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2를 운동기구로 120% 활용하고 있는 1인 입니다.
운동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얼마 전에 '키위디자인 컨트롤러 덤벨'을 구매했습니다. 리뷰어들 및 실사용자들의 평가가 좋더군요.
컨트롤러의 위쪽이 덤벨이며, 아래쪽 그립은 별개의 제품입니다.
덤벨 구성품들입니다. 추 1개가 50g 이고 3개를 장착해 최대 150g 까지 무게를 늘일 수 있습니다. 추가 없는 자리에는 디스크 어댑터를 대신 장착해 부피를 동일하게 맞춥니다.
외부 재질은 오큘러스사 정품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컨트롤러 재질과와 흡사하고, 조립하면 컨트롤러에 정확하게 들어맞습니다.
최대 150g (+ 추가 부속품 및 그립 ) 무게 추가가 별것 아닐 것 같지만 게임을 오래 하면 제법 부하를 줍니다. The Climb 2 같은 게임이 졸지에 피트니스 게임으로 탈바꿈할 정도입니다.
제작사에서는 손목보호를 위해 그립과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저는 처음에는 그립 없이 덤벨만 주문했다가 일부 게임에서 추의 무게 때문에 컨트롤러가 앞으로 휘청거리는 문제를 겪은 뒤 그립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덤벨 없이 그립만 컨트롤러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같은 키위디자인사의 제품인 '4세대 그립' 입니다. 컨트롤러링에 씌우는 실리콘 커버가 포함되어 있는데 불행하게도 덤벨과는 같이 사용하지 못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키위디자인 덤벨 새 제품에는 컨트롤러의 링과 덤벨 윗부분 전체를 덮는 실리콘 커버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키위디자인 4세대 그립은 손잡이 길이를 늘여주는 기능과 더불어, 퀘스트2 컨트롤러의 고질적인 불편함인 전지 교체 문제를 위와 같이 해결했습니다.
저는 덤벨의 추를 1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3개씩 전부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의 무게가 무거워질 수록 컨트롤러를 휘두르는데 힘이 들고 움직임이 둔해져서 비트세이버나 OhShape 같은 게임을 하기가 힘들어지더군요. 추 개수를 게임에 따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매번 바꾸기도 귀찮고 운동효과도 높일 겸 추 3개로 통일했습니다. 대신 컨트롤러를 쥐는 방식을 게임에 따라 달리 하고 있습니다.
Pistol Whip, Holopoint 등과 같이 게임 중에 트리거 버튼을 총알, 활 발사용으로 써야 하는 경우에는 위와 같이 잡습니다.중지를 그립 버튼 대신 손잡이를 잡는데 씁니다.
비트세이버, OhShape, FitXR 와 같이 게임 중에 컨트롤러는 휘두르기만 하면 되는 경우 위와 같이 잡습니다. 엄지로 무게 균형을 잡고 나머지 손가락들로 손잡이를 꽉 쥐어서 힘있게 휘두르면 추 때문에 겪는 패널티를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리듬 게임들의 경우 레벨을 낮춰야 할 정도로 부담이 되기는 했습니다. 대신 쥐는 방법을 조절해 가며 계속 플레이해서 무게에 익숙해지자, 지금은 추를 빼면 손이 날아갈 정도로 가벼워서 고레벨 달성에 유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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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2로 운동을 하기 위해 투자한 액세서리 중 유용했던 것으로 덤벨, 그립 외에 VR 패드가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r/15971789CL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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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2 액세서리는 아니지만, 운동할 때 허리, 무릎 벨트를 착용했더니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삐끗하는 일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vr/16917338CLIEN
근데 아랫쪽에 뭔가 묻어 있는데..설마 피....는 아니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