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주 1회 아이들과 로블록스를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로블록스 여행기 01 - 왜 하게 되었나, 남겨진 이들(Those who remain)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794027CLIEN
참고하시면 되구요, 로블록스 관련은 너무 오랜만에 올리네요^^;
오늘도 자유롭게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잠시 자문자답,
ㅇ 아이들과 게임은 어떻게 하나요?
-처음에는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서 보이스톡을 이용했습니다. 아이 한 명이 대표로 보이스톡을 겁니다. 한 명씩 차례대로 받다가 선생님까지 받으면 시작합니다. 보통 2시간 정도 하는데 2시간 동안 외부 스피커로 켜 놓은 채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노트북이나 저사양 PC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합니다. 가끔 어머니 핸드폰으로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키보드와 마우스처럼 물리적인 입력장치가 있어야 편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총 쏘는 FPS 부류의 게임들은 키보드와 마우스가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맥 M1 24인치 모니터로 진행합니다. 맥 자체가 게임 친화적이지는 않지만, 로블록스는 한글 채팅(자음 모음 분리되는 버그)을 제외하고는 원활하게 실행됩니다.
ㅇ 로블록스를 굳이 하고 싶진 않지만…. 궁금하네요
이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해 쓰고 있습니다.
로블록스를 한다고 하면 주변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워낙 뉴스나 기사로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예로(?) 듣고 있어서 궁금한 사람들, 또 하나는 자기 자녀가 로블록스를 좋아해서 매달 얼마씩 용돈(로벅스)을 주는 부모님들입니다.
전자의 경우 분명 여기저기서 메타버스 시대, 페이스북이 메타로 바꿨다 등등 뉴스들은 들리는 데 시도할 기회나 마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혼자서 로블록스를 깔고 하면… 정말 할 게 없고 무엇보다 아무것도 모를 확률이 높습니다. 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고 게임 방법도 플레이하고 죽어가며 알아야 합니다. 평소 게임을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십 분도 안 돼서 흥미를 잃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로블록스 고인 물들입니다. 한 아이는 본 계정과 부계정이 있고 각각 몇천, 만개 이상의 로벅스가 충전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애들이 돈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ㅜㅜ) 그 아이들이 가이드 역할을 해줍니다. 현실에서는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온라인 세계에서는 아이들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형태의 게임들과 여행지를 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아예 접속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지금은 개인적으로도 충분히 흥미와 재미를 느껴서 거의 매일(-_-) 접속하고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상담에서도 많이 물어봅니다. 이대로 두어도 괜찮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끔찍한 게임만 한다 등 게임의 나쁜 면에 좀 더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하고는 싶지만, 흥미도 없는 게임을 함께 한다는 게 또 하나의 노동이 될 수 있기에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의 가이드(?) 역할이 돼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두번째 여행기입니다.
로블록스를 하면서 느낀 건 ‘정말 상상할 수 있는 건 다 (일단)만들어 보는 구나’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대부분 게임은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유료전환은 그 안에서 특수한 아이템을 사거나 게임 플레이를 좀 더 쉽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일단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매력입니다. 유튜브처럼 어떤 영상이든 광고만 시청하면 무료로 볼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OTT서비스가 아무리 커진다 해도 유튜브를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로블록스도 덩치가 커지고 온갖 상상할 수 있는 플레이들이 존재하는 이상 스팀이나 에픽이 차지할 수 없는 영역을 차지할 거라 예상합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공포게임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무서운 이야기 해주세요”
라는 말을 자녀로부터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이상하게 <공포>라는 장르는 싫어하면서도 끌리는 매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혼자서는 부담되지만 함께하면 그래도 할만한, 그런 대상입니다. 특히 일반 게임보다 훨씬 집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왜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어릴 적 형(또는 누나)이 동생들 놀라게 해 주려고 밤에 귀신 놀이하거나 이야기 해줄 때 본 동생의 눈빛, 집중력, 그런 걸 생각하시면 됩니다.
로블록스에는 다양한 공포게임이 있지만 제가 해본 것 중에는 아래 세 가지 게임이 가장 무서우면서도 현질 요구가 적고, 나름 탄탄하게 잘 만들었다 싶었습니다.
공포의 엘레베이터 시리즈
위치 :
https://www.roblox.com/games/4104106043/Insane-Elevator-CARTOON-CAT-AMONG-US-IMPOSTER
나무위키 : https://namu.wiki/w/The%20Horror%20Elevator
흔히 도시 괴담 중에 엘리베이터 괴담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정 층 번호들을 순서대로 누르면 전혀 다른 세계로 이동하거나 우연히 탄 엘리베이터에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탑승한다든지…
이런 부류의 괴담들의 총집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게임은 이런 로비에서 시작합니다.
로비에는 접속한 사람들과 아이템을 파는 상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입구로 들어가면 게임은 시작됩니다.
이 게임에서는 해골 문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로 소환됩니다.
게임 자체는 단순합니다.
<엘레베이터가 열렸다 다시 닫힐 때 까지 살아남는 것>
이렇게 엘리베이터 속으로 소환됩니다.
이렇게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낯선 곳이 나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면 이동은 랜덤으로 합니다. 그리고 문이 열리는 순간 수많은 공포 영화나 게임에서 봤던 장소가 나옵니다. 거기서 대략 1~2분 정도 탐험하면서 살아남으면 다시 원래 엘레베이터로 자동으로 소환됩니다. 처음에 이 게임을 접했을 때는 진행 방식이 워낙 생소해서 “뭐야?” “뭐가 어떻게 되는거야?”
몇 번 죽다 보면 대충 알게 됩니다.
돈만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
맞습니다. 로블록스는 게임 자체가 공짜인 만큼 각 게임에서 현질을 많이 유도합니다. 여기서도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파는데 대표적으로 2가지입니다.

첫번째는 파란코일, 점프를 높게 해줍니다. 그래서 적들이 올 때 남들은 쫓기다 죽을 때 파란 코일을 갖고 있는 플레이어는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빨간 코일, 속도를 빠르게 해줍니다. 당연히 빨리 도망갈 수 있으니 생존확률은 거의 100%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뭐 색만 바뀐거라-_-)
참고로 파랑, 빨강 코일은 거의 로블록스 게임 전체에 나옵니다. 스프링처럼 생긴 걸 팔에 장착하는 식인데 색깔별로 역할이 표준화(?) 되어 있는 편입니다. 파랑은 주로 높이 점프하게 해주고, 빨강은 속도와 관련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엘리베이터 난간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모습들이 귀엽습니다^^;
ㅇ 사람들이 벽에 달라 붙어 있는 이유?
게임을 하다 보면 이렇게 사람들이 엘레베이터 난간 위로 올라가 벽을 보고 있는 장면을 자주 봅니다. 바로 괴물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인데 대부분 초등학생이라 생각하면 굉장히 귀엽습니다. 보통 괴물이 나타나고 대부분 플레이어들은 도망가면서 엘베로 돌아옵니다. 이 때 괴물이 엘베 안까지 들어오는데, 그 때 조금이라도 높은 곳으로 피하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난간 위로 올라갑니다. 수십명이 동시에 할 때는 수십명이 동시에 서로를 짓밟고(?!) 난간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가관이기도 합니다. -_-
유저들이 많으면 그만큼 공포는 덜하고 뭔가 연대 의식(?)이 생깁니다.
요런식으로 괴물들이 공격 못하게 난간 위에 있으면 됩니다.
어떤층은 이렇게.. 잼민이들의 성지(??) SCP 괴물들이 나옵니다.
어떤 아이가 저에게 무섭다며..-_-; 입술 모양이 이미 공포에 질린 모양입니다. ^^
공포의 엘리베이터, 호러 엘리베이터, 수머운 엘리베이터... 베리에이션이 상당합니다. 그만큼 인기라는 증거겠죠?
공포의 엘레베이터 시리즈는 상당히 다양합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공포게임으로 적당하고 빨리 끝나고 다양한 괴담들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절히 많은 추천(따봉수)을 받은 게임들 위주로 플레이 하면 좋습니다.
더 메이즈
위치 : https://www.roblox.com/games/730951264/The-Maze

초반에 아이들과 한번 해보고 포기 했다가 특유의 음산한 배경음, 그리고 전혀 아무런 단서도 없는 불친절한 진행에 이끌려(?) 계속 해본 게임입니다.

트레일러 안에서 반드시 아이템 획득!
처음에 시작하면 캠핑버스가 있는 곳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웅성대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는 카메라와 플래시라이트가 있습니다. 이걸 얻고서 길 위에 있는 핏자국을 따라가면… 동굴이 있습니다.
핏자국을 따라가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상당히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입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정말 캄캄합니다. 카메라의 플래시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잇는 대신 0.1초만 밝아집니다. 일반 후레시는 계속 비출 수 있는 대신 배터리 제한이 있고 게임 중에 줍줍해야 합니다.
플래쉬는 켜면 밝지만... 배터리가 떨어지는 순간... 엄청난 공포가 밀려옵니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이렇게 남들이 켜는 플래시를 따라 플레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ㅜㅜ
이렇게 해서 미지의 동굴을 탐사하는데…
난이도가 상당히 높고 갑툭튀도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어린연령이나 갑툭튀 싫어하는 분들에겐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설명이 없기 때문에 결국 유튜브로 공략집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예 시작부터 동굴 들어가기 전에 근처 야영장에서 피아노를 발견하고 퍼즐을 풀어야 하는 등… 게임 난이도는 높은 편입니다.
젤 싫어하는 갑툭튀... ㅜㅜ
괴물이 무서워 구석에서 호달달 떨고 있는 잼민이 발견! 하지만 나도 무섭 ㅜㅜ
ㅇl렇게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모험하면... 두렵지 않지만.. 결국 대부분 중간에 게임을 나가고 아이들도 빨리 나가자고 합니다 ㅜㅜ
다시 말씀드리지만 애초에 설명이 별로 없는 약간 불친절한 게임입니다. 반드시 유튜버들의 공략집을 보시고 진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숨어 있는 퍼즐들을 알고 나면 난이도는 상당히 내려가는 편입니다. 대신 특유의 으시시한 분위기, 제한된 플래시 배터리 등의 긴장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더 미믹
위치 :
https://www.roblox.com/games/6243699076/The-Mimic

공포게임류로는 상당히 유명한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잘 만들었다' 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현재까지는 챕터 3까지 개발되어 있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각 챕터마다 스토리가 있고 최대 5명의 유저들이 한 팀으로 진행합니다. 퍼즐 미션도 있고 귀신을 퇴치하는 아이템을 구해서 미로를 빠져나가는 형태입니다. 갑툭튀적인 요소도 있고 그래픽도 기존 로블록스 게임보다 화려하고 음악도 신경을 많이 쓴 편입니다. 매번 들어갈 때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있고 서로 팀을 구하려고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로비에서부터 엄청 음산한 음악이 나옵니다.
챕터 2였나.. 길 위에서 시작합니다. 뒤에서 아이들이 무서운지 제 뒤만 졸졸 따라오네요^^;(사실 나도 무섭 ㅜㅜ)
서로 퍼즐을 풀고, 귀신을 피해가면서 진행하다 보면 상당히 재밌습니다.
저 앞에 희미한 귀신이 보이시나요? 빨리 도망가야 합니다 ㅜㅜ
동굴을 탈출할 수 있는 조각 3개를 빨리 모아야 합니다. 굳이 교육적 효과(?)를 따진다면 협동심이 어마어마 하게 늘어납니다.
뭐 이런 핏자국을 보면.. 어린 아이들은 조금 무섭겠다 싶긴 합니다. -_-;
석상 중에 움직이는 녀석이 있는 데 피해서 통과해야 합니다. 여기서도 아이들은 스릴감을 느끼고 선생님의 리더십(?)을 요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공포게임은 사실 아이들 정서상 안좋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포게임만큼 함께 하면서 서로 하나가 되는 동일감을 느끼기엔 최고입니다.
특히 공포의 엘레베이터시리즈는 무섭다기 보다는 오히려 코믹하기도 합니다. 또 죽으면 무조건 부활하기 때문에 진행에 어려움도 없고 다양한 괴담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짧고 굵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메이즈의 경우는 갑툭튀 요소를 제외하고는 호러틱한 모습은 크게 나오진 않습니다.
미믹은 정말 작정하고 만든 공포게임이기에 성인도 한번쯤은 아예 다른 아이들과 해봐도 재밌을 법 합니다.
무엇보다 세 게임 모두 현질에 대한 요구가 거의 없습니다. 공포의 엘리베이터도 현질 팝업이 뜨긴 하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후 다같이 거실에서 사진 한장..!
공포게임을 즐기고 아늑한 집으로 온 우리들^^;
저는 (맨 오른쪽)은 완전히 골아떨어 졌습니다.
그리고 기념사진 한 장 찰칵! ^^; 이렇게 해서 로블록스 공포게임을 알아봤습니다.
다음에 또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윈도우,맥,휴대폰등등
키마,조이스틱,터치 인터페이스 다 지원 합니다
로블록스 투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ㅎㅎ제가 애들하는거 보고 투자 좀 해볼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