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셋에 파워드업 파워펑션 프리젠테이션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https://brickset.com/article/43897/powered-up-presentation
기사의 전체 사진을 들고오는건 좀 그래서, 주요 사진을 보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제가 궁금하던 것 중 하나인,
기존 파워펑션과의 징검다리.
기본적으로 레고사의 입장은, 고객들이 기존의 파워펑션을 버리고 완전히 새롭게 구매하는걸 원하지는 않는듯 합니다.
우측 하단에 보이는 9v 컨버터라는 것을 보면, 점진적인 변화를 위한 컨버터를 도입할듯 합니다.
그래서 브릭셋 트위터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
https://twitter.com/brickset/status/1131173272400355328
이런 허브가 있습니다.
외형상으로는 현재 판매중인 파워드업 파워펑션의 허브와 같은, 블루투스 시스템인듯 하지만,
연결 단자가 4개 있습니다.
단자마다 알파벳 A,B,C,D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게 보입니다.
게다가, 화살표가 양방향으로 되어있는 것을 보면, 역시나 레고 부스트 허브처럼,
(거리/색상) 센서를 끼우면 입력도 가능한듯 하고요.
모터 사진도 올라와있는데, 꽤나 투툼합니다.
기능에 따라서는, XL모터 부터 서보모터까지 전부 커버할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결론적으로, 기존까지 유지되던 파워펑션 시스템의 특징중 하나였던,
'중첩'하는 기능은 앞으로 사라질 듯 합니다.
물론 9v컨버터를 사용하여, 기존 파워펑션 모터를 중첩하여 사용하는건 가능할테지만요..
하나더.
파워펑션 분류입니다.
왼쪽부터,
1. 유선 장비들
주로 모터들이고, LED라이트도 보입니다.
사진만 본다면, 기존의 M/L/XL모터 분류는 그대로 가는듯 하고,
교육용 세트인, SPIKE 전용 모터들도 보입니다.
https://education.lego.com/en-us/meetspikeprime
2. 유선 센서들
WeDO계열이나 레고 BOOST 계열 센서들이 보입니다.
현역인 마인드스톰 EV3와는 또다른 계열이죠.
3. 심플허브
사진이 작지만, 추측해보자면 블루투스 통신이 없는, 기존의 테크닉 배터리 박스의 업그레이드판인듯 합니다.
결국 테크닉 디자인에 큰 변화가 생길듯 하네요.
4. 스마트허브
현재 시판중인 부스트나, 기차 시스템, 배트모빌 같은데 들어가는 블루투스 통신이 가능한 리시버+배터리박스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사진만보면, 이미 나와있는 기차, 부스트, SPIKE 스마트 허브 외에도 두종류의 허브가 더 있고,
그중 하나는 위쪽 사진에 있는 신규 테크닉 스마트 허브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AAA배터리 박스 형태를 닮은 것이 있습니다.
5. 무선 리모컨
의외로 현재 나오고 있는 형태 한개만 있습니다.
이걸로 서보모터 제어까지 가능하도록 만드는듯 하네요.
파워드업 서보모터는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6. 스마트브릭
이건 좀 더 단순한 형태로, 유선 장비들을 끼우는 포트가 없고,
바로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예전에도 레이서즈에서 비슷한 브릭이 있었죠.
후륜 모터와 전륜 서보모터가 결합된 통짜 브릭인, 64766
2007년에 나온 일반적인 적외선 리모컨을 그대로 사용할수 있는 신기한 브릭이었죠.
제품 2개 나오고 단종된 비운의 브릭인데,
이게 블루투스의 힘을 빌어 다시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7. 스마트기기
PC부터 타블렛, 스마트폰까지 다 지원하는것으로 되어있고,
아마도 PC는 교육용 허브에 특화하지 않을까 싶네요.
점진적으로는 마인드스톰도 은근슬쩍 흡수하려는듯 합니다.
유무선 포함하여 전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의 역사는 196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그야말로 레고의 역사와 함께했는데요.
몇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쳐, 이제서야 스마트기기와 연동하는 시스템이 나오는군요.
어떻게보면, '이제서야'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래도 레고사가 꽤나 고심한 흔적이 보이기도 합니다.
테크닉에서도 파워드업 무선 시스템이 2019년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인데,
이미 공개된 42100은 뭐, 괴물 그자체고,
아직 이름만 올라와있는 오프로드 차량도 매우 기대되고,
내년 라인업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다들 총알은 준비되셨는지요..? 허허..
주로 테크닉이 아닌 일반 레고만 하다보니 신기하네요.. ㅎㅎㅎㅎ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블루투스 연결을 열망해서, 써드파티 스마트 브릭들이 나오고 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썼던 예전글들을 참조하시면, 최근 파워펑션 역사에 대해 조금 이해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lego/12321554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lego/12812071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lego/12939873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lego/10918607CLIEN
그리고 아파라트님의 블로그글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https://apparat.tistory.com/89
Ferris Wheel 관람차 자동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수준으로만 이해했었는데 반성합니다.. ㅠㅠ
파워펑션의 세계는 파고들수록 밑이 보이지 않는 심해 같더라고요.
모터별로 토크랑 전류량까지 측정하는걸보고, 요즘 흔히들 말하는 '고인물'이 어떤것인지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엄청 고급진 정보 감사합니다 ~
앞으로 저의 레고 멘토로 모시겠습니다 !
아직 저도 고수분들에 비하면 어린이 수준이라서요..
그리고 기차 주종이시니 신규 파워드업 파워펑션에 더 관심이 많이 가실듯 합니다!
좋은 정보는 함께 나눌수록 힘이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