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559206CLIEN
기존 음식에 대한 철학
계기는 Vogo가 사라져서 더 이상 매 달마다 과자를 싸게 살 일이 없어져서 과자를 거의 끊게 됐고, 페이코인 오프라인 서비스가 중단되어 더 이상 치킨, 피자, 패스트푸드를 먹을 이유가 사라지다보니 굳이 제 값 다 내고 사먹을 이유가 없어짐.
건강도 크게 안좋았던 때가 있어서 한때 하루에 하겐다즈 반통에 누텔라 + 참깨스틱, 과자 + 탄산음료355ml 24개 + 감자칩에 모자라면 충전하는 방식으로 살다가 이대로 사니까 술 담배 안한다고 건강하게 되는게 아니라 느껴짐. 또한 먹는 순간의 쾌락은 얻을수 있어도 먹고나서 남는 영양가가 없다면 운동 열심히 하고 생활과 수면이 규칙적이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생각함.
문뜩 레이 커즈와일의 식단 + 영양제 조합으로 70대 나이에 생물학적 나이 40대로 유지하는것을 보고 영양제만큼은 연간 11억씩 낼수 없으니 못따라 하더라도 식단만큼은 따라해 볼수 있을것 같아서 한번 도전해볼까? 의지가 생김.
맛있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것을 찾는게 기존의 미니멀리즘 최적화 과정과 크게 다른게 없는것 같아서 먹는것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점심은 회사에서 나오는거 먹으니 넘어가고 제일 먼저 저녁을 뭐로 먹어야 할까 생각해봤는데 매일 오늘은 뭘 먹을까 계속 고민해야 하는게 너무 쓸데없는데 에너지를 쏟는것 같아서 고민했습니다. 조사결과 튀김, 과자, 적색육, 빵, 가공육 등은 지양하고 야채나 과일, 해조류, 견과류를 섭취하되 감자는 제외. 맵고 뜨거운 음식은 후각성 비염을 앓고 있는 특성상 한 입만 먹어도 콧물이 나와서 먹지 못함.
싸고 보관하기 쉽고 영양가가 높으면서도 맛있어야 한다. 어떤 음식이든 한가지 식단만 매일 먹으면 필연적으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기때문에 최대한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라는 전제를 생각하고나서 나온 식단이
현미밥 + 도시락김.
가시제거 고등어 + 마늘 슬라이스
다진 양파
냉동 다진 브로콜리
미소 된장국
국 없이 먹을까 고민했는데 국 없이 한번 먹어보고 너무 텁텁해서 포기하고 두부, 팽이버섯 섭취를 따로 하기 힘들어서 그나마 나은게 뭘까 생각한게 미소 된장국. 미역국도 고려해봤으나 해조류는 김이 있어서 중복됨.
부반찬으로 브로콜리만 선택한 이유는 당근도 건강에 좋고 시금치도 건강에 좋지만 너무 많아지면 다 꺼내서 먹고 다시 냉장고에 넣는게 손이 많이 가서 가장 영양가가 높으면서 먹을만한게 브로콜리로 선택됨.
주말에 한해 외식할 경우 비싸고 집에서 먹기에는 최적의 신선도와 맛을 유지하기 힘들어서 토요일은 장어덮밥 또는 연어덮밥. 일요일은 먹고싶은것 먹음.
커피만 마시기에는 심심해서 전에는 커피과자로 먹었는데 끊을수 없는 커피 마실때 그냥 먹기에는 텁텁한 아몬드로 같이 섭취.
녹차는 하루 2잔
아이스크림을 끊고 대체제로 선택한 과일은 여러가지 먹어오면서 껍질을 까지 않아야 하고, 유통기한이 길어서 보관이 용이하고, 씨가 없어야 하면서 영양가가 높으면서 맛있어야 하는것으로 나온 결과가 1순위로 블루베리, 2순위로 샤인머스켓.
기존 다진 볶음김치를 섭취하였으나 많은 설탕 + 렌지에 더워서 먹는 특성상 김치의 유산균 효과가 줄어듬
가끔 레드와인을 일주일에 2잔씩 섭취하였으나 술은 술이다는 판단으로 마시지 않게 됨.
식습관을 다 바꾸면서 가장 바꾸길 잘했다고 느끼는게 아이스크림에서 블루베리로 바꾸면서 식감은 완전히 과자같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이 생겼습니다.
나중에 몸 좋아지시면 결과도 알려주세요 ^^
헉 그게 극복이 되는 건가요 ?
극복이 된다고 하면
진짜 체력문제 인가 고민의 초입에 돌입하게 하는 말씀이네요
저도 술,담배는 거의 안하는데
과식하고 운동을 안하네요.
체력이 없어서 삶에 뭔가 추가가 힘들어서 체력 좀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39세입니다
애들 군것질 하나씩 꺼내 먹는데 군것질 이라도 줄이고
헬스장을 하던 개 산책을 아침저녁을 하던 실행 해봐야 겠습니다.
술 / 담배 / 커피 / 설탕 / 밀가루 끊기 와
탄수화물 제한 = 하루 150~200g 이라 봅니다.
이것만 해도 살이 붙지 않고 대부분 건강해집니다.
운동 하지 않아도 살이 찌지 않습니다.
공감이 갑니다. 담배를 끊은지는 오래되어 가물가물하지만
술의 경우 1주일만 안먹어도 체감이 많이 됩니다.
다만 저중에 설탕은 안먹어도 상관없고 커피는 참을 수 있는데
술과 고기가 없는 인생은 너무 고달프네요
고기는 오히려 문제 없습니다.
밀가루도 추가했습니다.
채식하는 분들은 아마도 근래에 배양육이 도래하면
이런 문제가 없어지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피 는 사람에게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물건.
설탕은 모든 영양학자들이 먹어서 좋을리가 없다고 입모아 말하는 물건.
밀가루는 알러지 부터 여러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물건
(밀가루 똥배라는 책이 말도 안되는 내용이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밀은 근대 들어와 많은 개량이 이루어져서,
과거와 같지 않은 물건이 된 것은 확실하게 맞는 말이고,
그 때문에 많은 알러지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밀가루가 엄청나게 빠르게 혈당을 올리는 물건입니다.)
햇반으로 대략 2개 반 - 3개 분량입니다.
(햇반 1개 탄수화물 = 68g)
절대로 적은 양이 아닙니다.
다만, 이 탄수화물은 밥 뿐만 아니라
반찬/간식에도 들어있는 탄수화물을 계산해야 합니다.
레드와인도 르브론제임스처럼 저녁에 한잔 정도나 몸에 좋다고 들었습니다. ㅜㅜ
건강을 얻으려면 먹는 즐거움을 잃게 되는 나이가 되었군요
(이미 봤지만)
다시금 이전 글을 보고
또다시 감탄하고 갑니다.
이미 언급하셨지만,
온라인 집들이 한 번 해 주세요.
정말 궁금합니다. ㅎㅎ
블루베리는 쉽게 물러져서 사기가 늘 쉽지 않네요.
한번에 대량으로 사기도 쉽지않고,
두고두고 먹기도 애매해서
사과, 배, 감 같은 과일보다는 접근이 쉽지 않네요.
플레인요거트에 섞어먹으면 디저트가 따로없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