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2월 글.
방금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아이를 처음 봤어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160277CLIEN
퇴근길에 들른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려다가
'가능한 품목' 이 아니라며 거절당한 아이를 보았습니다.
편의점 포스기 밑에 [아동급식카드] 라고 적혀 있더군요.
아이들이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품목들일텐데
굳이 라면 등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빼놓는 것도 이해가 안 가서
국민신문고에 제안을 올렸습니다.
1. 아이들이 쉽고 편하게, 따스한 국물까지 포함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게 라면이므로 금지 품목에서 제외해 달라.
2. 겸사겸사 급식카드의 지급금액 상향과 사용처 확대도 고려해 달라.
...
국민신문고에 올린 글은
보통 30일 이내에 답변이 등록된다고 합니다.
근데 거의 석 달이 넘는 시간동안 답변이 없더군요.
그러다, 6월. 답변이 등록됩니다.
아동급식카드 관련 - 국민신문고 제안 결과 받았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587603CLIEN

처리 과정을 보면,
국민신문고 -> 경기도 -> 경기도의회 (의회에서 품목 확대)
-> 경기도 과정을 거치며 왔더군요.
(그래서 3개월이 넘게 걸렸...)
네, 별 거 아닌 일입니다.
심지어,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는 저 제안과 상관없이
이미 2018년 10월부터 인상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즉, 겨우 [품목 확대] 하나가 이루어진거죠.
네, 결식아동들이 [라면도 사먹을 수 있다] 변화가 전부입니다.
치적도 아니고, 홍보거리도 안 됩니다.
정말 별 거 아닌 일이죠.
... 정치인들에게는.
그 별 거 아닌 제안 하나를 검토하고
경기도 의회에 안건으로 제안해서, 의회 승인을 통과하고
제도를 변경해가며 (최소한 경기도 내 편의점 포스기에는 품목이 등록됐겠죠)
업무를 진행한 겁니다.
그냥, 알아보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답변 하나로도 끝낼 수 있는 일을
무려 3개월씩이나 말입니다!
그리고, 그건... 홍보거리나 치적사항이 되지도 못할 그 작은 일은
정치인들에겐 별 거 아닌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식 아동들은 이제 겨울에도, 따듯한 라면 국물을 먹을 수 있을 거예요.
...
네, 혹시나 이렇게도 반박할 수 있을 겁니다.
저게 이재명이 한 일이냐, 이재명이 혼자서 저런 거 다 챙기겠냐?
맞습니다.
저걸 이재명이 다 하지는 않았겠죠.
다 챙기지도 못할 테고요.
근데요...
저런 의견이 무시당하지 않고
일선 담당자들이 저런 걸 하나하나 챙기는
그런 '제대로 된 조직'을 만들고, 운영해 가는 것이야말로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능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재명을 지지합니다.
그건 정말 검증된 사항 같습니다.
체감할 수 있는 것 최고입니다.
맞습니다.
가식이고 쑈라 하더라도, 저만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지지하겠습니다.
바로 행정 추진력 때문이었습니다.
뭐든 약속하면 반드시 해냈고,
불합리한 것도 반드시 고쳤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시장이 분당을 민주당 텃밭으로 바꿨습니다.
진짜 성남시장이실 때 성남이 좋아졌어요.
장난감 도서관, 어린이 물놀이터 등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바꿨습니다.
정말 달라진거 느끼며 지지하게 되었어요
간단히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과연 지자체장이 오세훈이었어도 저게 이렇게 처리 됐을까?"
이걸 머리속에 그려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죠.
아직도 국암당이 뭘 잘못하는디? 다 빨갱이 잘못인디 하시는 분인데 말입니다. 경기도민이라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마 건강-영양소결핍 문제와 더불어, 장기보관이 가능한 라면들은 구매 후 되파는 등의 폐해를 우려했던 거 같습니다. 개선도 '도시락과 함께 구입' 할 경우에만 가능토록 한 걸 보면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37836
이것의 전조 현상이 @
이제는 급식카드가 일반체크카드처럼 되어서 모든 음식점 이용 가능하다네요.
이재명 일 잘했습니다.
헉 ㅋㅋㅋㅋ 저는 제 덕분이라고 생각하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정도 자뻑은 해도 되잖아요?
대선 경선까지만 민주당에 있으려고 꾹 참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검찰개혁은 물론이고 사소한 거지만 이재명이라면 일베를 본거지로 조직적으로 테라포밍 작업하고 다니는 집단들도 잡아 족쳐주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합니다
사실 국민신문고 모든민원은 실무자에게로 우선 배정되는데, 말씀하신데로 (노력하겠습니다. 끝) 해도 일반 서술민원답변으로 끋낼수있죠.
세심하게 살핀 저 실무자에게도 박수보내고싶네요.
이제는 제가 사는 경기도지사셔서 만족도가 너무 높습니다.
공무원들 일처리가 확실히 더 친절하고 신속한게 느껴집니다.
남경필때 저희집 앞 사고다발지역에 카메라 놓아달라고 신문고 올려도 무응답이었는데
이재명지사 오시고는 바로 설치되더군요.
실무자들은 윗 사람 분위기/눈치 보면서 하죠.
이재명이 아니였다면
"검토하겠습니다" 하고 넘겼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