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 오래된 iMac 5K와 Apple TV로 진짜(?) 애플티비 만들기
2탄 : 오래된 iMac과 Apple TV로 진짜(?) 애플티비 만들기 [2탄]
안녕하세요.
취미생활로 애플티비를 수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가지고 있던 오래된 아이맥에 이어 이제는 당근으로 사서 취미를 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번에는 매킨토시 클래식 2를 이용해 휴대용 애플티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주요기능:
- 배터리로 구동 가능한 애플티비
-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하여 음악감상
- AC 전원 <-> 배터리 전환시 끊김 없음
- USB PD 충전 포트
완성 사진
준비 단계에서의 생각들
- 보통 9.7인치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개조를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화면이 기존 케이스의 구멍보다 커서 가려지는게 저는 싫어서 더 작은 4:3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알리에서 구매했습니다.
- 기존 CRT는 곡률이 화면에 있고, 케이스가 이에 맞춰져 있어 평면 LCD를 넣을 경우 사이 빈 공간이 남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3D 프린팅을 이용하여 베젤(?)을 만들어주었습니다.
- 보통의 TV는 애플티비를 통해 볼륨 조절이 되지만 알리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보드들은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블루투스 앰프 모듈을 이용하여 스피커를 장착합니다. (사운드가 마음에 들지 않아 최후에는 기성제품을 넣는 것으로 변경)
- 배터리는 리튬인산철을 사용하고, 릴레이를 이용하여 AC 전원과 배터리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 남는 공간에 USB 충전기를 배치하고, 연장선을 이용해서 기타 기기(노트북, 휴대폰 등)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합니다.
1. 베젤(?) 만들기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아래와 같이 누군가 매킨토시 클래식 2에 맞게 모델을 올려둔 것들 발견하고, 제가 구매한 디스플레이에 맞춰 모델을 수정한 뒤 장착했습니다.

아주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았으나, 올드맥의 감성처럼 자연스럽게 맞아들어가서 보기가 좋습니다.
2. 준비물
본격 프로젝트에 앞서 준비들을 나열해봅니다.
작업 과정에서 일부 부품이 바뀌고, 더 많은 것들이 추가되었으나, 기본 구성은 비슷합니다.
- 리튬인산철 배터리
- 인버터 (사진은 유사정현파 제품이나, SMPS와의 호환을 위해 순수정현파 300W 벨류택 제품으로 변경)
- AC 릴레이 (MY4N-GS-R AC200/220 릴레이)
- 퓨즈가 들어간 AC 소켓 및 배터리 제어용 스위치
- 애플티비 (주인공)
- 5V, 12V 2채널 SMPS (디스플레이 보드가 5V를 이용하고, 나머지 부품들이 12V를 이용)
- 와고 커넥터 (이거 없으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 녹투아 팬 (내부 온도가 올라갈 경우 작동)
3. 분해 및 내부 부품 제거
삼성 CRT가 보여서 신기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오래되고 무거운 것들이라, 사용할만한 것들이 없어서 전부 꺼내서 폐기했습니다.
4. 연결 및 배치
AC 전원(콘센트)에 연결된 경우는 배터리 충전 및 AC 전원을 직접사용하고, 없을때는 배터리를 이용하여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AC 릴레이를 사용합니다.
저는 전기를 그렇게 잘 알지 못하지만, 릴레이가 시그널에 따라 on/off 해준다 정도만 인지하고 배선을 진행했습니다.
a. AC On
AC -> SMPS, Apple TV, 배터리 충전기 -> 배터리
b. AC Off
배터리 -> 인버터 -> SMPS, Apple TV
c. 공통
SMPS -> 디스플레이 보드(5V), 블루투스 앰프(12V), Fan(12V)
- AC On일 때 인버터에 12V를 흘려보내면 상시 켜진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하면 AC <-> Battery 전환시 인버터 부팅이 일어나지 않아 다운타임 이슈가 사라집니다.
대환장 배치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선정리를 기가막히게 잘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부럽습니다.
사진 우측은 인버터, 좌측 상단은 SMPS, 그 아래는 릴레이입니다.
사진 가운데 상단에는 애플티비를 배치했고, 가운데 아래는 배터리를 배치하였습니다.
녹투아 팬 3개는 흡기, 배기, 내부 순환용 3개를 적절히 배치하였고, 온도 센서로 PWM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5. 오디오 변경
알리에서 구입한 블루투스 앰프와 스피커 소리가 너무 별로라 (아마 하우징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긴합니다) 뜯어내고, 10년된 뱅엔올룹슨블루투스 스피커를 넣기로 합니다.
Beoplay A2인데,10년쯤 전에 산 것 같습니다.
소리는 지금도 훌륭하지만, 군데군데 깨지고 낡아서 쓰지 않던 차에 이용하기로 합니다.
상시 전원을 넣어주고, 본체의 컨트롤부(전원, 볼륨, 블루투스 연결)는 연장하여 매킨토시 케이스로 옮겨줍니다.
케이스를 잘라내지 않고 깔끔하게 작업하고 싶었는데, 이쯤되니 지쳐서 일단 기능에 충실했습니다.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방진패드를 적당히 잘라 끼워주어 구조적으로 단단하면서 소리가 더 이쁘게 나오도록 작업했습니다.
6. 후면
좌측 스위치는 배터리의 +선을 on/off 합니다.
배터리를 동작시키거나, AC 전원이 있을 때 충전을 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배터리 볼트미터는 작업중에 비스듬하게 돌아갔는데, 다시 손을 넣으려면 다 들어내야해서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그 오픈쪽에는 USB 충전기에서 나온 45W 충전 포트입니다. 이것 먼저 작업했어야 했는데, 제일 마지막에 하느라 마감이 영 마음에 안들게 되었네요.
원래 전원 연결부가 있던 자리에는 퓨즈와 스위치가 있는 AC 인입부를 장착해주었습니다.
만약 새로 작업하게 된다면 후면 하단부를 다 갈아내고, 그 자리에 스위치나, 포트 등 필요한 것들을 잘 짜맞추어 넣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7. 끝
이로써 보조배터리 + 애플티비 + 뱅엔올룹슨까지 들어간 기괴한 휴대용 애플티비가 완성되었습니다.
무게는 약 9.3kg으로 들고 다니기 쉽지 않습니다만 캠핑갈때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운드도 아주 훌륭해서 마음에 듭니다.
이제 다음번에는 무엇을 만들지 고민해보며 휴대용 애플티비 만들기 글을 마치겠습니다.
클래식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작동하면서 현재에도 쓸 수 있게 만들어서 더 좋았습니다..!
거의 세달간 조금씩 고생하며 만든 결과물을 보고 계십니다..!
매킨티비 멋지네요 ^^
오.. 매킨티비 이름 너무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불러야겠어요
챗지피티와 함께라면 누구든 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질문드리면 애플티비 사용해본적이 없는데
아이패드+포터블모니터와 사용성에서 차이가 나는점이 어떤것이 있을까요?
아이패드에 모니터를 연결하는 것보다 더 tv처럼 작동한다는게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에 연결하면 아무래도 화면을 계속 조작해줘야할텐데, 리모컨으로 멀리서도 작업하는 정도일 것 같아요.
넵 이전에 만들어둔 아이맥+애플티비는 거의 관상용으로 전락했는데, 이번 결과물은 매일 음악 감상하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밖에 나들이갈일이 아직은 없었는데, 그때도 충분히 들고가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