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놓고 쓰려고 USB포트로 전원 공급 가능한 CO2 측정기를 찾다가, 알리에서 싼 걸 발견해 질렀습니다.
그동안 2~3개월 차에 두고 썼구요. CO2수치가 높아지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면서 차내 CO2 농도를 관리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 CO2 수치가 너무 극단적이라는 점... (평소 대부분 400ppm이라고 표시하다 갑자기 5000ppm으로 치솟음)
그리고 운전하면서 분명 이산화탄소 농도에 의해 졸음이 오는 것 같은데 게이지는 여전히 대기와 같은 400ppm을 표시할 때가 많다는 점... 등... 좀 개운치 않은 느낌이었는데요
탄산음료를 차 안에서 먹으면 급격히 올라가는 점을 봐서는 CO2 측정을 하는게 맞는거 같고 그런 느낌을 갖다가 엊그제 일본 뉴스에서 황당한 보도를 봤습니다.
인터넷 등에서 판매하는 CO2 측정기를 모아놓고 실제 측정 성능이 어떤지 비교를 했는데요
그 중 유독 수치가 튀는 기계가 2~3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제가 구입한 물건이었던 겁니다.
둘다 인터넷에서 파는 중국산 저가형 CO2 측정기였는데요, 드라이아이스를 옆에 놓아두어도 농도가 올라가지 않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그래서 전문가가 그 기계들을 분해해보니, 기계 안에는 CO2 센서가 아닌 저가의 VOC(휘발성유기화합물) 센서가 있었던거죠.
샤오미 제품 중에도 CO2를 센서방식이 아닌 VOC 농도를 바탕으로 계산한 추정치로 보여주는 제품이 있는데요, 그런 방식이었던 겁니다.
전문가는 이 기계로는 CO2를 측정할 수 없다고 단언하더군요.
아... 몇달간 이 측정기를 보며 운전하면서 환기를 시키고 했던 노력은 뭐였단 말인지...
싼게 비지떡이란 말 실감하고... 4~5만원으로 CO2 측정기를 구입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한 자신이 부끄럽네요.
참고로 해당 뉴스에서 기준이 된 CO2 측정기는 우측 상단에 CHC 측정기로 일본 제품입니다. 시중가 100만원입니다. --;;;
나머지 10~20만원대 제품 중 CO2 센서를 가진 제품도 있었지만, 측정결과는 CHC 측정기와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 참고로 제가 산 가짜 CO2 측정기는 하단 가운데 있는 제품입니다
말씀하신 측정치가 튀는것 없이 안정적이라 잘 쓰고 있습니다.
손 소독제(알코올 제품)을 손에 바르고 측정기를 감싸듯 대보면 CO2 센서 측정값은 변동이 없고, VOC 센서로 CO2 농도 때려맞추는 측정값은 폭발적으로 올라간다는군요.
본인이 가진 측정기가 CO2 센서를 쓰는지, VOC 센서를 쓰는지 간단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집에가서 테스트 해봐야 겠네요. :)
이글을 보게되었네요 ㅋㅋㅋ 제가쓰는게 원가는 그렇게 저렴한 제품은아닌데.. co2수치는 믿지 말아야겠네요
어쩐지 술먹고 자고일어나니 co2와tvoc가 너무안좋더라구요ㅠㅠ
그나마 낫다고 해야 하나...샤오미 제품이 비교대상에 없어서 아쉽네요.
근데 co2측정기를 보다보니 생각보다 훨씬 빨리 수치가 나빠져서
co2때문이 아니라 수치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ㅎㅎ
5만원짜리 센스를 쓰면 보통 제품은 50만원이 되어야하죠
미세미세 S4가 그나마 쌉니다. 30만원 정도
그래서 여러가지 센서들이 있는데, 저가 형의 경우는 VoC를 기반으로 추정하는 방식을 사용해서.. 측정합니다.
싸고 크기가 작으면 기본적으로 VoC 기반이라고 보면됩니다.
NDIR 방식이 그 중에서 비싼데 코아레스 미세미세 S3/S4 제품이 해당 센서를 씁니다. 그래서 다른 측정기 보다 비싸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3497355CLIEN
원래 센서류들이 1~2년 유효 기간이 있더라구요. 고장나면 센서 교체해야 합니다.
제거 측정기 몇개가 그렇네요. ㅎ
몇만원 수준에서 CO2 농도를 주는건 십중십 tVOC 센서로 뻥치는겁니다.
min 값이 400ppm으로 고정되어 있죠. tVOC 검출없음=환기중 으로 간주하여
대기 중 평균적인 CO2 농도를 주기때문입니다. 그 이상은 센서 내부에 있는 표를 참조한
값을 주지요.
이거도 괜찮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