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이야기가 한참 진행중이라서 저도 참여하고 싶어 조금 긴 글을 남겨봅니다.
그동안 관련 이슈의 글이 있을때 답하고 싶었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서 리플로 답하기 어려웠기때문에 글로 대신해봅니다.
전통 자동차업계는 전기차시장에서 불리한부분이 많습니다.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 생각나는것을 나열해보면 플랫폼설계의 유연성, 기존 부품업체와의 협력관계, 소프트웨어의 이해도 부족, 자율주행시스템의 데이터수집 등등이 있습니다.
1.플랫폼설계의 유연성
전통업계는 내연기관이 발달한 이후 몇번의 진화과정을 거쳐 현재의 최적화된 모습으로 발전했습니다. 때문에 엔지니어들도 각각 특별한 파트를 맡아서 그부분에 최적화된 엔지니어들로 성장했습니다. 이것은 다시말하면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한가지 분야에만 집중하다보니 새로운 방식의 설계에서는 그들도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꽤많은 엔지니어들은 꽤나 보수적이어서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레이아웃을 사용하는것을 극도로 꺼려합니다.
더해서 자동차 회사의 라인업에 내연기관차가 포함되어있다면 내연기관차와 부품 공유를 위해서 플랫폼의 자유도가 떨어져서 효율적인 레이아웃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폭스바겐이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meb플랫폼과 테슬라의 플랫폼을 비교해보면 극명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폭스바겐의 플랫폼은 여전히 전통적 방식을 고수함/ 인테리어 공간확보에 매우 비효율적인 방식)
비효율적인 플랫폼은 자동차의 상품성을 저하시킵니다
2.기존 부품업계와 협력관계
전통 자동차업계 생태계는 완성차 업계와 별도의 전문적인 부품을 만드는 업계로 나뉘어있습니다.
이부분도 전기차에서는 비효율성이 나타나게됩니다. 부품사마다 가지고있는 스팩이 정해져 있어서 변화가 어렵고 그 부품을 관리하는 컴퓨터를 통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대부분 업계는 인포테인먼트와 차내전자기기들을 관리하는컴퓨터와
구동계를 감당하는 컴퓨터가 분리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구동계를 포함한 모든 시스템을 하나의 컴퓨터로 통합하였고 많은 부품을 대부분 인하우스에서 해결하였습니다.
이것때문에 테슬라가 인터넷 업데이트로 자동차의 제로백을 빠르게하고 완충 후 주행가능거리를 늘릴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기존 자동차 제작방식으로는 인터넷 업데이트로 인포테인먼트와 네비게이션만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한번 구매한 자동차는 3년 5년이 지나도 동일한 성능입니다.
반면에 테슬라같이 완전히 새로 제작된 전기차업계의 차들은 시간이 흐르고 데이터가 쌓일수록 차량성능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인터넷 업데이트로 3년전에 구매한 동일한 차가 구매당시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가질 수 있는것이지요.
3.소프트웨어의 이해도 부족
전기차로 넘어가게 되면서 변화되는 가장 큰 부분은 자동차 자체가 전자기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게되는데 테슬라같은 회사들의 본사가 캘리포니아 테크업계의 본진에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전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스크린에 들어가는 인포테인먼트의 ux만 하더라도 구글 애플과같은 수많은 테크 기업에서 넘어온 인력으로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기 쉽습니다.
현재 가장 최신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인포테인먼트와 가장 최신 스마트폰의 ux를 비교해보시면 그 차이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전기차 시장에서 그 자동차의 운영시스템이 무엇인지도 상품성에 큰 축을 담당하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자동차업계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에 의존한다면 위에서 언급했던 소프트웨어와 구동계의 상호적인최적화가 불가능하다는것을 의미합니다.
4.자율주행과 데이터수집
테슬라는 테크업계의 중심지에서 생겨난 회사이다보니 애플처럼 칩도 자체설계 하였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다른회사에서 사용하는 엔비디아 칩에 비해서 월등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게되었습니다. 전기차에서 앞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운동성능도 중요하지만 결국 전기차는 자율주행(주행보조시스템)과 같이 평가될수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구동계와 전체 시스템을 하나의 컴퓨터로 컨트롤 하기때문에 아주쉽게 주행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자율주행 시스템 역시 자체 개발이기때문에 인하우스 엔지니어들이 효율적으로 피드백을 할수가 있습니다.
반면 자율주행을 외부의 기술을 사오거나 라이센싱해오면 자동차 개별 모델에서 유기적인 데이터확보와 시스템 업데이트가 쉽지 않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이런 데이터수집이 가능한 자동차를 팔기 시작한지 수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매일그 차들이 일반도로를달리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에서 주차장 자동 출차시스템을 공개해서 주차장에서 차가 자동으로 빠져나오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아주 느리고 불편하고 움직임이 어색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신기하고 재밌어서 많이들 사용합니다.
왜 이런 허접한것을 공개 했는지 보면 이것도 데이터 때문입니다.
웨이모 크루즈 같은 회사들이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포커스하는게 차에서 사람이 타고 내릴때 그리고 보행자가 자동차로를 무단횡단하거나 침범할때의 케이스 스터디입니다.
이것을 직원들을 활용해 정해진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는 상황인데 테슬라는 위와같은 방식으로 아주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율주행을 위한 데이터 측면에서 테슬라가 마치 구글이 다른 검색엔진과 격차가 큰것처럼 앞서있기 때문에 테슬라의 가능성을 높게 생각하고 있는것입니다.
머신러닝에서 2-3년 앞서고 데이터가 훨씬 많다는것은 강력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이런것들이 전통 자동차 업계가 불리한 부분들입니다. 이 변화를 적용하기 위해서 수많은 인력을 정리하고 조직을 개편해야하니 시간이 좀 걸릴것 같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폭스바겐같은 회사가 무너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다만 테슬라가 도요타 만큼 커질 가능성이 있고 우리가눈여겨보지 않던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도 미래에는 빅5안에 들어가는 회사가 나오리라고 보고있습니다.
글을 읽고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1, 2, 3에 대해서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에게 어느 정도의 어려움이냐 문제는 있겠지만(어려운 문제일 순 있어도, 극복 못할 문제까진 아니지 않을지), 의미있는 부분들 같습니다.
다만 4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군요. 일단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대중적 명성과 달리 회사 차원의 자율주행 기술력에서는 테슬라가 업계 상위가 아닌 것으로 압니다. 기술적 포텐 말고 실제 양산차에 구현된 것만 놓고 봐도 GM의 슈퍼크루즈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보다 반 세대 이상 앞서가는 듯 보이고 ...
슈퍼크루즈는 ota를 통해 성능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는 예를 드리고 싶네요!
자율주행 성능은 업데이트가 가능하지만 차 구동계까지의 업데이트는 아니어서 제가 말한 방식과는 조금 다르긴 한것 같습니다.
그 두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지 효과적인 자율운전을 할 수 있게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2. 테슬라라고 구동관련 컴퓨터와 인포테인먼트 관련 컴퓨터가 통합된게 아닙니다. (컴퓨터라 표현하셨으니 그대로...)
저도 간략히밖에 몰라서 간단히 반박하자면, 테슬라 모델3 센터페시아 화면이 먹통돼도 구동부분은 문제가 없다는것으로 반론이 가능합니다.
여전히 구동 관련해서는 전통적인 내연기관차들에서 사용하는 CAN통신 사용하고있습니다.
대개 기존 업체들이 보수적으로 잡아놓은 '구동관련 UPDATE'까지 OTA로 업데이트 가능하게 해놓은것이 특이한 부분인것이지
전장 구성이 엄청 특출난건 없습니다.
제 논조는 이런 방식의 제조업체는 테슬라가 유일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기존 업체들은 OBD 단자로만 업데이트 가능하던 영역을
OTA로 업데이트한다는 점에서 대담하다고 할수 있겠죠.
'대단' 보다는 '대담'한것 같습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일수도 있겠구요.
지금 구형 아이폰들이 최신 iOS를 시원한 속도로 사용하지 못하고 구형으로 남는 것처럼, 테슬라 차주들에게 장점으로 다가가는 신박한 기능의 지속적 업데이트가 언젠가는 구형 하드웨어로 인해 불가능해지고, 테슬라만의 독보적인 장점 하나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연기관 차라고해서 자율주행을 못하는거도 아니고요.
그리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시스템의 궁합이 더 잘 맞는것도 있구요.(반응속도)
지금 수준에선 별 차이가 없는데 다음 세대로 갈 수록 프로세스 파워가 필요하게 되어서 점점 더 믾은 전력이 필요하게 되어서 차이납니다.
그냥 업계가 일하는 방식과 분야가 달랐고
이제 통합되는 과정입니다.
앨론머스크를 비롯해서 테슬라의 프로그래머들은 캘리포니아에서 80년대부터 초기컴퓨터의 역사를 만들어온 회사 시스템을 그대로 갖추고 있으니까요
전기차를 요리로 비교를 한다면, 한식과 양식의 퓨전 인 것 같습니다.
한.양식 퓨전 요리를 한식 쉐프가 잘 할지, 양식 쉐프가 잘 할지 속단할 수는 없는 것이지 않을까요?
1. 오히려 독점적이 아니라, 플랫폼 공급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는 오픈플랫폼을 표방한 폭바의 MEB 플랫폼의 유연성을 덜하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궁금합니다. 또한 MEB 역시 버전업을 해나가겠지요.
그 외 GM의 EV3 플랫폼, 현대기아차의 E-GMP, 볼보(=폴스타=링크엔코)의 CMA 플랫폼 등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이제야 운용하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반면 테슬라는 당연히 16년 전부터 전기차 플랫폼 하나만 존재해왔구요. 오히려 플랫폼이라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에 있어서 전통 메이커들이 추월, 아니 적어도 극복하지 못하리라 생각하는 것이 좀 무리한 생각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 부분에서 공개 초기 잘 모르고 까였던 볼보의 리프스프링 서스펜션은 하나의 분야에서 굉장한 아이디어 같습니다. '넌 계획이 다 있구나?')
2. 현재 전통적 내연기관 자동차들은 ECU-TCU-인포시스템-내비 등의 개발/공급사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만, 현재에도 주행모드 변경 등을 통해 출력특성 및 서스펜션, 스티어링 세팅 등 하드웨어들을 일괄 통제하고 있지요. 전기차로 오면 당연히 엔진, 밋션이 필요없어지니 더욱 간소화된 통제 시스템은 마음만 먹으면 OTA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전기차 활성화 시대가 되면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의지의 문제이지 않을까요.
소프트웨어 업글을 통해 차량 교체주기 오래 가져갈 수 있다는 미끼로 구매를 유도에 힘을 쏟을 것인가, 아니면 디자인/익스인테리어 업글까지 포함하여 차량 재구매를 유도할 것인가 하는 사업방향과 의지의 문제 같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처럼 몇 차례, 몇년간의 업글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킹 및 오버클럭 등의 우려는 현실적이지만 일단 생략하는 걸로..)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3. 4.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구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짜피 미래가 되면 그게 통합될 가능성이 다분하겠지요. 저는 이 부분이 자율주행 얼라이언스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iOS처럼 OS단이 되는 것이죠. 애플처럼 생태계를 닫고 성공할 수 있는 사업분야인가, 아니면 얼라이언스를 맺는 것이 성공할 수 있을까. 테슬라와 전통차량 메이커의 전쟁이 아니라, 구글 등 IT기업과의 전쟁이라 속단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스마트폰 및 가전, 클라우드컴퓨팅, iot 생태계를 포괄적으로 지배하고 그 생태계에 차량이라는 하나의 요소만 추가로 연동시켜 버릴 수 있는 IT기업쪽의 경쟁력(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에 손을 들어 주고 싶기 때문에 저는 '자율주행 얼라이언스'쪽에 무게를 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통 자동차 메이커들이 불리한 것은 완전히 전기차로 갈아탈 타이밍 선택에 머리터져할 것 같다는 것.. 왜냐니 내연기관 차량도 많이 팔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항상 욕심이 걸림돌임은 틀림없습니다. ㅎㅎ
이 부분은 테슬라가 전기차 많이 팔아먹는걸 의식하기 보다는 각국의 환경규제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에너지원인 석유 고갈이 이유가 될 것이라고도 생각했는데... 이거 석유는 계속 생겨나는 것이 아닌가 싶은...-_-;;;
테크쪽을 좋아하는데, 그만큼 스팀펑크, 디젤펑크쪽도 좋아하는지라 '일생을 통해'(?) 관전할 재미가 있습니다. ^^
1번에서 제가 말한 상품성의 의미는
플랫폼 배드가 얼마나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평평하고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가 입니다.
인테리어 공간과 프렁크 트렁크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2번은 말씀하신대로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그렇게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테슬라가 이걸 몇년 먼저 시작하는 바람에
데이터 축적 면에서 월등히 앞서게 될테니
데이터가 많은 회사가 더 좋은 차를 만들게
될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3,4번은 저도 예측하기 어려울정도로 복잡한 미래인듯 합니다. 애플과 구글이 밍기적 거리고있는 상황도 신기하기도 하구요. 지켜봐야겠습니다.
1번은 전통 자동차 메이커들의 주특기 중 하나입니다. 이제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슬슬 내놓는 초기 단계인데 그게 실력이 없어서라고 말하기 보다는 사업 로드맵상 초기일 뿐이라고 접근해야하지 않을까요. 한 10년, 2~3세대 넘어가는데도 형편없으면 그 때는 좀 까줘야.. ^^;;
2번은 전 세계 SW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조금 과소평가하시는 것 같아요. ㅠㅠ 테슬라도 전체 업계에 있어서는 일부일 뿐입니다.
3번은 IT공룡들의 기술도 무섭지만 그것보다 우선적으로 소비자의 니즈, 원츠 자체가 문제입니다. 모든 것을 다 하나로 통합시켜 컨트롤하는 시대가 되면 굳이 왜 자동차만 다른 생태계에 놓이길 원할까요.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
이런 상황인데 기존차 메이커들은 노동조합과 공장이 위치한 지역구의 정치인들에 의해 인력감축이나 공장매각을 재빠르게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경쟁자에 비해서 불필요한 고정비용이 누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에 노동조합이 생기면 흥미롭게 돌아갈 것입니다.
조만간 다가올 큰 변화는 자동차 공장의 혁신인데 이부분이 앞으로 문제가 되겠네요
단순 부품의 원가 절감의 방식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른부분을 통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으니까요
엘론 머스크의 똘끼도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확장가능한 PC도 아니고 고정부품,고정SW 사용하는데 각종 crash가 그리 많다는게 참 이해가 안되요.
이른바 기존 업체가 보유한 레거시가 전기차 시장 진출에 제약이 되는만큼, 신규 업체는 기존 업체와 같은 레거시가 없기 떄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에서 엄청나게 밀어주던데..
우선 구동성능을 OTA로 업데이트 가능한것과 말씀하신 2번에서 말한 MCU와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존 내연기관 차량도 구동 성능 업데이트는 가능합니다. (출력을 낮추거나 높이거나)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건데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업데이트에 유연하지 못한편입니다.
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만 해도 당장 주행하는데 지장 없을거 같은 업데이트도
(예를 들어 블루투스 노래 제목이 나온다던지) 혹시 모를 사이드 이펙트 때문에 엄청나게 보수적으로 하게됩니다.
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도 그러한데 하물며 구동성능과 직결되는 업데이트를 수시로 하지는 못하는거죠
(이건 테슬라니깐.. 자동차 짬밥이 짧으니깐 겁없이 할 수 있는거죠)
더군다나 OTA로 하면 데이터 무결성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중간에 데이터가 끊어진다던지 확률은 매우 낮지만 잘못된 데이터가 전송된다던지 등) 더욱 조심할 수 밖에 없는거죠
둘째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구동성능 개선은 법규와 직결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배기가스 배출량이라던지
기존에 기신고된 데이터와 달라지기 때문에 성능을 변경하는것에 유연할 수가 없습니다.
전부 동일한 부품 쓰고도 연식 바뀌면서 연비나 출력이 변경되는 경우는 보셨을겁니다. 기존 모델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지만 인증 다시 받고 그래야 해서 새로운 연식 모델은 어차피 인증 받아야 하니 기존껀 안바꾸고 새로운것만 바꿔주는거죠
말씀처럼 전통업계에서는 못해서 안한것이 아니라는말도 일리는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통해서 얻게될 이점도 상당히 높기때문에 저는 더 긍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내연기관은 논외로 제가 비교하는 전통업계에서 만든 전기차들도 여전히 컴퓨터유닛이 통합되어있지 않기때문에 ota를 전체적으로 지원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로 통합된 컴퓨터유닛이 아닌차들은 제조사가 전체적으로 업데이트 및 실시간 데이터수집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기술적인 검토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OTA는 컨트롤러 통합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매우 단순하게는 지금도 기존의 OBD단자를 통하던 S/W업데이트를 담당할 무선게이트웨이 모듈 하나만 넣어주면 됩니다. 그럼 그모듈이 S/W를 받아서 해당 제어기를 OBD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업데이트하면 됩니다. 10년전에도 직접 차량 CAN bus에 연결되지 않은 특정 모듈은 이미 그렇게 업데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MCU통합은 단계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을뿐이죠. 데이터수집도 타 회사들도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역시 컨트롤러 통합과는 상관없습니다. 제 생각에 테슬라가 OTA를 적극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그건 전기차라서 오일교환을 위해 주기적으로 딜러쉽서비스센터에 입고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캠페인이 아니면 버그fix를 위한 S/W업데이트를 몰래 할 수 가 없고 그렇다고 캠페인을 하면 돈도 돈이지만 인지도에 치명적이죠.
솔직한 느낌은 요즘 테슬라의 OTA 업데이트는 사전에 다 탑재되었어야하는 것들을 나중에 고객서비스인 척 넣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은 기대를 품게 한 타이칸만 봐도 1라운드는 테슬라가 가져간듯 하네요.
사실 전기차를 더 잘만들었다 쳐도 이미 한참 전부터 방대한 양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모으고 가공해온 기업을 따라가려면 이미 그 년수만큼 격차가 벌어지게 되어있죠. 엔비디아,테슬라,구글 같은 회사들.. 데이터 축적량에서 이미 뭐.. 국내는 그간 한양대학교 말곤 두각을 나타낸곳이 기억나질 않네요.
개인적으론 현다이가 강남 땅에 10조 꼴아박을게 아니라 이런 테크업계와 손잡고 미래에 투자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ClienKit3 . iPXSMax
1.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는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별건아닙니다.
2. 자동차쪽 SW개발자들이 파워가 없는것 맞습니다. 이건 좀 문제긴해요.
3. 자체 플랫폼및 라인등문제로 벤츠/폭스바겐 다 기존 공장 직원 레이오프하고 새로 전기차 라인에 채용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이거때문에 난리에요. 한쪽은 해고하고 동시에 한쪽은 뽑고. 전기차 라인은 기존 라인과 구별됩니다. 같은 라인에서 만드는거 아니에요.
4. 테슬라가 혁신적인건 맞지만 그만큼 안전/안정성이 떨어저요. 기존 자동차회사들이 만약에 그런 문제들이 있었으면 엄청 욕먹고 난리났을걸요. 테슬라니까 봐주는거도 있지요. 서로간에 장단점이 있고, 기존 자동차 회사들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5. 기존 자동차회사들이 가만히 있는게 아니에요. 꽤 오래 계획하고있고 배터리 양산및 공급 안정만 기다리고있고 나머지는 다 준비해놨습니다. 배터리관리,모터등 핵심기술쪽 연구는 테슬라보다 더 오래했고 인력도 많아요. 자기네들 판매 대수랑 배터리 공급양 등등 계산이 안맞아서 그러는데 독일/폴란드등 유럽쪽 배터리 공장을 짓는거보시면 곧 대략공급이 시작될거에요.
6. 기존 자동차회사들은 그리고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하고있습니다. 대부분 단순히 차만들어파는게 아니라 다른 서비스로 다변화할 계획을 하고있어요. 카쉐어링뿐 아니라 물류나 서비스 전체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전략을 짜고있어요. 거기에 좀 끼어보려고노력중인데 잘 안되네요. 다양한 분야의 SW개발자뿐 아니라 비지니스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때문에 그게 어려운일이 아닐수도 있지만 회사 운영방침에 따라서 현기 테슬라같이 모든것을 다 만들지 않는한 한계가 있기는 한것 같습니다.
플랫폼의 성능이 안좋다는 의미는 아니고 플랫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아쉬움을 이야기해봤습니다.
테슬라가 아직 개선해야할 부분이 아주 많은 회사라는것도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기존업계가 준비를 안하고 기술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였습니다 다만 회사 구조상 그것을 급진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우니까요. 회사 내부에 세력간의 견제도 있을것이구요.
네 배터리 수급을 통해서 독일3사가 더 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들어오는걸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로 쉐어링카나 자율택시를 준비하고 있는부분은 오히려 신생 전기차회사들이 적극적이긴 합니다.
사실은 테슬라 모델3가 모든 부분에서 쉐어링카와 자율주행 택시를 염두해두고 만든 것입니다.
시기가 오면 펌웨어 업데이트 하나로 모델3가 쉐어링카가 되거나 자율주행 택시가 될 수 있는것입니다.
사실 회사의 기조는 탑다운으로 정해지는데 기존 임원진이 제조업 마인드로 임하게 되거든요.
SW 마인드가 아니라... 동일한 구조적 문제가 국내 대기업에도 많이 산재해 있지요 ㅎㅎ
기존의 차량 업체들이 그런짓을 안하는 건 기술적으로 힘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런걸 뚫어두면 사용자들이 너무너무 불안해 하기 때문이죠
'개선할 만한 것이 발견되면 그때그때 세팅을 변화시켜 드리겠습니다'
라는건 '이거 아직 덜만든거 아네요?' 같은 의심을 받기 딱 좋은 데다.
'샀으면 내건데 왜 네맘데로 손데요?' 같은 저항에 직면하니까요.
일반 차량 업체들에게 그건 의미가 없죠...
10만 스코빌 짜라 라면으로 장사가 잘되는 라면 가계가 있다고.
오뚜기 같은 회사에서 10만 스코빌 라면 같은걸 팔수는 없으니까요..
100명중 1명을 노리는 전략으로 유지되는 회사가 있다 한들...
99명을 노리는 회사가 그걸 따라갈 수는 없죠...
이미 하고 있는 장사의 규모상 1명을 더 취하기 위해서 30명즈음 이탈할 테니까요..
업데이트를 안해주는 차는 전 앞으로 선택에서 무조건 제외할거라서...
얼마든이 있을수 있죠 더많은 토크는 더 많은 전력을 허락하는 것이고 그건 설정이 그런식으러 풀리는건
다른쪽 스팩이 원래 공개된것 이하가 된다는 이야기니까요...
내연기관 차의 펌웨어도 일부러 디튠해서 내놓는 물건이 많은데 풀어서 스포츠로 만들어 준다면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구성 감소로 인해서 짜증내는 사람도 당연히 있을겁니다
모터는 그런문제가 없다고 봤는데...
안좋은 쪽으로 문제가 생긴다면...다시 또 업데이트 해줄걸로...믿습니다. ㅎㅎ
펌웨어는 물리적인 한계가 없는 소프트웨어와는 다르죠...
더 많은 토크를 재공하는 비법을 모르고 있다가 발견을 해서 적용되는게 아닙니다.
그냥 이전에 안되겠다고 생각했던 설정에 도전할 용기가 생긴거죠..
이정도 풀어줘서 나타나는 배터리 소비증가와 배터리 웨어율 증가는 어짜피 출시초의 벤치 시즌도 다 지나갔으니까.. 티가 안날것 갔고... AS 소요 증가로 인한 비용 증가도 견딜 수 있겠다..... 식으로요..
방법론이 변해서 문제가 생기거나 안생기거나 하는 0,1의 문제가 아니라...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에서 빠지고 왼쪽으로 가면 오른쪽에서 빠져나가는 문제에서 균형을 잡는 그런 문제죠...
이 설정이 움직이면 한쪽은 더 만족하겠지만 한쪽은 덜 만족하게 됩니다.
저도 물론 테슬라의 혁신성? 엘런 머스크의 똘끼는 높이 사지만 인텔의 모발아이 베이스로 오토파일럿을 베타라고 붙여놓고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광팔이한거랑 라이다 없이 비전만으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밀겠다라고 한 건 정말 기술적 과신이 아니라 안전 역시 장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업무상 엔지니어들과 소통해야하는데 그래서 저에게 필요한만큼만 알다보니 디테일한것은 잘 모르기는 한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내부 이권문제로 자체 혁신을 하는 것은 새로 회사만드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자동차업계가 이와 다를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과거에 썻던 글로 답을 대신해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2459564CLIEN
이정도 크기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테슬라 데이터베이스 서버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모든 양산용 차량에 있다는 것인가요? 아니면 큰 스토리지를 가진 많은 개발용 차량이 전 세계에서 계속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인가요?
카메라베이스로 주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경우 용량이 작아서 상대적으로 수월한듯합니다.
일반 소비자가 타고다니는 테슬라 모델 전부가 이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데이터를 다 저장하지는 않을테고 유의미한 부분을 선별해서 관리하지 싶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라이다와 통합된경우 데이터 사이즈가 훨씬 더 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강점은 먼저 만들고 주행데이터가 양질로 쌓여있다는것뿐
근 미래에 자동차 조립공정이 달라지게된다면 또 이부분도 모두가 새롭게 도전해야하는 분야입니다
단지 환경의 문제를 생각했을때 전반적으로 전기차로 가는게 좋아보이기는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