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알못 자유입니다.
불금이 다가오고 있는데, 저는 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내일 출근할거고... (ㅠㅠ) 꿀꿀한 마음이 드네요.
아무튼, 학교 후배가 영어 학원 등록했다는 SNS(영어로는 social media) 글을 보고 영어 공부를 위한 유튜브 채널들을 좀 소개해 주었었는데요, 그게 아까워서 좀 살을 붙여 여기에도 공유해 볼까 합니다. 그러고보니, 과거 [토익 900 넘겨보자] 며 글을 세 개 적어올린 기억이 나는데, 찾아보니 무려 2007년이었군요. ;;;; 그 사이 클리앙 개편이 되면서 글의 줄바꿈이 몽땅 사라져버려 찾아보신다 해도 보시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라죠? 저만해도 넷띠앙 무료 홈피부터, 싸이월드 미니홈피, 웹호스팅으로 홈페이지 돌리다가, 블로그로 전향하였다 이제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media) 말고는 하는게 없는데요, 요즘 어린이 친구들은 유튜브 채널 만들어 자기만의 vlog 를 올리는게 유행이라고 하니,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이런 유튜브에 검색해 보면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좋은 영어 강좌들이 있는데요, 제가 둘러본 곳 중 추천하고 싶은 곳 위주로 짤막한 설명과 링크 정리해 보겠습니다.
* 가볍게 시작; 초급자
초급자니까 가볍게 시작해야지요. 영어를 몰라도, ABCD만 알아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채널들을 골라보았습니다. 모두 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으니, 한 번 시작해 보세요.
1. 올리버쌤
https://www.youtube.com/channel/UCicKQUi8h4NI81wDmrDBD4A
EBS 채널에도 꾸준히 영상이 올라오는 분입니다. 하나하나의 영상이 짧아서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좋고, 원어민(미국)이지만 한국어를 대단히 잘 해서 한국사람들이 쉽게 저지르는 오류나 잘못에 대한 영상이 많습니다. 영상 초반에 잘못된 거, 후반에 올바른 것 알려주는데, 보다보면 우리가 쉽게 그러리라 생각하는 잘못된 표현만 기억나니 그냥 중간부터 보기를 추천합니다. :)
그리고 미국인이 보는 미국 문화에 대한, 예를 들어 학교문제나 총기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니 참고하세요.
2. Sophie Ban
https://www.youtube.com/channel/UCam5BTX9qo6Lf9itKcfhXEQ
영어 통번역가인 미국에 사는 한국인 유튜버입니다. 특정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을 중심으로 알려주는데, 영상이 좀 긴 편이지만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어릴 때 받아보던 영어 수업과 비슷하여 큰 부담없이 시작하기에 좋아보입니다.
종종 vlog가 올라오고, 또 딸들이 함께 나오는 에피소드 보면 엄청 귀엽습니다.
3. 서미소랑
https://www.youtube.com/user/ruahmiso
(한국계) 호주 치과 의사 출신의 EBS / Arirang 진행자의 채널입니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영상이 몇 개 없지만, 원래 방송하던 분이라 짤막한 영상이나마 매우 완성도가 높습니다. 영상들을 보면 prefix(접두어), root(어근), postfix(접미어)에 대해 알려주며 어휘 늘리기 팁을 알려줍니다. 언어라는게 그 언어만 알아서는 한계가 있고, 그 뒤에 있는 문화적 배경에 대해 알아야 훨씬 더 실력이 늘게 되는데요, 접두/접미어, 어근을 파악하는 것 역시 이런 측면에서 필요하지요. 그런 의미로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면 서구권 문화, 학문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많이 되지요.(전쟁의 신 니케에서 '나이키', 죽음/파괴의 신 플루토에서 '플루토니엄' 등등)
https://www.youtube.com/user/EBSLanguage/search…
아니면 EBSLang 에서 '서미소랑' 검색해서 보면 많은 영상이 나옵니다. 차근차근 잘 설명해 주는 점이 장점입니다.
4. Korean Billy
https://www.youtube.com/channel/UCB9etEztDELjmiVu8kP5R-g
영국에서 공부한 한국인 채널입니다. 영국영어의 독특한 억양과 발음이 궁금하다면 추천! (많이 안 봐서 설명이 별로 없네요. ㅎ)
* 재미로 보는 채널
계속 공부만 할 수 없으니, 머리 식힐 때 재미로 보세요. :)
1. 날나리데이브
https://www.youtube.com/user/kensin88
미국 출신 한국인 유튜버로, 예전에 비해 영어 관련 컨텐츠가 적지만 젊은이들이 쓰는 살아있는 영어라는 점과 젊은 문화를 어때 너머로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예를 들어, 보통 이런 영어 교육 비디오 시작 시 Hi, everybody. Welcome back to my channel 이러는데, 이 사람은 What's crackin', everybody? 이런 식으로 젊은이들 용어를 쓰고, slang을 많이 섞어 쓰며 알려주지요.
vlog 형식이 많고, 짐벌 없는 고프로를 주로 쓰셔서 흔들리는 영상 때문에 울렁울렁 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주제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서 추천합니다.
2. 데이브 The World of Dave
https://www.youtube.com/user/davetehdave
그러고보니 이 사람도 데이브네요. ㅎㅎ 미국인 데이브입니다. 영어 강좌도 많지만, 다양한 나라 출신들과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심지어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모여서 지역별 단어나 발음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 영상도 재미있습니다. :)
3. 영국남자, 졸리
https://www.youtube.com/user/koreanenglishman
https://www.youtube.com/channel/UCOgGAfSUy5LvEyVS_LF5kdw
많이 아시는 영국남자 조쉬, 그의 친구 올리가 주축인 두 채널입니다. 영국문화와 한국문화를 양방향으로 전하는 채널로. 영국 영어나 문화가 궁금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점점 유명해지며 한국을 찾는 유명인들 인터뷰도 하고 있죠. 얼마 전 라이언 레이놀즈도 인터뷰 했더군요!
조쉬의 한국어가 매우 훌륭해서 자막도 영어/한국어로 같이 나오는데, 친구들끼리 신나서 하는 말은 솔직히 알아듣기 너무 어렵지만, 시청자를 보면서 천천히 하는 말은 자막을 가리고 보려고 노력해 보면 재미로 보는 채널이지만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심화과정; 설명도 영어로 듣는 중급자
영알못이 심화과정 운운하는게 어불성설이지만, 어떤 외국어를 공부하든지 어느 정도 초급자 딱지를 떼었다면 얼른 한국어 설명보다는 그 언어로 설명을 듣는게 훨씬 더 도움이 많이 된다 생각합니다. 통번역을 할게 아니라면 말이에요. 언어라는게 1:1로 딱 맞아떨어지기가 어렵고, 상황이나 뉘앙스에 맞게 잘 선택하여 써야 하므로, 하나를 열심히 설명 듣는 것보다 여러 정황과 상황에 맞는 예문을 많이 듣고 써보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한국어 설명이 없는 채널입니다.
1. fromJUDYJU
https://www.youtube.com/channel/UCuvKCNThn2Ye5RWfJbSNHZA
시카고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의 채널입니다.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설명해 주고, 발음이 아주 명료해서 잘 알아듣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드는 건 비밀입니다. ㅎㅎ 댓글로도 한국어 할 줄 아는거냐, 한국어로 설명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던 모양인데, 위에 써 놓은 제 의도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속 영어로만 설명해 주더군요. 자막은 거의 없고, 간간히 나오는 자막도 자신이 보기에 너무 어렵거나 빨리 지나가 이해가 어려울 것 같은 표현을 영어로 적고 또 영어로 설명한 정도입니다.
종종 채널 운영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으니 한 번 둘러보세요.
영국인의 채널입니다. 이왕이면 화면도 예뻐야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해서 찾다가 알게 되었고요. 우리가 흔히 듣는 미국 영어와는 또 다른 매력의 영국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과거에는 소리 녹음이 빈약해서 보다 말았는데, 최근에는 마이크가 바뀌면서 소리도 또렷하게 잘 들리게 되었으니, 공부 안 할 변명거리가 사라졌네요. ㅎㅎㅎ
3. Arirang TV and Radio
https://www.youtube.com/user/Music180Arirang
https://www.youtube.com/user/arirang
한국의 국제방송국이죠. 게스트가 영어를 못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100% 영어로 진행합니다. 국내 소식을 영어로 들으면 그나마 알아듣기가 좀 더 나은 느낌적 휠링이 들지요. ㅎㅎ 아리랑 라디오 월-금 아침 7-8시 사이 Good morning, Seoul 추천합니다. 화면 보기 어려울 땐 라디오 듣는게 좋죠. 라디오가 없다고요? 아래 앱(TuneIn Radio) 설치하고 'arirang' 검색하면 휴대폰으로 들을 수 있으니, 변명은 노노!! :D
https://itunes.apple.com/kr/app/tunein-radio/id418987775…
요즘 이 방송에서 CVID가 엄청 많이 나오는데,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4. EBS Power English
EBS의 외국어 강좌는 늘 강추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20분 내내 영어로만 진행해 주는 유일한 프로그램입니다. 유튜브에 있는 건 아니지만 꼭 추천하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 월-토 아침 7:40 - 8시까지. 역시 휴대폰에서도 들을 수 있으니, 라디오가 없다는 변명은 이제 노노!!
http://www.ebs.co.kr/onair?channelCodeString=iradio
http://www.podbbang.com/ch/15898
* 영어 잘 하는 연예인 보기
번외편으로 영어 잘하는 연예인들을 소개해 주는 영상들이 있습니다. 연예인이니까 돈도 많고 시간도 많고 그러겠지, 아니면 원래 살다 온 사람들이잖아... 할 수 있는데, 이런 영상들은 처음에는 잘 못 하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며 점점 노력하여 잘 하게 되는 걸 보고 자극을 받자는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재미로 가볍게 보시길 추천합니다.
2. 진저영어
* 어린이 컨텐츠
솔직히 영알못이 영어 열심히 해 봐야 영어 원어민 유치원생 정도 수준이나 되려나요. 그래서 어려운 성인 컨텐츠를 보기보다는 어린이용 컨텐츠를 보는 것도 재미도 있고 좋습니다. 특히, 과학이나 사회에 대해 설명해 주는 유튜브를 보면 이미 한국어로 다 알고 있는 개념들도 '아, 영어로는 이렇게 설명하는구나.' 하고 다시 한 번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집에 아이가 있다면 아이 보여주는 만화도 영어로 보여주며 같이 보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EBS 등 국내 방송국에서 하는 많은 만화들이 국내 제작이라도 영어판이 있거나, 외국에서 들여와서 더빙한게 많습니다. 영어 제목으로 유튜브 검색하면 다 나오지요.
예를 들어, 요즘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은 아래 영상으로...
아이들과 함께 보는 쉬우면서도 다양한 주제의 재미있는 영상들...
https://www.youtube.com/channel/UCebMFnw6WxozGmqGekJHOJg
믿고 보는 Nat Geo Kids....
우스꽝스런 과학실험 Science Max...
등등 찾아 보려면 끝도 없습니다. :)
이제는 오프라인 이야기를 해 보죠. 사실 많이 할 이야기는 없는데요, 아무리 혼자 유튜브 보고 공부해 봐야 실제로 영어를 사용해 보지 않으면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1:1 원어민 강습을 받기엔.... 알구게 지를 돈도 없는데 (ㅠㅠ) 그래서 무료로 혹은 큰 돈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겠습니다.
1. Language Exchange
언어교환모임이라고 하는데, Facebook 이나 Meetup 같은 사이트에서 해당 지역과 저 단어로 검색해 보시면 모임들이 검색될거에요. 영어 공부하려는 한국인들도 많지만, 또 한국에 있는 수 많은 외국인 중 한국어나 문화를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이런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모인답니다. 보통 서울 시내 각 부도심에 엄청 많고요, 지방이라도 찾아보시면 있을거에요.
2. Toastmasters
이 곳에도 몇 번 관련 글이 올라왔었는데요, 저도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가 최근에 시험 삼아 나가보았더니 정말 좋더군요.
앞서 말씀드린 일반적인 언어교환모임이 그냥 인사나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데 반해, 토스트마스터즈는 주제를 정하고 각자가 역할이 있고, 열심히 준비하여 발표하고 서로를 평가하는, 어찌보면 좀 무서운 시스템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을 끌어올리는데는 더할나위 없어 보였습니다. 그렇다보니 가볍게 접근하시기엔 어려울 수 있고, 영어실력의 향상보다는 프리젠테이션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그 언어가 영어인걸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 글들로 대신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좋은 소개글 써주신 분들에게 감사 말씀 드립니다.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9237916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0957266CLIEN
별 것도 아닌건데, 쓰다보니 장황해졌네요.
모두들 즐겁게 영어 공부 하세요!!!!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이더라고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rRiVfHqBIIvSgKmgnSY66g
한국어로 된 컨텐츠는 최대한 덜 보도록 노력해도 어차피 많이 보더군요. ㅎㅎ 제 경우 만화 영화 OST 역시 오리지널로 들려줍니다.
날라리데이브도 좋았는데 요새 컨텐츠 다각화 한다고 영어 컨텐츠가 많이 줄었죠.... 연애상담이랑 조회수 잘나오는 연예인 영어실력 리뷰는 자주(?) 올라오구요;;
추가로
https://www.youtube.com/channel/UCgcJ1AA_mprxc-m9iHYdrDQ
Michael Elliott 채널도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moUsPP4mD9-PPdRmeUI05A
아란TV인데, 외국 살다온 분 아니고 네이티브 한국인인데 정말로 놀라운 영어실력이라며 날라리데이브가 추천(?)해서 알게된 채널입니다. 레슨용이라기 보다는 영어를 주제로하는 다채로운(..) 컨텐츠가 있습니다.
아란TV도 무교인 제가 보기에는 뭔가 종교적 색채가 자꾸 느껴지는 것 같아 자주 찾지 않게 되고요.
아무튼 알려주신 채널 모두 다 좋은 곳이니 다른 분들 꼭 참고하세요. :)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
스크랩 완료!!
영국인 채널로 공부하고 싶네요 ㅎ
예전에 어느 언어교환모임에서 만난 한 분은 영알못인 제가 듣기에 너무나도 완벽한 영국 영어를 구사해서 영국 교포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해리포터의 엠마 왓슨에 빠져 만날 엠마 동영상 보고 따라하고 하다가 영국 영어를 익히게 되었다고 그러더라고요.
설국기관차님도 멋진 영국 영어를 익혀보세요! ;)
/Vollago
여성 유튜버가 좋으시면 위의 English with Lucy 를 보시고, 남성 유튜버를 찾아보니 많이 나오는데, 맥컬리 컬킨 닮은 이 사람 채널도 좋아보이네요. :)
잘 참고해 보겠습니다!
저도 하나씩 해야겠어요. 감사드려요 ^^
무수히 많은 컨텐츠 속에서 양질의 컨텐츠를 선별해주시니 너무 감사드려요~
/Vollago
여러가지 보시다가 추천 영상 등으로 나오는 다른 영어 강좌도 살펴보시면, 좋은 채널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