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보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5183909CLIEN
(한줄요약: 구입한 지 두달 만에 아이패드 프로 충전단자가 고장났는데, 애플이 침수피해라며 발뺌하기에 애케플 쓰지 않고 싸우기로 함)
지난 글 이후 우선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을 했습니다. 법원에 곧바로 소를 제기하지 않고 소비자원에 도움을 청한 이유는 우선 인지대/송달비용 등이 들지 않고, 비록 소비자원의 결정이 법적 강제력은 없으나 본소에서 유리한 증거로 고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행이 좋은 조정관님을 만나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합의권고(무상수리)로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투입한 시간/노력이 5만원 내고 애케플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라도 소비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았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이제 끝났구나 했는데....
소비자원이 사건을 종결처리 하자마자, 애플이 교체품 배송을 무기한 지연시킵니다?
애플 측의 제안으로 기존 제품을 서비스센터에 입고시켰고, 입고 당시 '3영업일 이내에' 교체품을 받을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기존 제품은 충전이 좀 불편할 뿐, 다른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서 이걸로 잘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이후 조정관님께 연락하여 '애플과 잘 합의가 되었다'고 말씀드렸고, 조정관님은 제 사건을 종결처리 하셨고요.
그런데 일주일을 기다려도 교체품은 커녕 배송정보도 제공되지 않아서 애플 측에 다시 연락해 보니, '현재 창고에 재고가 없고, 9월 이후에나 입고되며, 언제 받을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사건이 진행 중일 때에는 '3일 내에 주겠다'고 했다가, 사건이 종결처리되니까 '언제 받을지 알 수 없다'로 대응하는 회사라니....
원래 제품은 충전단자 접촉불량일 뿐 다른 기능은 완전 정상이어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교체품 안 줄거면 입고하라고 말하지나 말지...그 동안 업무를 보지 못한 손해는 당연히 보상하지 않겠지요.
한 회사를 단편적인 사건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만...저에게 있어 애플은 진짜, 정말, 아주 나쁜 회사입니다. 미국에서도 이러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결론이 나게 되면 다시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침수 사실이 없다는 점을 어필했더니 내부의 다른 침수 라벨 점검을 했었던거 같고 결국 무사히 서비스 받았었습니다. 패드도 침수 라벨이 여러군데 있을 것 같은데 모든 라벨이 다 침수 표시가 되었었나보네요..
기업킹왕짱 코리아라서 외국기업들도 예외가 없네요.
물론 이 회사는 애초부터 글러먹었지만 말이죠.
잘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재고없는건맞아요 공홈가보시면 배송예정일 9/22 ㅠㅠ
고민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나참... 물론 배송 재고가 정말로 문제일 수 있지만 이런 케이스면 직접 자세한 사항을 말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고생많으십니다.
안된다고 난리쳤는데 미국 애플에 계신 한국 아저씨가 리퍼 처리해줬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아마 그것도 아예 안될겁니다.
상담사도 아주 미국 매뉴얼대로 어색하게 따라하느라 많이 힘들어하더군요.
억지스러움이 너무 눈에 보입니다.
담당자에게 권한이라도 좀 알맞게 부여를 해주면 좋으련만~ 에혀~
최대한 제 풀에 지쳐서 떨어지게 만든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보통 외주 센터 갔다가 이상한 기록만 남고 그 이후 전화상담도 그 이상한 기록따라서 잘 안 풀리는 경우가 있는거같아요.
지니어스도 케바케겠지만 아무래도 일반 외주 센터보다는 권한이 훨씬 많아서 시원시원한 일처리가 가능해보였습니다.
리퍼가격 올릴때 치가떨려서 팔아치우고 갤럭시로 넘어왔는데 다시는 거들떠도 보고싶지 않네요
제 소견은 오히려 AS 관련은 애플이 진짜 힘든줄 알았는데 느낀 바로는 삼성보다 애플이 더 착한거 같습니다. 삼성 서비스센터 직원들 계약직에서 정직으로 바뀌고 나서 더더욱요.
가이드 꼼꼼히 챙겨주고, 맥스 1년 반쓰다가 액정쪽 결함 있는거 뒤늦게 알아서 가니까 예외적으로 바로 무상교체 해주고, 에어팟 프로 장작 타는 소리 나는거 문의하니까 바로 무상리퍼 처리 해주던데요.
글 낭독했을때 정말 분하고 억울하시겠어요. 큰 탈 없이 원만하게 잘 해결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애플as대응 경험하고도 삼성이나lg보단 좋다니요...
화이팅.
그건 리콜감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삼성 as가 좋겠죠.
어쩔 수 없는듯.
내용을 보면 제조사 서비스가 잘못된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은 느낌입니다.
뭔가 사실에 기반이 아닌 감정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ㅎㅎ
댓글들 또한 무조건 사실 여부 파악 없이 글쓴이 편만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ㅎㅎ
근데 저도 뭐 그랬던적이 한두번이 아니라 할말은 없습니다ㅎㅎ
마음 고생이 많으셨을거라 보고 억울한점도 많으실것같습니다.
일단 침수라벨이 반응했다면 본인도 모르게 물이 들어 갔을수 있습니다.
지금 현 상황은 그 부분은 완전히 배제하고 진행되는거죠. 침수라벨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침수 라벨이 변했는데 그걸 보고도 서비스 해주면 그 기사와 상담원이 회사입장에선 용납못할 사람이 되는거죠.
뭐 어찌됐던 맘고생 하셨고 그래도 원만하게 해결돼서 서비스 받게 됐는데..
애플 서비스센터에선 일반적으로 3일안에 입고가 돼서 그래서 얘기해놓고 보니
갑자기 재고가 없는 상황이 돼 버리면 그 직원분들도 화가 날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 의견으로는 절대 고의로 연기하고 있지는 않다입니다.
재고 없는데 무슨 방법이 있나요ㅎㅎ 중고를 줄 수도 없고...
제가 보기에 애플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빠르면 3일안에 되지만 "재고에 따라 더 연기될 수 있다"라는 안내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이런거에 일일이 다 신경쓰면서 에너지를 낭비한적이 많았는데... 거기에 맘쓰면 본인만 힘들고 나아지는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컴플레인을 걸어서 나아질게 있고 없는게 있는데.. 재고가 없는건 컴플레인 걸어서 나아질게 전혀 없는 것중에 하나입니다.
안타깝지만 최대한 빨리 수급돼서 서비스 받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가 모르는 사이에 단자에 물이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플의 주장은 ‘일상생활에서 접촉하는 습기로 인해 단자가 고장날 수도 있고, 이는 고객 과실이다’라는 것이고, 이에 대한 제 반박은 ‘무릇 제조물이라 함은 일상생활에서의 정상적인 사용성을 보장해야 하는 것인데, 통상적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습기로 인해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단자가 고장난다면, 이는 제품의 본원적 하자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재고의 경우, 저는 분명히 여러 차례 애플 측에 ‘지금 사용하는 제품이 정상 작동하고 있으니, 계속 사용하다가 교체품 재고가 들어오면 맞교환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문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본사 담당자 및 서비스센터 담당자 모두 ‘금방 받을 것’이라고 답을 주었고요.
설령 애플의 행동이 고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담당자들이 전부 재고 파악을 하지 않고 고객을 응대한 것이라거나, 담당자들이 재고 자체를 파악할 수 없는 구조라면, 회사 운영 방식이나 매뉴얼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교환대상인데 지금 제품을 먼저 가져 갔다구요??
저는 당연히 지금 제품 사용중인줄 알았습니다... 그 부분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그리고 침수라는걸 당연히 증명해줬을꺼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한것들이 이뤄지지 않았네요...
여러모로 납득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빠른시일내에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의 사례입니다 읽어보시고 힘네세요^^
저의 경우는 애플케어플러스까지 가입한 기기가 파손으로 리퍼를 받아왔는데, 리퍼 후 3주만에 배터리 이슈로 (입고 시 담당자 왈, 배터리가 부풀었다고) 인증 수리 센터로 가져갔습니다 (TUVA). 그런데 진단센터라고 가져가서 검사해보더니 임의의 분해 흔적이 있다고 수리를 거부했고, 재차 어필했더니 몇차례 선임 상담사 등 여러번의 내부 조사를 거치며 임의의 분해라는 말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공개할 수 없는 치명적인 손상으로 인하여 보증 서비스를 거부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애플케어 플러스가 있는데 임의 분해는 왜 할 것이며, 리퍼 받은지 3주만에 배터리 이슈가 생기면 애초에 결함 제품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고, 더더욱이 기기의 실 사용자가 78세 모친이신데 임의 분해라던가 보안과 관련된 치명적 손상을 입히는 것이 가당키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로인해 3주 이상 논쟁을 벌이다가 결국 최종 통보를 받고 소장 작성 중에 있습니다. 소장 작성하며 내용 정리되면 클리앙에도 한번 올리려고 했는데 유사한 분쟁 사례를 보니 힘이 나네요. 부디 힘내서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추가로 한가지 더 어처구니 없는 점은 보증 서비스가 거부되었기 때문에 제가 유상으로 수리를 하려고 해도 유상 리퍼 비용(약 59만원)이 아닌 신품 가격(약 97만원)을 지불하고 "리퍼 제품"을 받아와야 한다고 합니다. 해주기 싫다는거죠 대놓고.
저의 사례는 조만간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힘내십시요ㅠ 응원하겠습니다!
제 경우는 금전적 배상이 아니라 무상수리를 요구하는 것이라서 (금전배상을 청구취지로 하는) 지급명령의 취지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지급명령의 송달비용이 애케플 처리비용보다 더 든다...는 점도 소비자원에 일차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원에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향후 진행될 수 있는 소송서류에 담길 사실관계나 증거 등을 정리하는 계기도 되어서, 소비자원에 먼저 도움을 요청하시는 방법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용도 무료이니까요.
여담이지만, 소비자원 분들도 이런 민원 자체가 처리해야 할 업무이다 보니, 정제된 자료를 전달해 드리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더군요.
인테리어 하자보수 다 끝내고 잔금 치루듯이..
에휴
하는 양태를 보면 사설 수리업체를 갖춘(계약한) 판매업자 같은 느낌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