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커브는 2021 년 작품으로
1쿨 12화 작품입니다.
내용 자체는 심플합니다.
여고생인 주인공이 슈퍼커브를 구매하면서 생기는 일상을 다루고 있는데요,
뭐랄까요, 유루캠의 캠핑을 모르는 시마 린의 느낌이랄까요,
오히려 작중에 나오는 인물들이 극단적으로 적은 관계로 유루캠 보다도 더 정적이고 더 차분한 애니메이션 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정말로 조용하고 차분한 일상 치유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주인공의 목소리 톤도 차분하고 담담하게 나레이션 됩니다.
다만, 커브가 스쿠터인지 오토바이 인지는 모르겠지만
(50cc 미만이였다가 원동기 면허 따고 주인공 커브가 52cc로 바꿨다는걸 봤을때 스쿠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뭔가 상당히 상세하게 설명하는 장면들도 나옵니다.
점검하는 장면이나, 파츠 같은거 고르고 바꾸는 장면들이나..
제가 오토바이나 스쿠터 탄 경험이 없어서, 저런걸 일상적으로 타는 사람들이 다 할 줄 아는지는 모르겠네요.
에피소드의 전반적으로는 차분하고 정적이며,
배경작화나 기본적인 인물 작화는 우수한 편입니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4개의 에피소드의 일부 장면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12화 중 4개니 1/3 이군요..)
1. 아르바이트 형식이긴 하지만, 애초에 학교와 학교간에 서류 전달을, 스쿠터 타는 학생이 있다고, 학생에게 이런 서류 전달 아르바이트를 방학 때 한번 해볼래 라는 선생님(학교) 가 있긴 할까.. 한국이라면 애초에 hwp 파일로 이메일로 주고 받으면 받았을꺼 같고.. 실물 문서를 주고 받아야만 하더라도, 우체국 이용하면 이용할꺼 같지, 학생에게 권유해보는 일 자체가 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작중 배경 자체는 어디 지방에서도 시골에 인접한 외곽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추정됩니다)
2. 서브 주인공 중 한 명이, 후지산을 커브로 올라가보겠다며, 관련된 서류 같은거 내고, 회사에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일하면서, 등반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문제는 비포장 도로에서 커브 타고 오르막 시도하다가, 못해도 십여번 이상은 넘어졌었는데..
못해도 최소한 한번 이상은 탈골 또는 뇌진탕, 아무리 약해도 찰과상과 함께, 살이 찢기던가 여튼 피가 나오는게 정상이지 싶은데, 서브 주인공 버프인지, 항상 이상없이 일어나더군요.
...
그렇게 넘어지고도 크게 안 다쳤다는 장면에서 상당히 비현실적인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헬멧 말고 관절 보호대나 이런거를 이용한거 같지는 않아보였습니다.
옷 안에 넣었다는 설정이라 하더라도, 그래도 그 정도로 멀쩡하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3. 한명이 추운 겨울날 자전거 타고 가다가, 미끄러져서 얕은 개천에 빠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작중에서 도와달라고, 주인공에게 연락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개천의 깊이는 얕았는데, 움직이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 떨어진 충격으로 잠깐동안은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 사이에 추운겨울의 개천인 만큼, 저체온증 때문에 움직이지 못했던걸로 생각됩니다.
의식이 있었다면,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면 빠져나가는것에는 문제가 없어보이는 장면이였는데,
119도, 부모님도 아니고, 슈퍼커브 타는 작중 주인공에게 연락하는 이유가 뭘까..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리고 주인공이 나타나서 구해준거 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주인공이 병원에 데리고 안 갑니다..?
저체온증이 의심되는 상황인데, 커브 앞(신문지 같은거 넣는 바구니)에 태우는 장면이야, 태울 공간이 없다 쳐도..
추운 겨울날 얕은 개천에서 움직이지 못해서 도와달라는 친구를 꺼내서는, 자기 집에 데려간다..?
움직이지 못했다는게 어디 뼈나 신경쪽 이상으로 인한거라면 당연히 병원이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최소한 저체온증은 의심해야 되는데,
그냥 집에 데리고 가서는 따뜻한 물에 목욕 시키고.. 회복되는 장면..
저거는 일단 개천에 빠진 친구를 당장은 살리더라도, 결국 죽거나 큰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는 내용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4. 마지막 여행 장면 또는 중간에 나오는, 커브 뒤의 짐 같은거 싣는 박스를 제거하고, 친구하고 둘이 커브 타고 도로 달리는 장면은...
일본 법은 모르겠지만, 도로교통법 위반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작중 인물들은 죄다 오토바이 헬멧은 어떻게든 구해서, 잘 쓰고 다니긴 합니다만..
여튼 위의 4가지 장면에 대해서는 보면서 의문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분위기나 내용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중에서는 주인공 포함 2명이 커브를 타고 다니는데,
마지막에서 위의 에피소드에서 말한, 자전거 타다가 사고난 소녀가 커브를 구매하는 걸로 애니메이션은 끝이 납니다.
아마 2기가 제작된다면, 커브 타는 3명의 소녀들 이야기가 될 껄로 추정되고, 지금 보다는 분위기가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애니메이션인데, 저런걸 신경 썼다는거 자체가, 어쩌면 너무나 리얼한 나머지 제 스스로가 작품을 보면서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걸 자각하지 못했던게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판타지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들이 사람들 죽여도, 그거 가지고 살인이니 뭐니 하지는 않잖아요.
예를들어, 판타지 애니의 오크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게 사람 취급될지 (설정에 따라서 인간과 의사소통 되는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들도 있지만요) 동물 취급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크라고, 주인공이 마법으로, 불이던 전기던, 여튼 공격해서 죽이면, 현실에서는 사람 취급이면 살인죄, 아니면 최소한 동물보호법에 걸릴텐데, 판타지 애니메이션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이상하게 이 애니메이션은, 보면서 저런 현실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실제로 오토바이나 스쿠터 타시는 분들은, 작중의 커브 묘사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해지더군요.
얼마나 사실적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오일교환이나 점검 같은걸 스스로 하시는 분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뭐, 자동차만 하더라도 대부분은 센터 가서 할테고, 일부에 한정되서는 스스로 하는 분들도 있다는걸 생각해보면,
스스로 하는 그 일부에 대한 이야기로 본다면, 여고생이라 한들 자기가 타는 커브에 대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에서는 어쩌면 이상한게 없을지도 모르겠군요.
한줄평 : 조용한 애니메이션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서비스로 준 아라이 헬멧이 3만엔은 할텐데 말이죠 ㅎㅎ
비슷한 느낌이라면..
유루캠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679661CLIEN
야마노스스메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686767CLIEN
슬로우루프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695041CLIEN
방과 후 제방일지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50379CLIEN
주문은 토끼입니까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501866CLIEN
정도가 일단 기억나네요.
보시면서 맞는건 보시는거고, 아니다 싶으면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