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상반기 테크닉의 Studio리뷰입니다.
2019년도는 테크닉에서도 나름 기념비적인 해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파워펑션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기도 하고,
한해에 4개의 각기 다른 라이선스 제품이 나오기도 하고, (셰보레, 포르셰, 립벨, 랜드로버)
제품숫자에 비해 B모델이 가장 적은 해이기도 합니다..
그중 상반기 라인업의 마지막이자, B모델이 없는 프리미엄급 모델인,
42096 포르셰 911 RSR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총 1,580피스의 대형 제품이지만, 테크닉적인 복잡한 기믹은 다 줄이고,
외형 묘사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미국에서는 149.99USD인데, 국내에서는 239,900원에 판매해서,
은근 인기 없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최근 테크닉이 외형 묘사에 신경쓰는 것이 느껴지는게,
자꾸 나오는 신규 테크닉 패널 브릭들입니다.
42096에도 신규 패널 브릭이 한종류 등장합니다.
42545, 5x13x2 크기의 아치형 패널.
각기 다른 무늬가 프린팅되어있는 4개의 브릭이 들어있습니다.
마침 프린팅까지 포함된 LDraw의 .dat파일이 있어서 파트 디자이너를 통해 들여왔습니다.
참고로 911 RSR은 포르셰의 최신 스포츠카이며, 510마력의 무시무시한 성능의 차량입니다. (참고링크)
나름대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수평식 6기통 엔진을 달고 있으며,
포르셰 스포츠카의 특징처럼, 후륜 구동입니다.
42096에서는 이러한 특징도 잘 살려서 구현해놨습니다.
뉴스를 찾아보니, 르망24시 레이스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듯 합니다.
바로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부터 후륜구동 파워트레인쪽과 앞쪽의 조향장치들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앞바퀴 부분을 몸체와 연결하고, 몸체쪽에 브릭들을 더하여 덩치를 키웁니다.
더불어 서스펜션 스프링까지 고정해놨습니다.
자세히보면, RC개조를 위한 배려가 주요 부분에 있는걸 알수 있습니다.
수평 6기통 엔진과 기묘하게 연결되어있는 스티어링휠과 조향장치, 그리고 운전석까지 조립해서 붙였습니다.
이제 주요 기믹들은 다 조립한 셈이죠.
이제부터는 덩치불리기입니다.
앞쪽과 뒤쪽에 브릭뭉치들을 턱턱 붙여가며 거대한 몸체를 완성해갑니다.
파트디자이너에서 불러온 아치형 패널 부착.
뭔가 있어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선 왼편 옆구리를 쭉 조립했습니다.
911 RSR특유의 곡선을 최대한 살리려 애쓴 흔적이 보입니다.
오른편 옆구리도 조립완료.
앞쪽의 둥그런 범퍼는, 1/4 원호 기어 브릭을 활용했습니다.
뭔가 복잡해보이는 운전석의 계기판도 조립중.
실제로는 스티커가 여기저기 들어가서 상당히 그럴듯해보입니다.
심지어는 문짝 안쪽에도 스티커가 들어갑니다.
앞쪽의 보닛, 그리고 뒤쪽의 스포일러와 테일라이트를 붙였습니다.
지붕을 얹고 타이어까지 부착하면 완성!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튜브 브릭 몇개는 생략했습니다. 아무리 Studio라고 해도 도저히 조립이 안되더라고요.
물론, 가장 강력한 플렉스브릭 편집툴은 MLCad입니다만.. 저번에 한번 해보니 너무 복잡해서 그냥 패스..
주요 작동 기어들을 강조해서 합성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르셰의 후륜구동을 제대로 표현했습니다. 아.. 물론 테크닉 적으로는 정말 간단한 구조이지만요..
대신 앞쪽의 조향장치 구성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스티어링휠의 방향을 고려한 기묘한 방향회전, 그리고 RC개조를 위한 배려까지!
42096은 RC 개조를 통해 완벽해지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42096의 앞뒤 동시 렌더링샷.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물도 살짝 구경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나쁜 제품은 아닙니다.
다만 타이어가 조금 작은듯 하고, 국내 출시 가격이 너무 높은게 흠이라면 흠이지만요..
다른 대형 제품들과 비교해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렌더링샷 제일 오른편에 있는 작은 차량은 사실.. 10265 포드 머스탱입니다.
사실 실제로 보면 머스탱이 절대 작은 제품이 아닌데, 큰형님들 사이에 있으니 미니카처럼 보이는군요.
그 왼편으로 보이는 녹색 친구는, 42039 24시 레이싱카이고,
그리고 그 왼쪽으로 있는 하늘색 친구는, 42070 6X6견인트럭이고,
중앙 위쪽에 있는 주황색 형님은, 42056 포르셰 911 GT3 RS입니다.
원래는 42093 셰보레 콜벳 ZR1도 같이 비교하려 했는데,
42093 작업하면서 커스텀 브릭을 많이 넣어놨더니 용량이 커져서, 그냥 뺐습니다..
42096 포르셰 911 RSR이 17~18만원정도로만 나왔어도,
훨씬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조금만 돈을 더 보태면, 할인가격 기준으로 42056도 구입할수 있을만한 가격이니까요.
라이선스 비용이 과하게 들어간, 안타까운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40%할인해야 14만원정도입니다..)
출처: https://fogeyman.tistory.com/953 [fogeyman]
첨부1: 42096 브릭 팔레트 XML파일
첨부2: 42096 완성 Stud.io파일
첨부3: 42096 크기비교 Stud.io파일
모두 불타는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밤에 스파이더맨 관람 예정이라 매우 기대가 큽니다!
부가티까지 다 모아놓으면... 밥안먹어도 배부르겠어요..
그나저나 저 42039는 이제 제가격에 나오는걸 본적이 없네요..ㅠㅠ
150달러짜리 제품을 24만원에 내놨으니 뭐 팔기 싫다는 이야기밖에 안되었죠.
스케일면에서는 42039에 가깝지만, 테크닉적인 기믹은 42039이 더 훌륭했죠. B모델도 있고요.
즉, 아무리 포르셰라는 이름을 달고 있긴하지만,
B모델도 없고, 테크닉적인 요소(기어박스)도 약한 제품에 24만원을 주고 사기엔 뭔가 아쉽다는 것이죠.
제품만 봐서는 나쁘지 않고, 레고사에서도 열심히 밀어주고 있긴하지만,
국내 한정으로는 좀 매력도가 떨어지는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42039는 단종된지 시간이 좀 지나서 아마 중고로 구하는게 제일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공홈에서 제 값 다주고 샀다는..)
완성품에서 한 6조각정도 조각내고, 박스는 걸레짝에..
먼지가 너무 많아서 물로 씻느라 고생했고, 결정적으로 가격도 23만이었던가...
레고 처음 입문하던 시기라..
시세도 모르고 그냥 42009가 멋져보여서 구매한건데 참난감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중고로 사지도 팔지도 않았어요... ㅠㅠ
중고품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으셨군요..
42009는 워낙 임팩트가 컸던 제품이라 '레고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도전하는 레고이기도 해서,
거품(?)이 빠지고 중고로 풀리는 제품이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중고품도 그 제품을 잘 알고 있는 '덕후'한테 구입하는게 낫다는 말이 있듯,
레고 관리법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 판매하시는 중고품이었다면 아무래도 관리가 제대로 안되었을수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보면, 박스 리뉴얼 전에 마트에서 24만원에 42009 신품을 구입했던 저는, 레고 운을 그때 다 쓴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리뉴얼 전에는 온라인 32만원, 오프라인 24만원이었던것 같고,
리뉴얼 이후에는 온라인 35만원 오프라인 27만원이었던것 같습니다.
42077이나 42039정도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브릭수가 좀 더 많고 포르셰 라이선스 영향을 받아서 가격이 확 올라간 것 같아요.
ㅜㅜ
1. 차체에 비해 유난히 작아보이는 휠+타이어
2. 너무나 많은 스티커
이 두가지더라고요.
뭐.. 스티커야 그럭저럭 넘어갈수 있다해도 스케일에 비해 작아보이는 타이어는 좀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에 42039 24시 레이싱카가 있어서 특별한 일이 없는한 테크닉 스포츠카는 더이상 들이지 않을듯 합니다.
너무 큽니다.. (진열 공간의 압박이..)
조립면에서는 스티커 붙이기와 중반쯤 찾아오는 반복 조립 구간만 넘기시면,
전반적으로 빠르게 조립하실수 있을듯 해요.
렌더링샷에 있는게 스티커 없는 버전과 같은데요.
멀리서 보면(?) 큰 차이없어 보이기도 하고요. 허허허..
내부에 붙이는 스티커가 꽤 많기도 해서, 일부 스티커는 패스 해도 될것 같습니다.
펜더로 들어가는 아치형 패널 브릭들은 전부 프린팅이기도 하고요.
테크닉은 42009나 42043 같이 빽빽한 기어와 웅장함이 매력인데...
이 제품은 테크닉다운 매력이 없어서 아마 이 제품은 구매하지 않을꺼 같습니다.
이미 42056가 있기 때문인 것도 이유이기도 하고요.
유독 B모델이 없는 2019년도 라인업이라, 제품 구성 자체는 나쁘다할수 없는데,
국내 정가 24만원에 구입하기엔 너무 비싼 느낌입니다.
미국 정가인 150달러도 사실은 살짝 비싼 느낌이기도 하고요.
그냥 돈모아서 42056이나 좀 더 모아서 42083을 구입하는게 더 나아보일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