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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줄리아나 국제공항을 떠나 클기가 향하는 곳은 (이름만)그린란드(인) 캉게를루수악 공항 입니다.
클기 310을 뒤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여기도 김해공항처럼 병풍이 앞을 가로막고 있죠,
산풍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대개 프린세스줄리아나 공항에 오는 중대 항공기는 기체를 가볍게 하고 와서 가볍게 날아가지만..
우리 클기는 지구를 도느라 바빠서 배가 무겁습니다.
바이바이.. 줄리아나~
아.. 이 공항 이름이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인 이유는...
네덜란드의 여왕 퀸 줄리아나가...
프린세스 시절에 다녀갔던걸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배속을 쓰느라 최대한 항로는 간결하게 계획했지만....
배속에 최적화 되지 않은 항공기는....
항로를 이렇게 탑니다.
꼬불꼬불 위 아래로 출렁출렁 그러다가 항로에서 많이 벗어나면 내비도 못 따라가고 어디론 가 흘러가죠.
항공기의 이동 속도는 16배속까지 끌어 올려주지만, 항법 컴퓨터가 빠르게 변화하는 바람과 항로를 제때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문제죠 ㅠㅠ
그렇게 계속 모니터링하며 항로는 수정해서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다시 한번 감탄하는 클기310의 아늑한 실내입니다. 현재 시대의 프리미엄이코노미급 되지 않습니까? ㅋㅋ
팔걸이에 구시대 유물인 개인 서랍장이 보입니다.
뚜껑을 열면.. 왠지 후라보노 향기가 날 것 같습니다...
착륙할 곳... 내비 찍어 놓은 상태가 개판이네요...
수정을 할까 ... 시계 비행으로 갈까 고민 중입니다.
히말라야도 아닌데...
6000피트짜리 봉우리들이 많고..
구름에 가려 좀 무섭거든요 ㄷㄷ
어느정도 내려왔더니 시정이 나쁘지 않습니다.
시계 비행으로 태세를 전환합니다.
어엇.. 그래도 최소 활주로 거리는 알아야 접근을 하든지 말든지 하지 말입니다. ㄷㄷ
급하게 MCDU(이 시절에도 이 이름이었을까요???) 다이렉트로 활주로를 끌어 올립니다.
머릿속에 공항 고도 100ft 100ft를 되뇌이지만...
이미 평정심을 잃었습니다. ㄷㄷ
2.5nm 800ft....+100ft.... 900ft .... 막 산수를 해가면서 접근합니다.
그런데.. 활주로 앞단이 활주로와 같은 고도가 아닙니다.
이럴 때 혼자 플심을 하며 생기는 주요 문제점으로는...
기체 바닥에서 지면을 향해 전파를 발사해 기체와 지면사이의 고도를 알려주는 RA 입니다.
500ft... 300ft 100ft .....이런식으로 음성 알람을 발생시켜 주는데요..
최종 접근 중 RA와 활주로 고도가 비슷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워집니다.
저기 쪼매난 드럼통 고도계 돌아가는 숫자를 눈으로 봐야하거든요.... - 0 -;;
아니면 옆에서 누가 읽어 주든가유...
이럴 땐 ... 와이파이를 깨웁니까?
그러다 보면.. 정방 주시가 원활하지 않쥬...
그래서 오랜만에 클기 쿵해쪄 랜딩 입니다.
시너리의 메쉬 상태가 꽤 메롱이네요 ㅠㅠ
무료 시너리라도 찾아볼껄 그랬나봅니다.
경사에 주기한 클기... 어디 평평한 곳이 읎.... ㅠㅠ
위키백과에서 캉게를루수악 공항을 찾아보니...
*Kangerlussuaq 공항 ( 그린란드 어 : Mittarfik Kangerlussuaq , 덴마크어 : Søndre Strømfjord Lufthavn )( IATA : SFJ , ICAO : BGSF )은 Kangerlussuaq 에 있는 공항으로 그린란드 중서부 의 Quqqata 시정촌에 있습니다. Narsarsuaq 공항 과 함께 그린란드에서 대형 여객기 를 처리할 수 있는 두 개의 민간 공항 중 하나입니다..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그린란드의 다른 공항에 비해 안개와 바람이 덜 부는 곳입니다. Kangerlussuaq 공항은 Air Greenland 의 국제 허브입니다 . Kangerlussuaq 지역에는 주민이 매우 적기 때문에(약 500명) 이곳을 목적으로 하는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승객은 비행기를 환승합니다.
터미널은 여름 동안 하루 24시간 열려 있습니다. 70개의 객실과 레스토랑을 갖춘 Hotel Kangerlussuaq 은 공항 터미널 건물 내에 위치하여 환승 승객을 위한 숙박 시설을 제공합니다. 기타 편의 시설로는 나이트클럽과 낮에 영업하는 셀프서비스 바가 있습니다. 여러 관광 업체가 관광 사무소와 함께 터미널의 사무실을 공유합니다. Kangerlussuaq에는 더 간단한 숙박 시설도 있습니다.
오호... 비행기 환승 공항이네요.
이상, 클기 태극기 휘날리며 지구 한바퀴 다섯번째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