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지털 액자 제작 과정을 공유하고자, 개인 블로그에 쓴 글을 복붙하여,
반말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1.구상편
총 세편의 게시글로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언젠가부터 막연히 디지털 액자라는게 가지고 싶었다.
진짜 액자처럼 슬림 하고 예쁜 그런 제품을 상상하고,
바로 검색을 했었으나, 태블릿처럼 생긴 작은 모니터를 거치해 놓는 방식의
제품밖에 보이지 않았었다. 디자인도 그렇고, 썩 마땅치 않아 뽐이 사그라들었었는데
최근에 문득 생각이 나, 다시 검색을 해봤더니 꽤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었다.
아직 국내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해외 사이트 등에서는 딱 내가 생각했던 디자인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아주 고가로...
넷기어의 meural
디지털 액자 판매 상품들 |
디자인은 물론이고 기능적으로도 훌륭한 제품들이었나
나의 소비패턴으로는 도저히 구매할 수 없는 제품들이었고(없어도 되는데 비싼 거...)
마침 구글링을 하다 보니 자작하시는 분들이 몇 분 보였다.
물론 기성품에 비해 좀 투박해 보이긴 했으나,
작업 과정들을 보면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 라는 아이디어들이 떠올랐고,
돌연 diy(자작)에 도전하게 되었다.
자작 참고했던 사이트 |
1. 디스플레이의 선정
선택 장애가 있는 나는 모니터 구매하는 데만 한 달....
우선 용도에 맞는 모니터를 선정 후 중고나라에서 구매하기로 결정.
1. 패널 선정 - ips 패널 or va 패널
ips 장점 : 시야각, 색감
va 장점 : 명암비, 빛샘 양호
ips의 장점이 va의 단점이고 va의 장점이 곧 ips의 단점이다.
집안에서 어두운 조명에 사용할 경우가 많다고 판단.
빛샘과 블랙 표현에 유리한 va 패널로 결정했다.
좌 VA : 우 IPS
2. 크기(인치) 및 해상도.
22인치부터 32인치까지 폭넓게 고민했다.
가장 가성비가 좋은 인치는 27인치 FULL HD.
픽셀이 너무 커서 눈에 거슬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일단 ㄱㄱ.
3. 보더리스 또는 제로 베젤 모니터
모니터 테두리가 얇아야 액자 제작에 유리하다.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얇지만 좌, 우, 상단부분만 얇은 제품이 대부분.
osd 버튼이 아래에 있어서 그럴 거라고 판단하고 분해하면 액정 본체는
4면 다 얇을 거라는 행복 회로 가동.
무시하고 3면만 얇은 거 검색.
4. 모니터 두께 및 케이블 체결 방향 체크
최대한 슬림 하게 만들고 싶었다. 두께도 얇아야 한다.
현존하는 모니터 두께는 다 체크한 거 같다.
문제는 두께가 얇으면 케이블 방향이 수평인 제품이 많았다.
그렇게 되면 케이블이 뒤로 튀어나와 버리는 모양새가 된다.
열심히 서치해보니 꺾임 케이블이라는 게 존재해서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 수직으로 체결하는 제품들과 큰 차이 없을 거라고 판단.
이런 방식보다는 아래 방향으로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식이 유리
5. 자동 밝기조절 유무
실내 밝기에 따라 모니터 밝기도 조절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내조명을 다 껐는데 일반 밝기라면 너무 눈부실 테니까.
해당 기능 있는 제품이 별로 없다.
정말 없다.
그나마 벤큐 제품에 해당 기능이 있었고, 벤큐 제품 중
1~5번 해당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제품을 검색.
최종 선택 모니터
벤큐 ew2775ZH - 중고나라에서 구매.
2. 소스 기기
그래서 모니터에 뭘로 출력해 줄 것이냐...
보통 라즈베리파이를 많이들 사용하시는 거 같다.
1.라즈베리파이 - 만져본 적 없어서 어려울 거 같음
2. 안드로이드 tv 박스 - 몇 번 만져봐서 친숙함.
3. 남는 폰 mhl로 연결 - mhl 케이블 값이나 안드로이드 tv박스 값이나 큰 차이 없음.
그냥 저렴하고 안드로이드 어플을 쉽게 사용 가능한 안드로이드 TV 박스를 사용하기로 결정.
마침 중고나라에서 괜찮은 제품을 2만 원에 구매.
3. 액자 프레임
액자는 처음부터 원목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막상 만들려고 하니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했다.
우선 기성품 액자를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검색을 했으나
모니터 사이즈에 맞는 기성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표구방이라는 곳에서 제작을 의뢰하는 방법도 있지만 10만 원을 넘는 가격. 빠른 포기.
마찬가지로 검색 끝에 원목을 재단해 주는 사이트에 도면을 맡기고,
내가 직접 제작하는 방법으로 결정.
4. 전원부
우선 모니터 전원과 안드로이드 tv 전원 두 개의 전원이 필요한 문제점.
외부 노출 선은 최소화해야 하는데 두 개나 있으면 되겠나.
이것도 검색해보니 dc 전원을 usb 5v로 변환해 주는 컨버터가 있더라.
모니터 dc 전원을 두 개의 선으로 분배하고 하나는 원래 모니터 전원으로,
하나는 5v 컨버터에 연결하여 usb로 변환 출력-> 안드로이드 tv 박스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5. 외부 선처리
액자를 벽에 걸었을 때 어떻게 하면 선이 안 보일까...
우선 몇 가지 안을 생각해 봤다.
1. 벽지 속으로 선매립.
tv벽걸이 설치하시는 분들이 간혹 쓰는 방법인데 실크 벽지의 경우 벽지가 벽과 떠있어서
중간에 꼬챙이 같은 걸로 선을 밀어 넣어 벽지 안으로 선을 넣더라.
2. 레일 액자 걸이 방식.
이런 철사로 액자를 거는 방식이 있는데, 저 철사 대신
전원 케이블을 한 가닥씩 양극, 음극 두 가닥으로 내려,
벽걸이+전원 공급을 같이 한다면 어색하지 않고 깔끔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3. 그냥 케이블 몰딩
가장 쉽겠지만 가장 티 나는 방식.
4. 그냥 테이블이나 바닥에 놓는 방식
요즘은 액자를 그냥 거실 한 쪽 바닥에 놓거나 장식장 위에 올려놓기도 하더라.
그럼 이거저거 다 신경 쓸 필요 없이 깔끔할 거 같기도 하다.
선처리는 한 가지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완성 후
거치 위치에 따라 여러 방법을 사용해 보기로 하자.
대략적인 구상은 위와 같이 했고, 필요한 제품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만약 완성되면 전기세가 얼마나 + 될지 궁금하네요
모니터 중고 12만원, 안드로이드박스 중고 2만원, 액자 및 부속품 4만원, 액자레일 부속 2만원
총 20만원이네요...ㅎㄷㄷㄷ 좀 더 보태서 기성품 살껄 그랬나봐요.
그래도 만드는 동안 즐거웠습니다.ㅎ
기대됩니다. 두둥
잘보고 갑니다
멋지게 하셔서 알려주시면 따라 가겠습니다.
DAK Board 사이트 블로그 부분 보시면 일반 라즈베리 파이에 설치 하는 방법도 나와 있습니다.
집에서 스마트 디스플레이 2개(tv, 아이패드 1세대) 스마트 미러(매직미러) 총 3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라즈베리파이 모델 여러가지 중 골라서 microSD 카드에 넣어서 뭘 어쩌고 하는 걸 못 해요. 엉엉
/Vollago
그냥 통틀어 va패널로 표기했습니다.
https://papit.blog.me/221751081863 이분이신가요 ㅎ
두께나 베젤은 분해를 하시면 됩니다^^ 케이블도 각도 바꿔서 하단부로 바꿀 수 있고.
DAK board 쓰시면 간단한 시간, 날씨나 스케줄같은 정보도 표시 가능 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블랙표현이나 빛샘 차이도 생각보다 컸습니다.
장단이 있어 나름 va패널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다룰 생각입니다. ^^
이번에는 크게 40인치정도 생각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 중인게 아이패드 1세대, 21인치 tv, 매직미러(플레이스테이션 디스플레이를 넣었습니다)라서 거실용으로 큰걸 만들어 볼까 생각 하는데 와이프가...
차라리 삼성의 더프레임을 구매하시는건 어떠실지 ...ㅋㅋ
시리한테 명령해서 켜거나 끌 수도 있고요.
Ecobee 추가 센서에 모션센서도 있으니 홈킷에서 설정도 가능하겠네요.
미러용 전용 멀티미디어 OS(리눅스 배포판)입니다.
UHD에 조도/동작 센서도 있고, 아트 스토어도 있어서 유명 사진/그림 바꿔가면서 볼 수 있고
집에 있는데 꽤 그럴듯 해서 집에 첨 오는 사람 중 몇명은 진짜로 큰 액자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