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 크기 14인치.
무게 1.2kg.
윈도우 11 프로 정품.
화이트 감성 디자인.
이게 14만원?
무슨 복지 노트북인가 싶었습니다.
가격 변동 추이를 확인해 보니 여기서 더 가격이 떨어질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은 그래프가 보입니다.

딱히 필요도 없는데 이놈의 마우스가 지멋대로 구매버튼을 클릭하더군요.
정신을 차려 보니 도착했습니다.
복지 노트북 성능, 어디까지 왔나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검찰 관계자가 아닙니다.



낮은 각도에서 보면 양쪽 끝에서 상판과 하판이 딱 붙지 않아 거슬립니다.
구입한 가격을 떠올려 봅니다.
거슬리지 않습니다, 훌륭한 디자인입니다.

포트는 왼쪽에 충전단자, USB, HDMI가 있고,
오른쪽에 마이크로SD, 이어폰, USB가 있습니다.
PD 충전이 안 되는 게 거슬립니다.
구입한 가격을 떠올려 봅니다.
거슬리지 않습니다, 충분한 구성입니다.
충전이야 어댑터 크기가 마우스보다 작고 가벼우니 들고 다니면 됩니다.

뒤집어 보면 팬리스 노트북이라 통풍구가 없고 스피커만 보입니다.
그리고 M2 규격의 SSD 확장 슬롯이 보이는데 여기만 열면 간단하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재질은 가격을 생각하면 전혀 기대를 안 했던 부분인데, 스크래치•오염 방지 특수코팅이 적용된 무광 재질이 마음에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유광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노트북을 비틀거나 손가락으로 여기저기 눌러 봐도 꽤 단단해서 케이스가 충분히 두꺼운 듯 하고 막 굴리기에 좋을 듯 합니다.

노트북을 열어 보면 키보드와 터치패드까지 모두 화이트인 점이 마음에 듭니다.
액정을 둘러싼 베젤 두께도 이 가격대에서는 얇은 편입니다.
광고에서는 안 보였던 고무 받침이 귀퉁이에 달려있는데 이것도 흰색으로 만들면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액정 테두리를 매의 눈으로 보면 사출 과정에서 수축 왜곡이 있었는지 부분적으로 미세한 틈이 보여서 거슬립니다.
구입한 가격을 떠올려 봅니다.
거슬리지 않습니다, 충분한 품질입니다.
키보드는 단단한 느낌의 키감입니다. 방향키가 불편한 걸 제외하면 품질이 괜찮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Delete 키가 안 보입니다. 필수 키가 없다니요 ㅜㅜ
성능
디스플레이 품질은 상품 설명에 밝기 정보도 없었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윈도우11의 디스플레이 색 교정을 거친 뒤 품질을 확인해 봤습니다.

아래 동영상으로 색감 표현을 확인해 봅니다.
이거 뭐지?
광색역 디스플레이도 아닌 주제에 제가 쓰던 LG 4K 광색역 모니터와 비교해도 색감 표현이 별로 뒤쳐지지 않습니다.
계조 테스트를 해 봅니다.
아래 링크에서 F11키를 누르고 클릭을 몇번 하다 보면 1% 단위의 테스트 화면이 나오는데요, 싸구려 디스플레이는 0%하고 100%가 구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지?
1% 계조 테스트를 가뿐하게 통과했습니다.
밝기를 50%로 낮춰서 다시 테스트 해 봅니다.
그래도 통과했습니다.
어? 미쳤나?
밝기를 30%로 낮춰야 1% 단위 구분이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밝기를 최저로 낮춰 봅니다.
그래도 1%와 99%까지는 구분해냅니다.
아래 사진은 실내 조명이 어두울 때 최저 밝기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최대 밝기는 300nit 이상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저가형 노트북은 250nit 이하도 많아서 밝은 실내 조명에서는 아쉬울 때가 있다고 하던데 이 노트북은 실내조명을 밝게 하고 추가로 LED 스탠드를 켜도 볼만한 밝기를 보여줍니다. LED 조명 바로 앞에서 촬영한 사진은 맨 밑에 올려 놓겠습니다.
스피커의 품질도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음색의 왜곡이 적고 목소리가 잘 들리는 편입니다.
보통 싸구려 스피커는 소리에 막이 껴 있는 느낌이 들고 말소리가 웅얼웅얼하게 들리기 쉬운데 이 노트북은 그정도는 아니고 노래를 듣거나 동영상을 보기에 무리가 없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본격 하이파이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과 비교하면 안 됩니다. 정위감, 저음 표현에서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죠.
셀러론 CPU의 성능은 이미 벤치마크가 나와 있어서 얼마나 구린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 노트북의 용도는 클리앙, 유튜브, 넷플릭스 정도이기 때문에 이것들이 잘 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클리앙 풀옵션, 만만치 않은 성능을 요구하죠.
클리앙에 글을 써서 대문에 보내기 위해서는 자료조사, 수집, 선별, 재가공 등을 해야 하고 웹 브라우저 탭을 여러개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해야 합니다.
이 노트북만으로 글을 써서 클리앙에 올려 봤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201565CLIEN
대문에 갔네요. 조회수 3만회 이상 나오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군요.
생산성이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유튜브도 해 봤습니다.
노트북해상도가 FHD이니까 동영상도 1080 해상도만 돌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의 동영상으로 테스트 했습니다. 브라우저 세팅은 크롬 절전모드입니다.
어? 이거 뭐지?
4K 60 프레임 동영상이 잘 돌아갑니다.
심지어 GPU 점유율이 40%대에 그칩니다.
게임도 테스트 해 보죠.
미친 척 하고 사이버펑크 2077을 울트라 옵션으로 실행해 봅니다.

?!!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물론 어느정도 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은 했습니다.
Nvidia GeForce NOW 최소사양을 충족하니까요.
이 노트북에 추천드리는 지포스 나우 세팅은 15Mbps, 수직동기화 끔입니다. 화질과 딜레이 사이의 균형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저는 딜레이에 둔감한 사람이 아닙니다. FPS 에서 한번 죽을 때 보통 남 두명은 죽이는 실력이었습니다.
2D 툴을 테스트 해 봤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포토샵 대체 무료 이미지 편집기를 썼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190453CLIEN
아주 잘 됩니다.
3D 툴도 테스트 해 봤습니다.

무료 3D 툴인 Blender에서 20만 폴리곤까지는 원활하게 실시간 렌더링이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위 스크린샷에 보이는 매우 부드러워 보이는 3D 오브젝트도 5만 폴리곤이 되지 않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화면 밝기와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최대 밝기로 4K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면 몇시간 못 버티겠지만 최저 밝기로 문서 작성만 하면 10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을 듯 합니다.
참고로 웹 서핑 할 때 배터리 오래 쓰는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터치패드로 스크롤하지 말고 스페이스바로 페이지를 넘기세요. 이거 하나로 CPU와 GPU 사용량이 5배 차이가 납니다.
끝으로 밝은 실내조명에서 LED 스탠드를 켜고 찍은 사진입니다.
글자를 읽는 데 전혀 무리가 없죠?

[수박 깨기 청원 참여하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185618CLIEN
모든게 용서 되는 가격이네요
300nit 밝기 액정을 뽑아서 다른데 이식해도 되겠습니다
엄지척입니다
https://prod.danawa.com/info/?pcode=16212098
지금은 저 가격 끝났나봅니다.
/Vollago
윈도11은 홈 제품인것같습니다
http://m.tmon.co.kr/deal/detailDaily/21280056930?opt_deal_srl=21281387130&utm_source=danawa&utm_medium=affiliate&utm_term=205009_%EB%8B%A4%EB%82%98%EC%99%80DB&utm_content=&utm_campaign=%EB%8B%A4%EB%82%98%EC%99%80
"가장 마음에 드는게 뭔지 아나?"
"어떤건가요?"
"가격이야."
본 글의 핵심은 뒤쪽이었군요^^;
죄송하지만 엠피지오 특가 공지 게시판 찾았습니다 ㅋㅋ
5월, 6월, 7월 다 행사 했었네요. 조만간 또 뜨려나 봅니다?
https://www.mpgio.com/web/bbs/board.php?bo_table=notice
가격을 생각하면 부족분이 메워지는 마법!
또 큰 깨달음을 소환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N100 미니 pc 보고 있었는데... 가격만 보고 지를뻔 했는데, 다행히 품절이군요.
의식의 흐름대로 정갈하게 담아주신 리뷰에 감동하며.. 감사를 전합니다
큰딸 인강용으로 하나 지를까 했는데.....ㅜㅜ
가격이 아무리 싸도 상판 마크 때문에 사고 싶지 않아질 것 같습니다.. -_-;;
거슬리지 않습니다, "
라임이 너무 마음에 드는 글이었습니다 ^^
물건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정말 훌륭한 리뷰입니디.
현재는 최저가가 30만원이긴 하네요 ㅎㅎ
위 제품은 아닙니다만 윈도우 재 설치 불가... [ 정확히는 재설치는 가능합니다만 드라이버가 제공되지 않아 인터넷조차 연결 부가하더군요 ]
윈도우 재 설치 하려면 택배로 MPGIO 로 보내야 하고 택배비용과 설치비 비용 별도 부담이라는 희안한 정책을 가지고 있더군요
윈도우 설치 불가 이유는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음이고 소보원까지 거쳐서 두번에 걸쳐 결국은 드라이버 받아서 자가설치 하기는 했습니다만 ...
위 모델도 그러한지는 모르겟으나 참고 하셧으면 하네요
드라이버 백업 프로그램으로 드라이버 파일들을 따로 모아두었다가 설치시 드라이버 찾을 때 넣는 방법으로 해야겠네요.
드라이버 찾아주는 무슨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안쓴지가 하도 오래되서 기억도 안나네요.
떠 놓으면 안될라나요..
혹시 인터넷 연결만 되면 드라이버가 잡히는 경우라면 ... 드라이버가 자동 설치되는 usb wifi 동글 같은걸로 네트워크만 뚫으면 괜찮지 않을까요?
애초에 고스트 생각을 해보적이 없어 실행은 못 해보아 뭐라 장담을 못하겟네요..
윈도우 자체가 처음보는 희안한 버전의 윈도우였습니다
저도 지를뻔 했네요 ㅋ
박수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