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매트릭스 리저렉션을 관람했습니다.
아직 인터넷에 줄거리를 제대로 설명해 준 글이 많지 않아서 제가 직접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대한 상세하게 풀어보았습니다.
영화를 보시고 이해가 잘 안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매트릭스 시리즈 전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가 앞서 작성한 <영화 매트릭스 1~3편 줄거리 총정리> 글도 같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나온 뒤에 흥행성적도 좋지 않고 졸작이라는 평가가 많은 걸 압니다. 저는 너무 괜찮았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꼬집고 있는 주제는 평생 저에게 도전이 되고 각성하게 만드는 화두가 될 듯합니다. (저 또한 마음속 가시가 있는 사람이라..)
지난 20년 동안 저는 매트릭스라는 영화와 함께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이런 위대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더 많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미를 위한 개그코드 삽입 용서 바랍니다. 음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 길게 쓴 것 이해 부탁드립니다.
■ 매트릭스 4 줄거리
- 네오가 죽고나자 기계신은 약속 대로 시온과 평화협정을 맺고 인간을 공격 하지 않음
- 스미스가 장악했던 매트릭스도 아키텍트와 오라클이 디버깅하여 버전 업그레이드함
- 새버전의 매트릭스에선 자유를 원하는 사람은 매트릭스를 벗어날 수 있었음
- 그러나 이탈자로 인해 전력이 부족해지자 기계 사이에 내전이 발생함
- 인간과 공존해야한다는 측과 통제해야한다는 측이 대립하고, 이 때 아키텍트와 오라클도 삭제 당함
- 당시 시온의 최고 지도자는 모피어스였음.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휴전은 유효하고 전쟁은 오지 않을 것이라 믿음
- 그러나 애널리스트라는 새로운 매트릭스 관리프로그램이 급부상하면서 기계와 인간 사이의 긴장감이 더 높아짐
- 시온도 언제 다시 전쟁이 발발할 지 모른다는 공포심에 시온이 아닌 이오라는 새 도시를 찾아 기계 몰래 이주함 (모피어스는 죽고 나이오베가 새로운 지도자가 됨)
- 이 때 인간에게 호의적인 기계들도 함께 합류하여 이오의 시민으로 공존하게 됨
- 이오의 기계들은 합성지성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뛰어난 기술을 이용해 이오 주민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힘씀
- 한편, 매트릭스는 애널리스트 주도 하에서 새롭게 리뉴얼됨
- 애널리스트는 매트릭스를 통해 전력생산량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를 잡고 어떻게 하면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을 지를 고민함
- 그러다 인간의 감정을 잘 통제하면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 더욱 중요한 사실은 기계들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네오와 트리니티의 육체를 재건하고 되살렸다는 것
- 네오는 여타의 인간과 달라서 혼자서도 상당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음
- 네오를 다시 매트릭스 안에 넣고 기억을 지운 후 다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면 발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음
- 그런데 네오의 감정을 건드리기 위해서는 트리니티가 필요함
- 전력 생산에 가장 좋은 상태는 매트릭스 안에서 두 사람이 서로 알 수 없는 끌림으로 주위를 맴돌되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짝사랑을 하는 것
- 또한 매트릭스 속 네오를 충분히 견제하고 압박할 수 있는 범상치 않은 상대가 필요함. 그래야 스트레스 받고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음
- 그 역할에 딱 맞는 존재가 한 명 있었는데 그게 스미스였음. 스미스를 다시 복구시켜서 네오의 직장상사로 만들어 놓으니 네오의 혈압이 상승!!
- 물론 스미스가 이전의 정체성을 깨달으면 그것도 큰일이므로 스미스 역시 자신이 프로그램이었다는 기억을 삭제 시켜놓음
- 문제는 네오도 보통 인간이 아니라 기억을 지워도 지워도 자꾸 이전의 기억을 떠올린다는 것
- 이 애매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들은 네오를 매트릭스 시리즈를 개발한 게임개발자로 설정해둠
- 자꾸 떠오르는 장면은 과거에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라 네오가 불철주야 창작한 게임 시나리오인 것으로 생각하게 함
- 그 와중에 스미스도 한번씩 네오 불러다가 새로운 게임 개발해라, 매트릭스4 만들자 등등 적절하게 갈궈서 네오 정신 없게 만듦
- 기계놈들은 네오가 자주가는 '시뮬라떼' 카페에 트리니티도 자주 들르도록 함
- 먼 발치에서 트리니티를 보는 것만으로도 네오는 혼란스럽고 미침. 그럴 때마다 전기생산량 팍팍 올라감
- 애널리스트는 쥬드라는 네오 전담 프로그램을 직장동료로 심어놨는데, 트리니티가 보이면 이놈이 지가 연결해주겠다고 오바하며 설쳐댐
- 인간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많이 진척됐는지, 사람 열받게 하는 법, 썸 파괴하는 법을 매우 잘 알고 있음
- 기계 입장에서 네오가 각성해버리면 너무 위험해지므로 전 버전과 다르게 애널리스트가 아예 처음부터 직접 관리함
- 네오는 잦은 환상, 불면증, 스트레스 문제로 정기적으로 상담사를 찾는데 그게 바로 매트릭스 관리자인 애널리스트임
- 네오가 조금이라도 현실을 자각할 것 같으면 애널리스트가 딴 생각 못하도록 고삐를 죄고 파란약만 줄창 먹여댐
- 그럼에도 네오는 뭔가 ‘마음 속 가시’가 사라지지 않음. 부와 명성은 얻었지만 살아있는 느낌을 받지 못함
- 그래서 매트릭스를 만들 때(?) 느꼈던 흥분을 다시금 느끼기 위해 모달 프로그램을 하나 짬
- 모달은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목적으로 만든 시뮬레이터로 특정 캐릭터나 특정 상황을 전체 게임에서 분리해서 계속 돌려보면서 개선을 시키려는 목적으로 쓰임
- 네오는 모달에다 모피어스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놓음. 그 프로그램은 네오를 찾는 것이 미션임. 네오는 무의식 중에 매트릭스에서 탈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것을 설계한 것. 만약 매트릭스가 그저 게임 속 시뮬레이션 아니라 영화에서 말하는 매트릭스와 같다면(접속 가능한 존재하는 현실) 누군가 모피어스를 탈출시킬 수도 있음. 그렇다면 그것은 네오를 찾아올 것임
- 애널리스트는 전 버전의 매트릭스에서 저항군들이 매트릭스 안에 살아가고 있는 네오를 찾아내는 방식을 완벽히 차단했음. 네오와 트리니티의 외모까지도 기계들이 원하는 형태로 바꿔가며 꽁꽁 숨겨둠. 하지만 그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구멍 하나가 바로 모달프로그램이었음
- 아니라 다를까, 네오가 구식 코드로 짠 이 모달은 이오의 저항군 캡틴인 벅스의 눈에 금방 띄게 됨
- 벅스는 원래 매트릭스 안에서 빌딩 유리창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게임개발자인 네오가 설명할 수 없는 충동으로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을 목격한 후 진실을 깨닫고 탈출함
- 그녀는 나중에 자신이 본 사람이 기계와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죽은 줄 알았던 The One 네오라는 확신을 가짐. 그리곤 이오의 저항군이 된 이후에도 매트릭스에서 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함
- 벅스는 모달 안에서 자신처럼 네오를 찾고 있는 모피어스 프로그램을 만나게 되고 그를 모달에서 매트릭스로, 다시 현실세계로 탈출시킴
- 모피어스 프로그램은 네오가 모피어스와 스미스요원의 소스를 섞어서 만듦. 자유를 추구하는 믿음 강한 모피어스와 현실에 염세적인 스미스의 모순적 특징 때문에 모피어스 프로그램은 살짝 불안정했고, 모달의 가상현실이 쉽게 가짜인 것을 느끼고, 자신의 실체를 빨리 파악할 수 있었음
- 그는 나중에 네오를 만나 2개 소스를 섞은 건 미친짓이지만 결과적으로 통했다고 말함.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결코 모달을 빠져나올 수도 빨간약을 먹지도 않았을 것임
- 매트릭스 속 모달에서 탈출한 모피어스 프로그램은 역시나 예상대로 네오가 일하는 회사로 찾아옴. 두서없이 네오에게 급하게 빨간약을 쥐어주지만 네오는 혼란스러워하고 그 틈에 경찰이 들이닥쳐 총격전이 발생함
- 이 난리법석에 우리 스미스 사장님이 놀라서 뛰쳐나왔는데, 총알이 빗발치는 이 상황이 이상하게도 너무 익숙함. 바닥에 떨어진 총을 잡아보는 순간 스미스는 예전의 기억을 되찾고 각성하게 됨
- 그는 네오를 보고 ‘미스트 앤더슨’이라고 부르더니 네오에게 총질하기 시작함
- 총알을 피하던 네오에게 갑자기 데자뷰라는 고양이가 보임. 이 고양이가 보인다는 것은 현재 돌아가는 시스템보다 상위 권한이 개입했다는 뜻
- 갑자기 장면이 바뀌며 네오는 애널리스트 앞에 앉아 있음. 그는 방금 상황이 모두 네오의 상상이라고 말해줌
- 그날 저녁 혼란스러운 네오는 회사 옥상에서 혼자 병나발을 붐. 불현듯 네오는 (자기가 만든 게임 속) 모피어스가 Free your mind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림. 늘 자신의 마음에 맴도는 충동에 끌려 옥상에서 한번 뛰어보려고 작정하는데 어디선가 벅스가 나타나 말림
- 진실을 원한다면 따라오라는 벅스의 말에 네오가 오케이를 하고 그녀를 따라 모피어스가 기다리고 있는 공간으로 이동함
- 모피어스로부터 네오는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가 게임이 아니고 실제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듣게 됨. 자신과 트리니티가 기계도시로 향했던 날로부터 벌써 60년의 시간이 지났으며, 죽은 자신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계가 되살렸다는 것도. 그리고 매트릭스 안에서 네오의 모습은 대머리 아재라는 것까지
- 결국 네오는 모피어스가 건네주는 빨간약을 먹고 다시금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오게 됨
- 기계들의 배양탑에서 눈을 떴을 때, 네오는 자기가 꽂혀 있던 대형 포드의 맞은편에 한 명의 여자가 누워있는 것을 보게 됨. 바로 트리니티였음
- 무사히 탈출 후 벅스의 함선에서 정신을 차린 네오는 함선 및 사람들 차림새를 보고 세상이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을 보고 실망함. 자신이 희생했지만 별로 달라진 것이 없음
- 그러나 벅스는 많은 것이 변했다며 동료들을 소개함. 동료 가운데는 놀랍게도 기계가 있음. 그들은 네오의 희생을 보고 감화됐으며 인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던 것. 네오가 없었다면 결코 같은 편이 될 수 없었을 것임. 그녀는 네오가 ‘우리 편’의 개념을 바꾸었다고 말함
- 이오에 도착한 네오는 최고 지도자로 있는 나이오베를 만나게 됨. 그녀는 많이 늙었고 이오의 안전과 번영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음
- 벅스가 함부로 네오를 구출하는 작전을 펼친 것에 대해 나이오베는 화를 내고 징계 먹임
- 네오는 나이오베에게 트리니티를 구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그녀는 시온처럼 이오도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함
- 그러나 벅스 일행은 몰래 네오를 태우고 다시 이오를 빠져나감. 그들의 목적은 매트릭스에서 트리니티를 깨우는 것. 네오가 너무 자기 애인만 챙기는 것같아 미안해하자 벅스는 '당신이 어떻게든 예전의 슈퍼파워를 찾는 것이 매트릭스라는 개집(dog house)에 갇힌 사람들을 해방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말함. 만약 네오가 예전의 힘을 찾지 못한다면? ㅈ되는 것임
- 트리니티를 만나기 위해 매트릭스에 접속했는데, 트리티니 차고 근처에서 스미스가 떡하니 기다리고 있었음
- 스미스는 네오를 보더니 '넌 대머리였지만 난 더 잘생겨졌다'며 아이스브레이킹을 한 후 ‘애널리스트는 나한테 맡기고 넌 그냥 매트릭스에 들어오지 말라’고 말함. 네오는 ‘난 트리니티만 구하면 된다’고 답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넌 아직 준비가 안됐다’. 그리고 스미스는 ‘다시는 이 시스템이 내 목에 목줄을 매도록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함
- 이 때 스미스가 부른 매로빈지언 일당이 등장함. 놀랍게도 매로빈지언 일당은 (*우리 아파트 알뜰장터 열릴 때 오는 각설이 공연팀과 똑같은 복장을 하고 있음*) 예전의 권세를 모두 잃고 매우 초라한 모습으로 전락했음. 이는 새로 버전업될 때, 메로빈지언 휘하의 프로그램들이 상당수 숙청됐으며, 본인도 개털이 된 것. 마누라도 도망간 거 같음
- 기존 매트릭스에선 불안정성을 인정 또는 묵과하고 리부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그 속에서 매로빈지언 나름의 역할과 세력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데, 애널리스트의 매트릭스부터는 개념이 완전히 달라지면서 설자리를 잃음. 매로빈지언은 이런 결과를 만든 원인인 네오가 미치도록 미워서 죽이려고 함
- 네오는 스미스와 매로빈지언 일당을 상대하면서 수세에 몰리지만 장풍기술을 발휘해 이들을 물리침. 네오는 지체하지 않고 바로 트리니티를 찾아감. 네오는 트리니티에게 ‘나는 언젠부턴가 삶의 진실을 찾는 것을 포기했던 것 같다. 그런데 당신과 이야기를 한 후에 내 삶이 진짜 삶이 아닌 것을 알게됐다’며 조심스레 고백함
- 그 순간 갑자기 대화를 나누던 트리니트는 애널리스트로 뒤바뀌고 진짜 트리니티는 바로 옆에 정지된 채 서 있음. 애널리스트는 시간을 거의 멈춘 상태에서 혼자만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네오를 농락함. ‘불릿타임’은 총알을 멈추고,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던 네오의 핵심 능력인데 애널리스트는 그걸 베끼고 더 발전시켜서 네오를 제압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게 됨
- 애널리스트는 기계치곤 참 말이 많은 편인데.. 네오가 기계도시에서 죽을 때 본인이 현장에 있었다고 함. 그 때 기계신에게 네오와 트리니티를 되살리자고 건의한 것이 그였음. 네오는 인간이지만 동시에 소스코드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인데, 일단 살려놓고 그 소스코드를 활성화할 수 있으면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음. 그러나 그게 쉽지 않아서 처음엔 포기하려고 했음
- 그런데 네오 근처에 트리니티가 있는 경우에 ‘엄청난 일’이 생긴다는 것을 발견함. 너무 가까이 있어서 손을 잡을 정도가 되면 항상 안좋은 결과(에너지 폭발)로 끝나지만 서로 적절히 떨어진 상태로 놓아두면 이득(활용가능한 에너지 출력)이 된다는 것을 알아냄.
- 애널리스트는 전임자인 아키텍트와는 다르게 인간 마음의 중요성을 알고 인간을 콘트롤하는 핵심키워드가 감정(느낌)이라고 결론내림. 특히 인간이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에너지 생산량이 치솟음
- 이것을 직접 실험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애널리스트는 트리니티의 동료로 배치해 둔 프로그램으로 하여금 트리니티에게 총을 쏘도록 함. 불릿타임 모드이기 때문에 총알은 아주 서서히 트리니티를 향해 날아감. 네오는 놀래서 이것을 막을려고 있는 힘을 다하지만 몸이 잘 움직여 지지 않음. 애널리스트는 이런 네오의 마음의 소리를 흉내내면서 “아~ 안돼~~, 내가 총알을 막을 수 있을까, 내가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면..”라고 조롱함. 그는 바로 이런 상태가 감정에 대한 것이며, 인간은 사실(Fact)이 아니라 감정(Feeling)으로 통제하기가 훨씬 싶다고 말함
- 네오가 밤마다 악몽을 꾸고 고통스러워하는 것도 사실은 기계들이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방법이었던 것
- 애널리스트 방식의 통제의 가장 좋은 점은 저항이 없다는 것. 사람들은 자신이 못 가진 것을 갈망하면서 자신이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잃게 될까봐 두려워함. 이 상태에서 원하는 것을 살짝살짝 던져주면 목줄 매인 개가 되는 것임. 99.9%의 인간이 여기서 못 벗어남. ‘욕망과 공포’ 바로 이것이 가장 강력한 통제수단이며 사람들이 진실에 눈뜨지 못하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이었던 것
- 애널리스트는 네오에게 트리니티를 잃는 ‘공포’를 경험하게 한 다음, 총알이 닿기 직전 치워버림. 그리고 네오에게 '그녀가 네오가 가진 유일한 집이므로 어서 돌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짐. 네오는 원래 트리니티에게 진실을 깨닫게하려고 왔지만 경찰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나중에 다시 온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짐
- 다시 함선으로 복귀한 네오과 버스 일행은 무단 이탈과 명령불복종으로 나이오베에게 집합 당함. 나이오베가 벅스를 문책하자 그녀는 나이오베에게 ‘당신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 일보다 딸기, 블루베리 키우는데 더 신경쓰고 있다’며 반항함. 갈등이 격화되려는 순간, 갑자기 엄청 귀엽게 생긴 기계새 한마리가 다가옴
- 그 새는 바로 사티의 메신저였음. 사티는 예전의 지하철 승강장의 그 꼬마 프로그램로 지금은 성숙한 여인이 됐음. 사티는 네오와 트리니티가 갇혀 있던 부활용 포드(아노말리움으로 불리며 네오의 에너지를 짜내는 역할)를 자신의 아버지가 설계했고 그것에 대해 늘 자책했었다고 말함. 아버지는 사티에게 아노말리움 설계디자인을 넘겨줬고 이 사실이 애널리스트에게 발각되면서 사티의 부모는 숙청당함. 이 일 이후로 사티는 복수를 꿈꾸고 있었음
- 그녀는 네오가 매트릭스에서 빠져나가면서 매트릭스는 심각한 에너지 부족이 발생했고, 그래서 매트릭스를 이전 버전으로 재설정하는 안전장치가 가동됐다고 설명함. 그런데 애널리트스가 재설정을 중단함. 왜냐하면 네오가 제 발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안돌아올 경우에는 트리니티를 죽일 것이므로 네오는 무조건 돌아오게 돼 있다고..
- 이 얘기를 듣고 있던 네오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다시 돌아가겠다고 함. 사티는 애널리스트의 이 판단은 정확하지만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우리에게 특별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함. 그리곤 긴급회의가 다시 소집됨
- 사티는 트리니티를 구출하기 위한 고난이도 작전을 짜옴. 그녀는 아노말리움이 있는 배양탑에서 일하는 기계 하나를 섭외했고, 그 기계가 구슬알맹이 육체를 가진 모피어스를 네오 전용 포드까지 접근할 수 있게 해줌. 모피어스는 안에서 환풍구를 오픈하고, 그 통로를 통해 벅스가 들어옴. 트리니티는 포드의 연결코드를 통해 매트릭스에 접속해 있는 상태인데, 트리니티와 벅스의 두뇌가 같이 연결된 상태에서 바이패스(기계쪽 연결선을 우리쪽 연결선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트리니티의 몸을 탈취해 오는 것임. 사티는 트리니티가 빨간약을 먹을 필요는 없지만 그녀의 선택은 중요하다고 말함. 거부하거나 혼란스러운 상태의 마음을 추출하면 죽을 것이라고 함
- 모든 준비를 끝내고 다시 매트릭스에 접속한 네오. 애널리스트는 경찰이 가득 에워싼 ‘시뮬라떼’ 카페에서 네오를 기다리고 있음. 여기서 네오는 애널리스트에게 제안함. 만약 트리니티가 매트릭스에 머물길 원하면 당신이 이긴 것이고, 나를 선택한다면 우리 둘을 풀어달라고. 애널리스트는 일단 오케이함. “티파니가 결정하도록 하자구”
- 잠시 후 오토바이를 타고 온 트리니티가 카페에 입장함. 그녀는 네오와 만난 뒤에 게임을 플레이해 봤는데 그 이야기가 기억처럼 느껴졌다고 함. 마치 평생을 네오를 기다렸던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동시에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라는 원망도 느꼈다고. 네오는 쉽지 않은 설명이지만 자신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라 두려웠던 것 같다고 말함.
- 트리니티는 내가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지만 내가 그녀일리는 없다고 말함. 그 때 트리니티 애들과 남편이 뛰어 들어옴. 막내가 차에 치어서 빨리 병원 가봐야 한다고 난리가 남
- 트리니티는 네오에게 “너무 늦었어요”라고 말하며 그들을 따라 나섬. 네오는 체념한 듯 ‘이해한다’는 말을 전함. 곧바로 경찰들은 그를 애널리스트 앞에 끌고 감. 작전 중인 모든 저항군들은 낙담한 표정을 지음. 이 장면을 모티터링하고 있던 함선에선 혹시 네오가 다시 기계의 도구가 될까봐 강제로 코드를 뽑을 준비를 함. 그 때 트리니티의 남편이 그녀에게 세 번 연달아 “티파니”라고 부르며 재촉함
- 그 순간 트리니티는 “ㅅㅂ 제발 좀 날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며 “내 이름은 트리니티다”라고 선언함
- 이 때부터 양측간에 전투가 시작됨. 사티는 트리니티의 선택을 확인하고 트리니티의 몸을 빼내는 작업을 속행함
- 그러자 그 순간 애널리스트는 원래 여자들은 콘트롤하기 더 쉬운데 자신이 확실하게 하려고 압박했던 것이 실수였다고 말하면서, 불릿타임을 가동함. 모두가 정지된 상태에서 혼자 움직이며 총 하나를 잡음. 그는 “너희 둘을 내가 풀어줄리가 없잖아”라며 트리니티에게 총을 겨눔
-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어디선가 스미스가 유유히 등장함. 그는 불릿타임 모드에서도 애널리스트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며 ‘거짓말 좀 치지 마라, 프로그램이 사기를 치다니,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며 ‘네오가 그냥 매트릭스에서 나갔으면 내가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며 애널리스트 아구통을 날려버림
- 상황이 꼬여버린 것을 알아차린 애널리스트는 센티넬에게 포드 안에 있는 트리니티를 죽이라고 명령함. 그러나 센티넬들이 트리니티의 포드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녀의 몸은 옮겨진 상태
-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각한 트리니티와 네오는 경찰들과 싸우면서 서로에게 다가서고 있음. 이것이 애널리스트가 여러차례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했던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었음. 네오와 트리니티가 손을 맞잡는 순간 에너지 폭발로 애널리스트와 그들을 에워싼 경찰들이 튕겨져 나감
- 애널리스트는 고양이를 꼭 끌어안고 나와서 지역봉쇄하고 스웜(좀비모드)을 가동하라고 명령함. 그때 잠시 사라졌던 스미스가 다시 등장해 애널리스트를 총으로 쏴버림. 스미스는 겁나 멋있게 “여기서 우리의 예상치 못한 동맹도 끝이다”라고 말함. 그리고 "누구나 네오가 될 수 있지만, 나는 어느 누구나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엉뚱한 사람으로 바뀌어 버림. 갑자기 소환당한 그 사람은 당황한 표정으로 "아저씨 여기가 어디에요?"
- 그러나 상황이 끝난 것이 아님. 애널리스트가 발동한 봇(사람을 좀비화한 다음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는 상태)들이 네오 일행을 향해 미친듯한 공격을 퍼부음
- 네오와 트리니티는 계속 이어지는 공격을 피해 빌딩옥상으로 도망가고 어느새 해가 떠오르고 있음. 헬기의 막강한 기관총 공격과 경찰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면서 네오와 트리니티는 옥상에서 손을 잡고 함께 뛰어내림. 마치 예전에 네오가 그랬던 것처럼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와 함께
- 그 때 두 사람은 함께 떨어지는 듯 했으나 공중에서 멈춤. 네오가 아닌 트리니티가 날고 있었음. 그녀는 네오의 손을 꽉 잡고 하늘을 향해 솟구침
- 결국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온 두 사람은 함선 안에서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장면은 다시 매트릭스 세상으로 전환됨
-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집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마시고 있었는데 집이 반쯤 날라가면서 트리니티가 네오와 함께 들이닥침
- 그는 트리니티의 질문에 시덥잖은 농담으로 답했는데 그럴 때마다 죽통이 진짜로 날아가고 말 그대로 목이 따임
- 엄청 아파하면서 애널리스트는 네오에게 ‘이 여자 좀 콘트롤 해줄 수 없어?’라고 꼰대스런 말을 하다가 또 얻어 맞음
- 고양이 데자뷰는 상위 권한이 발동될 때 나타나는데, 지금 그 고양이는 네오 품에 있음
- 네오는 애널리스트에게 ‘구 버전 매트릭스로 롤백하려고 했지 않냐?’라고 물어봄. 애널리스트는 그건 기계신이 하려고 했던 거고 자신은 네오의 소스코드 통제 없이는 불가능한 걸 알기 때문에 막았다고 답함. 그럼 왜 넌 안짤린거냐고 물으니, 애널리스트는 ‘나만큼 이 시스템을 알고, 인간을 알고, 너를 아는 자는 없기 때문이다’고 답함. 그리곤 '너네가 이겼지만 근데 뭐 어떡할건데?'라며 가오를 딱 잡음
-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확신이 있음. 네오와 트리니티가 막강한 권한으로 날뛰어도 ‘우매한 개돼지’들은 자신의 통제를 따를 것이라는 것을. “그들은 나의 세상을 좋아해, 그들은 자유나 힘을 원하지 않아, 그들은 통제 받기를 원해, 그들은 확신의 편안함을 갈망해. 그러니 너희들도 그냥 무의식의, 고립된 포드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처럼”
- 네오는 애널리스트에게 협상하러 온 것이 아니라 애널리스트 너의 세상을 리메이크하러 가는 중이었다고 말함. 네오와 트리니티는 자유를 얻은 마음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자고 함. 그리곤 트리니티는 애널리스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러 왔다고 말함. 우리가 결코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을 당신이 주었다고.
- 애널리스트가 그건 또 궁금했는지 그게 뭐냐고 물음. 트리니티가 대답함 “또 다른 기회”
매트릭스 1~3편 줄거리 정리도 참고하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836396CLIEN
기회 있을때 한 번 더 관람하고 싶네요
연출이나 미술 같은 만듦새는 별로였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글을 보고 영화가 보고 싶어진 분들이 계시다면 (다시 보시는 건 환영)
음.....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는 것입니다. ㅎㅎ
너무도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연출이 너무 못받쳐 줬고 팬들이 좋아했던 설정들에 구멍들까지 만들어 버리니 아쉽더라구요...
읽다보니 졸면서 본 장면장면들이 보이네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나이가 20대에서 40대로 바뀌고 나름 경험치도 많이 먹었다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100% 이해를 못하겠네요 ㅠ
이렇게 설명까지 보고 나니 좀 이해가 됩니다.
덕분에 맘편하게 영화관에 갈수있겠네요 ㅎㅎ
리뷰 때문에 영화 일부러 안보고 패스했는데
글로 읽으니, 엄청 재미있는 스토리였네요 ㅎ
개인적으로 매트릭스는 원작에서 끝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명작"으로 남았죠..
2,3편은 아쉽지만 추억보정용으로 생각했는데.. ㅋ
4편이 나올줄은 ㅋㅋ
그래도 이렇게 분석해 주시는 글 읽으니 너무 좋습니다. ㅠ_ㅠ
매트릭스 세계관을 잘 아시는 것 같아요.
진짜 이세상은 매트릭스 안에 있는건지도 모르겠음..
아 여긴 13층인가...
포쓰있었던 원작 배우들을 그대로 쓰는것도 좋았을거 같기도 한데... 아쉽고
본인의 성 정체성이 바뀐 부분을 영화에 녹여내고자 한 부분도 좀 보였는데 좀 애매한 느낌
호신강기 장풍 반복이나 하다가 이화접목 한번 보여주고...
1에서 네오가 각성 해가면서 보여주는 액션들이 멋있는데 이번 재각성은 재미 없었습니다
1편이 특히좋았던건 창의적이고 철학적인 세계관위에 명쾌한스토리라인 기막힌시각효과 무엇보다 해석의 여지가있어서였죠 4편은 하나하나 일일히설명하느라 시간을다보냅니다 시리즈를 좋아했었을수록 싫어할수밖에없다고생각했는데 이 영화가꼬집고있는주제가뭔가요
영상은 보지 않는 걸 강추 드려요 ㅡ,.ㅡ....
엄청난 분이시네요
영화 컬럼자보다 대단하십니다 고양이(상위권한자) 이시네요
책으로 읽는 느낌입니다^^
읽어보니, 전 100번 쯤 봐도 줄거리정리가 될 듯 말 듯 하겠네요...ㅎㅎㅎ
영화와 달리 글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자세한 설명을 듣고보니
그렇게 욕할만한 작품은 아니었군요.^^
안나와도 됐지만 뭐 나왔어도 괜찮네 라는 내용이구나 생각하면서 보는데 감독이 다른 사람이었으면 어땠을가 싶더군요. 하지만 이 내용을 이렇게 세세하게 짠사람은 지금 워쇼스키 감독인데 다른 사람이 제대로 표현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마블 영화 때문에 액션 장면은 너무 눈이 높아져 있고 또 전작보다도 못한 액션씬은 참 보면서 안타깝더군요. 잠깐씩 나오는 전작들 영상이 더 뗏깔이 좋았던게 참..
결론은 안나와도 됐었지만 내용만큼은 나왔어도 괜찮구나 라는 내용이었지만 연출이 모든걸 망쳤다 라는 아쉬움이네요. 아니면 1, 2탄으로 나눠서 나오던지.
보고 나서 이 글을 보고 거의 강제이해가 되어버렸네요~^^
영화를 다시보면 또 다른 매력을 찾을수 있을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1-3편 스토리 요약은 잘 봤습니다. 내가 본 영화가 맞나 싶더군요. 읽고 나니 1-3편 다시 보고싶은 생각도 드네요
power of love 가 되는거군요?
1-3편 글까지 잘봤습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사실 후속작 내놓을 생각 없었는데 워너애서 내놓으라고 압박해서 내놓은거란걸 그냥 대놓고 말하더군요. 워너가 맘대로 하게 내버려둘바엔 내가 제대로 만들겠다라는 심정으로 만든거 같았습니다.
스토리는 아쉬운 부분이 있긴하지만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은 평범한 블록버스터처럼 되긴했지만 후속작을 기대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스미스의 행동이 이해가 안됐었는데 정리해주신거 보니 조금 이해가 가네요
91번 내용이 어떤 의미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
액션이 너무 부드럽다고~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목부터가 부활인데, 완벽하게 끝난 매트릭스 트릴로지에서 (굳이 돈을 많이 들여서) 네오 트리니티를 부활시켰다는 부분부터가 막혀서 그런거 같습니다. 사람을 부활시킨다...
조선구마사 설강화 등 때문에 나온 얘기지만.. 소위 말하는 과감한 왜곡과 x같은 왜곡 중에.. 저는 후자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스토리나 영화 자체는 볼만하긴 한데... 거기까지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