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살짝 신기?했던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서울 후기 적어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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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푸글렌 카페에 다녀오고 나서 적은 후기에
짧게 요약하면
"기름지고 잘 부서지는 빵오쇼콜라를 나눠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식기류가 없어서 손으로 먹으라고 했다."
입니다
그 글을 적고 나서 정말 다양한 의견들을 댓글로 받았습니다
기억 나는 것들 가지고와보면
"유럽에선 빵은 손으로 먹는다"
"빵을 포크와 나이프로 먹는게 신기하다"
"노르웨이 푸글렌에선 식기류를 준다, 다만 빵집엔 집게가 없고 손으로 집는다
"빵을 손으로 먹는거 가지고 유난이다"
"여친님이랑 갔으면 1인 1빵 해야하는거 아니냐"
"미국에서 피자를 손으로 먹는거 보고 충격 받은적 있다"
"도쿄에선 식기류를 준다. 와플 메뉴 나오면 줄듯"
"파리,비엔나스페인,도쿄에서도 안줬다"
"유럽에선 빵 먹을 때 식기류는 처음에 안 주고 달라고하면 준다"
"빵집 후기인줄 알았다 그래서 커피맛은?"
넘나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하고
한편으로 재미가 있었쑴다
이것이 집단지성의 힘이구나 라고 다시금 느꼈네요 ㄷㄷㄷㄷ
구래서..
또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가면 혹시나 식기류가 들어왔을까 해서요

시커먼 남자 3명이서 다시 방문했숨닼ㅋㅋㅋㅋㅋㅋㅋ
핫플 답게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숨다
주변 카페들은 휑~한데
푸글렌만 사람들이 많아서 전국에서 다 오는 느낌요ㄷㄷㄷㄷ

지난번에 깜빡하고 안 찍은 메뉴판임다
오늘의 커피는 드립이라 저렴하게 4천원에도 즐길 수 있숨다
라테, 샤케라토가 시그니처라고 하더라고용

자리가 없어서 조금 기다렸숨다

아메리카노 3잔과................
디저트 빵은 주문 안했숨다 ㅋㅋㅋ (저 유리안에 들은건 디스플레이요)
주문하면서 직원분께
"혹시 빵 먹을 식기류 들어왔나요...?" 라고 물어보니
"식기류들은 주문했는데 아직 안들어 왔네요" 라고 하시시더라구요?
ㅗㅜㅑ...발 빠른 대처라 반가웠쑴다
"빵 먹을때 식기류 없는거 때문에 많이들 물어보시죠?" 라고 직원분께 여쭤보니
웃으시면 "네"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셨던게 맞았나 봄다 ....ㄷㄷㄷㄷㄷ
나만 불편했던게..이상하게 아니라구 라는....ㅋㅋㅋㅋ 안도감과 함께

커피맛을 음미해 보았숨다
여기는 아메리카노 주문하면
"투샷 드릴까요 원샷드릴까요" 라고 하시면서 진하기를 고를 수 있더라구요
저는 연한걸 선호해서 원샷으로 마셨숨다
따듯한 아메리 한줄평은
산미 좋아하시는분들이 선호하는 베리향이 적절히 나는 커피였숨다.....껄껄..
개인적으로 라테에서 느껴진 원두의 산미 + 저온 살균 우유가 주는 베리향의 풍부함이 더 와닿았쑴다

푸글렌 인테리어에서 느낄 수 있는 노르웨이의 향기
가본적도 없는 북유럽이지만 한국에 지점을 낸다는거 자체가
머나먼 북유럽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 있어서 이렇게 지점을 오픈한게 아닌가 싶었네요
지인분들과 이야기 하다보니
뒤편에서 푸글렌 인스타에서 본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계셨숨다
말을 걸어 볼까... 맘속으로 살짝 고민을 하고 바로 다가갔쑴다...ㅋㅋㅋㅋㅋㅋㅋ
"혹시...사..사장님 이시죠..." 라고 먼저 여쭤봤숨다
쓰다보니 사장님한테 까지 말건건... 거의 광기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긍정 하시길래 궁금한거 물어봤숨다
"처음 오픈할때 빵 먹는 식기류가 없던게 혹시 의도 된건가요...?" 정도의 질문을 했는데
사장님이 바로 설명해주시더라고요
"미국이나 유럽엔 손으로 빵을 먹는게 당연한 문화다 보니 유럽에서 온 푸글렌도
당연히 그게 자연스러워서 오픈때 식기류가 없었다, 일부러 식기류를 안드린건 아니다,
한국에서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듯이 푸글렌도 북유럽의 문화를 최대한 가지고 온것이다"
계속 이어가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각 나라마다 정서가 있듯이 우리나라가 만약 커피를 사발에 마셨다면 사발에 드렸을것이다,
당연히 그 나라에 정서에 맞춰가는게 맞는거다." 라고 하시면서
사장님의 유연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비춰주셨습니다
전 바로 이해하고 감사하다고 하고 호다닥 자리로 돌아왔네용
이로써 식기류 논쟁.....? 깔끔하게 정리된듯합니당
이 논쟁의 시작점은
"카페 안에서 빵을 먹는데 식기류가 없다" 로 부터 시작됬죵
만약 테이크아웃이나 집에서 먹었으면 맘편히 손이나 발로 먹었죵
다만 많은 사람들이 공공장소이자 집보단 "불편한" 장소라는 전재 조건이 깔리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이날 푸글랜에서 디저트를 못먹어서.........그 아쉬움을 해소하러

근처 베이커리 갔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 먹으면 당연히 커피와 어울려서 또 커피 주문했숨다

그렇게 나온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플레이팅
1. 인원수에 맞는 식기류,
2. 쟁반에 담아준 플레이팅
3. 인원수에 비례하게 빵 커팅...까지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일반적인 셋팅이기도 하죵
보통 빵류를 나눠먹을때는
커팅 요청을 하는편이고
만약 식기류가 없으면 셀프바나 점원에게 요청하면 나오는 편이니까요
이건 대부분 한국 카페들에서 해주는 "서비스"에 패시브로 몸에 익어버려서
이상하다고 못느꼈던거 같네요 ㄷㄷㄷㄷ

기름이 없는 치아바타는 손으로 먹긴 하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인분이 자연스럽게 들고 드시더라고용
그리고 다른날..................

여친님과 푸글렌 또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베리향 풍부하면서 장작향나는 라테맛이 잊혀지지가 않더라고요
여전이 푸글렌 카페안엔 사람들이 붐비는데...
이 상권은 지금 어떠냐면

맞은편에 커피빈은 50프로 할인중이고용

푸글렌 바로 옆 이디아엔 파리 날립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이디아 바로 옆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있고요...
푸글렌이 이런 자리에서도 성공적으로 오픈한게
브랜드 헤리티지의 위엄을 다시금 느낍니다 물론 맛이 기본이 되긴 해야죠

이번엔 바에 있는 주류들에 눈이 가더라고요
갠적으로 술을 잘 안해서 제 관심사는 아니지만
해외에서 온 카페인데 특이하다 싶긴합니다
물론 홍대엔 점심엔 카페, 저녁엔 바를 운영하는 카페들이 종종 있긴해서
홍대 상권에선 신선하다 싶을 정도는 아니고용

시그니처 메뉴인 라테와 아이스 샤케라토 묵었숨다
상하목장 저온살균우유를 사용해서 그런지
저온살균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베리향 넘치는 산미나는 에스프레소가 만나서
입안에 바디감 넘치는 풍부한 향이 나서 기부니 좋숨다
이렇게 며칠 사이 푸글렌을 3번이나 댕겨왔숨다
식기류 안준거 가지고 여기까지 글을 쓰네..? 라고 생각 하실수 있쑴다
그 생각의 흐름은 결국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낯설음?에서 시작된듯 합니다
마침 제가 수십년째 살고 있는 상권은
한국에서 수많은 요식업과 카페들이
여러운 경제속에서도 피터지게 격돌하고 있는 홍대 상권입니다

홍대앞 상권의 크기는
연남,망원,홍대앞,합정,상수 까지 포진되어 있고 근래에 연희동 그리고 성산동까지 넓혀가고 있슴다
제가 네이버 지도에서 홍대 상권만 보면 즐겨찾기한 집들만 위 사진에 보이는 정도입니다
대부분 가본집들이고 제 입맛이 아니거나, 폐업으로 지워진곳도 많습니다
홍대 상권만 이 정도고 전국구로하면 즐겨찾기는 이미 수천개정도 저장되어 있네용
자랑하는거 아니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먹는거에 진심이라는 말임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구재비라...
특히 패스츄리빵 좋아하는데
그 중 좋은아침 페스츄리에 나비파이 사랑합니다 ㅋㅋㅋㅋ
이렇다 보니...
푸글렌에서 빵을 주문했는데 식기류가 없으니 손으로 먹으라는 말은
한국에서 수많은 카페와 베이커리를 갔는데 처음으로 들을 말이라 좀 문화충격이였는듯 합니다
그것도 2024년 선진국인 한국에서요 ㄷㄷㄷㄷ
이렇게 푸글렌 서울 카페 두번쨰 이야기까지 마무리합니당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프렌차이즈들이 계속적으로 오픈해주는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대한민국의 소비력 또한 인정 받는 느낌이구요
세계적인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것도 이 작은 나라에서 행운인거죠
쓰다보니 거창해 보이는글이 되었지만 소소한 하나의 에피소드 정도로 마무리 되었네용
푸글렌 서울에서 식기류 준비중이라고 하시니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디저드 드실때 식기류 요구하시면 될듯합니다 껄껄...
긴 글 읽어주셔서 캄솸돠~!
저는 해당 빵집 애플파이 좋아합니다
예전에 처음 서양빵이 들어올떄
서양음식=고급=나이프&포크
라고 생각하여 빵집에서 식기류를 제공하기 시작해서라고 합니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음식을 손으로 집어먹으면 상놈이다.' 라는 인식도 있엇구요.
붕어빵이나 호떡은 식기류를 잘 쓰지는 않지요.
요즘에는 그런 고정관념이 많이 사라져서 다른 문화를 잘 받아들입니다.
예전 같으면 타코도 나이프와 포크로 썰어 먹었을 겁니다.
예전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화지타 잘 만들어놓고 나이프로 썰어먹는 일이 종종 목격 됐었습니다.
피자도 손으로 먹으면 무식한 넘 이었어요. (유학 갔다온 얘들이 이거 보면서 어의없어 했지요.)
무거운 쇠젓가락을 쓰는 민족이디 ㄷㄷㄷㄷ
전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아서 진짜 맛없지 않는 이상 다 잘묵슴다 ㅋㅋㅋㅋ 디저트가 더 중요한 사람이랔ㅋㅋㅋㅋ
포크 대부분 줬던 거 같은데 빵돌이로 말씀드리자면 언제 자르고 앉아 있겠어요. 걍 빨리 집어서 먹기 바쁜데요.
건강에 안좋다고 주변인들은 다 빵 안먹어서 항상 같이 가도 저만 쳐묵쳐묵 해서 포크 나이프 쓸 일이 거의 없었네요
약배전으로 유명합니다. 근데 이제는 한국 프릳츠나 모모스나 약배전 매우 잘합니다. 더 나아요 ㅎㅎ
풍부함 과실의 느낌과 발효된 원두 향미.
커피는 열매이고 과일이니 과일의 맛이 느껴지도록 로스팅을하고
껍질을 까야하는데 발효를해서 향미를 극대화.
그런데 우리가 보통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지방질의 고소함이나 탄맛만 나죠..;
그땐 영어가 짧아서인지 오슬로에서 유명하고 매장 많다고 들었는데, 일부는 아니었어요.
지난 여름 오슬로에 갔을때 굳이 푸글렌을 가봤어요.
매장은 오슬로시내에 딱 한군데 밖에 없던데요.
그리고 북유럽 감상은 못 느끼겠던데요. ㅎㅎ
커피 맛 때문인지 사람은 꽤 많았죠. 인구도 많지 않은 나라이지만 계속 손님이 들어와 줄을 서더군요.
그래도 나름 방문 기념으로 하나 받았습니다.
거기는 진짜 빵을 손으로만 먹나 봅니다.
빵접시에 포크같은게 없네요.
더불어 거긴 낮에도 칵테일을 많이 마시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문화가 다르네요.
위화감없이 맨난 손으로 집어 먹어서 ㅋㅋ
다른 의견에 당황할 수도 있으셨을텐데 재치있게 잘 풀어나가시네요
저도 가봐야겠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
그냥 우리가 샌드위치나 햄버거 손으로 먹듯이 일상적으로 익숙하고 편한걸 따를 뿐이지 원칙이니 법칙이니 그런건 없지요.
그 지역에 식기를 쓰는게 익숙한 사람이 더 많으면 쓸것이고 반대면 안쓰겠지요.
오히려 어디선 뭐뭐가 원칙이다..라고 틀을 정하는게 더 옳치 않다고 봅니다.
카푸치노시키면서 시나몬가루없냐니 없다더라구요.
챗지피티한테 노르웨이 사람들은 카푸치노에 시나몬 안뿌려? 물어보니 커피본연의 향을 즐겨서 안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그냥 납득했습니다 ㅎ
런던갔을 땐 초코파우더가 있던데 나라마다 차이가 있는듯.
라떼는 좀 연했는데 카푸치노는 맛있었어요
밤에는 칵테일파는데 2만원 넘더라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