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을 블로그로 사용 중인 리베로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재미없는 순수 목공입니다. (it 관련 커뮤니티인데 조금 눈치가 보이기도 하네요)
취미로 목공을 하고 있는데 전문적이지 못해 틀린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수정할게요!
0. 시작.
전 봉준호 감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한국인이면 모두 좋아하나요?)
특히 특유의 유머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윗집 아줌마네 아이피타임 암호를 거셨다 드디어 ㅋㅋㅋ)

▲기생충 영화 촬영 장면 - 2019 CJ ENM CORPORATION, BARUNSON E&A ALL RIGHTS RESERVED
기생충 영화를 보는 내내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한참 목공에 불타오르던 저는 박사장(이선균) 집 가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말자 폭풍(?) 검색으로 박종선 디자이너 작품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2228516708
▲ 박종선 디자이너 관련링크
물론 오리지널을 가지고 싶었지만 제가 접근할 수 없는 가격임을 알기에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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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이유
2021년 10월에 이사를 했습니다.
새로 생긴 와이프 방을 꾸미면서(?) 책상과 의자가 필요 했습니다.
책상은 목재 값이 많이 들기 때문에 포기.
책상은 당근에서 튼튼한 D사의 철제 책상으로 구하고 의자만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2. 목표
최대한 똑같이 만들어보자.
3. 디자인

좌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정사각형 각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뒷다리는 좌판과 상부가로대까지 연결되어 하나의 목재로 되어 있습니다.
좌판과 뒷다리의 각도는 98도로 하였습니다.(개인 선호하는 각도입니다.)
좌판과 뒷다리는 관통 - 장부맞춤 (through - Mortise and tenon Joint)으로 이어져 있고
나머지 전부 Bridle Joint(정확한 한글 명칭을 모르겠습니다.)로 이어져 있습니다.

▲ Mortise and tenon Joint (장부맞춤)
*이미지출처 technologystudent.com/
▲ Bridle Joint(한국명칭 잘모르겠음)
*이미지출처 technologystudent.com/
4. 제작
1) 사이즈

* 목재 너도밤나무
(단위 : mm)
① 기본 각목 사이즈 30 * 30 * L(필요한 길이만큼)
② 좌판 크기 : 400 * 420
③ 앞다리 400
④ 뒷다리 + 등받이 800
⑤ 앞 - 뒷다리 연결 보강대 : 앞다리 뒷다리 연결 후 실측 (모델링으로 측정 시 가장 긴 부분이 362)
2) 좌판

나무는 결 방향에 따라서 강도가 달라지는데 목재가 연결되는 짜임 부분은 결방향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좌판에서 앞-뒷다리 연결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연결 방향을 맞춰서 좌판을 둘로 나눠서 만들어야 합니다.
나눈 좌판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Festool 사의 도미노라는 장비를 사용할 겁니다.

▲ Festool Domino

▲ 도미노핀

이 공구는 타원 홀을 만들어 도미노핀을 이용해 목재를 연결해 줍니다.

도미노 툴을 이용해서 연결될 목재에 타원형 구멍을 냅니다.

기본 제공된 도미노핀을 다 사용했기에 직접 만들어서 사용할 겁니다.
타공한 도미노홀 사이즈와 모양처럼 도미노핀을 만들어야 합니다.
홀과 같은 수치로 재단 후 손대패로 모서리를 타원형으로 만들어 줍니다.
타공한 깊이의 2배 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로 재단합니다.

목재의 홀과 표면에 타이트 본드를 골고루 펴 바른 후 만든 도미노핀을 홀에 넣고 조립.

클램프로 죄고 하루 동안 말려 줍니다. 삐져나온 본드는 샌딩 페이퍼로 제거해 줍니다.(그라인더 이용)

깔끔하게 마감되었죠?
3) 숫장부 암장부
(1) 숫장부 - (좌판)
의자의 각 부분을 연결하기 위해서 좌판에는 숫장부를 만듭니다.

위 모델링에 표시한 부분처럼 숫장부(Tenon)을 만들 겁니다. 앞다리는 직각으로 뒷다리는 좌판과 98도의 기울기로 연결해야 합니다.

앞다리 & 뒷다리는 30mm 정사각형 각목으로 재단했기 때문에 30mm를 3등분 하여 10mm 간격으로 마킹을 합니다. 깊이는 부족하면 안 되기 때문에 1mm 정도 더 깊게 마킹을 합니다. (31mm)

마킹 한 선을 따라 톱질 후 톱과 끌로 제거합니다.

(2) 암장부(Mortise) - (다리)
다리는 암장부(Mortise)로 만들겁니다.

목재를 가공한 모양을 보면 왜 암장부(Mortise)라고 부르는 줄 아시겠죠?

앞에서 한 작업처럼 마킹을 한 다음 톱질과 끌질로 앞다리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튼튼한 결합을 위해 숫장부는 조금 크게 암장부는 조금 작게 톱질을 하는데 그 차이는 연필 굵기 차이 정도로 톱질을 합니다)

만든 앞다리를 좌판의 숫장부(Tenon)와 가조립해 봅니다.
뒷다리 - (관통 맞장부 맞춤)

뒷다리와 좌판은 98도의 각도로 디자인 했기 때문에 뒷다리 바닥을 8도의 기울기로 재단합니다.

좌판 숫장부를 연결할 부위에 정확하게 위치 시킨 후 마킹을 합니다. 마킹 한 부분을 끌질을 하기 위해 그무개로 다시 표시해 줍니다.
그무개는 칼날 목재에 가공할 부위를 표시 하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칼날 뚜께만큼 홈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적 끌질을 할 수 있고 깔끔한 결과물을 보여주게 됩니다.

끌질의 부하를 줄이고 뒷면을 깔끔하게 작업하기 위해서 드릴 프레스로 구멍을 뚫은 후 끌질을 합니다.

완벽한 끌질 후 가조립 해봅니다.

뒷다리를 연결하면 좌판은 90도이고 뒷다리는 98도이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 부분은 손대패로 밀어서 뒷다리와 평을 맞춥니다.

뒷다리와 평맞추기.

앞-뒷다리 연결대와 상부가로대는 앞서 한 맞춤 작업(톱 & 끌질)의 반복이여서 생략!
4) 마무리

결합 부위에 타이트 본드를 골고루 발라주고 조립.

맞춤(Joint) 작업 할 때 1mm 정도 더 길게 했기 때문에 튀어나온 부분을 샌딩 페이퍼 부착한 그라인더로 제거해 줍니다.
마무리는 목재 본색을 잘 살릴 수 있는 폴리우레탄 수성 바니시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끝
장점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맘에 든다
집에 손님이 오면 봉준호 찐덕후인척 할 수 있다.
단점
원작이 더 가지고 싶어진다.
- 추가 -
열과 성의를 다해서 만든 의자.
저의 이러한 노력을 잘고 있는 저의 짝꿍은 매우 만족하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옷걸이로.............
더 지겨운 제작영상은 아래
100개 만들기 목표
01 무선 충전기 만들기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055676CLIEN
02 스툴 의자 만들기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146653CLIEN
03 디지털 액자 만들기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206550CLIEN
04 아날로그(?) 와이파이 시계 만들기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7842911CLIEN




구조적으로 해석이 되어서 객관적인 내구성을 보여드릴수 있으면 좋겠지만 ㅋㅋ 능력 밖이네요.
2년 정도 사용 해봤는데 어디하나 유격이나 문제 없이 잘 지지 하고 있습니다. 등 기대는 것도 안정적을 서포터 해주고요 ㅎㅎ
디자이너가 구조적으로 많은 고민후에 만들지 않았겠습니까 ㅋㅋ
너도밤나무 같은경우는 월넛만큼은 아닌데 내구성도 있고 무게도 나가는 편입니다.
실제로는 아주 튼튼합니다 ㅎㅎ 진짜입니다. 아직도 등을 기대도 안정적으로 받쳐줍니다. 물론 등이 각목형으로 되어있어 편하지는 않아요.
저는 인테리어 쪽을 종합 디자인 같은 느낌이라 이상한 디자인을 잘 조합해도 멋져보이고 이쁜걸 잔뜩 모아도 이상한게 인테리어라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다들 하얀 인테리어를 하는게 아닐까하는 ㅎㅎㅎ
산 운동기구 그리고.... 헬스장 자전거ㄹ이대 등등
글과 사진 배열이 그 의자 디자인 마냥 아주 깔끔하시네요
도면 이미지가 생소한데 혹시 어떤 프로그램으로 작업하신건가요??
저도 저 의자보면서 끼움방식으로 만들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도미노로 훨씬 깔끔하네요.
와이프님께 의자 저렇게 쓰실거면 흐엉.....ㅠㅠㅠㅠㅠㅠ
저는 엄두도 못낼 듯 ㄷ ㄷ
뚝딱뚝당 목공 소모임에 놀러오세요~
선생님의 지시로 주워 온 동네 개 밥그릇 같이 생긴 양은 냄비에
아교를 중탕으로 녹이던 저의 고교시절이 생각납니다.
나무 작대기로 젖다가 목공시간 다 지나가곤 했지요. 허허
시간이 흐르면 좌우로 흔들리거 같네요. 좌우를 잡아주는게 등받이 하나인데 앞쪽에도 뭔가 좌우를 연결해주면 모를까..
오늘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갑니다...@.@
나이들어서도 필요한 소품이나 자그마한 가구들 만들어 보는게 좋은것 같더라고요.
아직은 공간도 없고 돈도 없어서 못하고 있습니다. ㅠ
구독! 좋아요!
어릴적에 아버지께서 톱질+대패질+니스칠하시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ㅎㅎ
열정과 노력과 퀄리티와 가족에 대한 애정에 10점 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
위에 적은거 처럼 맞춤 이음부분을 가공할때는 마킹한 연필 두께 만큼 크게 해서 억지로 우겨 넣을려고 하는편이고
가구 처럼 큰 재단하는 경우는 1mm이하로 오차를 내려고 합니다.
액세서리나 제품의 부품으로 들어가서 아주 작은 경우 원하는 수치보다 조금 크게 가공해서 조금씩 깎아 가는식으로 사이즈를 맞추는편입니다. 아무래도 철이나 플라스틱보다 무른 성질 때문에 가공하기 편해서 그렇습니다.
글올리신지 1년여가 더 지났는데 아직도 횡압력(좌우) 에 견고한가요?
저도 목공을 배우고 있는데 의자는 아직 손도 못대봐서... 혹시 괜찮으시다면 360 설계 파일 공유해주실수 있으면 부탁드립니다.(메일주소 inuxkr@gmail.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