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구입하고 몇번 글을 올렸던 이동식 에어컨입니다.
(예전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8097715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152482CLIE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140646CLIEN )
처음 나가서 써보고 마음에 들어서 한 대를 더 사서 2대가 됐는데
결론적으로 15만원짜리 미홀에어컨이랑 비교했을때 성능이 크게 뛰어나지는 않아서 대당 120만원주고 산 게 조금 후회스럽습니다. (약간 돈 ㅈㄹ 했다는 느낌이예요 ㅠ)
여러번 사용하면서 소비전력을 재봤는데 400w 정도를 넘지않습니다. 좀더 강력하게 냉방을 했으면 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보통 400에서 리미트가 걸립니다. 몇번 500w 까지 소비한 적이 있는데 보통은 400와트에서 더 안올라가요.
2대를 쓰면 딱 800w를 먹는데 이정도면 요즘 많이쓰는 세로거치식 창문형 에어컨 풀파워로 돌린것보더 좀 쎕니다. (3번째 스샷)
어제는 4인용 텐트하나 펴놓고 2대를 돌렸는데 외기 32도에서 작동시키니까 20초에 0.1도씩 내려가서 쾌적해지기까지 대략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물론 전체가 시원해진 게 그정도이고 에어컨 코앞에서는 10분 정도후부터는 지낼만 했습니다.
토출구 온도는 외기대비 10~14도 정도 내려가는데 듀얼덕트로 써서 흡기를 24도인 내기로 하면 10도 정도, 그렇지 않고 32도인 외기를 그대로 흡기하게 되면 18도 정도로 아주아주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습기가 싹 제거돼있어서 직접 쏘이면 쾌적하기는 엄청 쾌적한 바람이 나와요. (2번째 스샷)
여태껏 쓴 이동식 에어컨들에 비하면 만족스럽지만 가격 생각하면 아쉬운 성능이고 스펙상 최대 입력이 대당 820w라고 돼있는데 전기를 왜 반밖에 안쓰는지 좀 의문이예요.
또 한 가지 단점은 냉기가 나오는데 팬바람이 약해서 멀리까지 바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4단까지 조절이 가능한데 4단 MAX 해야 일반적인 선풍기 중 느낌의 풍량이예요. 대신에 조용하긴 합니다.
제품 전체적으로 만듦새는 최고급이고 조용하긴해서 방음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상당한 수준이라 돈값의 대부분이 여기 들어갔나해요.
와이파이 혹은 블루투스로 원격조종이나 현재 온도 등을 볼수있는데 야외에서 블루투스 되는게 꿀이라서 자주 들여다봅니다.
이거 들이고부터 어디 멀리 안나가고 카트에 에어컨이랑 파워뱅크만 챙겨서 동네 그늘에 의자펴고 앉아서 하늘보고 탄천 물소리 들으며 에어컨 켜놓고 있는데 돈도 안들고 캠핑 느낌나서 참 좋습니다.
풀냄새에 백로 고기잡는 것 구경할 땐 힐링 제대로라서 6월말~9월초까지는 종종 쓸것 같아요.
무게가 14kg 라고 하는데 처음에 상당히 무거웠는데 자주 가지고 다니다보니까 힘이 쎄졌는지 갖고다닐만 합니다.
배터리를 3.6kwh급을 쓸 경우 대충 8시간 운용가능하고 (2대는 4시간) 밀폐되는 텐트에 2대를 사용한다면 한여름도 거뜬해요. 다만 배터리 무게가 45kg라서 가지고 나가는것부터 일이고
9kg 정도하는 1kwh급 배터리로 텐트없이 그늘에서 냉풍기처럼 얼굴쪽으로 바람나오게 해놓고 2시간반 에어컨 쓰다가 배터리 다되면 짐챙겨셔 돌아가는식으로 자주사용합니다. (이런식의 사용은 공간냉방이 아니기 때문에 1인1에어컨이 필요합니다)
다섯줄요약:
1.조용하고 만듦새는 좋지만 120만원대 가격치고 기대이하의 성능
2.전기를 최대스펙의 절반인 400w 밖에 쓰지않는데 이유를 모르겠음
3.에어컨14kg 배터리9kg 정도되는 짐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면 야외에서 1인용 냉풍기로 적당
4.공간 밀폐가 되는 4인용 텐트에 사용한다면 2대 정도는 있어야 30분 안에 32도 -> 24~25도 달성가능하고 1대로는 1시간 이상 지나야 가능
5.동네 근처 마실나가서 사용하기 좋아서 주말힐링용으로 쓸만한 기기
차에서 가끔씩 쉬는걸 즐기는데
이 제품 산다고 내연기관차가 전기차처럼 변신하진 못하겠죠?
흡배기관 설치가 까다로울거 같아 포기했는데 차박용으로 어떠실지 실사용자로서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