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 잡설 06. 판매를 위한 타이어 마케팅 ① UTQG ]
많이들어보신 내용들 일겁니다.
타이어 구입하기 전, 어떤 제품이 성능이 좋다더라, 승차감이 좋다더라... 마모가 좋대더라
뭐 이런 내용들에 대해 묻고 답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흔히 보이는 자동차 커뮤니티 질문들이죠.
그러면 승차감은 마제9가 좋고, S2 AS가 좋다, CrossClimate이 좋다... 뭐 별 이야기 다 나옵니다.
이걸 수치로 정리한다면....? 그 잣대 중의 하나가 UTQG가 되겠습니다. Uniform Tire Quality Grade
공인된 Proving ground, 평가장에서 각 항목을 평가하여 Index 화한 등급을 부여합니다.
evaluation 항목에 대해 굳이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타이어 제조사나 위키피디아 등에 자세히 나오니깐요.
전 이들의 등급을 제조사에서 어떤식으로 활용하는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선, 미국 외 지역에서 UTQG Grade 각인(타이어 Sidewall 상)은 의무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일부 GSO 지역, 우루과이 등지에서 필수 사항으로 정의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
한국, 유럽은 의무 사항이 아닙니다.
그런데, 국내 3사 제품을 보면 대부분 UTQG 각인이 되어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이렇게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를 알리고 싶은거죠.
우수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각종 리플렛 자료에 비교 평가 자료를 넣는데,
이는 제조사 자료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고객분들이 '참조'만 합니다.
그런데 UTQG 등급은 미국에서 객관적인 등급을 마킹한 것으로 상당한 신뢰를 주죠.
UTQG 등급은 그런 신뢰를 줄 수 있는 사항입니다.
실제로, 이를 각인하기 위해서 Texas Tire Fleet, 공인된 트랙에서 평가를 해야하고 성적서를 확보해야합니다.
아무렇게나 각인할 수 없습니다.
....
그러면 이게 정말 이 등급일까요?
그러면 정말 이 타이어로 그만큼의 성능이 유지될까요?
....
결론만 말씀드리면, 네. 유지됩니다.
등급 자체는 신뢰 하셔도 돼요.
통제된 환경에서 같은 조건을 가지고 평가하기 때문에.... 저 조건에서는 각인된 등급이 유지 됩니다.
하지만 real world 에서는 조금 다르죠. 운전자 습관, 자동차 세팅, 보관 환경 등이 모두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제조사도 이런 방책을 씁니다.
'안전율'
금호타이어 히트 제품인 SOLUS TA31, UTQG 500/A/A
실제로는 500이 아니라 600, 800, 1000 등의 수치가 나왔을 겁니다.
Size effect (규격별 영향도)를 고려하고, 경쟁사 제품, 마케팅 등을 고려하여 '500'이라는 결과가 도출된겁니다.
즉, Minimum 수치가 500인거죠.
더 높은 수치일 수 밖에 없고, 그래야만 합니다. (타이어 제조사 품질 부서가 생각보다 가혹합니다.)
낮게 각인하는 이유는, 고객의 합리적 의심 + *제조사 보증(책임질 수 있는 수준) 때문이라고 생각하심 돼요.
* 미국에선 Mileage Warranty 제도를 운영하는데, 마모 성능 보장이라고 봐주심 됩니다.
제조사의 조건에 맞게 타이어를 사용했는데, 그보다 못할 경우에는 제조사가 보상하는 제도죠.
제조사 조건에 맞지 않게 사용하면 보상 안해줌...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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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QG는 신뢰도 높은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의무 사항은 아니다. → 제조사들이 이 수치를 가지고 경쟁사 제품이랑 비교하여 우수성을 홍보했었네요.
그런데, 그 수치가 꼭 각인된 수준만큼은 아니고 더 높다.
등급보다 실제 마모 성능이 더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나, 사용 조건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난다. (Potential 차이가 있다!)
하지만 얼마나 높은지는 해당 제조사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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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선택하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짧게 줄입니다.
질문 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
p.s. 그러니까, 울트라 캡숑 짱 좋은 타이어는 언제 나오는거죠? ㅎㅎㅎ
음... ㅋㅋㅋ
최신 타이어가... 가장 좋은 타이어... 같긴 한데요... 쿨럭 ㅠ 도움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가장 많이 오해하는게 예를 들면
한국타이어 s1 노블 뭐시기는 트레드웨어가 500인데 미쉐린 뭐시기는 300이다 미쉐린은 지우개다
이런 이야기인데 각 수치는 각 브랜드 내 제품끼리 비교하는 게 맞겠네요 ㅎㅎㅎ
트레드웨어 타사 패턴하고 비교 가능합니다.
TTF에 비용 지불하고 테스트 해달라고 하면 다 해줍니다 ... ㅎㅎ
트레드웨어 500이더라도, 지우개일 수 있습니다.
살짝 언급했지만 미쉐린 TW300 이더라도 S1 noble 500보다 좋을 수 있어요.
UTQG는 제조사 정책에 의해 숫자를 정할 수 있고, 안전율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어떤 숫자를 박아도 상관 없습니다.
미쉐린의 300이 실제 800일 수 있고, noble의 500이 실제 600일 경우,
300이 500을 이기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