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977477CLIEN
2부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978751CLIEN
3부 : http://www.clien.net/service/board/use/13009604CLIEN
3부에서 말씀 드린 것 말고도 많은 만남을 갖긴 했는데, 그다지 영양가 있는 만남은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만나고 차 마시고 1시간 얘기하다가 헤어지고, 애프터 안하고 연락 안하는 이런 만남이 계속 이어졌어요.
결혼정보회사의 사람 풀이 모자라기 때문에
주변 소도시로 나가서 만남 갖고 오고, 시간 버리고, 돈 버리고, 이상한 분들만 나오고 하면서 슬슬 지치더라구요.
(저는 지방이라도 대도시에 사는데...ㅠㅠ 매번 차 끌고 타 지역으로 갔었습니다)
그러다가 매칭매니저에게 괜히 투정 좀 부렸습니다.
이제 겨울이고 외롭다. 나도 장가를 가야하지 않겠냐. 제발 좋은 사람 좀 소개시켜 달라.
그랬더니 타지역 매칭을 새로 잡아주더군요.
그렇게 만난 제 배필은 첫만남에 깔끔한 옷차림과 큰 키, 귀여운 외모로
일에 대한 열정도 높고, 말도 잘 통하고, 나이 차이도 적당하게 좋았습니다.
'왠지 이 여자 놓치면 평생 장가 못 갈꺼 같다…' 란 생각이 들어서
일출 보러 가자고 수작 부리는 것을 시작으로 3번째 만남에 사귀자고 하고,
얼마 안되서 집에 데려오고, 신혼집 보러 다니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일사천리로 진행시켰더니, 해 넘어가기 전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지니, 서로 마음에 드니까 금방 금방 진행이 됐습니다.
매칭매니저는 자기일 처럼 기뻐하면서 만난지 3개월쯤 됐을까? 전화해서는 빨리 결혼부터 하라며 좋아해주더라구요.
그 외에 제가 회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팁을 좀 얘기해 드리면,
- 결혼정보회사는 당신의 결혼을 절대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철저히 결혼정보회사는 만남의 '수단'으로 활용 하셔야 합니다.
- 위와 연결되서 결혼정보회사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고, 그 외의 만남도 계속 가지세요. 저는 와이프 만나기 전에 회사 여직원이랑 영화도 보러 다니고 그랬네요. (
그 분과의 만남이 잘 되었다면, 지금 옆에 다른 사람이 있었을지도...ㄷㄷ)
- ‘나는 비싼 돈을 냈으니 이상형을 어떻게든 만나겠다’ 는 쉽지 않습니다. 결혼정보회사의 사람 풀은 굉장히 적고, 그 풀 안에 당신의 이상형을 만날 확률은 더욱 적습니다.
- 괜찮은 사람보다 이상한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잠깐 생각해 보면, ‘이성에게 인기가 없다’ → ‘결혼적령기를 놓쳤다’ → ‘결혼정보회사 회원으로 등록한다’ 가 됩니다. 물론 이 상황은 저도 해당됩니다...ㅠㅠ
- 모든 이성과의 만남에 해당되는 조언들은 결혼정보회사의 만남에도 해당됩니다.
외모도 가꾸시고, 이성과의 멘트도 고민하시고, 운동도 하시고, 자신감도 키우세요. 결국 결혼정보회사의 만남도 이성과의 만남 입니다.
- 매칭 매니저는 철저히 ‘을’ 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당신에게 이성을 소개해주는 분들이지요. 친하게 지내서 나쁠 것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도 드리고 얼굴도 몇번 보고, 나름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매니저 말씀으론 심하게 갑질하는 분들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매칭매니저는 이성과의 만남 전문가라고 판단 했습니다만...맞기도 하고 안맞기도 한거 같아요.
- 결혼정보회사 가입 시 계약조건이나 기타 약관에 대해 많이 보시고 가세요.
아무래도 큰 회사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칭이 되서 결혼하게 되면 성혼비를 요구하는 회사도 있다고 합니다.
작고 이상한 회사도 많습니다. 저에게 계속 연락 오던 결혼정보회사가 있었는데, 대형 회사 이름과 한글자만 다르더라구요.
- 다들 아시겠지만, 심리테스트 등 결혼정보회사 광고에 개인정보 입력하시면 엄청나게 전화옵니다.
- 결혼정보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표현이 이상하지만, 만날 이성을 검증해준다는 점입니다.
편부, 편모, 직업, 나이, 가족관계, 동성동본 여부 등등.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조건 때문에 이성의 성품, 인성, 성격 등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으며, 이는 검증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 결혼정보회사 가입 시 안내 글 중 가장 와 닿았던 글귀가 ‘이성에게 퇴짜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겁니다.
퇴짜 맞고 매칭매니저에게 하소연하면 잘 들어주고 토닥거려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분을 소개시켜주겠지요.
- 상대방이 마음에 안든다고 만남에서 비매너로 대하면 관련 피드백이 매니저들에게 전해지고 이를 매니저들 사이에 공유합니다.
- 조금 다른 얘기이긴 한데 되도록이면 결혼정보회사 가입한 것을 밝히지 마세요. 아직 한국사회는 남과 다른 과정을 걷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 노총각 지인분은 아직도 “내 마지막 자존심이야, 그런데서는 결혼 못해”라고 말하십니다. (제 와이프님은 부모님께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외 이야기…
- 알바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큰회사는 알바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알바라고 느낀 분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다들 결혼 적령기의 나이대 분만 나오셨으며, 자기 직장을 가진 정말 누가 봐도 그저 평범한 사람만 만나봤지, 이성으로 홀릴만한 매력적인 여성은 못 만나봤어요.(알바라고 느낄만큼)
하지만 문득 드는 생각이 만약 “나는 20대 초반에 수려한 외모를 가진 분 아니면 안만나겠다”, “비싼돈 줬는데 그정도도 못해주냐?” 란 갑질을 하면,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알바를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듯, 매칭매니저는 철저히 ‘을’ 이라서 회원들 눈치를 엄청나게 봅니다.
- 상담매니저는 실제 회원과의 만남을 통해 이사람에 대한 외모와 정보를 받습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매칭매니저에게 전달해줘요. 매칭매니저는 상담매니저에게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매칭’ 만을 주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일반 회원들은 매칭매니저와 전화로만 통화하지 굳이 만나보거나 하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제 와이프는 상담매니저와도 전화로만 상담하고 안만나봤다고 하네요)
- 매칭 후 만남 시에 이름을 안 알려준다고 얘기 했었는데요, 전화번호나 약속장소도 안알려줍니다.
만남 당일 바로 하루 전에 약속장소와 이름, 전화번호를 알려줘요.
그 뒤로 계속 만날 것인지, 잘될 것인지는 당사자들 마음입니다.
- 매칭매니저는 회원마다 다 다릅니다.
매니저들 끼리 자기가 관리하는 회원들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고, 회원이 어떤지 서로 물어봅니다.
아마 자기가 관리하는 회원에 대한 애정이 다르겠지요.
- 개인적으로 다른분들께 결혼정보회사를 추천하진 않습니다. 제 사례가 일반적일 순 없을 것 같아서요.
어쨌든, 제 사용기는 여기까지이고요. 철저하고 객관적인 사용기를 올리려 했는데, 다들 연애에 관심이 더 있으셨네요. ㅠ--ㅠ;
궁금한 것들 댓글 달아주시면 성심성의것 답변 달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얼마나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업체마다 다를수도 있고, 조건에 따라 다를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도 한 곳 가입해서 진행 중인데... (I사의 M서비스...)
한 3년차 정도 된 것 같은데... 진척이 없네요... 이제는 그냥 없는 셈 치고 있는데...
('4회 소개 + 2회 서비스'에서 2회 서비스가 남은 상태로 1년이 넘어감...;;;)
뭐... 매달 2분 정도 소개는 해오는데... 아무리 OK를 해도 상대측에서 소식이 없어서리...;;;
타사도 알아봐야 하나... 고민 하던참에 보았었어서...
혹시 '그쪽 업체가 무엇이 좋더라' 하는 소스라도 있을까 기웃거렸었는데...
제 욕심이 과했던 듯 합니다...^^;;;
특히나 마지막 팁들이 정곡들을 쿡쿡 찌르네요...ㅎㅎ;;
가입비가 쎄니 사람이 많을 수가 없어서...
"나이 : 60세
학력 : 초등학교 졸업
연봉 : 1000만원 미만"
이렇게 입력해도 불티나게 연락 오더군요. ㅎㄷㄷ
뜬금없지만, 글을 읽다가 궁금증이 하나가 생겼네요.
결혼을 할때 이러한 스팩과 동산과 자산도 기입을 하잖아요.
스팩을 보장할때는 졸업증명서, 자산이나 동산이면 회사재직증명서 or 납입증명서등등 그런게 있어야하나요??
왜냐면 스팩을 숨길수있고, 다른사람 명의로 가입할수도 있잖아요.
알바라는 글을 보면서 궁금증도 유발되더군요.
이상한 댓글같지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댓글이 무뢰하다면 댓글 안다셔도 됩니다. 초면에 죄송합니다.
3년 전 얘기라 가물가물한데,
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공식인증기관에서 신원조회 다 하는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결혼정보회사는 업체가 해주는 소개팅이라 생각해서 사실 안좋다고 딱히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차피 직장 다니면서 이성 만나는게 쉽진 않잖아요.
제 주변분은 작은 회사를 통해서 결혼을 했는데 성혼비를 과다하게 요구해서
좀 시끄러웠던 일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