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차에 에어백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클럭스프링 고장을 의심했고 클럭스프링을 교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정비소에 맡기면 알아서 교체해 주겠지만 얼마전 집안 방충망과 모헤어를 싹 교체한 적이 있는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574930CLIEN ) 비용절감을 떠나 온 가족이 함께 하는 DIY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아내 차의 에어백 탈거를 위해 별렌치(40T)가 필요했습니다. 일단 주문했습니다. (별렌치 9종 세트 6,200원 택포)

에어백탈거는 간단했지만 핸들탈거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22mm 볼트가 꽉 조여저 큰 렌치가 필요했습니다. 렌치를 빌려왔는데 임팩렌치를 구매하고 싶어졌습니다.

무사히 핸들을 탈거하고나니 클럭스프링이 보입니다. 전동드라이브로 나서를 풀고 새 클럭스프링으로 교환했습니다.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시동을 걸어보니 기쁘게도 에어백경고등이 사라졌습니다. 컴퓨터 조립후 전원 켜는 기분입니다.

역시, 클럭스프링 저항을 확인해 보니 6.5Ω(정상시 1.2Ω 이하)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운전을 해보니 핸들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직진시 이렇게 틀어진 상태에서 직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핸들 탈거 후 왼쪽으로 한 칸 돌려서 장착했더니 간단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정말 임팩렌치 하나 구매하고 싶어졌습니다.
세 줄 요약
1. 클럭스프링교환은 렌치만 있으면 간단한 작업입니다.
2. 개인적으로 가장 두려웠던 부분이 클럭스프링 방향, 핸들 고정볼트 토크 였는데 그냥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3. 핸들 틀어짐은 클럭스프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핸들을 반대로 한 칸 돌려 장착하면 됩니다.
핸들을 풀땐 네임펜 등으로 정위치 표시해놓고 작업하는게 좋습니다. 정위치 아니면 안들어가는 차종도 있지만 한세대 이전쯤 현기차들은 어떻게 껴도 걍 쑥 들어가거든요.
말씀하신 상황은 필경 스티어링 기어에서 앞바퀴로 연결되는 타이로드 (tie rod)의 길이를 조정하는 부분이 잘못 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휠 얼라인먼트 가게에 가서 조정하면 됩니다. 타이로드 길이 조정이 휠 얼라인먼트 작업 중 한 단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른 조작버튼들은 멀쩡해서 그냥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ㅎ
예전엔 몇번 했는데 안전을 위해 조향쪽은 그냥 맡깁니다. 운 없으면 에어백이 ㅠㅠ
전 그것도 모르고 수공구로 센터볼트 풀려고 5일을 고생했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ㅠㅠ 고생하셨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