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첫날에 종전선언 관련 기사를 보고 게시글을 하나 올린 적이 있습니다.
<종전선언이 주한미군 철수와 연결될 수도 있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832265CLIEN
가볍게 쓴 글에 매우 많은 댓글이 달려서 좀 놀랐었는데요...
제가 그 글을 쓴 이유는 종전선언이 지정학적 함의를 가질 수도 있다는 점에 신선함을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정학의 힘>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종전선언과 주한미군의 관계에 대한 부분을 발견하였기에, 이를 간단하게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주한 미군은 주일 미군과 연계하여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는 한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한다."
"남북한의 군사적 대립은 한국에 주한미군을 유지할 확실한 근거를 제공한다. 미국의 전략적 목표는 동아시아에서 강력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것이지 한반도의 평화가 아니다."
- p. 299
"일부 미국 관료들은 주한 미군이 단순히 북한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억제하고 한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 동맹을 보호하는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종전 선언이 실현되면 주한 미군의 주둔 명분이 약화되어 미국의 아시아 전력에도 손상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우려한다. 북한의 위협이 없어지면 한국은 미국과의 안전보장 체제로부터 이탈해 중국과 더 긴밀한 경제 지향적 관계를 구축할지도 모른다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가 이루어지면 미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안보 거점을 상실할지도 모른다고."
- p.300
한편, 저자는 이상의 서술에 대한 근거로써, 뉴욕타임즈의 2018년 8월 13일자 기사를 인용합니다.
찾아본 결과 그 기사는 다음 링크의 기사인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nytimes.com/2018/08/13/world/asia/korea-peace-treaty-trump-us.html
저는 2022년 1월 1일의 국내 신문 기사를 보고, 발상이 신선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미 그 시점에는 신선하지도 않은 발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정학의 힘>이라는 책이 발간된 것이 2020년 11월이고, 이 책에서 인용한 뉴욕타임즈 기사는 2018년 8월의 기사입니다.
2022년 1월 시점에는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이 얼마나 외신의 불모지대인지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18년에 이미 공공연히 뉴욕타임즈에 거론됐던 주제가, 2022년이 되도록 한국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나름 외신 열심히 찾아본다고 하는 편인데도, 한두개 구독하는 걸로는 한참 부족한가 봅니다.
딱히 참신하지도 않은 주제였는데, 게시판에 올렸다가 댓글 잔뜩 받은 상황을 뒤돌아보니.... 쩜.. 허탈하네요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839324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365592?c=true#136049982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laim/17245450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693279CLIEN
답은 몇번일까요?
공란을 주시면 고해상도인지 저해상도인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
저기.. 죄송합니다만, 이 댓글은 어느글에 대한 답글이신가요? 이렇게 맥락을 알 수 없이 갑자기 훅 들어오시면, 저 같이 머리 나쁜 사람은 잘 이해를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