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에 43살의 늦은 나이에 소개팅 후기를 올렸다가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 소개팅 삼프터로 만난 후기를 올려보려 합니다.
소개팅 에프터 성공이네요.txt : 클리앙 (clien.net)
소개팅 에프터 후기.txt : 클리앙 (clien.net)
오늘은 세번째 만남이었네요.
지난번 글에서 많은 유부님들의 조언을 받아 남해에 다녀오면서 백년유자 라는 카페에 들려서 <유자청+유자몽(유자+자몽)+유자빵>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준비했습니다.
그냥 선물세트만 사고 나올 계획이었는데, 카페 사장님이 시음을 권해서 맛을 보았는데 JMT 였습니다.
6시에 약속을 해서 10분전에 도착하여 바로 만났습니다. 오늘은 여성분이 본인 차로 이동하자고 해서 유자선물세트를 건네주고 저는 조수석에 탔습니다. 운전을 참 안정적으로 잘 한다고 칭찬도 해드렸는데, 옆에 누가 타서 더 조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ㅎㅎ.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식당에 도착하였고,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오늘은 여성분이 저녁을 사주기로 한 날이라서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심지어 익혀 나온 고기도 여성분이 잘라줬네요.
유부님들의 조언을 기억해가며 음식은 뭘 좋아하는지, 과일은 뭘 좋아하는지 다 물어봤습니다.
저는 사과, 배 이런 과일을 좋아하는데, 여성분은 사과, 배를 제외한 다른 과일을 선호하더군요(ㅠㅠ).
저는 밥을 빨리 먹으면 잘 체하는 체질이라, 매우 천천히 먹는 편이라서 긴 식사시간이 끝나고 오늘도 어김없이 산책을 했습니다.
지난번에 여성분이 산책을 하다가 잠시 불편했던 것이 기억나서 물어보니 정강이 앞쪽 근육이 불편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좀 천천히 걸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산책을 했고, 궁금한 것들을 계속 물어봤습니다.
요리 얘기도 하고 사회적 이슈인 불매운동에 관련된 얘기도 했습니다. SPC나 남양과 관련된 불매운동은 알고 있는데, 신세계 계열사 불매운동은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왜 신세계 계열사 불매운동을 하는지 설명해 드렸습니다.
여성분은 현재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고, 저는 집 나와 혼자 산지 4년 되었다고 말하며 집 나오면 진짜 고생인데 멋 모르고 독립해서 고생하고 있다고 농담 삼아 말했습니다. 산책이 끝나고 또 언제 볼 수 있는지 물었더니 목요일에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속으로는 매일 만나고 싶은데 여성분은 일 끝나고 늦게 만나는게 부담이 좀 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목요일에 보고 금/토 일하고 일요일에 쉬는게 좋지 않겠냐고 하시는군요.
그러면 다음 일요일은 어디 좀 먼 곳으로 놀러가는 이벤트를 한번 기획해 볼까 합니다. 저는 바닷가 같은데 가고 싶은데 어떨지 오늘도 유부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여름에 강릉 아르떼 뮤지엄 다녀왔는데 너무 좋아서 한번 더 가보고 싶다고 여성분한테 말은 한적 있는데, 강릉에 가서 아르떼 뮤지엄 보고 바다 구경 좀 하고 맛있는 식사 후 복귀하는 일정으로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가장 중요한건 과연 언제 고백 타이밍을 잡아야 할지 고민되네요 ㅠㅠ
언제까지 계속 만나서 산책만 할 수는 없지 않겠나 싶어요.
차로 이동시간만 따져봤을때 오래 앉아있는 거리는 지양하는게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도 아플테고.
정..활동적인걸 하고싶다면 성향 파악하셔서 운동화 신고 편하게 볼수있는 약속을 하시는게..
(라고 한참 어린 동생이 말해봅니다)
손잡아주면 고백하는거고. 안잡아주면. ㅠㅠ
3번째인데 손도 안잡아주면.. 이건 만남 거절의미라 보입니다 ㅠㅠ
지가 좋으면 밥도 잠도 포기하고 일단 내꺼 만들려고 하죠..다른 유부님들도 그러시죠?ㅎㅎ
세번째니까..네번째는 확인사살을 해도 되지않을까..
그리고 이벤트는..사귀어도 가급적 지양하시는걸....
정....하고싶으시면..
평소에 소박한 선물을 가끔..하는게 좋습니다.
소박한 선물 리스트를 만들어봐야 겠네요.
혹시 그분이 아닌가, 의심 1초 했더랬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니라서 다행이기도 합니다.
출구쪽의 가든 코너에서는 명화나 홀로 아리랑 나올 때 여성분께 드라마틱한 멘트하기에도 효과적입니다. 분위기 정말 좋았어요.
행운을 빕니다!
참고로 고백은 필수가 아닙니다만 로맨틱한 이야기는 매우 필수죠😉)
다음엔 서로 편한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만나는 것도 괜찮아 보이고요.
그냥 잠시 불편했던거라서 천천히 걸으니 괜찮아 지더라구요.
다음 만남에선 오글거리는 고백은 아니더라도 좀더 알아가고 싶다? 정도의 고백은 어떠실지요~
아무래도 고백이나 비슷한거라도 좀 해야할거 같네요.
고백을 하게 될지 아니면 손이라도 잡게 될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봐야겠어요.
나이 생각하면 조급할 수도 신중할 수도 있으니까요. 세번 만났는데 아무런 표현을 안했으면 여성분께서 뭐야 이거? 하실지도요.
나이가 두분다 있는걸로 아는데 그정도 나이면 결혼 생각도 있으니 나오셨을거고요. 나무 과하게 진도빼시면 곤란하지만 너무 신중한것도 아닙니다. 가졉게 손정도는 잡으실 타이밍은 되신거 같아요
한번에 너무 장거리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생활 반경을 서서히 넓히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유치원은 언제 알아보실까요? ㅎㅎㅎ
좀 담백하고 깔끔한 멘트로 ㅠㅠ
1) 키스? 노노
2) 손? 예쓰! : 덥썩 잡지 마시고 계단 오르내릴만한 곳으로 가서 먼저 내려가면서 잡아 주는 척 손을 내밀어 보세요. 그리고 평지에 도착해서도 계속 잡고 가는 거죠 후후훗 영화관같이 으슥한 곳에서 슬그머니 잡는 비호감 행동은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3) 바닷가 가는 거 저는 찬성이요 : 멀리 간다는 건 특별히 생각한다는 뜻이잖아요? 동네에서 노닥거리다가 고백은 좀... 다만 여성분이 멀미에 약하신 분이신지? 그건 좀 알아보시고 시행하십시오.
4) 평일에 만나지 못하는 날에는 간식으로 먹으라며 회사로 커피주문해서 보내거나 해보세요. 카톡 커피쿠폰 말고요.
아아, 이분 잘 되시는 걸 보니 왠지 우리나라가 16강 갈 거 같아요!
저는 체력이 약해서 긍가.. 일주일에 하루 쉬는거면 일요일에 멀리가는거 별로였어요. 사귀는 편한 사이면 좋은데. 사귀기전엔 별로더라구요. 조심스럽고 불편해서 더 피곤해져서요.
우선 근처에 분위기 좋은곳에서 식사하고 커피들고 산책하면서 고백부터 하신후에 데이트로 강릉가셔요.
4번 진짜 완전 비추입니다.
다른거지만 비슷한 결이..이런거죠..ㅜㅜ
천천히 손잡고 걷고, 추운날 목도리나 귀걸이 같은 작은 악세사리, 혹은 소소한 손난로로도 소소하지만 기분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만남부터 좀 더 깊이 알아가는 사이가 되시면 되겠네요.
일단 고백을 해서 관계 정리가 필요하겠네요 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
넘 급하게 서둘지 마세요~~
자주 만나다 보면 두분만의 만남에도 루틴이 생길거에요~^^ 이젠 조언보다 본인의 감을 믿고 만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
목요일에 만날때 좀 깔끔하게 차려입고 만나러 가야겠네요.
여튼 화이팅입니다. 조만간 1일이라고 글이 올라오겠군요🎉
그들은 이미 다음단계에 넘어간 사람들이라 현실을 모르죠.
고백은 쟁취하기 위해서 도전하는게 아니라.
확실할때 하는 확인입니다.
손잡아야하나 어쩌나 불안하시면. 본인손등으로 살짝 모른척 터치해보시거나, 얼굴에 뭐 붙었다고 때어주는척 터치해보세요. 느낌 오실겁니다.
다음번에는 관계를 확실하게 정의해야할거 같습니다.
참고로 전 두번째에 사귀자고하고 세번째에...
벌써 작년일이네요.
내년 3월 결혼인데... 후.......
너무 오래되면 결과가 좋지않습니다
고백성공 이후로 놀러가거나해도 늦지않습니다
이동에 시간을 너무 오래 쓰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