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CNN] A380 항공덕, 거실에 A380 일등석 들여놓은 사연.

파이어폭스 ·

조회 2,467 · 공감 0 · 댓글 1

Untitled.jpg

https://media.cnn.com/api/v1/images/stellar/prod/onboard-residence-inflight.jpg?c=16x9&q=w_1544,c_fill/f_avif LINK


06:00 KST - CNN - 자기집 거실에서 A380 1등석의 편안함을 누리실 수 있다면 어떻습니까? CNN은 한 항공애호가가 자신의 거실을 에어버스 A380 슈퍼점보 1등석으로 개조한 사연을 전하고 있습니다.


45대의 A380 기체 초도비행 탑승. 총 96대 A380 기체 탑승기록(기체별 시리얼넘버 모두 다름). 총 A380 탑승횟수 220회. 이것이 두바이의 항공덕후 아룬 라자고팔을 설명하는 수식어이다. 그는 거실에 "탑승"하는 경험을 하루에도 수십차례 할 수 있는 사람이다.


https://media.cnn.com/api/v1/images/stellar/prod/img-6949.jpg?c=original&q=w_860,c_fill/f_webp(아룬 라자고팔의 거실에 놓여진 에티하드 항공 1등석 스위트 "The Residence" / 아룬 라자고팔 제공) LINK


CNN기자에게 소개한 아룬 라자고팔의 거실은 말 그대로 에티하드 항공의 1등석 "The Residence" 좌석 그 자체이다. A380의 열렬한 팬인 그의 집에는 A380을 주제로 한 각종 수집품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사실 그의 A380 사랑은 보통 항공팬이라 해도 엄두가 못낼 기록들이다. 


에어버스 툴루즈 공장에서 출시하고 항공사에서 첫 처녀비행한 A380 45편에 탑승하는 것은 왠만한 덕후력으로는 엄두도 못낸다. 거기다 전세계 실제 운항에 투입되는 A380 기체의 약 40%에 해당하는 96대의 개별 A380에 모두 탑승해 본 기록은 더더욱 그렇다. 아룬 라자고팔은 약 60일가량을 A380에서 보냈으며 전세계 6대륙에 걸쳐 총 71만 5천마일을 A380으로 날아다녔다. 


Untitled.jpg

Untitled.jpg


아룬 라자고팔의 항공기 사랑은 어렸을 적 태어난 인도에서 철도여행을 처음 접하면서 여행의 매력에 빠진것에서 시작되었다고 CNN에게 말한다. 이후 그는 그의 직업에서도 항공과 끈을 이어가려 애썼으며 광고 에이전시에 첫 직장을 얻으면서 첫번째 자신의 광고 캠페인 의뢰가 오만 항공이었다고 한다. 이후 아룬 라자고팔은 에미레이트 항공에 홍보부서 직장으로 옮겼으며 A380 최대 보유항공사이자 A380의 본진인 두바이 국제공항이 있는 두바이에 살고있는 탓에 A380 탑승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아룬 라자고팔은 다양한 A380 수집품을 그의 집 - 거기다 그의 집은 원룸이다! -에 수집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첫 스크랩 처리된 A380 1등석 좌석,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 통신안테나, 시트벨트, 그리고 에미레이트 도입 A380 1호기 최초비행증명서 그리고 커피 테이블로 사용되는 A380 랜딩 휠이 그의 집을 메우고 있다. 그의 거실에 다시 제현된 A380 1등석 스위트는 에티하드, 에미레이트 항공의 기내 설비를 담당하는 Wings Craft 사에서 구매한 것으로 사실 아룬 라자고팔은 1등석 좌석 2개만 살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Wings Craft 사의 사장 파와즈 모하메드 알리의 대답은 아예 한발 더 나갔다.


"아예 1등석 스위트 통째로 가져가는 게 어때요? 도와드릴께요."


그리고 스크랩처리된 A380에서 나온 1등석 스위트가 라자고팔의 거실로 옮겨지는 과정은 단순히 이사짐 옮기는 것이 아닌 1년 가까히 걸린 오랜 과정이었다. 아파트 7층에 위치한 라자고팔의 집에 A380 1등석 스위트를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최대한 분해를 해도 엘리베이터에 들어갈 수가 없었기에 6명의 작업자들이 계단을 통해 각 부품들을 날라야 했고 이어 거실에서 모두 조립하는 것도 어려워 아예 거실 일부를 개조까지 해야 했다. 이쯤되면 집에 A380 1등석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A380 1등석에 집이 들어온다라는게 맞는 표현이었다. 이후 작업자들이 A380 1등석 스위트의 모든 기능들이 작동하도록 조립 및 개조를 해야 했다. 그의 A380 1등석 스위트 "The Residence"는 37인치 AVOD, 시트 USB충전장치, 조명 및 슬라이딩 도어를 비롯한 모든 기능들이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거기에 실제 에티하드 항공 1등석에 비치된 난초와 아르마니 라운지웨어, 슬리퍼, 에미레이트 어메니티 키트 및 커피잔까지 놓여 있었다. 


소요된 정확한 금액을 밝히기는 거부했지만 아룬 라자고팔은 "두바이에서 자동차 1대정도는 살수 있는 금액"이라고 귀뜸했다. 그는 CNN 기자에게 자신이 돈을 태우며 재력을 과시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계산을 해보며 득실을 따져보고 싶지도 않아요. 저는 비행기표에 돈을 얼마나 쓰는지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항공여행 그 자체를 좋아합니다. 사실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건 말이 안되는 일이죠. 그냥 돈을 태우고 낭비하는 거잖아요. 논리는 진짜 핵심이 아닙니다."

"기자님이 말씀하시는 기록들도 사실 저에게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전 그저 무의미한 숫자들을 채우기 위해 A380을 타고 전 세계를 이리저리 마구 돌아다니는게 아닙니다."

- 아룬 라자고팔 - 


그의 열정은 어딘가로 향하고 방문한다는 여행, 그리고 그것을 비행기로 경험한다는 즐거움 그 자체이다. 아룬 라자고팔은 인도 국적이기에 그의 여권은 헨리 여권지수(2026년 기준)는 84위로 총 55개 나라를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여권지수 1위 싱가포르 - 192개국, 2위 일본,한국,UAE 188개국에 비하면 그는 항공여행을 위해 돈보다는 시간과 노력을 다른 국가 국민들보다 더 써야 한다. 비자 발급에 돈이 더 들어가는 경우면 다행이다. 그의 국적탓에 그의 비자발급에는 더 많은 서류, 더 많은 규제를 뛰어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여행은 어떤 의미에서 특권이에요. 당신이 태어난 곳이 당신의 이동성 수준을 결정합니다."


라자고팔은 자신에게 A380 탑승경험은 과시욕이 아닌 꿈의 원천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제 그 꿈의 한 조각을 자신의 거실로 가져온 것은 자신의 열정의 일부라고 덧붙힌다. 그렇다고 자신의 여행에 대한 열정이 끝이 아닌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강조한다. 


https://media.cnn.com/api/v1/images/stellar/prod/img-2371.jpg?c=original&q=w_860,c_fill/f_webp(아룬 라자고팔이 그의 거실에서 에미레이트 항공이 1등석에 제공하는 샴페인을 들어보이고 있다.) LINK


"저의 이런 열정은 다른 사람들이 자동차, 시계, 동전 수집에 대한 열정과 똑같아요. 삶에서 낭만을 찾고 스스로를 응원하며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

"저나 여러분의 인생은 잠시잠깐 찰나에 불과해요. 비행기와도 같죠. 이륙을 하면 언젠가는 착륙해야 하잖아요. 어떤 방식으로든 그 당시 그 시간들을 의미있게 보내야 해요."


그의 집을 가득메운 희귀한 A380의 수집품들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이 무엇이냐는 CNN기자의 질문에 라자고팔의 대답은 예상외의 것이었다. 에미레이드 항공이 첫번째로 도입하고 스크랩 처리한 A380 1호기의 해체 과정에서 나온 5센티미터 리벳을 보여주었다. 


"모든 위대한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죠. 이 작은 것이 모여 하나의 위대한 것을 이룹니다."


그러면서 CNN에게 A380 1호기 엔진블레이드, 윙팁, 심지어 수직안전핀까지도 수집할 수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귀뜸해주었다. 

출처 : https://edition.cnn.com/travel/aviation-superfan-a380-etihad-residence-suite

댓글 1

  1. 배티 ·
    덕질의 끝은? ㅎㅎ

모두의공원 최근 글

모두의공원 목록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