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AI 시대를 맞이한 1인 개발자의 소회, 그리고 최근의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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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인 개발자로 앱과 서비스를 만든 지 벌써 15년이 넘었네요. 그간 많은 변곡점이 있었지만, 생성형 AI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작년과 올해는 특히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코딩이 가능한 세상이 훌쩍 다가온 것을 환영하면서도, 개발자로서 한편으론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전에는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혼자 감당하며 출시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실제 출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죠. 기획과 개발에 착수하기 전, '과연 이게 좋은 아이디어일까?' 하며 머릿속으로 수없이 곱씹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은 AI 덕분에 아이디어를 더 빠르게 구현해 볼 수 있어 고민의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일단 출시한 뒤 피드백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되었죠.
그동안 주로 생활 서비스 위주로 개발해 오다, 최근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단순한 게임들을 출시하게 되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 영화 노노그램(Movie Nonogram)
- Google Play: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osorok.multinono2025
- App Store: https://apps.apple.com/us/app/movie-nonogram/id6742431738
- Web: https://movienonogram.com
- 추억의 '노노그램' 혹은 '네모로직'이라 불리는 퍼즐 게임입니다. 영화 포스터나 명장면을 퍼즐로 풀어가는 방식이에요. 사실 몇 년 전, 여럿이 동시에 즐기는 형태로 웹과 앱을 출시했었는데요. 몇 차례의 서비스 중단과 세 번의 리뉴얼을 거쳐, 작년에 다시 처음부터 밑바닥부터 개발해 재출시했습니다. 세 번이나 다시 만든 서비스인 만큼 우여곡절이 참 많은데, 관련 스토리는 나중에 따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컨셉에 맞춘 UI와 다양한 크기 모드, 멀티플레이를 지원합니다. 태블릿에서 모든 모드를 지원하고 휴대폰에서는 제한 된 모드만 지원합니다.
- Juicy Toss
- Web(PC에서만 가능): https://juicytoss.com/
- 저는 포트리스와 웜즈 세대입니다. 어느 날 문득 웜즈가 너무 하고 싶어졌고, 결국 웹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만 폭력적인 요소보다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 무기 대신 과일을 던지는 컨셉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모바일은 발열 이슈때문에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취미로라도 평생 개발을 하며 살 것 같지만, 직업적으로는 다른 길도 걸어볼까 고민 중입니다. AI의 등장으로 개발자로서의 정체성이 조금 옅어진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여전히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참 즐거운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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