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의 슬픔...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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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보니 오렌지커스텀이라고 자동차 업계에선 유명한 곳 대표님이
잘 모르고 60억 건물 영끌하여 사놓고
소방점검이나 물샘, 각종 공사, 세입자 분쟁 등등으로 고생하는 스토리를 보다보니..
갑자기 이런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경기도의 30억대 정도의 작은 3층 건물이 있습니다.
보통 건물주 하면 갑질이나, 레버리지 땡겨서 여러개 사는 돈에 미친놈들 같은 이미지도 많은게 사실이죠..
실제로 그런 뉴스도 많고 저도 주변에 보면서 느끼는게 있기는 합니다.
저는 대출 없이 사서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케이스인데..
이것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파트 오를때 땅이든 건물이든 많이들 같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작은 건물이고 지방 촌동네라 그런 것 같은데요.
정말 힘들다기보다 좀 황당한 일들이 많습니다.
- 외부차량 주차금지 그런거 붙여놔도 아무나 막 주차를 합니다. 10대 정도 외부에 댈 수 있는데 매일 꽉차요.
입주자들이 매일 빼달라고 전화를 해야해요. 앞 도로는 나라 소유고, 거주자우선주차 아니면 강제할 순 없거든요.
그래도 일단 안쪽 주차장 입구만 안 막으면 되니 어지간하면 놔두는데 와서 건물 외벽을 박습니다. 그리고 튑니다.
- 주차금지봉, 나무 열매, 잠시 놔둔 물건 같은 소소한 물건들 훔쳐가서 절도로 기소된 분도 나오셨구요.
- CCTV가 8개나 있는데도 그냥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와서 투기도 하고 갑니다. 그것도 건물 안에다가도 하고 밖에도 하고..
- 오줌싸고 튀는건 그냥 일도 아닙니다. 담배? 그건 그냥 매일 쓸어요..
- 주차장 입구를 막아서 전화했더니 건물주라고 지랄한다고 어디 신고하라고 하고 세 분이 나와 쌍욕하고 그냥 갑니다.
- 매입 전에는 문제 없던 곳이 건축법이 바뀌어 불시점검에서 지적사항들이 막 나옵니다.
- 오래된 건물이라 물이 여기저기 새서 외벽 공사도 1억넘게 들여서 다시하고 여기저기 새는데 원인도 다들 잘 못찾고 애립니다.
- 입주 계약하고 공사하는데 물 새서 공사비용 다 물어준 적도 있습니다.
- 아, 그 외벽 공사하는데 지나가던 분이 구경하다가 도로에서 혼자 미끄러지셨는데 책임지라고 난리난리를 쳐서
저희 공사업체에서 저랑 분담해서 휴업손해까지 보상해드렸습니다. ㅎㅎ 왜 신고해서 안 따지냐구요?
뭐만 하면 건물주라고 재수없다고 욕하고 동네에서 소문이 이상하게 나거든요.. 그냥 돈으로 막는게 나으니까요..
- 제가 초반에 정말 많이 들은 이야기가, 내가 이 전 주인을 아는데~(의사였습니다) 여기 오래 살았는데~
내가 그 병원도 알고 가족들 다 알지, 자네는 뭐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고 뭐 하는지 나한테 말해봐...어쩌구저쩌구 지겹습니다.
- 공사하는 동안 하나도 이상없이 미리 신고할거 하고 제출할거 하고 고지도 잘 하고 안전관리에 책임자 상주까지 했는데도,
그냥 뭐 각종 이유로 신고해서 나온것만 5번이 넘습니다.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구청, 뭐..
이유를 물어보니 다 거짓말이에요. 공사업체 물어보니 그냥 주변에서 원래 다 싫다고 신고한답니다.
- 상가주택이라 위는 주택이라 입주자만 들어와야 하는데 그냥 동네 사람들 지름길로 다 쓰고 옥상은 소방법때문에
문 열어놔야 하니 애들 와서 담배피고 불날까봐 걱정되고..
- 임대료 올리는건 그냥 생각이 1도 없고 이런 상황이니 뭐 불편하다고 하실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 그리고 위에 적은 모든건 고작 최근 반년 안에 일어난일입니다 ㄹㅇ..
- 네 뭐.. 아직까지 운이 좋아서 튀거나 임대료 몇 달 이상 안내거나 그런건 없어서 천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건물이 작으니 입주자가 많지 않아 그럴 일이 없었던 것도 있구요.
보통은 이 부분에서 크게 데이고 그냥 팔거나 지난한 소송을 하다가 피가 말라서 포기하는 분들이 생기더군요.
이게 후진 건물이라 그런가.. 동네가 그래서 그런가.. 라고 하기엔
신축 건물에 입지가 아주 좋고 2개 이상 보유하신 분들이나, 위탁업체에서 자질구레한 일들
다 처리해주는 그런 좋은 케이스 아니고서야 어느정도는 해당사항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팔고싶어서 내놨는데 뭐 글쎄요.. 옆에 두 채 소유한 분은 막 돈 더 들여서 같이 증축하자고 하는데
돈이 어딨어요.. 지금 한 상가 나간 것도 제발 부동산에서 좋은 분 연락왔으면 좋겠다고 임대료도 좀 더 낮췄는데요..
게다가 또 법이 바뀌어서 인도쪽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해야 된대서 안하느니만 못하네요.
그냥 이 돈이면 은행에 넣어두는게 금리 높으면 차라리 낫지요 저도 어찌보면 제 욕심 때문에...
아니면 그냥 거주할 아파트를 샀으면 스트레스 안 받고 가격도 많이 올랐을수도요..
실은 저는 법인을 운영하느라 바빠서 거의 부모님이 관리해주셔서 그나마 이정도지 전업으로 했으면
매일 매시간 이런데 얽힐 걸 생각하면 또 답답하네요.
네 이것도 배부른 소리인데.. 건물주도 큰 건물주나 좋지..
사람 스트레스 사건 스트레스가 참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댓글 34
그래도 부럽네요. ㅎ_ㅎ;;;
점포를 하나 갖는 것은 점포 내부만 책임지면 되지만 건물 하나 가지면 사방팔방으로 책임져야할 곳이 늘어납니다.
게시물 올린 분의 내용은 그나마 기억에 남는 것들이죠. 저 외에도 수두룩 할겁니다.
건물주의 갑질이 도가 지나친 경우도 있고 배째라 하는 세입자도 있고
님 경우엔 외부자들이 시비터는 경우는 정말 힘드시겠네요 ㄷㄷ
근데 팔면 차익에 대한 세금+기타비용이 45%정도라 쉽지가 않습니다.
이걸 팔고 같은 수입이 나오는 부동산을 대출을 왕창 일으키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임대수익"형 부동산은 가져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겠지만 이것도 하나의 사업장입니다.
최소 몇년동안 고생하고 잘 가꿔놓은 사업장을 판다는게 마음처럼 안됩니다.
아예 부동산을 안산다면 모르지만 다시 살거라면 결국 몇년동안 한 과정을 또 해야 하거든요.
어르신들이 얘기하시길 부동산은 자식이라고 하더군요.
한 번 생기면 아파도 데려가야하는...
요즘 비슷한 생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이런 평판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그냥 건물주가 아니라 ‘괜찮은 인간’이 건물까지 가졌네가 되니까요.
지금처럼 하셔도 아무 문제 없으시겠지만, 적극적으로 문제를 없애시겠다면 위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옥상문은 자동개폐장치 설치하시면 관리하시기 수월하실것 같습니다.(소방서, 설치하는 소방업체 확인필수)
요거 달면 임차인들에게서 연락옵니다. 술취해서요. ㅡㅡ;
번호가 기억 안난다. 키 잃어버렸는데 와서 열어달라.
한 밤중이나 새벽시간대요.
그래도 안달고 있다가 사고 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정말 큰 건물이라 관리를 넘가는 경우를 제외하고 ㅜㅜ
그리고 소방시설 오작동은 심야, 새벽에만 생기는 지 ㅜㅜ
선진국도 뭐 저모양인걸 보면 그냥 인간의 DNA 에 진상부리기가 새겨져있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건물주 사실 불노소득이라기보단 정신노동에 가깝습니다. 미친년놈님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요즘 젊은 세대들은 건물주를 경비원 쯤으로 여겨서 자기가 고장내 놓고 수리해내라고 요구하질 않나 컴퓨터 연결이나 고양이 밥주는 신부름까지 시켜요. 어디 어디까지 하나 두고 보고 있자니 느닷없이 계약기간 일년 남았는데 다음달 이사 가고 싶다고 보증금 내놓으라는 애도 있었고 그러면서 집을 절대로 안보여 줘서 결국 집에 들어가 봤더니 멀쩡한 집을 곰팡이와 버섯이 창궐하는 쓰레기 장으로 만들어 놓고 살았더군요. 지 얼굴에 분칠하고 립스틱 바를 시간은 있으면서 이사온 후 한번도 방청소를 안한 ㅆㄴ도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계약서 특약에 매우 상식적인 규칙을 추가하게 됩니다.
사람이 싫어 지는거
순간이더군요.
요즘 모처에 일때문에 2달간 머무르게 되었는데 동네마다 사람들이 참 다르다 느낍니다. 제가 사는 곳은 도로 다니면서 경적소리 들을 경우가 몇일에 한번 정도인데 이 동네는 하루에 한두번은 꼭 듣네요. 그것도 그냥 빵~이 아니라 신경질적으로 길게 '빠아아아아아앙~~~~' 이러는.어제도 출근하면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깜빡이 키고 나오려하길래 양보하려고 잠깐 섰더니 뒷차가 그새를 못참고 '빠아아아아앙~~' . 이것뿐 아니라 꼴랑 2주 지났는데 일하는 빌딩 내에서 싸우는 경우를 2번 봤네요. 그 중 한번은 같이 일하시는 분인데 엘베 타다가 부딪헜다고 시비 걸어서....참 희한한 동네구나 싶습니다
오피스텔보다 상가 내지 건물이 더 우위인데, 말씀같은 이슈 생각하면 상가 건물 하나도 신축아니면 신경 쓸일이 한둘 아닐 것 같습니다.
하물려 건물 한채는....정말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요.
보유세, 소득세, 추후에 상속세도 내고, 시도때도 없는 관리도 하면서 2%정도 벌거라면 요즘 이율로 봤을 때 그냥 은행에 넣어 놓는게 훨씬 마음 편하고 삶의 질을 높일 듯 합니다.
한국은 주요 도로 중심의 고용적률 적용 도시계획을 주로 사용합니다. 강남의 테헤란로 일대 빌딩들은 용적률 990%를 적용받지만 그 뒤의 건물들은 그러지 못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에서 수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아파트 부지가 갑자기 종상향이 되어 990%의 용적률을 적용받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잠실주공 5단지가 종상향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내놓았는지 보면 아실겁니다.
상업용지에 들어선단 것과 그 부동산이 어떤 투자가치를 띄는지는 분명 다른 문제입니다. 오피스텔, 주상복합 아파트, 단독 상가건물 모두 같은 상업용지이지만 단독 상가와 달리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은 거주지로서의 쾌적성을 우선시하며, 이들 건물은 낡게 되면 주거의 쾌적성이 떨어져 임대수익률이 떨어집니다. 반면 상가는 해당 가게의 목적에 맞게 리모델링을 하기 때문에 건물이 낡더라도 해당 지역 상권이 살아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점에서 오피스텔과 상가는 투자 대상으로 볼 때 엄연히 다른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