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또는 사회 생활하면서 제일 부러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요?
일 잘 하는 사람? 잘 생긴 (예쁜) 사람? 똑똑한 사람?
제 경우에는 말 잘 하는 사람입니다. 말만 번지르르하고 실력은
형편없는 사람도 가끔 있지만 말을 '잘'하면 외모도 더 괜찮아 보이고,
실력도 더 있어보여서 부럽더군요!
작년에 회사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 장기 교육을 가면서 부쩍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영어공부 관련 정보를 찾다가 Toastmasters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토스트 마스터가 어떤 모임인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clien.net/service/board/use/3560237CLIEN
http://yjh2304.tistory.com/43#.WWN-TMaB2V4
http://financialfreedom.kr/966-2/
영어공부 삼아 한번 나가볼까 검색을 했는데 마침 회사 안에도 모임이 있네요.
점심시간에 진행되는 미팅에 서너번 나갔는데 나름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진행되다 보니 시간도 짧고 꾸준히 참석이 어려웠습니다.
대안을 찾다가 집 주변에 있는 클럽에 방문했습니다.
저는 수원 영통 근처에 사는데 마침 영통에서
일요일 오전마다 토스트마스터 미팅이 있네요!
http://meetu.ps/c/2x4Rn/xlQLr/f
서너번 게스트로 나가다가 클럽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유머감 넘치는 분들이 많아서 코미디 클럽 같은 느낌~)
작년 7월 중순에 회원으로 가입했으니 거의 1년 다 되어가네요!
회사 클럽 대비 좋은 점은
(1) 다양한 연령, 직업, 국적의 사람들이 모인다
(2) 일요일 아침에 모이니 부담이 없고, 모임 끝나고 다른 약속을 잡기에도 좋다
(3) 저보다 영어 잘 하는 분들이 많고 솔직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1년 정도 토스트마스터 클럽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많이 얻게 되었네요.
회사에서 사내 강사로 기술 교육을 2회 진행했습니다.
회사에 해외 바이어가 방문했는데 제품에 사용된 기술 소개와 데모를 영어로
진행했습니다. 그 때 반응이 좋았는지 작년 말에는 새로 개발한 제품의 서비스 교육을
하러 해외지사 엔지니어 대상으로 교육도 하고 해외에 기술교육할 일이 생길 때마다
열심히 해외출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출장은 그만!!)
지금은 다시 본업(?)인 개발 업무로 돌아왔지만 토스트마스터를 하면서 삶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어떤 점들이 달라졌냐고요?
(1) 강의실이나 회의실에 낯선 외국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고 있어도 별로 안 떨립니다.
(2) 그냥 아무 주제나 주고 떠들라고 해도 한 5분은 잘 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회사에서 미팅을 할 때 제 의견을 좀 더 잘 전달하게 됐습니다.
토스트마스터 회원이 되면 Competent Communication이라는 10개의 과제를 진행하게 됩니다.
1년을 보내면서 9개외 과제를 끝내고 마지막 한 과제가 남았네요. 중간에 출장 다니느라 띄엄띄엄
활동을 했음에도 생각보다 과제를 많이 해서 뿌듯합니다!
회원님들 중에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기술을 늘리고 싶은 분들, 삶이 무료해서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은 분들, 내 말을 들어줄 청중이 필요한 말빨 좋은 분들은 가까운 토스트마스터 클럽에 방문해 보세요.
클럽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장소 대여료로 사용되는 3,000~5,000원 정도만 내면 게스트로
참석 가능합니다.
사시는 곳이 영통 근처라면 YTTM(영통토스트마스터)으로 오세요! 격하게 환영해 드리겠습니다!
http://meetu.ps/c/2x4Rn/xlQLr/f
그래도 순기능이 적지 않은 모임이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