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위험한 말이지만 전 레버리지 낼때 정부에게 배신당한 기분이었습니다.

핑크보이 ·

조회 1,234 · 공감 4 · 댓글 14

비트코인에도 선물시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을 현물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5배, 10배, 심지어 100배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도 TQQQ처럼 나스닥1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있죠.

물론 이런 상품들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큰 손실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표 기업을 대상으로 2배 레버리지 상품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면서

 상당히 우려스러웠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위험을 감수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국민들이 주식시장에서 자산을 잃고 집을 마련할 돈마저 잃어버려 결국 복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정부가 그런 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국민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보다 

주식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집중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레버리지 상품 확대 움직임을 보고 국내 주식에는 250만 원 정도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미국 주식시장으로 옮겼습니다.


저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재산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범하게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근로자라면 

우리가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적금이나 예금처럼 원금을 지킬 수 있는 금융상품부터 충분히 안내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를 권한다면 그나마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산투자가 가능한 S&P500 같은 상품을 설명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도 함께 알려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그런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른다고 2배 레버리지 상품까지 확대한다?

저는 이 방향이 정말 이해되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오를 때만 투자하라는 법 있나요? 떨어지는 쪽에 투자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저는 이 말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니, 제가 열심히 일해서 모은 소중한 돈으로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는 데까지 베팅해야 하나요?

그것이 과연 평범한 국민들에게 권장할 만한 투자 방식일까요?


물론 전문적인 투자자들이 자신의 판단과 책임으로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을 거래하는 것까지 문제 삼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정부가 국민의 자산 형성을 이야기하면서 고위험 투자상품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지 묻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모두 투자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매일 주가를 확인하고, 수익률에 따라 웃고 울고, 경제적인 불안감 속에서 살아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일하고, 저축하고, 조금씩 재산을 모으면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저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가 먼저 고민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 14

  1. 전가복 · · 공감 4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하는데 투기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버렸죠.
  2. 태평성대 ·
    주식이 높고 계속 올라갈땐 이런 글 없었는데 주식 내려가니 이런 글 무지막지하게 올라오네요 참 너무합니다.
  3. 작은영웅들과큰영웅 · · 공감 5
    @태평성대님 그 때까지는 "정부가 외국인 매도에 뭔 대책이라도 있나?"하는 일말의 막연한 믿음이 남아있을 수 있는 때니까요.

    대책이 하나도 없었던 정부가 너무하고있는겁니다.
  4. 회색하늘빛 · · 공감 1
    니니가 떠오르네요.
    인버스도 국장이다..ㅋ
  5. POOHOLIC ·
    @회색하늘빛님 김영환 의원도 비슷한 맥락으로 멘트 날리셨죠.
  6. 구시대적인마인드 ·
    우리나라 증권시장이 작아서 ㅜㅜ
    정책을 내는 사람들도 나중에 증권사에 한자리가 목표라서
    정책자체가 애매하죠
    물론 연기금은 세계적으로 시드가 커서 뭔가 대응이 가능합니다.
    일단 시장자체가 커져야 하는대
    삼닉의 규모에 비해서 국내증권시장이 작아서
    대충 1조정도면 시장자체가 흔들흔들하죠
  7. 오소리감투 ·
    해외로 유출되는 투자 자금을 잡으려면 시장의 선택지(도구)를 늘려주는 게 맞죠. 정부가 레버리지 상품을 만든다고 강제로 사라고 부추기나요? 본인의 투자 성향과 리스크 관리 역량에 맞춰 적금이나 S&P500을 선택하면 될 일입니다. 메뉴판에 매운 음식이 추가됐다고 식당을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타짜는 하우스를 욕하지 않습니다. 잃은 사람만 욕하죠.
  8. 핑크보이 ·
    @오소리감투님 시장의 선택지 도구를 늘려주면서 대출을 마음대로 못받게 하는게 정상인가요? 정부는 그냥 하고싶은데로 하는거에요.. 삼성이랑 하이닉스가 한참 오를때 레버리지 나온다고 얼마나 미디어에서 홍보했나요. 그럼 사람들은 단순하게 삼성 하이닉스 오른거 보고 와. 2배 먹을수 있네 하면서 달려드는게 보통의 사회라는겁니다.
  9. 오소리감투 ·
    @핑크보이님 여기서 말씀하시는 대출은 아파트(부동산) 담보 대출로 이해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토지(부동산)는 공산품 처럼 물리적으로 늘릴 수 가 없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모두가 함께 쓰는 구조이죠. 그래서 토지공개념이라는 게 나왔고 헌법에도 이러한 이념이 들어가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몰리는 돈은 전혀 생산적이지 않고 사회적 비용을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곳에 몰리는 돈을 정부는 정책으로 좀 더 사회 경제적으로 생산적인 곳으로 옮겨지도록 하는 정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부동산 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10. 비율분석 ·
    우선은
    국장 투자성향이 과하게 공격적입니다
    일일매매 비중도 전세계 최고구요
    갠적으론 레버리지 사태 시장일부로 보지만
    그것과 정부책임 유무는 분리해서 봅니다
    기본적 투기성향을 부추긴 꼴이 되서요

    정부덕이 분명 있는데
    왜 관리시그널이 이리 없는지 참.
    잘한공도 못가져가는것 같네요
  11. sang · · 공감 1
    도박 투기판을 만들어 넣고선..
    개인들이 손실보니.. 누가하래. 투기한 너탓이잖아를 시잔하고 았네요.. ㄷㄷㄷ
  12. 핑크보이 ·
    @sang님 주식은 레버리지를 만들고 집 못사게 대출은 막아버리고. 골떄리는 정부죠.
  13. 디케이74 ·
    너무 과신했고..지방선거의 승리?의 화룡점정으로 쓸려 한거 같더군요 시간 지나고 보니...
  14. 눈팅이 ·
    "저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재산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것은 제 무덤파는 것과 같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자산을 형성하는 것을 싫어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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