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사용자 입장에서 일본어/중국어를 익힐 때 한자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합니다.
한자문화권 밖의 학습자에 비해 지름길로 작동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거짓짝(faux ami)에 속아서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물론 중국어/일본어 사용자들 입장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비록 자형은 다를지라도 유래가 같은 동북아 3개국의 한자 및 한자어를
한국 - 일본 - 중국 3개국의 학자 및 전문가들이 전반적으로 중립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대등한 입장에서 공통분모와 중요한 차이점을 정리해 놓은 좋은 자료가 있어서 여기에 소개드려봅니다.
골격이 되는 내용이 동일하고 해설 부분만 한국어/일본어/중국어로 다르게 달린 3개의 버전이 존재하고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면서 중국어/일본어의 한자어에 관심이 있는 경우 한국어 버전을 보면 될 것 같고
일본인이나 중국인에게 이 자료를 소개할 때는 각각 일본어 버전, 중국어 버전을 소개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의 페이지에서 (당연하지만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한국어 버전 https://tcvd-asia.com/wp.../uploads/2020/05/(KO)TCVD.pdf
일본어 버전 https://tcvd-asia.com/wp.../uploads/2020/05/(JP)TCVD.pdf
중국어 버전 https://tcvd-asia.com/wp.../uploads/2020/05/(CN)TCVD.pdf
본문은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한중일 모두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용례 (원료, 고대, 유연 ... )
2) 한국-중국만 공유하는 뜻 (손님으로서의 고객 : 일본어에서의 '고캬쿠'는 단골손님만을 의미함)
3) 한국-일본만 공유하는 뜻 (시간의 어느 한 지점으로서의 시각 : 중국어에서 '시크어'는 "늘, 항상" 만을 의미함)
4) 중국-일본만 공유하는 뜻 ("광경"은 일본어와 중국어에서는 풍경, 경치를 의미함)
5) 한-중-일 뜻이 다 제각각인 경우 ("공부"는 한국에서는 study, 일본어에서는 device, 중국어에서는 spare time을 의미함)
또한 어떤 한자어가 공통으로 쓰이는 경우 해당 단어를 사용한 예문을, 그 뜻으로 해당 한자어가 사용되지 않는 언어의 경우 적절한 해당 언어의 대체어휘를 충실하게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1. 남북한 한국어의 차이점 반영
2. 대륙 - 대만 중국어의 차이점 반영 (마지막 한자색인 부분에서는 대만의 정체자도 함께 제시하기는 합니다)
3. 한중일 3개국어 중 하나를 이미 어느 정도 하는 상태에서 나머지 둘중 하나에 관심 가지는 서양인들을 위한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등의 버전
등이 보완되면 더 완벽할 것으로 생각되나, 이미 저 상태로도 충분히 완성도 높고 훌륭한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공익 목적으로 무료배포되는 자료에 대한 소개 및 홍보이며 상업적 목적의 홍보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왜 이제서야 발견했나 싶더라구요. 널리 퍼지는 게 만드신 분들의 수고에 보답하는 길일 것 같아 가져와봤습니다.
일본에 있는 아들한테 보내주었습니다
영광입니다.
일본어 버전 한국어 버전 둘다 유용하겠네요
일본어 버전은 아드님 일본 친구들한테 소개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조선구마사도 그렇지만 공영방송 달이뜨는강 보고 뜨억했네요.
/Vollago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