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우퍼 스피커의 필요성을 남겼습니다.
이전 글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7550207CLIEN
뒤늦게 알리에서 도착한 유닛은 생각보다 크고 무거웠습니다. 출력도 너무 강한 것을 주문한 듯합니다.
그래서 재질을 좀 바꾸기로 했습니다.
폼보드가 소리도 좋고 천장에 매달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를 가졌지만, 저음을 잘 내줄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무실원들에게 물어보니까 오래되어 폐품처리할 통기타가 있다고 하더군요. 집에 있는 오디오 시스템 우퍼 스피커에 호른(Horn?) 구멍이 있는 것이 떠올랐고, 통기타에 뚫려있는 구멍이 그 역할을 할 수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통기타 우퍼 유닛 #1]
Audio Exciter 부착 위치는 가장 넗은 뒷판으로 정했습니다. 유닛의 진동이 통기타 내부를 통해 울림통(Sound hole)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도톰한 양면 테이프로 뒷판 아래 넗은 부위 정 중앙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기타의 무게를 고려해 이번에는 와이어 행어를 사용해 기존 분홍 패널 사이에 걸어봤습니다.
통기타에 Exciter를 장착하고 천장에 매단 모습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소리가 충분하기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닛을 너무 크고 무거운 걸 장착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특정 볼륨 이상에서 우웅하고 공진까지 발생하는 걸로 봐서는 장착 위치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곡을 테스트해 보고, 앰프의 볼륨을 이것저것 돌리며 세팅해 봤지만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제가 앰프를 쓸줄 몰라서 그럴 수도......)
그러다가 집에 있는 우퍼 스피커의 호른이 뒤에 있다는 걸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같은 뒷판을 사용하되 방향을 바꿔서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Exciter를 기타 내부에 장착하고 방향을 바꾼 모습
다시 테스트를 했더니 확실히 볼륨과 울림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냥 둥둥거리는 수준은 비슷하지만 해상도가 올라갔고, 특정볼륨 이상에서 공진이 발생하는 정도도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뭐 음향학적 지식이 전무해서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퍼가 담당해야 할 영역을 충분히 커버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단계는 분홍 패널을 샌딩해주고 뒤 연결선을 땜질해주는 것입니다.
알리에서 뒤이어 다른 Exciter들을 보내왔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재질의 패널에 부착해서 테스트해 볼 생각입니다.
혹시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로 해주세요. ^^
참고로
분홍 패널에 장착한 Exciter는 "Dayton Audio DAEX32QMB-4 / 32mm 40W 4옴"
통기타에 장착한 녀석은 "AIYIMA 2.5 Inch Vibration Speaker 4 ohm 40W"
혹시 음악 재생 시 층간소음 문제는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