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한줄요약: 전기차 좋음, 차 값 비싸 가성비보단 취향으로, 배타적 사용가능한 충전기 있으면 노려볼만 함, 구형 중고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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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된 지 오래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끌고 있습니다. 현대차에서 본격적으로 시중에 판매한 전기차죠.
88kw 120ps 모터, 28kWh 배터리, 주행가능거리 약 200km 수준의 요즘 나오는 차와 비교하면 상당히 부족한 스펙이지만 용도에 맞다면 가성비 최강을 달렸던 차량입니다. 과거형인 이유는 중고값이 너무 올랐어요. ㅎㅎ
주행가능거리 빼고 상당히 잘 나온 편입니다. 잔고장 적으며 전기차 특유의 빠른 반응, 모터 운행질감, 16년 출시 당시에 준중형에게 기대하기 힘들었던 ASCC LKAS BSD EPB 통풍시트 등, 요즘 준중형차에는 당연히 다 달려 있는 옵션들이지만 당시에는 꽤나 빵빵한 스펙이었습니다. (그리고 선바이저 확장이 안 된다던지, 후진 시 사이드미러 다운이 안 된다던지 등등 준중형 차별요소가 가득합니다 ㅎㅎ)
전 특이하게 구오닉 운행하다가 팔고 바로 다시 구오닉 산 케이스입니다. 주행거리의 한계 빼면 그 정도로 차가 괜찮습니다.
첫 번째 차데모오닉 - 16년 12월식 마리나블루 렌트이력, Q트림 무옵, 5.8만키로 인수, 14.1만키로 수출매각, 총 운행거리 8.3만키로
구입가: 케이카 1620만원, 취등록세 0원, 인지세 4500원, 모비스튠 (ASCC LKAS 190만원, BSD 60만원) - 총 1870만원
소모품 및 수리비: 약 2년 좀 넘게 타면서, 수리비 35만원 정도 지출하였습니다. (냉각수 3웨이 밸브 30만원, 3상모터접지 5만원 - 이건 리콜됨) 소모품은 에어컨필터, 타이어만 교체했었고 브레이크액, 패드는 교체 없었습니다.
판매가: 헤이딜러 견적 1817만원, 케이카 성능기록부 상 안나왔던 뒷휀다 판금도색 있어 50만원 감가, 1767만원 판매
차량 최초 구매 시점 대비 2년 반 동안 8.3만키로 타고 100만원 가량 감가맞고 수출보냈습니다. 모비스튠 안 했으면 감가가 전혀 없었을 수준이고, 주행거리 상승이 적었다면 오히려 돈 더 받고 팔았겠지요. (케이카한테 뒤통수 안 맞았으면 50만원 더 받았을 텐데요 ㅎㅎ) 보조금 감소, 신차 출고 지연 등으로 중고차 시세가 떡상하면서 나온 결과인데 이로 인해 구형 중고 전기차 가성비는 현재 나락으로 갔습니다. 충전비는 점점 오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상보증은 종료되며, 신차 전기차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여튼 중고가 떡상하여 수출 가격이 매우 좋을 때 팔고 동네에서 콤보오닉을 사 왔습니다.
두 번째 콤보오닉 - 17년 6월식 폴라 화이트 이력 없음, Q트림 풀옵, 15.6만키로 인수, 현키로수 18.3만키로, 총 운행거리 2.7만키로
구입가: 개인거래 1750만원, 취등록세 0원, 인지세 4500원, + 약간의 튜닝비
소모품 및 수리비: 없음
기타 특징: 이 차 상사에서 사 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팔려서 말았는데...나중에 동네에 매물로 떠서 헐 했었습니다 ㅎㅎ 전 차주님 상사에서 1550만원에 사와서 7천키로 타고 200만원 더 받고 파셨지만 다행히 차데모오닉도 차 값 올라서 별 문제 없었습니다. 차데모오닉 1767만에 팔고 콤보오닉 1750만에 사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했습니다. 거래 당사자 모두 행복한 케이스입니다...?!
15.6만키로짜리를 저 돈 주고 인수라니? 하신 분들이 주변에 좀 계셨지만 어차피 원래 타던 차데모오닉도 낮은 마일리지 아니었고, 고장날 부품 적어서 그냥 질렀습니다. 다행히 2.7만키로동안 충전비 말고는 돈 안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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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제 맘대로 쓰는 Q&A입니다. 사견이므로 제 의견이 틀릴 수 있습니다 ㅎㅎ
Q. 왜 전기차 타세요?
A. 처음엔 유류비 아끼려고, 지금은 모터 특유의 주행질감 + 전기차의 장점 덕에 탑니다.
출퇴근 왕복 120km에 회사에 배타적 사용가능한 충전기 있어 유류비 아끼기 좋은 상황입니다. 200km밖에 못 가지만 출퇴근은 한겨울에도 무조건 가능, 회사에서 매일 충전하면서 쓰니 기존 내연기관 차 때보다 더 편합니다. (충전 3초컷) 전에 타던 차가 아반떼 HD HEV, 작은 연료탱크로 출퇴근하면 3일에 한번 충전소 갔어야 했는데 시간도 잡아먹고 충전소에서 도로로 끼어들라고 눈치 열심히 보다가 그럴 일 없어지니 오히려 더 편합니다. 단, 장거리는 얄짤 없습니다만, 장거리도 해당 용도로 산 가스 중형차 냅두고 구오닉 끌고 댕기고 있습니다. 빠른 반응, 부드러운 가속, 엔진 소음진동 및 변속충격 없음, 부담없는 공회전 에어컨 히터 등 전동화 + 전기차의 장점이 큽니다.
Q. 배타적으로 사용 가능한 충전기 없는데 전기차 별로일까요?
A. 상황 및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하루 10키로 운행하는데 400키로 가는 차 사면 한 달에 한번 충전하면 되니 괜찮다 생각합니다. 저 같은 상황에서 매번 급속 충전해야 하면 바로 차 팔았습니다. 충전 자주 해야 하는 사람이면 대체적으로 비추입니다만, 소수는 그것도 잘 즐깁니다. 충전할 때 마다 운동하는 사람, 자는 사람, 책 읽는 사람, 유튜브 넷플릭스 보내는 사람 등등, 본인이 좋아하는 것 하면서 시간 보내면 시간 죽이는 게 전혀 안 아깝다는 사람도 소수 봤습니다.
Q. 고속도로 충전소 어때요?
A. 1톤 전기차 풀리기 전엔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생각보다 널널했는데, 지금은 진짜 얄짤 없습니다. 평일엔 1톤차들이 점령하고 있고, 주말엔 1톤차 없겠지? 하는데 왠지 모르게 1톤차가 충전하고 있습니다. 사장님들 좀 쉬면서 일하세요...ㅠㅠ 물론 운 좋으면 사람 없을 때 충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Q. 충전 안 불편해요?
A. 배타적 사용가능한 충전기는 당연히 안 불편하고, 공용 충전기는 랜덤입니다. 고통받은 경험들은 굴당에 쓴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6833877CLIEN
Q. 글쓴이는 급속충전 때 뭐 하세요?
A. 자거나 차 청소하거나 클량질 합니다.
Q. 왜 신형 전기차로 안 바꾸세요?
A. 5년 타기로 와이프랑 약속해서요. ㅠㅠ 근데 차량 만족도가 높아서 기변욕이 없습니다. 회사 업무용 차가 오닉5 AWD라 가끔 탈 일이 있는데 가속력과 NVH, 주행가능거리, 각종 옵션, 충전속도는 좋습니다만 3천 주고 바꾸기에는 굳이? 라는 생각입니다. 아파트 빚이나 갚아야죠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주행보조가 생각보다 발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오닉5가 좋은 차임엔 틀림없습니다만 구오닉이 그렇게까지 못난 차가 아니고 용도에 딱 맞아 버틸만 합니다.
Q. 진짜 유지비 싸나요?
A. 유지비 자체는 내연기관보단 싼데, 차 값 비싸서 계산기 두드려보면 총 비용은 모릅니다. http://5l.co.kr/electric/ 참고하세요.
Q. 전기차는 고장 안 난다던데 진짜인가요?
A. 가끔 전기차는 고장 안 난다면서 차 파는 분들이 계십니다. 구랍니다. 고장 납니다. 고 마일리지 차량은 주의해서 구입하세요. 레이, 쏘울, 리프는 배터리 이슈 있었고 구오닉도 찾아보면 배터리 고장나면서 모터 + 감속기 세트로 다다닥 고장나서 폐차엔딩 고려해야 할 수준입니다. 차 마다 부품 가격이 다르지만, 구오닉 기준 감속기 100만원 모터 300만원 배터리 1500만원입니다. (배터리는 요즘 파셜 수리가 가능하다는 글을 봤었는데, 구오닉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Q. 그럼 전기차 비싸고 수리비도 많이 나갈 수도 있고, 충전비도 오르고 있고, 금전적으로 메리트 없는 거 아니에요?
A.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수리비 부분은 무상보증이 깁니다. 현기차 기준 비싼 부품은 10년 16만, 10년 20만km 보증됩니다. 그래서 새 차를 추천드립니다.
Q. 글쓴이는 언제까지 구오닉 탈 거에요?
A. 로또 될 때 까지요 원래는 고장날 때 까지 탈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20만km, 25만km 시점에 매각하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특정 마일리지까지는 수리비가 0원에 수렴하는 아주 멋진 차인데, 특이점을 지나 큰 고장 하나하나 나버리게 되면 가치가 떡락하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사 온 차도 만약 배터리 보증 끝났을 때 (키로수 20만) 예상 수출가 1600만원인데, 배터리 + 모터 감속기 고장나면 바로 100만원 대로 가치가 떨어집니다. 제 때 팔고 치웠으면 약 1500만원을 보전할 수 있는 건데 말이죠. 근데 또 큰 고장 없이 마이너한 고장으로 50만원 100만원 수리하면서 버티면, 유류비 절감에 아주 도움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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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 가스팍 타면서 사용기 올리고, 두 번째 차였던 아반떼 HD HEV도 올리려 했는데 그 차는 깜빡 했네요. 지금 안 쓰면 지금 차도 앞으로 안 쓸 것만 같아서 기억났을 때 술 한잔 하면서 뻘글 씁니다 ㅎㅎ
19년에 보조금 1400 + 재고차 할인 400 해서 페리오닉 출고가 2300에 부모님 각각 2대 출고하고
Kw당 60원 가정용 충전기 설치했는데 차를 바꾸고 싶어도 유지비가 넘 저렴해서 잘타고 계십니다
두대 다 배터리 리콜로 신품교환해주더군요 ~
후기 잘 읽었습니다.
8시간 째 되니 안나는것 같습니다...
급속충전 후 집에 가서도 P단에 놓고 정차시 뒷자리 소음이 계속 났었는데...
급속 충전 후에는 원래 이렇게 소음이 나나요?? ( 5월 날씨에 7~8시간 정도 소음 발생 )
8시간 동안 차를 운행한 시간은 2시간 정도 입니다...
주차해 놓고 일 보거나 한 정도...
급속 충전이 차에 무리를 많이 주는건지... 문의드립니다...
현대 서비스에 점검예약을 했는데, 6/5이나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 전에 이상 생기면 불 나는건지...
불안하군요..,
실내공기로 냉각이라 에어컨 안 켜시면 오래 걸릴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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