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브릿즈님 노예생활을 하는 걸 지적하는게 아니고, 주인이 세력이 쎄면 노예인 본인이 우월감에 젖고 다른 세력 낮은 주인을 섬기는 노예를 무시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지금에 대치하면 대기업 다니면서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 무시하고, 공기업 다니면서 사기업 다니는 사람 무시하고, 학벌로, 사는 동네로, 아파트 이름으로 나를 동일시해서 다른 사람을 하찮게 보는 걸 지적하는 거죠.
블라인드는 글을 쓸 때 나를 내가 다니는 회사 이름으로 대신합니다. 이 본문 쓰신 분이 말하고자 하는 것도 노예가 주인의 이름으로 동일한 소속감을 느끼고 우월감을 갖고, 다른 회사 사람들 무시하는 그런 걸 말하는 거 같은데요..
(40분 49초) 위 영상에서 '주체성'이라고 말하는 뽕에 취해 있는 것과 비슷한 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이렇게 대단했으니, 특별하게 대우해 달라." 같은...
이백사십오
IP 121.♡.97.181
12-30
2022-12-30 08: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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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Doubt_HRs님 헤헷 그런것에 대답하기 위해서 루이 알튀셰르는 엔테르펠라시옹 호명 테제라는 것을 말했습니다. 호명은 불리어진 이름이 자신의 주체를 설명하게 되는 상당히 재미난 일입니다. 대기업에 다닌다는 대기업에 다닐뿐만이 아닌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으로 호명될 수 있는(불리울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면서 주체(자신)를 대기업과 동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블라인드에서 대기업이나 자신의 기업을 자랑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체가 많이 지워진 상태라고 보시면됩니다.
@No_Doubt_HRs님 오히려 반대아니었나요? 저는 오히려 블라에서 자기 회사 뽕에 취해서 자랑하는 사람 한명도 못봤는데요... 오히려 까면 깠지... 말씀하신 등치라는 단어까지 나오며 그런 사람들은 적어도 한명도 못봤습니다. 블라 자체가 익명성 아래 까는게 베이스로 깔린곳인데.. 내 회사 최고?? 라는건 처음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열등감 아닌지...
ZAHA
IP 101.♡.44.251
12-30
2022-12-30 10: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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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_Doubt_HRs님 그냥 명문대 들어간거랑 같은 거죠 뭐 시험에 통과해서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남들보다 우월하게 느껴져야 자기 위치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본능 중에 하나죠 저랑은 안맞지만요
어차피 같은 노예 생활인데 일한 만큼 대접해주고 마음에 안들면 노조 결성해서 파업도 가능한 대감집 노예로 살아야지.. 경제적으로도 자유를 얻을수 있는거지 똑같은 노예 처지고 일은 더 많이하는데도 소작농 좋소기업 노예여서 제대로 보상 못받고 힘들게 사는거 보다야 낫겠죠. 집에 돈많으면 사업하면 되니 예외겠지만요 ㅎㅎ
주인이 잘나도 너는 노예일 뿐이니 노예끼리 싸우지 말자는 내용인데 이상한 댓글들이 몇 개 보이네요
IP 222.♡.178.167
12-30
2022-12-30 09:05:17
·
안타깝지만 결국 돈의 문제죠. 충분한 자본을 가진 직장인은 별 관심 없는 주제일 겁니다.
랄라라팝
IP 72.♡.216.186
12-30
2022-12-30 0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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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on-client 시스템을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노예제도는 아니죠.
조지아
IP 220.♡.108.160
12-30
2022-12-30 10:38:06
·
@랄라라팝님 로마시대 패트론 클라이언트는 지금으로 따지면 원청 대표와 하청 대표의 관계 정도 되지 않을까요. ㅎㅎ
istree
IP 182.♡.122.80
12-30
2022-12-30 09:12:51
·
S사 다니다 오신 영업 부장님이 있는데 S사라는 갑옷이 없으니 내가 아무것도 아니구나 그동안 S사 간판 때문에 영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거였고 막연히 알았지만 막상 간판 떼니 이정도로 힘든줄 몰랐다 라고 하시더군요
공중
IP 110.♡.47.35
12-30
2022-12-30 09:13:42
·
대기업 노예 입니다. 여기에도 수긍이 되고 반대에도 수긍이 됩니다. 단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은 많은 부모님들께서 자식을 키워서 사회에 내보낼때, 대기업에 가길 원한다는 것이죠. 그것을 보면 물아일체? 혹은 회사에 나를 일치시키는 면면은 그저 노력에 대한 인정을 받고자 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원 대리 뭐빠지게 일하다보면 대기업이 무슨 소용인가 현타도 오고 과장, 차장되면 그래도 복지 괜찮네 하면서 위로도 하고 그러면서 정년까지 달릴 수 있나? 고민도 하고 그러다 이직도 하고 그러면서 실체에 마주하는게 아닐까요? 대한민국 사회는 내가 남보다 더 올라서야 한다는 강박이 있기에 저런 현상이 있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 인정하면 대기업이든 소기업이든 창업으로 사장이 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골드문트
IP 114.♡.218.2
12-30
2022-12-30 09:45:25
·
@공중님 부모님은 의사 되기를 원하지 않나요 ㅎㅎ
공중
IP 39.♡.90.194
12-30
2022-12-30 14:28:43
·
@골드문트님 그건 가능한 소수죠. 현실적 상황에서 가능한 꿈을 이야기 한겁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루나스타
IP 211.♡.194.32
12-30
2022-12-30 09:39:33
·
이건 어느 기업이든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의 VIP 담당 행원도 본인이 VIP가 된것마냥 행동하며, 평 행원에게 하대?하는 직원이 있더라구요
럭셔리 사치품매장에 자신을 브랜드와 동일시 하는 직원분들이 가끔 계시죠. 비슷한 거죠? ㅎㅎ
루나스타
IP 211.♡.194.32
12-30
2022-12-30 13:29:34
·
@골드문트님 맞습니다.
루나스타
IP 211.♡.194.32
12-30
2022-12-30 13:30:34
·
@베네노님 한 은행의 PC관리 일 해봤었습니다....
태평천하
IP 175.♡.31.100
12-30
2022-12-30 09:44:20
·
달이 아니라 손가락을 보시는 분들이 많군요. 대기업에 다니는것이 노예라서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조직으로부터 빌려입은 명예를 내재화하고 그걸 자기 계급으로 생각하는 비 주체적인 마인드를 비꼬는것이죠.
골드문트
IP 114.♡.218.2
12-30
2022-12-30 09: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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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님 +1.
위대한발자
IP 58.♡.118.113
12-30
2022-12-30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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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죠. 아니라고는 하지만 현실은 돈으로 대부분의 것을 판단하는 시대이니까요. 그리고 소속 회사 이름은 현재의 소득을 명확히 보여주니 그걸로 서로 비교를 하게 되는거죠.. 사실 돈의 노예일뿐이고 여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을 본 적은 없습니다.
대전공대
IP 14.♡.178.79
12-30
2022-12-30 09: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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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 개인 회사의 성장 != 개인의 성장 회사의 규모 != 개인의 능력
땃쥐페이
IP 121.♡.23.129
12-30
2022-12-30 09:55:16
·
답은 공무원입니다. 전국민 공무원 프로젝트 가즈아어어어아
빌라바보스
IP 116.♡.130.108
12-30
2022-12-30 0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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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반도체 관련 외국회사 일하고 있는데요.. S사 오래 다니면서 갑으로 살다가 협력 업체 (큰 규모)로 이직하면서 한 번 겸손해 지고 또 이제 나이를 더 먹어 작은 협력 업체로 옮기니 이젠 누구를 만나도 자동으로 허리가 굽혀집니다... 대기업 다니는 젊은 친구들 아직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본인들이 영원히 대가집 노예로 거드름 피우며 살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인 줄 모르는거죠... .
그래서 어떤 조직에 소속되어 살아도, 그 조직에 충성을 다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와 조직은 서로의 이해관계에서 주고 받는 관계니까요. 물론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딱딱하진 않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그리고 늘 탈출구를 어느정도는 마련해둬야 합니다. 내가 하는 일이 전문성을 띠고 있다면, 그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쪽으로 발전해도 될것이고, 반대로 내가 하는 일이 전문성이 다소 떨어진다면 멀티 능력을 키운다던지, 아니면 새로운 진로에 대한 전문성을 열어둔다던지.. 여러가지 대비가 필요하게됩니다. 그게 때로는 사회적으로는 상당히 '불필요한' '불확실한' '비효율적인'일일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당당해질 수도 있다는 측면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회사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을려면, 진짜로 가슴속에 사표를 늘 준비두고 언제든지 집어던질 각오가 필요한 것이죠. 예전에는 그게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직장문화 자체가 그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회사가 던져주는 월급에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당연시 하고 거기에 너무 강하게 매몰되어 있으면 그리고 그 자체가 만족스러우면 더이상 밖을 보지 않고.. 거기에서 나올 수 없게되죠. 그럼 회사는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그걸 견디고 언젠가 끝날 이 관계를 비주체적으로 이어나갈지.. 아니면 어느 순간 선택할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겠지만..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나치게 책임있는 자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책임에는 권한도 있지만 말 그대로 결과도 감내해야 합니다. 그런데 권한만 보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거나 아얘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경악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단히 보수적인 측면이 있어서 그런지 맡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을 대단히 중요시 여깁니다. 솔직히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같을 일을 해도 몇 배는 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게 일합니다. 내가 하는 일에 사고가 없어야 하니까요. 몇 번을 다시 검토하고, 몇 번을 더 확인을 하고, 절차대로 잘 되는지, 등등 을 정말 끊임없이 체크해야합니다. 그래도 크고 작은 사고는 나고, 수정을 불가피 하지만.. 그렇게 많이 공들일수록 나중에 큰 사고 터질 확율은 줄어들고, 계획에 최대한 근사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거죠. 저는 그런식으로 늘 일하기 때문에 힘듭니다. 하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는거죠. 대충하면 되는거 아니냐? 할수도 있어요. 물론 저도 그렇게 하라고 하면 할 수 있겠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면책되어야 가능하겠죠. 근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거기서부터 문제에요.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너무 많고 다양한 일을 시키고, 그렇게 해내면 더 많은 새로운 미션을 던져주거든요.
사람은 누구나 한계치가 있습니다. 100만큼 있으면 평소에는 60~70정도 부하가 걸려 있다고 치면.. 적당한거겠죠. 그런데 이걸 늘 90~100이 걸려있다면 일의 능률 자체가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일해야 하는 사람도 있긴합니다. 혼자서 모든걸 다 해야하는 사람, 그리고 그 모든걸 다 하는데 다소간의 문제가 좀 있어도 상관없을때는 해야겠죠.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해야할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것도 지속적으로 사고에 노출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거기다가 추가적으로 뭔가 더 얹어지면.. 오래 못견디고 정신을 놓게 되죠. 그게 번아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단순히 번아웃만 오고 끝나면 다행인데.. 큰 사고가 터지면.. 참 감당하기 힘들죠.
60~70정도 되어야 비상시에 90~100이 되어도 견딜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 상태가 유지되면 그게 정상인줄 알게 됩니다. 사람은 기계까 아니고, 기계도 이렇게까지 고도로 한계치에 가깝에 일하진 않습니다. 피로도는 인간이게나 기계에게나 있으니까요. 그 피로도를 잘 관리할수 있어야하고.. 우리나라는 남이 관리해주지 않습니다. 자기가 관리해야지.. 오히려 더 압박하죠. 그런 의미에서 조직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거 참 좋지만.. 그것이 자기 자신을 불꽃처럼 태우면서까지 그 존재감을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언제 어느때고 스스로 나는 여기에 있고,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하고싶은게 뭔지 등을 고민해야하죠. 그런데 재밌는 점은 저도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제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건 이걸 해도 그만, 저걸 해도 그만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아무거나'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그래도 그 중에 내가 포기하고싶지 않은 것들을 찾아내고 내 주체성과 존재감을 지킬 수 있는것을 확인해야하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너무 절여져 있는데.. 혼자 있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갖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있는것에 너무 익숙해지면.. 혼자 있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 '관계의 결핍'을 계속 메우려고 하니까요. 그냥 그거 관계의 결핍을 잠시 내버려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생각을 정리하고.. 이것저것 해볼 시간이 필요하다는거죠.
지금 젊은이들은.. 그래도 반 강제든 혹은 자유의지든.. 그런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자아.. 자존감 갖을것을 찾는 여행을 해야하는거죠. 누구는 빨리 답을 찾고, 누구는 조금 늦게 혹은 누구는 답을 못찾고 계속 방황하는 사람도 있고 뭐 어쩔 수 없는거죠. 이 답은 결국 본인이 찾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힘들지만.. 이 '관계의 결핍'과 타인에게서 오는 '자존감'에 매몰되지 않고 홀로설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과 있을때도 명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그냥 어어어어.. 하고 남들이 하는걸 따라가는게 아니라.. 중요도를 따져서 유연하게 대처할 가능성도 높아지니까요.
평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노예로 전락하죠(그것도 하층 노예로). 그런 미래를 뻔히 아는데 당연히 평민들도 할수만 있다면 엘리트 노예가 되는걸 평생 소망합니다. 계급적으로 보면 평민과 엘리트 노예는 비교할 수 없는 간극이 있어요.
그런 구조를 깨려면 노아의 홍수급 자연재해가 오거나 외국의 정복세력이 귀족계급을 싸그리 죽이고 초기화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들은 그냥 주어진 사회구조 안에서 열심히 발버둥치면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든지, 아니면 그런 재앙이 와서 우리 사회를 싸그리 초기화시켜주기를 기도하며 살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죠. 물론, 후자를 선택한다고 해서 내가 살아남아서 귀족계급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건 그냥 망상이고,,,
지금에 대치하면 대기업 다니면서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 무시하고, 공기업 다니면서 사기업 다니는 사람 무시하고, 학벌로, 사는 동네로, 아파트 이름으로 나를 동일시해서 다른 사람을 하찮게 보는 걸 지적하는 거죠.
블라인드는 글을 쓸 때 나를 내가 다니는 회사 이름으로 대신합니다. 이 본문 쓰신 분이 말하고자 하는 것도 노예가 주인의 이름으로 동일한 소속감을 느끼고 우월감을 갖고, 다른 회사 사람들 무시하는 그런 걸 말하는 거 같은데요..
지주대신 궂은 일을 하며 어깨에 힘주고 소작인들 겁박하고 다닌 예는 사극만 봐도 나오쟎아요.
양반이 될 수 없는 중인들일 수도 있고.
고대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갈 것까지도 없죠.
주인으로부터 견제를 받으면서, 아랫계층의 질시까지도 받으며 주인을 대신해서 험한 일을 해야 하니....
주인의 수족처럼 굴고 독해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죠.
문제는, 요즘 평생직장은 생각도 어렵고, 사람 앞 일은 알 수가 없어서 의외로 금방 그만둘때도 많습니다.
근데 이건 젊은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니더라구요.
진급이 안되어 명퇴하신분들도, '내가 거기 부장이었어, 상무였어' 소위 과거의 뽕이 안빠진 상태로 다른 일터에 와서 사람들에게 갑질 하는 경우도 여럿 봤습니다. 심지어 노가다 초짜로 오신분인데도 대기업 옛날얘기하고 있는 분도 봤습니다.
자기의 품격은 자기로 부터 나오는 것인데 왜 회사 이름 하나 가지고서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습니다.
(40분 49초)
위 영상에서 '주체성'이라고 말하는 뽕에 취해 있는 것과 비슷한 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이렇게 대단했으니, 특별하게 대우해 달라." 같은...
대기업에 다닌다는 대기업에 다닐뿐만이 아닌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으로 호명될 수 있는(불리울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면서 주체(자신)를 대기업과 동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블라인드에서 대기업이나 자신의 기업을 자랑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체가 많이 지워진 상태라고 보시면됩니다.
대감집 노예로 살아야지.. 경제적으로도 자유를 얻을수 있는거지
똑같은 노예 처지고 일은 더 많이하는데도 소작농 좋소기업 노예여서 제대로 보상 못받고
힘들게 사는거 보다야 낫겠죠. 집에 돈많으면 사업하면 되니 예외겠지만요 ㅎㅎ
잘나가는 회사 이름이나 갑의 위치를 등에 업고 하는거지, 막상 회사 나가면 기존의 업체에다 대등하게 자기를 다시 어필 할 수 있냐~ 이건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나마 좋은 인상 줄려면 있을 때 좋은 관계 유지해야 하는데 나중에 갑 회사 퇴직 후에 을 회사 이직하는 경우도 많은데
사내에서 을 회사 직원들한테 배척 당하는 일도 많죠.
"AA기업의 누구입니다."
이거에 대해서 사람들이 현재와 나중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월급쟁이는 잘 생각해봐야 된다고 봅니다.
아 드립 아니고 정말 이렇게 생각하시는거에요????
와 진짜 놀랍네요
근데 내 주인은 대기업 주인 보다는 못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성숙해."라는 게 어디 나와 있나요?
우와!! 부랄을 딱 치고 갑니다!!
학창시절에 공부 좀 하셨나봐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307201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590039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816900?c=true#140031099CLIEN
제대로 이해를 못하신 것 같으세요.
위 링크를 추천합니다.
어디큰 양반노비는 어깨힘주고 다 녔죠
다같은 노예라면....속한 사회에서 돈 잘 벌고 조금 더 윤택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는거죠 뭐
노예끼리 싸우지 말라는 거죠 뭐..
맞습니다.
공부하고, 취업하고하는것도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건데 다 같은 노예들끼리 좀 안싸우면 좋겠습니다.
블라인드 극혐하고 안씁니다.
제가 그저 조금 운이 좋았을뿐 다른 평범한 시민들과 다를게 일도 없죠.
극소수 부자를 제외한 모두가 다본주의 사회의 노예이고
다같이 자기만의 경제적 자유를 이루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썩어빠진 정치 모당이 사라지고 혐오가 아니라 모두가 살기좋은 세상이 오면 좋겠네요.
저희 팀 사람들도 클리앙 많이 하더군요. 회사에서 엘베보면 종종 보입니다.
대기업이라고 2찍이 없겠냐마는 모두는 아니지요
어느순간 사회를 좃선일보시각에서 바라보며 복지퍼주네 게으르니 가난하다는등 노조를 백안시하며 길어야30년짜리 월급쟁이의 신분을 망각하는 거죠
회의하면서 진양철회장으로 흑화되는 일부 간부들보면 코미디죠
회사원은 미생이고,
창업가는 완생이다.
이유는 자기의 두발로 설수가 없다는 것 때문이죠.
미생에서의 부사장도 결국 오너들의 명령에 따르는 상위 노예였을 뿐이죠.
S사라는 갑옷이 없으니 내가 아무것도 아니구나
그동안 S사 간판 때문에 영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거였고 막연히 알았지만 막상 간판 떼니 이정도로 힘든줄 몰랐다 라고 하시더군요
여기에도 수긍이 되고 반대에도 수긍이 됩니다.
단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은 많은 부모님들께서 자식을 키워서 사회에 내보낼때, 대기업에 가길 원한다는 것이죠.
그것을 보면 물아일체? 혹은 회사에 나를 일치시키는 면면은 그저 노력에 대한 인정을 받고자 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원 대리 뭐빠지게 일하다보면 대기업이 무슨 소용인가 현타도 오고 과장, 차장되면 그래도 복지 괜찮네 하면서 위로도 하고 그러면서 정년까지 달릴 수 있나? 고민도 하고 그러다 이직도 하고 그러면서 실체에 마주하는게 아닐까요?
대한민국 사회는 내가 남보다 더 올라서야 한다는 강박이 있기에 저런 현상이 있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 인정하면 대기업이든 소기업이든 창업으로 사장이 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현실적 상황에서 가능한 꿈을 이야기 한겁니다.
은행의 VIP 담당 행원도 본인이 VIP가 된것마냥 행동하며, 평 행원에게 하대?하는 직원이 있더라구요
럭셔리 사치품매장에 자신을 브랜드와 동일시 하는 직원분들이 가끔 계시죠. 비슷한 거죠? ㅎㅎ
회사의 성장 != 개인의 성장
회사의 규모 != 개인의 능력
S사 오래 다니면서 갑으로 살다가 협력 업체 (큰 규모)로 이직하면서 한 번 겸손해 지고 또 이제 나이를 더 먹어 작은 협력 업체로 옮기니 이젠 누구를 만나도 자동으로 허리가 굽혀집니다... 대기업 다니는 젊은 친구들 아직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본인들이 영원히 대가집 노예로 거드름 피우며 살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인 줄 모르는거죠... .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나치게 책임있는 자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책임에는 권한도 있지만 말 그대로 결과도 감내해야 합니다. 그런데 권한만 보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거나 아얘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경악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단히 보수적인 측면이 있어서 그런지 맡고 있는 일에 대한 책임을 대단히 중요시 여깁니다. 솔직히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같을 일을 해도 몇 배는 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게 일합니다. 내가 하는 일에 사고가 없어야 하니까요. 몇 번을 다시 검토하고, 몇 번을 더 확인을 하고, 절차대로 잘 되는지, 등등 을 정말 끊임없이 체크해야합니다. 그래도 크고 작은 사고는 나고, 수정을 불가피 하지만.. 그렇게 많이 공들일수록 나중에 큰 사고 터질 확율은 줄어들고, 계획에 최대한 근사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거죠. 저는 그런식으로 늘 일하기 때문에 힘듭니다. 하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는거죠. 대충하면 되는거 아니냐? 할수도 있어요. 물론 저도 그렇게 하라고 하면 할 수 있겠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면책되어야 가능하겠죠. 근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거기서부터 문제에요.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너무 많고 다양한 일을 시키고, 그렇게 해내면 더 많은 새로운 미션을 던져주거든요.
사람은 누구나 한계치가 있습니다. 100만큼 있으면 평소에는 60~70정도 부하가 걸려 있다고 치면.. 적당한거겠죠. 그런데 이걸 늘 90~100이 걸려있다면 일의 능률 자체가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일해야 하는 사람도 있긴합니다. 혼자서 모든걸 다 해야하는 사람, 그리고 그 모든걸 다 하는데 다소간의 문제가 좀 있어도 상관없을때는 해야겠죠.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해야할 때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것도 지속적으로 사고에 노출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거기다가 추가적으로 뭔가 더 얹어지면.. 오래 못견디고 정신을 놓게 되죠. 그게 번아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단순히 번아웃만 오고 끝나면 다행인데.. 큰 사고가 터지면.. 참 감당하기 힘들죠.
60~70정도 되어야 비상시에 90~100이 되어도 견딜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 상태가 유지되면 그게 정상인줄 알게 됩니다. 사람은 기계까 아니고, 기계도 이렇게까지 고도로 한계치에 가깝에 일하진 않습니다. 피로도는 인간이게나 기계에게나 있으니까요. 그 피로도를 잘 관리할수 있어야하고.. 우리나라는 남이 관리해주지 않습니다. 자기가 관리해야지.. 오히려 더 압박하죠. 그런 의미에서 조직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거 참 좋지만.. 그것이 자기 자신을 불꽃처럼 태우면서까지 그 존재감을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언제 어느때고 스스로 나는 여기에 있고,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하고싶은게 뭔지 등을 고민해야하죠. 그런데 재밌는 점은 저도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제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건 이걸 해도 그만, 저걸 해도 그만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아무거나'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그래도 그 중에 내가 포기하고싶지 않은 것들을 찾아내고 내 주체성과 존재감을 지킬 수 있는것을 확인해야하는거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너무 절여져 있는데.. 혼자 있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갖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과 있는것에 너무 익숙해지면.. 혼자 있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 '관계의 결핍'을 계속 메우려고 하니까요. 그냥 그거 관계의 결핍을 잠시 내버려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생각을 정리하고.. 이것저것 해볼 시간이 필요하다는거죠.
지금 젊은이들은.. 그래도 반 강제든 혹은 자유의지든.. 그런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종의 자아.. 자존감 갖을것을 찾는 여행을 해야하는거죠. 누구는 빨리 답을 찾고, 누구는 조금 늦게 혹은 누구는 답을 못찾고 계속 방황하는 사람도 있고 뭐 어쩔 수 없는거죠. 이 답은 결국 본인이 찾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힘들지만.. 이 '관계의 결핍'과 타인에게서 오는 '자존감'에 매몰되지 않고 홀로설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과 있을때도 명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그냥 어어어어.. 하고 남들이 하는걸 따라가는게 아니라.. 중요도를 따져서 유연하게 대처할 가능성도 높아지니까요.
평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노예로 전락하죠(그것도 하층 노예로). 그런 미래를 뻔히 아는데 당연히 평민들도 할수만 있다면 엘리트 노예가 되는걸 평생 소망합니다. 계급적으로 보면 평민과 엘리트 노예는 비교할 수 없는 간극이 있어요.
그런 구조를 깨려면 노아의 홍수급 자연재해가 오거나 외국의 정복세력이 귀족계급을 싸그리 죽이고 초기화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들은 그냥 주어진 사회구조 안에서 열심히 발버둥치면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든지, 아니면 그런 재앙이 와서 우리 사회를 싸그리 초기화시켜주기를 기도하며 살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죠. 물론, 후자를 선택한다고 해서 내가 살아남아서 귀족계급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건 그냥 망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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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노비.
청동 노예 명찰이 나무 명찰 보다 더 높은 인격을 부여해준다고 믿는 부류죠. 자기 만족을 넘어 인격과 동일시하는 멍청한 행동입니다. 청소년기를 끝내며 졸업했어야 할 낮은 단계의 집단 의식입니다.
일을 진행할 때 필요한 '직무의 위계'를 넘어 '인격의 위계'로 착각하고 행동하는 부류도 여기에 속합니다. 월급쟁이 뿐만 아니라 자칭 재벌 3세, 대표이사도 포함되죠. 이 글을 '월급쟁이에 대한 비판'으로 오독하지 맙시다.
지금은 블라인드에 많은데, 예전엔 페북이나 블로그에도 많이 서식.
특징으로 안철수 지지자들이 많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