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이 말이 참 와닿습니다.
정치에서 특히 그렇다고 봅니다.
내가 원하는 개혁을 한 번에 완벽하게 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타협하면 후퇴니 배신이니 몰아붙이는 건 쉽습니다. 말은 제일 세게 할 수 있고 지지자들 속도 시원하겠죠.
그런데 그래서 실제로 뭘 바꿨습니까?
국보법 폐지 문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이견만 반복하다 결국 제대로 된 진전조차 만들지 못했습니다.
정치에서 중요한 건 누가 더 선명한 구호를 외쳤느냐가 아니라 결국 무엇을 현실로 만들어 냈느냐라고 봅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도 이런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목표와 방향은 분명하게 잡되,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는 겁니다.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고 바로 변절이니 배신이니 딱지부터 붙이는 식으로는 개혁을 성공시키기 어렵습니다.
정치는 자기 신념의 순도를 증명하는 경연장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서 “그래도 우리는 원칙을 지켰다”고 자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조금씩이라도 현실을 바꾸고, 그 성과를 발판 삼아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게 정치죠.
저는 말로만 가장 강경한 사람이 반드시 가장 개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혁의 성패는 목소리의 크기가 아니라 실제로 바꿔낸 결과로 평가해야 합니다.
100을 외치다 0을 만드는 정치.
이제는 그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기맘대로 최대치를 정해놓은 이재명 맘이군요.
더이상 속지말고 진실을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