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주전 30년 윈도인생 마감하고 우분투로 옮긴다는 글을 모공에 올렸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037282CLIEN
혹시라도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까 해서 진행과정 중간보고를 정리차원에서 올립니다
1. 하드웨어는 십년된 t460s로 램8기가 SSD250기가 입니다. 몇해전 회사에서 retire한 기기들을 직원들에게 무료로 준다고 할 때 얼른 받아와서 그동안 서브데탑이랍시고 우분투(20.04)만 깔아놓고 사실상 먼지만 뒤집어쓰던 기종입니다. 이제는 메인이라서 외장모니터 두대가 붙어있고 아주 용됐습니다ㅋ
2. 우분투 데스크탑 24.04LTS를 설치했고 혹시 하이버네이션을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0기가 스왑파티션을 같이 만들었습니다. 몇주 사용한 결과 하이버네이션은 제게 딱히 필요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3. 윈도기기에 우분투를 설치하려면 바이오스 셋팅을 건드려줘야 하는데 재시동해서 들어가보니 바이오스에 암호가 걸려있더군요. 암호를 알아내기가 쉽지않을것 같아 약간 당황했는데 다행이도 부팅디스크를 선택하는 F12옵션은 암호없이도 작동하더군요. 설치USB를 지정해서 부팅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혹시 이베이등에서 중고 랩톱을 구입할때 이부분은 항상 미리 체크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우분투 설치하고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니 suspend시 전원버튼이 오작동하면서 깨어나지 못하는 문제가 있더군요. 챗지피티도 잘 모르고 헛소리만 해대는데 구글에 검색하니 바로 답이 나와서 잘 해결했습니다
https://askubuntu.com/questions/1523542/thinkpad-t460-shutdown-suspend-in-ubuntu-24-04
5. 제가 책상위에 두고 항상 애용하는 브라더 MDS-940DW스캐너를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 받아서 설치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윈도버전 말고는 없어서 리눅스의 gscan2pdf를 쓰는데 윈도버전보다 더 낫네요
6. 윈도랩탑도 옆에 두고 같이 쓸거라 마우스/키보드 쉐어하는 Synergy를 깔아줘야 합니다. 제가 돈주고 산 몇안되는 프로그램중 하나입니다. 최신버전 1.18은 우분투 24의 wayland와 잘 안맞는지 로긴할때마다 일일이 수동으로 연결해줘야 해서 구버전으로 다운시킬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x11을 선택하면서 이 문제는 자연히 해결됐습니다
7. 지난번 글에서도 밝혔듯이 한글은 윈도보다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영문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딱 한글입력기만 선택하고 싶으신분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근데 지금 이렇게 긴 한글을 써보니 가끔 글자를 빼먹는 문제가 좀 있긴 하네요)
https://gosury32.tistory.com/24
8. 기타 제가 쓰는 프로그램들 다 잘 돌아갑니다 (이미 오랫동안 윈도에서 써오던 프로그램들이라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없는 프로그램들입니다)
- LibreOffice
- VLC player
- GIMP
- Inkscape
- shotcut
- KiCAD
9. 저는 데스크탑 론처나 독 등에 항상 부정적이었는데 막상 우분투의 무진장 꼬진 독을 경험하니 별수없더군요. 챗지피티가 추천해주는 plank를 설치했습니다. 우분투독의 가장 큰 문제점인 파일/폴더 론칭이 plank에서는 아주 쉽게 가능합니다. 우분투는 심링크나 .desktop으로 뭔가 공유하고 론칭하고 하는게 너무 번거롭고 어렵게 되어있드라구요. 저는 그냥 간단히 plank로 쉽게 가기로 했습니다.

10. 아두이노IDE를 대체할 vscode + platformIO는 설치하고 최초 blink 테스트하는데까지 무려 한나절이 넘게 걸렸습니다. 챗지피티가 그정도면 빠른거라고 하네요 ㅎㅎ 제 솔직한 느낌을 말하자면 윈도에서 돌리는 아두이노IDE보다 딱 백배 복잡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챗지피티왈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든 써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11. 우분투에서 써보고 맘에든거, 새로 배운거 등등
- 이건 윈도에서 putty쓰다가 리눅스로 넘어오신 분들 공감하실텐데요 리눅스터미날이 putty와는 넘사벽입니다. 터미날이 최곱니다. 집에 자동으로 돌아가는 고물리눅스컴이나 라즈베리파이, NAS등등에 연결할 일이 많은데 터미날을 쓰니 행복할 지경입니다
- winscp불필요. Files앱에서 sftp://치면 바로 가능: 이것도 상당히 편리합니다
- obsidian: 리눅스 셋팅들이 하나하나 너무 복잡하고 까다로와서 엄청난 자료를 메모중인데 기존에 libreOffice calc에 기록하던걸 이번에 obsidian으로 바꿔봤습니다. 지금껏 이걸 모르고 살아왔던 제 컴퓨터 인생이 허무할 지경으로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이것도 우분투 덕분인가요)
- 전반적으로 반응도 빠릿빠릿하고 새로운 느낌입니다

11. 앞으로 추가할 것들
- OnShape: Fusion360 대체용. 웹에서 돌아가서 설치는 따로 필요없음. 이미 간단한 테스트는 완료. 퓨전에서 작업했던 파일들을 과연 잘 읽어줄지가 관건입니다
- Slicer: Cura 혹은 PrusaSlicer중 아무거나 챗군이 추천하는걸로.

12. 우분투에서 불가능하거나 잘 안되는것
- 지문인식이 안됩니다. 일부 되는 기종도 있다는데 t460s는 아닙니다. 20년 넘게 사용해온 랩톱 지문인식 로긴을 못쓴다는건 개인적으로 큰 충격인데 뭐 어쩔수가 없네요
- 아이폰과 잘 안 맞습니다. 저는 폰으로 찍은 사진을 2-3일에 한번씩 컴에 다운받아서 프로젝트별로 NAS에 정리하는데, 윈도에서는 아주 깔끔하게 yyyy-mm-dd ####.jpeg포맷으로 잘 받아주는데 반해 우분투에서는 이게 무진장 복잡하고 잘 안 됩니다. 이건 그냥 윈도랩톱에서 해야할 것 같습니다.
- 카톡을 자주는 아니고 가끔 형들이랑 연락할때 쓰는데 Wine을 까는게 상당히 복잡해서 이걸 할까말까 고민중입니다. 보통 폰을 사용하고 사진같은걸 붙일때는 윈도컴에서 하면 되니까 그냥 넘어갈까 생각중입니다
- 시스템이 다운되는걸 몇번 경험했습니다. 설치/셋팅하면서 하도 이것저것 많이 건드려서 도대체 원인이 뭔지는 알수없습니다. Synergy가 의심이 가기는 하지만 확인이 쉽지않네요. 윈도98에서나 있을법한 시스템 다운을 2025년에 다 경험합니다 ㅎㅎ
13. 그외 여러분들이 걱정해준신 것들
- 게임은 안하니까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 호주에서 온라인결제는 os와는 무관합니다. 이게 문제가 될거라고는 전혀 걱정을 안하는데 사실 아직 우분투에서 한번도 물건을 구매해보지는 않았네요. 하여간 무조건 될거라고 봅니다만 혹시 아니면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 업무용 공유 뭐 그런거는 보시다시피 제 용도와는 무관합니다
아직 완전히 셋팅이 끝나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사용한것도 아니지만 윈도에서 잘 옮겨왔다는 생각이 들고 이것저것 셋팅하면서 골아팠던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무척 새롭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고 많은걸 배워서 뿌듯한것 없지않습니다. 윈도에서는 별것도 아닌걸 비슷하게 구현하려면 무진장 복잡한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예컨데 .desktop같은거 정말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복잡함) 다행이 챗지피티가 잘 도와주는 편이라서 (한 80% 정도 맞추는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개뻥ㅋ) 그럭저럭 할만합니다. 솔직히 AI도움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것 같아요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컴생활 하세요
wine은... 윈도우용 악성코드를 끌어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웬만하면 쓰지 않는 것을 권하고 싶고, 카카오톡은 안드로이드 화면을 무선으로 끌어와서 쓰는 것도 고려해보시죠.
https://wiki.archlinux.org/title/Lenovo_ThinkPad_T460s
https://ubuntuhandbook.org/index.php/2024/02/fingerprint-reader-t480s/
따라해봤는데 제 경우 이방식으로는 안되드라구요. 보내주신 링크보니 가능할 것도 같네요. 이건 제게는 정말 중요한 문제라 계속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장치드라이버 손보는 선에서 해결이 될 것 같은데, 제가 댓글 달았던 아치위키 문서를 이잡듯이 뒤지면 아래와 같은 문서가 나오네요. 도움이 될 겁니다.
https://github.com/3v1n0/libfprint
특정 리눅스용 하드웨어 드라이버가 불안하면 (특히 노트북) 프리징 이슈가 있을수도 있는대요. T460은 검증된 기기라 아닐 거 같기도 하구요.
아니면 메모리 이슈일수도 있거든요.
8gb면 유튜브 좀 보고 브라우징 탭 많이 열다보면 꽉 찰 텐데 구형 기기는 이때 프리징 걸리는 일이 많습니다. Reisub 입력 해보시면 커널 재부팅은 될 거에요.
스왑파일을 20GB 이상의 미친 크기로 다시 만들어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메모리 한계 사용은 윈도우가 더 부드럽더라구요.
시너지 말고도 웨이랜드 지원하는 키마 공유 앱 아마 다른 것들도 개발 중인거 있을거 같아요.
지금 sudo dmidecode -t memory로 확인해보니까 4기가 온보드에 4기가 램이 꼽혀있네요
램을 좀 업하면 좋을것 같은데 역시 급한건 아니라 차차 해볼 생각입니다
일단 제게 급한건 아두이노랑 3D프린팅이거든요
페도라+버기 조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이고 뭐고 다 인식이 잘 되는데 쌩뚱맞게 오디오가 안 되더라고요.
구글링도 해보고 온갖 삽질을 다 해봤는데 안 되어서 포기했습니다. 윽.
서피스프로4 (I5-6300U)도 터치스크린 인식문제가 있는데 그건 다행히 약간의 삽질로 해결가능했습니다만
구형놋북에서 장치인식 문제가 있으니 참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