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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몇 년 전, 샌드박스에 투기하면서 깨달은 사실들

jsk9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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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판에 들어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불장을 한 번 겪었습니다

이후 거품이 서서히 꺼지던 시기에 유독 NFT 관련 코인들만 자체 불장을 이어가던 때가 있었죠.

그때 처음 샌드박스라는 코인을 알게 됐고,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운 좋게 가격이 꽤 올랐는데, 주식 투자하던 습관 때문인지 이 코인이 실제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내 돈을 투자한 코인이 뭘 하는지도 모르면서 단순히 오를 것 같다는 이유로 매수하는 건 좀 바보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직접 샌드박스 게임 제작툴을 설치해 봤습니다.

당시 샌드박스는 쉽게 말해 게임을 만드는 툴에 NFT 기능을 접목한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직접 사용해 보고 꽤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 눈에는 초등학생 수준의 게임 제작툴로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그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만약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마음먹고 NFT 게임을 제대로 만들기 시작한다면? 이거 절단나는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경쟁력이 없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보유 물량을 전량 익절했습니다. 순수익은 한 250만원 조금 넘었던거 같네요.


그 일을 겪고 나서 코인의 기술적 가치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유명한 코인들이 내세우는 기술도 결국 기존 IT 기업들이 마음먹으면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요즘 화제가 되는 RWA도 비슷하게 보고 있습니다.

기술 자체가 누구도 따라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누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고, 신뢰를 확보하고, 마케팅을 잘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겠죠.

물론 모든 코인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코인에 처음 입문하신 분들 중에는 프로젝트의 가치를 찾겠다며 유튜브나 백서를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어떤 코인이 내세우는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과 

그 코인이 투자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겁니다.

기술이 좋다고 반드시 가격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 기술이 해당 코인만의 독점적인 기술인 것도 아니니까요.


재미있게도 저는 지금은 오히려 별다른 기능이 없는 비트코인에 더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똑같은 기능을 가진 코인은 누구나 만들 수 있겠죠.

하지만 비트코인이 탄생한 배경과 지금까지 쌓아온 역사,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사회적 신뢰까지 똑같이 복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이유도 기술 자체보다는 그 누구도 복제하기 어려운 역사와 서사 때문입니다.

그냥 가끔 코인에 처음 입문하신 분들이 기술력이나 미래 가치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시는 걸 보면서, 예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나 몇 자 적어봤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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