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amp/view/AKR20220104151100108
경제학이 진리는 아니지만 경험과 논리에 기반을 두고 설명력을 갖기때문에 경제정책을 개발하거나 적용할 때 경제학의 성과를 응용하는 것 입니다. 정치적인 논리로 경제학을 전면 부정하며 ‘고금리가 고물가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던 에르도안 대통령 하에서 튀르키예는 결국 2022년에 80프로대 물가상승률을 겪었고 이는 금리를 30프로까지 올리고 나서야 진정되었지요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자 국정기획위 부위원장인 진성준에게도 에르도안의 면모가 보입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던 분들은 아시겠지만...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시차는 연준도 예측하지 못해서 코로나 대책으로 풀린 유동성에도 ‘인플레는 일시적이다’던 파월이 갑자기 튄 인플레에 놀라서 금리를 급격히 올렸습니다.
‘돈을 푼다고 물가가 오르는 건 이론적 추단이고 실제로는 큰 근거가 없다.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도대체 왜 정부의 추경안을 옹호하기 위해서 경제학에서 가장 근본적인 원리를 부정하려고 드는 건가요? 정부가 추경하는 게 한 두번도 아니고 ‘내수가 안 좋아서 일시적으로 정부가 수요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가 낮은 상태라 인플레 우려가 적다’ 던지 그냥 정상적인 방식으로도 추경안의 명분을 설득할 수 있는데 대체 왜 그러나요?
금투세 하면 코스피가 올라갈 거라던 진성준이 아직도 요직에 있으면서 경제정책을 주무르고 있으니 정말 신뢰가 안 가요 우려스럽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분들 중에서도 경제학을 배우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이런 거 보면 화가 안나십니까?
무슨 정책이 문제고 이러면 안되고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없네요.
예를 들어 돈 풀어도 물가가 오른다는 근거가 없다면. 추경을 100조 200조 안 할 이유가 없거든요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호텔경제학에 무한지지를 했다고요?
별소리를 다 듣네요.
"민주당 지지자분들 (...) 화가 안나십니까?"
민주당 지지자 긁는거요.
대놓고 대화가 목적이 아니라고 드러내는데 상대하기 싫어지죠.
타인 불쾌하게 만드는 건 반성도 않고 자기 불쾌한 것만 자기중심적으로 득달같이 따지지 말란 얘깁니다.
그게 안 되니 빈댓글 달거나 인신공격만 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기겁하는 거예요. 스스로부터 틀릴 가능성, 주고받고 할 유연성을 열어두고 말을 해야 상대도 거기에 기쁘게 대화에 참여를 하지요. 쓰신 글에서 내 말 틀린 거 있어? 하는 완고함이 뚝뚝 묻어나니까 사람들이 학을 떼는 거라고요.
그런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과는 대화해 봐야 배우는 것도 즐거움도 없다는 건 인터넷 좀 해본 사람들은 다들 알죠.
제가 여기서 글 쓰면서 받은 인신공격과 조롱을 보여드리면 아마 제 태도가 오히려 온화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러나 생각해보세요 저더러 완고하다고 지적하시는 데 hash님께서 어떤 노인이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계엄령은 평화적 계몽령이었다던가, 부정선거는 실존한다던가, 5.18은 북한의 공작이였다던가..’라고 얘기하면 거기에 완고하게 대응하지 않으시겠어요?
제게는 그 노인의 생각이나 ‘돈을 풀어도 물가는 오르지 않는다 ,호텔경제학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다‘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정치인이 수사당하는 것은 검찰의 반동이니 대법원 유죄판결이 났더라도 실제로는 무죄다’는 게 동일한 수준으로 사리에 맞지 않는 내용으로 들려요. 모두 클리앙의 많은 분들이 지지하는 내용이지요.
여기 사람들이 하는 얘기들이 당최 이해 안 되는 게 많을 수 있어요. 왜냐면 그간 @BAplus님이 받아들여 온 정보와 여기 사람들이 받아들여 온 정보가 너무 다르거든요. 감히 저를 복수형으로 지칭하자면, 저희들은 @BAplus님이 이준석을 엄청 호의적으로 보는 게 사리에 맞지 않아 보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똑 닮은 거울상이겠죠.
그러면 정말로 물어야 하는 건 "화나지 않느냐"가 아니라 "어떤 정보로부터 그렇게 판단하게 됐느냐" 아닙니까? 감정을 내려놓은 굉장히 이성적이고 차분한 질문으로 들리지 않으십니까? 질문이 틀렸던 겁니다. 나도 좀 가서 들어보겠다. 배워보겠다. 최대한 여러분 입장을 고려해서 여러분이 알고 있는 걸 나도 이해해 보겠다. 여러분의 논지가 파악되기 전까진 섣부르게 단정짓거나 내 정보를 일방적으로 쏟아놓지 않겠다.
그렇게 가르침을 구하는 사람에게 친절하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드디어 나를 이해해주는가 싶어서 다들 열성적으로 알려 줄걸요? 그 정보를 소화한 다음에는, 빛나는 이성을 가진 한 주체로서 오롯이 스스로 검토해 보세요. 그거 가지고 아무도 뭐라 안 합니다.
그렇게 소화한 내용으로, 이건 이제 이해가 됐는데 저건 여전히 이해가 안 된다고 "보완할 추가 정보 없느냐"고 솔직담백하게 의문을 표해 보세요.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피드백보다도 영양가 있고 진중한 답이 달려올 겁니다. 여기 클리앙은 그런 거 잘 해 줘요.
> 어떤 노인이 윤석열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계엄령은 평화적 계몽령이었다던가, 부정선거는 실존한다던가, 5.18은 북한의 공작이였다던가..’라고 얘기하면 거기에 완고하게 대응하지 않으시겠어요?
완고해지기보다는, 안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그 분들이 어떤 교육을 받았고 어떤 두려움 속에서 살아왔는지 역사를, 맥락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들의 입장처럼 역사의 그 순간에 같은 일을 겪고 그런 정보만 들어 왔다면 과연 달리 행동하고 사고할 수 있었을까? 스스로에게 되물으면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인정하게 되거든요. 나도 가진 취약함인데 마냥 손가락질 할 수 없지요. 다만 이 안타까움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내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사족이었습니다.
"이준석이 옳았다는 게 드러나고 있네요(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경제학 공부하신 분이 금투세 찬성하는 경우도 있나요? 저는 경제학 공부하신 분들께 여쭌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