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희 집은 부부만 거주 중이고, 아랫집은 50대 부부와 자녀들이 살고 있습니다. 최근 저희 윗집에 미취학 아동 둘이 있는 가구가 이사 온 뒤로 층간소음이 눈에 띄게 심해졌습니다.
문제는 아랫집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원인을 무조건 저희 집으로 단정 짓고 항의한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도 몇 번 인터폰이나 방문 항의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저희는 TV를 보거나 식사 중일 뿐 특별히 소음을 낼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매번 윗집(저희의 윗집)일 가능성을 정중히 설명하며 방어적으로 대처해 왔으나, 아랫집 아저씨는 도무지 믿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사건은 어제 밤 12시 반에 터졌습니다.
대뜸 인터폰이 울리더니, 받자마자 인사도 없이 다짜고짜 "잠 좀 잡시다!!!"라며 고함을 치더군요. 당시 저희 부부는 TV를 보며 대화 중이었기에 혹시 목소리가 컸나 싶어 무슨 일이냐 물었더니, "쿵쿵 달리는 소리가 난다"고 화를 냈습니다.
저희는 앉아만 있었다고 설명했으나, 아저씨는 "내가 밖에서 보고 왔는데 불 켜진 집이 너네 집뿐이다 사진도 다 찍어놨다"라며 막무가내로 흥분하더군요. 밤늦은 시간이라 어이가 없었지만, 꾹 참고 다시 한번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
"당신의 입장도 이해는 가나 우리는 지금 가만히 앉아 TV 시청 중이다. 우리 역시 윗집 아이들이 뛰는 소리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다. 층간소음이 무조건 윗집에서 나는게 아니라 여러 가능성이 있다"
한참을 구구절절 설명하니 그제야 할 말이 없는지, (여전히 믿지는 않는다는 말투로 매우 띠껍게) "미안합니다" 한마디 툭 던지고 일방적으로 제 대답도 듣지 않고 인터폰을 끊어버렸습니다.(저는 끊어진 줄 모르고 혼자서 공손히 2~30초 떠들었네요. ㅋㅋㅋ)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자기가 내리기 직전 툭 던지듯 항의하고 내려버리거나, 시도 때도 없이 인터폰으로 윽박지르는 통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중하게 설명하는 것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떤 대처를 해야 할까요?
저희집만 밤늦게 불이 켜있어서 오해를 받았었습니다.
낮이나 초저녁 쯤 좀 평화로운 시간에
아랫집이랑 얘기를 좀 하셔서 상황 설명하시고
(저는 심지어 혼자살고 있었는데...)
밤에 혹 시끄러우면 편하게 저희집에 찾아오셔도 된다
불켜있으면 어차피 안자는거고, 와서 한번 보셔라
이런식으로 해서 풀었습니다.
그 뒤로는 연합해서 저희 윗집이랑 같이 싸웠구요.
윗집은
애들이 학원가서 없다 - 문뒤에 숨어있다가 걸림
우리애들은 안뛴다 - 땀 뻘뻘흘리면서 뛰고있음
우리집도 시끄럽다 - 그 시간대에 빌라에 아무도 없음
저희집 피아노 없어요 - 이사나가는날 업라이트피아노 걸림
등등 어마어마한 빌런이긴 했습니다
아 그러니까요. 저도 죽겠다니까요.
대체 어디죠? 증거 찾으셨요? 저도 좀 보여주세요. 내일은 관리실에 이야기 좀 해야겠어요.
아파트 혼자서는것도 아니고 너무 하지 않아요?
이러니까 괜히 윗집민 오해 받잖어요 그쵸? 지금도 저희집인지 알고 오신거죠?
이러면서 같이 욕하고 은근히 우리집 아니라고 어필하세요
사람은 아니라고 하면 안믿어요. 근데 같이 공감해주고 난 니편이라고 한 뒤 하는 말은 또 잘 믿어요
안타깝지만, 미취학 아이들이 집에서 뛰어 다니는 것을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저희 아이들이 어렸을때 아무리 뛰지 못하게 잡고 있어도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또 뛰어다녀 아랫집에서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윗집에 어린 자녀를 둔 부부가 이사왔는데 역시나 쿵쿵거리더군요. 엘리베이터에서 아기엄마를 만났는데 아이가 많이 뛰어 죄송하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아이가 좀 더 크면 괜찮아질 거고, 우리 아이들도 그때는 그랬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어쨌든, 아랫집 부부와의 오해를 잘 푸셔야 겠네요.
쿵쿵 소리날때 직접 본인이 그 윗집 올라가서 확인하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근데 아래층에서 계속 층간소음 호소를 아파트너에 하는데, 저도 윗집을 의심하고 있거든요. 윗집이 쌍동이라던데 ㄷㄷ 근데 더 웃기는 건 층간소음 호소하는 아랫집은 어린애가 셋인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뭔가 코믹한 상황이라 즐기고 있습니다 ㄷㄷ
내가 소음의 원인이 아닌것이 분명할 경우 "내가 아니에요" 로 끝날게 아니라 아랫층 사람들과 같이 소음의 원인을 찾아볼것 같습니다.
아랫층에 내려가서 뛰어다니는 소음을 같이 확인하고 위에 윗층인지, 옆집인지 잡아내서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392816CLIEN
한번 윗집에 밑밑집도 층간소음 때문에 우리집에 올라오더라 이야기하시고 슬리퍼 신고 다니시게끔 유도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층간소음이 다양하게 나서 골치가 아픕니다. ㅋ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내가 낸 소음도 아닌데 직접 대응하려고 하면 대신 윗집을 처리해주는것도 아닌데 피곤해지고 밑에집도 말했는데 안되면 더 화만날껍니다.
딱잘라 아니라고만 하시고 인터컴으로 우리집 한테 따지지 말고
밑에 집보고 직접 관리사무소에 전체 방송 하게 하라고 하세요. 작성자분도 소음 날때마다 민원넣으시구요.
휘말릴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글쓴이님 같은 경우 때문에 1층으로 이사 왔는데 진짜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