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라는 주장으로 끌어내기 어려워요. 러우전쟁이 임진왜란 수준의 군사적/재정적/ 지정학적 균형만 만들었어도 저 역시 한일관계를 러우관계에 빗댔겠죠.
  60. 느릅 ·
    그러니 왜란에서 명이 지원해준 재정적 군사적 지원은, 러우전쟁에서 미국과 유럽이 지원해준 동기 및 규모와 비슷하다고 보면 무리가 없습니다. 싸워보고 생각보다 지원규모가 부담되니 슬슬 이탈하고 싶은 것도. 비슷하죠.

    당시 선조는 재조지은을 입었다고 끝없이 되풀이하며 명 황제와 군사령관. 경략에 저자세를 유지하되, 밑의 조선 장수들이 조기종전 못 시킨다고 못 살게 굴었습니다. 선조가 그래도 젤렌스키보다는 국제관계에서 염치가 있어요. 젤렌스키는 트럼프의 배신이 슬프다고 저격하는 걸요. 집안 가산 털어가며 도와준 폴란드가 우크라측 곡물 덤핑에 항의하자 모스크바의 친구라고 저격하고....

    선조는 재조지은 논리에 투철해 휴전협상 하는 와중에도 휴전파인 명 신하들마저 감쌌습니다. 고자질한 건 실제 휴전 내용이 황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이정도 고변밖에 안 했어요.
  61. 느릅 ·
    우크라의 국가부채는 한 해 GDP 대비 20%씩 올라가고 있어요. 요즘은 재정지원 더 안 해 주면 27년 국가채무는 37%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죽는 소리를 합니다.

    전비도 갑갑한 얘기인데. 세계은행은 우크라 전후복구를 위해 870조는 필요하다고 얘기해요. 여기서 딜레마가 나와요. 러우 양쪽이 서로 만족하는 평화협정이 아니면 누가 870조를 때려박아 인프라를 복구하겠냐는 거죠. 잃어버린 영토 포기 안 하는 것 좋죠. 다만 그러면서 경제복구가 될거라 사기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채무탕감은 안 들어가면 안 좋은 쪽으로 2년 안에 세계 3등 안에 들어가니 하게 될 듯 하지만.

    우크라 국가채무 지디피 대비 비중이 이미 세계 8위쯤 하던데요. 계속 늘어나니 더 골치아픈 부분입니다.
  62. 느릅 ·
    저는 젤렌스키만 오판한다고 지적하는 걸 꺼려합니다. 이미 나라 내 유권자가 회복탄력성을 잃어버리면 끝없이 고토회복 외치는 지도자 뽑고 피를 부릅니다.

    전 시계를 많이 뒤로 돌려서 유로마이단 때 정치지도자들과 유권자가 오판했다고 지적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친서방계와 친러시아계가 6:4 정도 대치할 때 친서방 시위는 혁명이고 친러시아 시위는 테러로 규정하는 거 굉장히 위험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나라 밖 같은 민족 탄압에 지랄하는 나라가 러시아였던 것은 수백 년 간 역사가 증명합니다.
  63. 98989898 ·
    @느릅님
    긴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약자가 침략당해 고생하지만, 현실적으로 약해서 선택할 수 있는 게 참 없는 게 현실 같습니다.
    그래도 진보라는게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도덕이라는 게 무엇인지 한번쯤은 생각해 볼 법 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은 저렇게 썼지만 현실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출구전략이 뭘까요? 진짜 모르겠네요.
    제일 현실적인 건 굴욕적인 휴전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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