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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서울특별시 이외의 지역을 '시골'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아니면 조심하는 것이 좋을까요? 20

4
2025-09-20 11:05:07 수정일 : 2025-09-20 11:06:17 119.♡.123.83
민쵸샘

https://clien.net/service/board/park/19064946CLIEN

이 글의 답글들을 봐도 의견이 모이지 않고 갈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생각보다 복잡한 사안을 담고 있거든요.


- 언어의 사회성/규범성과 역사성/개방성간의 대립

- 정치적으로 올바른 언어사용의 양면성


을 담고 있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정치적 올바름(PC)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상대적 강자 또는 다수 집단이,

상대적 약자 또는 소수 집단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은 늘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거든요.


편의상 이 이후로부터는

상대적 강자 또는 다수 집단: 강자

상대적 약자 또는 소수 집단: 약자

로 칭하겠습니다.


그리고 약자 집단 내에서도 상대적 강자와 약자로 또 나뉩니다.


(경우나 맥락에 따라서 약자의 횡포도 얼마든지 존재하기에 약자가 늘 선하거나 옳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 반대도 아니지만요)


백인-흑인-기타 인종 (혹은 묶어서 비백인/유색인. 실제로 적지 않은 흑인들은 황인종 등 다른 인종들을 흑인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여성-기타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트랜스배제 근본주의 페미니스트들은 성평등을 거부합니다.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지만, 그 외의 성들과 동등한 권리를 갖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비장애인(정상인?)-장애인

기업가/고용주/사용자/자본가-근로자/피고용인/노동자

정상발달아(전형발달아동) - 발달장애아(자폐스펙트럼아동 등)

비청각장애인(청인) - 청각장애인(농인) 

.....

.....



한 사람을 구성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이기에, 한 사람도 어떤 맥락에서는 약자, 어떤 맥락에서는 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강자 입장에서 약자를 칭할 때


1)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지 않는 호칭 (negro, 조센징)

나는 중립적이고 기술적인 호칭을 사용했을 뿐이다.

negro는 라틴어로 검다는 뜻 그 이상의 이하도 없으며 비하의 의도는 없었다.

조선 사람을 조선인이라고 불렀을 뿐이다.


이쪽 호칭을 선호하는 강자들은 둘 중 하나입니다.

- 나는 악의가 없이 중립적으로 사용해 온 호칭일 뿐인데, 이를 오염시켜서 사용한 일부 때문에 오랫동안 잘만 써 온 내 언어 습관을 바꾸고 싶지 않다.

- 한줌도 안되는 약자들이 나대는 것 꼴보기 싫고 불편하다. 그들은 멸칭으로 불리워도 싸다 (그들은 비위생적이고, 범죄를 저지르며, 교양이 없고 결정적으로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러시아워 시간에 대중교통을 방해하는 테러를 저지르고, 아이들 보는 앞에서 과도한 노출 의상을 입고 시위하는 그들을 왜 우리가 배려해야 하지?).

  그걸 들어주면 더 작은 집단들도 다른 요구를 해올텐데 그걸 다 어떻게 일일히 신경쓰고 배려하나?


2)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호칭 (다문화 가정, 미등록 체류자)

설령 내가 악의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상처를 받거나 불편할 수 있는 호칭이라면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조심하고 배려하는 것이 옳다.

조선인들이 자신의 국호를 바꾸고 캉코쿠징이라고 불리길 원한다면

35년간 잘 불러왔던 이름이고 낯설더라도 내가 바꿔서 부르는게 맞다.

수백년 간 잘 써온 터키가 익숙하더라도, 본인들이 바꿔 불러주길 요구한다면

혀가 꼬이더라도 튀르키예라고 불러주는 게 맞다.


이쪽 호칭을 선호하는 강자들은 다양한 속성을 가진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서 상호 존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존중과 배려가 대등한 입장일 때도 있지만, (우월의식과 선민의식을 유지한 상태에서의) 시혜나 배려라는 생각이 깔려 있을 때도 있습니다. 




약자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대체로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지 않는 호칭에 대해서

- 상처받거나 분노해서 반응하고 교정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상처받고 분노하지만, 이에 대해 반응했다가 'PC충' '프로불편러' '피해의식' 이라고 조롱당할 것을 예상해서 속으로 분노를 삭이고 참는 경우도 있습니다.

- 굳이 상처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지 않는 호칭을 강자들이 멸칭으로 쓰건 말건, 우리는 우리대로 쓰겠다. 인거죠


시골 촌뜨기라고 들어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그래 나 시골 촌뜨기라고 하고 다니는 비수도권 출신 수도권 거주자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특히 나에 대해 악의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 가까운 상대라면요)

저도 게이 친구들과 편한 자리에서는 야이 남자에 미친 호모년아 라고 낄낄대면서 서로를 부를 수 있습니다. 

제가 게이인 걸 알고 존중해주는 이성애자 친구들한테 들어도 기분나쁘지 않은 호칭이고요.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호칭에 대해서

- 보통은 이쪽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 경우에 따라서는 '당사자성이 배제된 시혜성 호칭' (즉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이렇게 배려한 호칭을 사용해주면 좋아하겠지?라는 시혜적/우월적 시각을 가진 상태에서 정한 호칭)에 대해서는 굳이? 혹은 오히려 불편해하는 일부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이제 이를 언어습관으로 가져와보겠습니다. 


사회성/규범성/질서 위주의 언어 습관 (prescriptive language)

- 사회의 질서와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 맞춤법 등의 언어 규범에 대해서는 보수적입니다.

- 사회적으로 합의된 가치 (과거에는 외래어 순화, 최근에는 약자 존중이나 혐오 배제) 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중의 언어사용보다 앞서가기도 합니다. 

- 사회적 약속이라는 언어의 속성을 자유로운 언어생활보다 우선에 둡니다. 


역사성/개방성/자유 위주의 언어 습관 (descriptive language)

-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의 발휘를 선호합니다. 

- 맞춤법에 대해 구애를 덜 받으며, 편의에 따라 맞춤법도 시대상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 짜장면, 사글세)

- 사회적인 가치를 강요하는 것에 대해 거부적이며, 대중의 언어사용 압력과 괴리된 규범화를 가르치려고 든다고 생각하며 불편해 하고 거부합니다.

- 자유로운 언어생활과 언어의 개방성을 사회적 규범성보다 우선에 둡니다. 


주요 사전들도 규범성과 기술성 중 어느 쪽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편찬이나 정의 채택 방식이 다릅니다. 


정부 기관인 국립국어원에서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과

민간 재단 산하의 대학에서 편찬한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을 비교해보면, 특히 '정치적 올바름'을 반영한 언어사용에 있어서 그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링크 글의 댓글에서 OLIVER님이 '시골'의 정의 중, '서울에서 서울 이외의 고장을 이르는 말' 이라는 용례를 가져오셨는데.

이는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만 나오는 용례입니다. 


반면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시골'의 정의에 '낙후된 저개발 지역'이라는 의미를 담아

대중들 특히 서울특별시민들의 언어사용에서 무의식적으로 개입되는 부정적 뉘앙스를 정의에 명시하는

정치적 올바름을 중시하는 입장(prescriptive)을 취합니다. 


사회통합을 추구해야 하는 공조직 종사자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좀 더 정치적 올바름을 고려해야 할테니 합리적인 편찬 방향일 것입니다. 

공문서에 깡촌균형발전대책이라고 쓰기보다는 비수도권균형발전대책이 낫겠죠.


한센병(나병)이나 뇌전증(구 간질)을 문둥이나 지랄병이라고 하는 것은 

순 우리말의 회복일까요? 혹은 정치적으로 둔감한 교양 없는 언어습관일까요?

이조차 어느 한쪽이 옳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 단어들에 대해서도 고려대 한국어대사전(다음사전)과 표준국어대사전(네이버사전)을 비교해 보면 재미있으실 겁니다. 



저는 2007년판 표준국어대사전도 가지고 있는데, 상시 업데이트 중인 온라인 최신판과 비교해보면

국립국어원이 최근 추구하고 있는 바가 확연히 잘 느껴집니다.


민쵸샘 님의 게시글 댓글
SIGNATURE
의료계 이슈 관련하여 과격하고 무례한 글을 여러 개 쓴 이력이 있습니다. 
[OECD] '한국 의사들의 실력부족으로 매년 살 수 있는 사람 약 2만 5천명이 사망'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276690
아카이브 : https://archive.ph/NN5Og
이 글들 때문에 박제도 되어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276719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447037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01254
공공의료 없는 공공의대 반대하지만, 공공의료 확충과 함께하는 공공의대는 찬성하며, 수술실 포함 병원 내 전공간 CCTV 적극 찬성하며, 의료민영화 반대합니다. 빈댓글 존중합니다만 지난 글들 보시고 직접 보시고 판단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777093 이 글에 공감을 누른 것도 잘못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수양이 부족하여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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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
opportunity
IP 221.♡.51.202
09-20 2025-09-20 11:10:42
·
서울 외에는 '시골'이라...
그건 그냥 무식한 거 아닐까요?
쥐먹는냥이
IP 222.♡.125.152
09-20 2025-09-20 11:10:43
·
각 지역이 다 이름이 있는데, 시골로 통칭하는건...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거죠. 그냥 그뿐인겁니다.
닉네임은농부
IP 169.♡.154.163
09-20 2025-09-20 11:11:58 / 수정일: 2025-09-20 11:15:02
·
한줄로 정리하면

‘시골’ 같은 표현은 단순 말이 아니라, 강자·약자 관계와 정치적 올바름 속에서 신중히 써야 한다

라고 하는거네요

전 그냥 단순한 그사람의 인식일(서울 외엔 다 시골이다) 뿐이라 생각하는데.. 그외 그 단어 사용에 아무런 다른 의미가 없다 보여져요..
민쵸샘
IP 106.♡.69.121
09-20 2025-09-20 11:15:17 / 수정일: 2025-09-20 11:16:16
·
@닉네임은농부님
네!
+ 사전이라고 해서 다 같은 사전이 아니라는
(PC 그게 뭐임 먹는거임? 하는 민간 사전의 뜻풀이와
PC 추구를 선도하는 공공 사전의 뜻풀이는 전혀 다르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었어요.
tirpleA
IP 14.♡.240.217
09-20 2025-09-20 11:13:56 / 수정일: 2025-09-20 11:33:55
·
중화사상 욕 할 것도 없고 내로남불만 안 하면 되죠 내가 시골이라고 하는건 괜찮고, 외국서 동양인,황인종 혹은 중국인,일본인으로 퉁쳐지거나 north korea? 기분 안나쁘면 되죠
또 서울도 그 안에서 균일한 지역이 아닌데 서울은 서울이다 하는 것도 이상하죠 서울사람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도 3대 이상이 서울 중심지에서만 산 토박이는 얼마나 되겠습니까 ㅎㅎ
그리고 우리나라서 서울 외에 그 많고 넓은 지방,지역을 '시골'로 퉁치면서 심지어 특색없다 하는 와중에, 그 결핍을 일본의 인구 적은 지방 구석까지 다니면서 채우는 행태를 보면 아이러니해요
두리
IP 106.♡.128.89
09-20 2025-09-20 11:14:56
·
서울-비서울
비시골-시골
니파
IP 211.♡.193.250
09-20 2025-09-20 11:19:11
·
깡촌균형발전대책 // 무슨 리 단위 행정지역 발전시키겠다. (광역시, 시등 큰 규모 제외)
비수도권균형발전대책 // 광역시를 포함하여 발전시키겠다.

이런 느낌이 들긴 합니다.
민쵸샘
IP 106.♡.69.121
09-20 2025-09-20 11:20:48
·
@니파님
깡촌은 정겨울 수도 기분나쁠 수도 있습니다
격오지가 안전하겠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톨바돌
IP 119.♡.252.220
09-20 2025-09-20 11:29:12
·
'시골' 하면 뭐가 떠오를까요? 논과 밭, 졸졸 흐르는 개울..우거진 숲 이런 게 생각나지 않을까요? 따라서, 서울 외 지역을 '시골' 로 통칭하는 사람은 본인이 무식한 인간 이라는 걸 대놓고 광고하는 겁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들 있습니다. 천안, 청주, 대구, 부산, 속초 등등...이런 고유명사를 두고 왜 '시골' 이라고 부르고 싶은 인간들이 있을까요?

한 마디로 퉁 치고 싶으면 '지방' 이라는 말을 쓰면 되는 거구요.
잭필드
IP 140.♡.29.0
09-20 2025-09-20 11:36:21
·
오지라고 안불러서 다행이네요.
2023basel3최종안
IP 211.♡.55.63
09-20 2025-09-20 11:39:35 / 수정일: 2025-09-20 11:43:49
·
극우들 주장이네요.
유나바머 아나키스트 카진스키 주장을 시골로 바꿔 복사 붙여넣기 한거군요.

PC라는 용어는 극우들이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반사회적 의도를 내포한 단어 입니다.

PC라는 용어를 쓰던 집단이 현재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트럼프를 보면 됩니다.
bitwiser
IP 118.♡.71.147
09-20 2025-09-20 11:45:54
·
지방이란 말도 본체가 있다는 말이니, 그저 지역 이름을 언급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지방에 대해서도 조선시대 명칭을 그대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전라도, 경상도 등) 이를 서울에 적용하면 한양이라 불러야지요. 경기도도 기주라고 부르구요. 이렇듯, 가치중립적 표현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뭐 자기 시야에서 노력하는 정도로 정리하는게 속편한 방법이 될듯 합니다.
lcoy
IP 121.♡.180.210
09-20 2025-09-20 11:48:53
·
이런 고민을 하는 게 PC인 건데,
엉뚱하게 'PC를 빙자한 꼰대질 = PC'라고 생각하며
PC는 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최최22
IP 121.♡.42.245
09-20 2025-09-20 12:21:19
·
정치적 올바름은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입니다.
이 글은 이를 언어 논쟁으로 축소시킨 게 치명적 오류입니다


1. 권력 비대칭의 현실 왜곡
강자·약자를 마치 대등한 위치에서 “상호 오해” 정도로만 설명합니다.
현실은 법·제도·자원·미디어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강자에게 기울어 있습니다. 이 불균형을 흐리는 건 오류입니다.

2.균형론의 함정
“약자도 때론 횡포를 부린다”라는 주장은 맞지만, 이를 강자-약자 구조의 본질적 불균형과 동급에 놓는 건 ‘물타기’입니다.
약자의 과잉반응과 강자의 구조적 억압은 차원이 다릅니다.

3.언어 자체를 과잉 설명
언어 규범 vs 개방이라는 프레임으로 문제를 단순화했지만, 실제로는 언어는 “도구”일 뿐입니다.
중요한 건 그 언어를 누가, 어떤 권력적 맥락에서, 어떤 의도로 사용하는가입니다.

4.정치적 올바름의 본질 왜곡
PC는 약자 보호 장치인데, 글은 마치 “시혜나 형식적 규제”로만 강조합니다.
실제로는 권력 불평등을 최소화하려는 사회적 안전장치라는 본질을 놓쳤습니다.
스트릭
IP 39.♡.174.67
09-20 2025-09-20 12:40:20
·
서울 인접 수도권에 살지만, 저는 시골이라고 말합니다.
원근법
IP 218.♡.95.159
09-20 2025-09-20 13:01:55 / 수정일: 2025-09-20 13:12:04
·
민중 에센스 국어사전 (민음사, 4판) 에는 다음과 같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1) 서울에서 떨어진 지방 (2) 고향

4대문 밖 말죽거리(양재)나 강남, 압구정, 삼성동, 판교도 한때 시골이라 불리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받아들이는 이들의 의식이 달라지는거죠!
OLIVER
IP 39.♡.212.216
09-20 2025-09-20 13:13:27 / 수정일: 2025-09-20 13:20:55
·
제가 언급된 김에....
시골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옹호하려고 했던게 아니고, 그냥 그런 습관을 버리지 못한 세대가 아직 존재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무슨 악의를 가지고 비하하고 폄하하려는게 아닐 수 있다 정도의 의견을 대신 전달드렸을 뿐입니다.

예를들어 저희 아버지가 아직도 고향인 김포를 시골이라고 부르고 계시거든요. 지금의 김포는 각종 신도시가 여럿 생겨서 '시골'이라는 단어의 부정적 뉘앙스가 어울리지 않고 특히 '사전적'인 의미의 시골에서 벗어난지 오래됐죠. 그런데 산소가 위치한 김포 고향 마을은 거기서 한참 떨어진 외곽지역이라 아직도 논농사를 짓고 있다보니 사전적의미 그대로 개발이 덜 된 시골스러운 농촌 지역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 특정 지역을 말할땐 시골이라고 해도 그 지역분들의 반발(?)은 없을거지만, 김포 신도시에 사는 사람에게 시골사람이라고 한다면 엄청난 비난을 들을 각오를 해야겠죠.. 그래서 저는 그 둘을 구분해서 얘기하거나 굳이 시골이라는 단어 자체를 말하지 않을거 같긴 합니다만, 그런데 저희 아버지는 여전히 이번 추석에 시골 가니? 라고 물어보겠죠..

최근 아줌마 아가씨라는 단어도 부정적인 뉘앙스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년 노년층에선 아직도 많이 사용하기도 하잖아요.
그 사람들이 성격이 못되먹어서 젊은 여성을 비하하려고, 불특정 중년여성 다수를 도발하려고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그게 입에 붙은 말이라 쓰고 있듯이 시골도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들에겐 그들에게 익숙한대로 쓰기도 한다 뭐 이런 의미입니다.

'청자가 듣기 불편해한다면 의도적으로 의식적으로 쓰지 말아야한다'는 취지에 제가 전혀 공감을 못해서 아니다 써도 된다고 항변하는건 아닙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064946?c=true#150495093CLIEN
같은 내용이지만 정확한 맥락을 위해서 지난글에 제가 썻던 대댓글도 링크해놓겠습니다ㅎㅎ
강물처럼!
IP 152.♡.86.7
09-20 2025-09-20 16:52:05
·
도시 - 시골 정도로 생각했는데...
서울 - 시골로 여기시는 분들이 꽤 되시나 보군요.
Starless
IP 116.♡.94.161
09-20 2025-09-20 23:21:04
·
서울 수십년 살다 경기도 사는데요, 서울 사는게 왜 자랑인지 전혀 이해가 안가요.
Ancient
IP 211.♡.195.126
09-20 2025-09-20 23:36:28
·
서울촌놈 이라는 말도 있어요.
시골이라는 표현은 전혀 나쁜게 아니죠.
오히려 정감있는 말이 돼야 마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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