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공에 쓴 글을 옮겨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97866CLIEN
저만의 드림카인 다마스를 들이면서 차박을 꿈꾸며 리튬인산철 파워뱅크(대용량 휴대용 배터리)를 중고로 질렀던 따끈君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532337CLIEN
차박할 기회가 없다보니 저 녀석은 제 침대맡에서 12V용 전기장판을 돌리는 신세가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 녀석... 침대맡에서 배터리 셀 하나가 장렬하게 부풀어 오르더군요.
수리처에서는 12V 파워뱅크에 24V를 넣은게 아니냐는 둥 등의 몇 가지 고장 원인을 얘기해 주었는데,
그걸 듣고 보니 또 한 녀석이 뭔가 느낌이 쌔~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셀 전압을 체크하는 기기를 들여서 확인해보니
셀 하나가 전압이 엄청 틀어져 있었습니다.
(전압차이가 0.02~0.03V 이내로 있어야 정상)
이거 위험하다 싶더군요.
배터리 셀 아래의 은색 기판(BMS)이 충전하는 와중에 셀 끼리의 전압을 맞추어 주지만 저 정도로 틀어지면 조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별도의 회로(배터리 액티브 밸런서 = 배터리 이퀄라이저)를 질러서 두 녀석에게 붙여주었습니다.
비교적 용량이 큰 5A 짜리 이퀄라이저라서 별도의 설치가 필요했습니다.
설치 전
설치 후
두 녀석이 잘 작동하는걸 확인한 뒤
내부에 적당한 나사구멍이 보이길래 잘 정리해 줬습니다.
드론 충전기로 저속 밸런싱 충전까지 완료.
일반 충전기로는 만충이라고 뜨는 녀석이 첫 밸런싱 충전에서 약 5시간 40분 동안 5A가 더 들어갔어요.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스펙상 12V 120Ah 짜리 녀석을 실제로는 95~100Ah 밖에 못 썼는데, 설치 및 밸런싱 충전 후 출력이 115Ah까지 나왔습니다.
배터리 쪽은 전혀 몰랐는데 이렇게 하나씩 배워가네요.
만약 파워인버터 등과 같이 고전류를 필요로 하는 전기제품을 쓰신다면 가끔 셀 전압을 체크해 볼 필요는 있을 거 같아요.
원랜 저렇게 영구적으로 설치할 필요는 없지만 전 귀찮아서 그냥 다 달아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