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 과정에서 어머니(경북 출신)와 정치 얘기를 많이 한 따끈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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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도 독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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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2번 될까봐 불안해 하시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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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보 당선 후 서로 마음이 상해서인지 그동안 귀가 후 인사만 드렸다가, 오늘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대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어머니께서 대뜸 욕을 하시더군요.
그 ㅅㄲ와 마누라가 나라 다 말아먹을 거라며 말이죠.
안 후보는 나라 망친 ㄱㅅㄲ라서 다시는 정치판에서 보기 싫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윤 지지했던 자기 주위 사람들도 설마 윤 될거라곤 생각 못했다며 선거가 애들 장난이냐고 답답함을 호소하시더군요.
외가쪽은 반으로 갈라졌다더군요.
빌딩 있는 형제는 윤 찍었고, 그 외에는 다 이 찍었다고요. (어머니께서 밭을 가신 듯.)
전 어머니께 윤 찍은 가족 너무 나무라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윤 찍으면 세금 내려가는게 예상되니 그들에겐 옳은 선택이라면서요.
이 말씀을 듣고 강남이 대한민국을 망친다면서 또 쌍욕을 하셨습니다.
윤 주제로 분위기가 험악해지지고 있어서 전 이 후보 이야기로 말을 돌리기 위해 언제부터 이 후보를 지지하기 시작했냐고 물었죠.
2월 3일에 있었던 첫 대선후보 4인 TV 토론회를 보고 저한테 의견을 물어본 뒤였다고 하셨습니다.
딱 이 글 시점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950557CLIEN
그 이전까지만 해도 이 후보 이미지는 개차반이었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 영상은 보셨냐며 들이밀었습니다.
처음 봤다며 놀라시더군요.
이런걸 언론이 제대로 안 보여준다면서 문통 잘한건 보도 안해왔고 카톡으로 가짜뉴스가 돌았기 때문에 어머니 주위 사람들이 윤 찍은거다고 말씀드리니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영상 몇 개 더 보여드리고 추가로 이 이미지를 열어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러니 선거가 장난이냐며 분위기가 다시 험악해 지더군요.
언론에 대해 믿음이 있으셨던 분이라 이전까지는 제가 "카톡 도는건 절대 믿지 말고 방송 뉴스에서 나오는 것만 믿으시라"고 말씀드려 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언론도 문제가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노무현 시계사건을 꺼내 검찰 + SBS + 한나라당 정치인의 합작품이었다고 말씀드리니 깜짝 놀라시더군요.
곧 언론에서 문통 까는 것과 동시에 윤비어천가를 시작할텐데 그거 잘 걸러 들으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어머니께서 머지않아 사람들이 503때처럼 촛불 들고 광화문 나가겠네? 라고 하시더군요.
뭐 이런식으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점심 먹는데 1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머니께 좀 더 현실을 말씀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득이 있었습니다.
이제 예전처럼 언론을 믿지는 못하실겁니다.
대신 저한테 많이 물어보시겠죠.
이익에 맞는 투표를 해야죠.
세금 내는건 가깝고 빌딩 가격 오르는 건 먼 얘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