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공에 쓴 여전히 존재하는 Ryzen의 윈도우11 스터터링...의 속편 내지는 결론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Previously...
Ryzen 메인보드의 BIOS 중 AGESA 마이크로코드는 fTPM 모듈에 버그가 있어 윈도우11에서 스터터링이 발생합니다.
AMD는 AGESA 1207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여전히 이 문제를 겪는 사용자가 있습니다.
윈도우10을 클린 재설치하면 이 문제를 없애버릴 수 있는데, dTPM을 장착하면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dTPM 모듈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10과 윈도우11을 번갈아가며 돌려보며 스터터링 이슈가 발생하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이걸 하기 위해서 일단 Clonezilla로 부트 드라이브 전체의 이미지를 각각 뜨고 복원을 반복해가며 테스트했습니다.
테스트용 PC가 아니라 실제 사용하는 메인 PC거든요... ㅠㅠ

dTPM은 알리에서 샀습니다.
제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dTPM은 SPI 방식인데, 다행히(?) 팔고 있더군요. (알리에서 팔지 않는 물건도 있나요?)

메인보드에 dTPM을 장착했으면 바이오스에서 이걸 사용하도록 선택하면 됩니다.
그런데, 바이오스의 선택 화면을 눈여겨 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제 메인보드는 LPC 방식의 TPM은 지원하지 못하는데, 아래와 같이 마치 뭔가 선택 가능한 것처럼 해뒀네요.

위의 화면에서 fTPM을 선택하면 TPM 장치를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는데요...

그 화면에서 SPI TPM을 선택하면 TPM 장치가 아래와 같이 바뀌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윈도우에서도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0에서는 TPM 모드에 따른 스터터링 이슈는 없었습니다.
애초에 윈도우10에서 TPM이 필수사항이 아니기도 했고, 제가 따로 TPM을 활용한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죠...
하지만, 윈도우11에선 얘기가 좀 달랐습니다.
물론 fTPM을 적용했을 때 스터터링이 발생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dTPM을 적용하면 상당한 수준의 진전이 있습니다. fTPM을 썼을 때처럼 킹받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완벽한 수준은 왠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100%의 문제 중에 99%는 해결했는데, 1%는 남아있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저는 TPM 기능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윈도우11에서도 기본 요구사항이라 적용하는 것 뿐이지, 실제로 그 기능을 사용하진 않아요.
그렇다면 이 1%의 찝찝함은 메인보드나 TPM의 문제가 아니라 윈도우11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스터터링 이슈를 겪는 분이라면 그냥 마음 편하게 윈도우10을 사용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윈도우 11을 사용하려면 dTPM 모듈 하나 꽂는 게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물론, 이건 데스크탑 얘기고, 랩탑으로 가면 적용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
게가다 이건 제 경험일 뿐 다른 PC에선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그건 방법이 있나요? ㅠㅠ
한 며칠 또 잡아돌리고 하다보면. 또 멀쩡하고.
스트레스 받더군요. ㅠㅠㅠ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