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눈팅 회원입니다만 오늘 12V 배터리를 직접 교체했는데 뿌듯한 마음에 용기내어 사용기를 남겨 봅니다.
글 제목은 약간의 어그로가 있습니다. 이 글은 ICCU에 관한 글이 아니라 12V 배터리를 교체한 사용기 입니다.
먼저 제 차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봅니다.
2024년 9월 경 엔카를 통해서 구매했으며 구입당시 185,000 키로 이상을 뛴 택시 부활차였습니다. 2021년 7월에 제조되었고 2021년 10월 출고된 차량입니다. 키로수가 너무 많은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실수 있고 저도 많이 고민했습니다만 이 영상이 구매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3000cc 디젤차를 타왔어서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는 타고 싶고 오닉5나 EV6급 이상을 타고 싶었지만 한정된 예산에 맞추려면 키로수가 많은 차를 고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NCM 배터리에 대한 막연한 믿음? 이 있었는데 구매후 사설 정비소 가서 배터리 SOH 를 측정해봤더니 100% 라는 믿지못할? 놀라운 결과를 보고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정말 실제로 100% 의 성능이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겨울에 주행해 봤을때 적당히 400km 정도는 충분히 가는 것 같습니다. 정비소 사장님 말로도 몇달전에 30만키로 넘은 아이오닉5 배터리도 SOH가 98% 나오더라 라는 긍정적인 얘기를 듣고 오래탈 수 있겠다 라는 희망이 점점 자라났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에 12V 배터리를 교체하게 되 이유는 제가 차를 주차하고 히터를 틀어놓고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에서 아래와 같은 오류 메시지를 봤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한글로 된 이미지가 검색되지 않아서 영문을 가져왔습니다. 제 차에 뜬 경고는 "12V 배터리가 낮습니다. 즉시 차를 정차하시기 바랍니다" 와 비슷한 문구 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삐삐삐삐" 거리는 경고음과 함께 빨간 메시지가 뜨고 "배터리" 라는 글자가 보이니 '아 ICCU 올게 왔구나, 이 차는 보증 키로수도 넘었는데 수리비 깨지겠다' 라는 생각에 경황이 없어서 사진도 못남겼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12V 배터리 라는것이 보였고 ICCU 고장 메시지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행히 정차중인 상태였고 시동을 한번 껐다 키니 오류는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
추후에 원인을 찾아보니 이 글 에서 B-lifecare 이거나 블랙박스가 원인일 것 같다는 내용을 봐서 저도 B-lifecare 떼버렸고 블박도 상시전원을 꺼두고 지냈습니다.
전기차를 들이고 나서 차 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위와 같은 일을 한 두 번 정도 겪고 나니 좀 불안하기도 하고 교체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나 AGM 배터리가 비싸다고 들어서 교체 전에 확실히 12V 배터리가 문제인건지 검증의 시간을 갖고자 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배터리 테스터기를 대략 만오천원에 구매하여 체크해보니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V6 에 기본 탑재된 12V 배터리는 로케트 사의 60A 모델인 것 같습니다. 배터리 위에 새겨진 희미한 글씨가 "2021/07" 과 같은 글씨인것 같아 차가 출고 되고 나서 한번도 배터리를 교체한 적이 없는것 같고 키로수를 고려해보면 교체할 시기가 됐다고도 생각됩니다.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배터리 교체가 생각보다 쉽다고 얘기해서 자가 교체를 결심했습니다. 바르타 배터리가 좋다고도 귓동냥을 들어서 스마트스토어 통해 검색해서 택배비 포함 대략 12만원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기존 배터리를 다시 택배로 반납 조건입니다. 기아 서비스센터에서는 20만원을 받는다고 하니 자가 교체는 꽤 합리적인 가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화물택배로 도착한 배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신청하면 교체 공구도 같이 보내줍니다.

도착하자마자 열어서 배터리 테스트기를 물려봅니다. SOH 100%! 좋습니다.

교체는 정말 쉽습니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는데 대략 다음의 순서입니다.
1. 배터리를 가리고 있는 프렁크의 오른쪽 손으로 잡아 당겨 뜯는다.
2. 퓨즈박스를 열어 전체 차단? 퓨즈를 뽑는다.
3. 기존 배터리의 +단자,-단자,그리고 하단의 고정 너트를 복스알을 풀어주고 배터리를 꺼낸다.
4. 새 배터리를 끼우고 뺐던 단자들을 역순으로 다시 체결한다.

아래는 교체 완료된 사진입니다.

기존 배터리는 다시 박스에 포장해서 업체에 착불로 보내줍니다.

예상보다 배터리가 꽤 무거웠지만 성인 남성이 못 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교체후 시동이 잘 켜지고 특별한 경고등이 켜지지 않아 안심했고 테스트 주행도 문제 없었습니다.
교체하는 총 시간은 대략 30분정도 소요된 것 같고 유튜브 다른 사용기들을 숙지하고 따뜻하고 밝은 시간대에 야외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은 선택 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담1 : 정보 수집을 위해 종종 들리는 모 네이버 카페의 ICCU 게시판을 보면 16만km 가 넘어서 고장난 ICCU를 무상수리 해줬다는 글을 최근에 봐서 ICCU 고장에 대한 공포는 있으나 현기차가 결국은 키로수에 상관없이 수리해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는 조금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장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긴 하겠습니다만 게시판에 하루에 한 두개씩은 꼭 ICCU 고장글을 볼때마다 이제는 20만키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차가 조금은 걱정이 되긴 합니다. 아, 그리고 이전에 기아 사업소에서 확인했었는데 전 차주가 모든 리콜과 무상점검은 진행을 했고 ICCU 교체 이력이 한번도 없다는 사실은 확인시켜줬습니다. 최근에 아이오닉5에서 ICCU 추가적인 무상수리가 있는것 같은데 아무쪼록 현기차가 빨리 ICCU 고장 공포를 해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여담2 : ICCU 공포를 제외한다면 EV6 차 자체는 정말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19만이 넘긴 키로수가 무색하게 차량의 모든 컨디션이 좋고 알려진 전기차의 모든 장점이 좋습니다. 제 인생에 다시 내연차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2V 배터리 교체 후기 잘 봤습니다.
저도 나중에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내연기관은 10만 넘어가면 이것저것 정비할것도 많고 구동계 안좋은게 느껴지는데 전기차는 16만 넘어간 택시를 타봐도 신차랑 차이 없더라고요.
역으로 생각해보면 근 3년반, 19만키로가 정품 배터리의 수명이었다 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B-Lifecare 떼버리고 나서는 한번도 방전된적 없습니다.
다행히도 AGM배터리는 기존 납산배터리와는 다르게 몇번 방전 되었다고 해서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들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차량에서보여주는 SOH는 정확한게 아니라고하더라구요
사업소 진단기로 물려야 정확하게 알수있다고하는데
2년반만에 56만타고 현제 66만키로 타고있는 아이오닉5를 보니까
배터리보다 감속기가 더빨리 고장나는거같습니다
58만에 감속기 고장났다는데 이것도 현기쪽에서 연구용으로 가져가고 무상으로 감속기 교체해줬다고하는거보니 감속기는 50만전에 고장날확률이 높은거같습니다(감속기가 미션같은거라 어쩔수없는 부분인거같구요)
보통 현기차의경우 5만키로에 1%정도 감소한다고 알고있습니다
급가속안해서 낮은 C레이트로 사용하면 덜감소하고 급가속 많이해서 높은C레이트를 사용하면
더많이 감소하는걸로 알고있어서 택시같은경우 30만타신분이 85%정도 남았더라구요
배터리수명은 급속충전 이런것보다 얼마나 높은 C레이트를 사용하냐마냐차이가 결정적이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 배터리 저는 테슬라여서 직접 교환을 못했습니다.
워낙 정비나 이런게 이상해서 ...
현대의 장점인지 모르겠는데 그나마 현대차 전기차는 기존차와 비슷한게 다행이네요 ㅎㅎㅎ
테슬라 교체하려고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전원차단 후 해야한다고 위험하다해서 포기 했거든요 ㅋㅋㅋ
그외에 내연차는 12V 배터리로 스타트모터 돌리고
전기차는 시동 꺼져있을 때 고전압배터리는 연결 안 해놓다가 시동버튼 누르면 연결하는데(릴레이) 이 릴레이 전원도 12V 배터리도 공급되구요.
내연차는 발전기로 12V 배터리 충전하지만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12V 배터리 충전하는 LDC라는 부품이 있습니다.
이 LDC가 터지는게 그 유명한 ICCU 무상수리 원인입니다
ICCU
OBC[완속충전관련부품]
LDL[고전압 DC를 저전압DC 12V 제공=내연차 알터네이터]
V2L[고전압 DC를 AC220V로제공]
초기 ICCU고장원인이 LDL쪽 고장나서 출력제한걸리면서 납축전지를 다사용하면 아무것도 못하게되었던걸 소프트웨어 리콜하면서 LDL쪽 데미지가 덜받게 개선해서 최근에는 OBC쪽 고장이 많이나고있는상태입니다(완속충전+V2L 요2가지가 안된다고하네요)
OBC쪽 고장나도 완속충전만 안돼지 급속충전은 가능한상태라 운행은 가능한상태
문제가 안생기더라도 ICCU에 데미지를 받아서 언제 돌연사하냐는 사용자 환경따라 달라지는거같더라구요 겨울철에 데미지입었던 ICCU터지는 차량이 많아지는거같아요
내연기관차의 모든 부품을 새로 만드는건 무리가 있기때문에..
레거시 호환성을 위해 달아놓습니다
1. 유지비 저렴(이전차 대비 유류비 1/3, 자동차세&환경부담금 1/4)
2. 에코 모드에서도 차고 넘치는 출력
3. 정숙성
4. 오일류 관리 필요없음, 타이어, 워셔액, 에어컨필터, 와이퍼만 관리
5. 주차장에서 실내 히터/에어컨 키고 컴퓨터 하면서 대기 (반나절도 거뜬) 혹은 에어매트 피고 차박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8892548?c=true#149136410CLIEN
이런 점이 좋았습니다ㅎㅎ
전에 GM차는 창문을 내렸다 올리던가 뭐 이런 기믹이 있었던 것 같은데열
매일 타면서 정상적으로 충전만 잘되도 계속 쓸수 있더라구요
추가로 이번에 타는 차는 잘 안타다 보니 충전이 부족해서 완전 방전된적이 있습니다.
알리에서 만원짜리 배터리 챠저 구매해서 완충 한번 해주니까 새배터리처럼 쌩쌩해졌습니다.
시동이나 악세서리 모드 끈 상태였나요 켠상태였나요?
시동끈 상태에서는 12볼트 배터리 충전이 안되는것 같더군요?
참고로 제 경우 12V 전압이 낮다는 에러메시지가 도중에 잠시 화장실 가려고 밖에 나가려고 시동을 껐다가 다시 키는 상황에서 떴던것 같습니다.
위에 어느 댓글에도 적었지만 대략 20만키로의 주행거리가 되면 기존 정품 AGM 배터리의 수명이 다 하는 것 같다 정도의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