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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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강화할건 강화하고 도저히 못먹겠다 싶은건 포기했습니다.
단지 오늘 뭐먹을까? 라는 것을 정하는게 한두번이 아니라 매일 정하는게 귀찮다는 이유 + 쾌락주의적 식단으로 살다가 몸에 무리가 와서 바꿔보자 + 맛과 영양은 반비례가 아닐것이다는 생각에 시도해봤습니다.
아침
바나나 + 다크 초콜릿, 무가당 두유
당분 없는 두유가 처음에는 마시기 힘들지만 마시다보니 의외로 고소하고 담백함
점심
발아현미 + 미소 된장국(대파 포함) + 양파 + 고추참치 + 아보카도 + 새송이버섯 + 계란
디저트
아메리카노 + 견과류
저녁
발아현미 + 도시락김 + 미소 된장국(대파 포함) + 고등어 + 마늘 + 아보카도 + 새송이버섯
디저트
풀무원 다논 달지않은 그릭요거트 + 블루베리
발아현미밥은 동원. 유일하게 100%이며 타사는 50%에 찹쌀 섞음.
주말
꿀고구마 - 굽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껍질까는게 바나나처럼 한번에 안되고 한조각씩 뜯어내는게 너무 귀찮은데 맛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만
월 단위
연어, 장어, 랍스터 - 비싸서 한달에 한번씩 돌아가며 섭취
인간적으로 매일을 전부 같은 음식만 먹을수는 없음. 돈만 많으면 수은 리스크 있는 참치먹느니 연어 먹는데 돈 없어서 타협함.
그 외
한달에 한번 먹고싶은것 먹지만 주로 불고기로 선택. 당분 많은것은 아예 안먹음.
탈락
오트밀, 말차 - 우유 없이 물로 타먹는것은 너무 맛이 없어서
시금치, 피망, 오이, 당근, 깻잎, 상추 등의 녹황색 채소, 닭가슴살 - 태어나서 식단 조절 전까지 단 한번도 맛있었던 기억이 없어서 맛있으면서도 영양에 좋은게 널렸는데 굳이 먹을 필요를 못 느낌.
토마토, 브로콜리는 모든 영양의학에서 극찬해도 아무리 먹어봐도 맛이 너무 없고 나머지 식단이 녹황색 채소의 영양소를 충분히 메꾸고도 남아서 목적이 건강식이기 때문에 무조건 먹는게 아니라 식단의 최적화인데 맛도 없는거 굳이 억지로 먹을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 먹다가 포기
양배추 - 드레싱 소스 없이 맛이 없어서
마요네즈 - 참치마요 먹으니 고추참치가 더 나아서
새송이 외 버섯 - 뿌리 부분을 씻겨내던가, 가위로 자르던가 손으로 떼서 손질해야하는게 귀찮아서
싸고 보관하기 쉽고 조리하기 쉬우며, 쓰레기 거의 안나오면서 맛있는것을 찾아보니 나온 결과입니다.
세달간 끊임없이 개선해온 결과 놀라운 사실은
건강식 = 닭가슴살, 브로콜리 때문에 비싸고 손 많이 가고 맛이 없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는게 아니다는 것.
기존에는 먹어본적이 없던 아보카도 말고는 김, 계란, 양파, 마늘, 생선, 버섯, 된장국은 늘 먹어와서 딱히 적응이 필요없었고 디저트로 그릭요거트에 블루베리는 아이스크림보다 낫다고 느껴질정도로 너무 맛있네요. 바나나도 원래는 텁텁해서 못먹었는데 다크초콜릿을 녹여서 같이먹으니 다크초콜릿의 쓴맛과 바나나의 텁텁함이 상쇄돼면서 충분히 먹을만하게 됐습니다.
고기는 부위를 볼줄 모르다보니 식당에서 먹거나 옆에서 알아서 고기를 사와서 구워주다보니 태어나서 단 한번도 조리전 상태에서 사본적이 없어서 특별히 어렵지 않았습니다. 집에 프라이팬까지 치워버려서 없으니 더더욱
그동안 섭취하면서 정말 먹는걸로 인생이 바뀔까? 맛 없어서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단기간에 개선이 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등가교환의 법칙이 아니라 맛있으면서도 건강해질수 있으며, 전보다 무기력함이 조금은 줄어들고 성욕이 팔팔해지고 항상 피곤하던게 줄어들고 생활이 전보다 의욕적으로 변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이하게 맛에서 약간 심심해진게 백미밥에서 발아현미로, 두유에서 무가당 두유로 바꾼건데 크게 어렵지 않고 쉽게 적응할수 있었습니다. 가끔 라멘 한번 땡겨볼까 생각해도 무엇보다 성욕이 팔팔해져서 충동을 억제하게 되더군요.
핵심적으로 감기걸려서 일주일간 운동을 못하고 계누워있었는데도 몸에 운동을 못해서 답답하다는 생물학적 본성이 나오지 않고 편두통도 금방 회복됐습니다.
피부도 개선되어 여드름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보카도를 매일 먹어서 그런건가 생각이 드네요. 식단에 관해 찾아보니 건강식은 하나만 특화된게 아니라는 것. 피부에 좋은게 두뇌에도 좋고 혈압에도 좋고 수면의 질도 좋고 정력에도 좋고 집중력, 우울증 예방 등등 한쪽만 좋은게 아니더군요.
식단 관리가 손질이나 비용, 맛 등에서 접근이 쉽지 않게 느껴졌는데,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졌네요.
바나나와 다크 초콜릿의 궁합도 궁금하구요.
이런저런 방법을 많이 시도해 보았는데.
가장 편한건 스피드팟(인스턴트팟 아류)으로 멸균우유+냉동 유산균주로 대량으로 만들고 냉장실에 두고 먹는거죠.
고구마나 계란 쪄먹기도 좋습니다. 간편하구요.
또 육류요리(특히 수육)도 간편합니다. 불앞에서 지킬 필요 없고, 압력으로 조리해서 조리시간 짧음.
냉동양파, 대파, 편마늘은 저도 좀 사야겠습니다.
https://nutritionfacts.org
역시 먹거리 중에는 탄수화물이 젤싸죠.
저도 편한게 최고라 생각합니다!
마루코메 사랑해요-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하시나요?
헉 이게 아닌가요 ?
저도 따라해보고 싶네요
전 비싸다+번거럽다
인식이 강했는데 위에 냉동식품등으로 커버 칠수 있다고 하니
한번 해보려고요
맛은 별 생각이 없어서 괜찮을거 같습니다.
그정도는 저도 해볼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다양한 우유 비슷한 것들이 나와서 좋더라고요. 오트밀이라든가 두유라든가 아몬드유라든가. 오트밀은 마시는 요거트 부어서 냉장고에 30분쯤 넣어놨다가 블루베리 올려 먹고 있습니다.
아님 비조리?
한번 따라할수있는건 따라해보고 싶네요.
오뚜기에서 렌지로 바로 먹는 생선으로 사볼랍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