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둥입니다.
14년 쯤 클리앙을 가입하고 하루에 수십회는 드나들며 모공, 새소개, 아이포니앙, 안드로메당 등등을 자주 탐독하지만
아직까지 새소개에 댓글도 못다는 천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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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저 화면이 나올때는 아무글이나 막 올려서 빨리 댓글놀이 하고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만..
어떤 게임을 하든 의미없는 노가다는 지양하는 성격상 정말 필요할때 한번씩 글을 올리고(되도록) 꾸준한 활동으로 자격을 갖춰보자는 생각을 했었지요.
드디어 게시글 하나만 작성하면 새소게에 댓글을 달 수 있는 그날이 왔군요 ㅎ
어떤 글을 쓰면 좋을까...하다가 최초 클리앙에 온 목적도 희망찬 휴대폰 기변생활을 위함이었고
매년 기변시즌에 한번씩 사용기를 올렸던지라 올해도 어김없이 사용기를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폰은 클리앙에서도 꽤 많이 회자되는 '픽셀3'입니다.
그리고 18년 경 '픽셀2'를 썼었는데요.
이 두 휴대폰에 대한 감상을 한번 써볼까 합니다.
폰과 사진에 전문적인 조예가 있는 글은 아니니, 한 사용자의 소소한 감상평 정도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에게 픽셀 시리즈에 대한 한줄평은 글의 제목에서도 보시다시피
"최고의 휴대폰 카메라, 누구의 손에서든"
이라 내려보고 싶습니다.
[픽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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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봐도 저 판다 투톤의 뒷태는 참 이뻐요..)
제 휴대폰 인생에서 '휴대폰 카메라'에 대한 기준점은 픽셀2 구매 전과 후로 나뉘어 집니다.
픽셀2 구매전에는 휴대폰에서 카메라는 "음 그냥 급할때 찍고, 여행가서 스노우로 잘 찍히면 되지" 이런것이었지요.
픽셀2 구매 전 제 똥손으로 찍은 사진 몇장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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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가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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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패스포트 처음 산날 저녁 거리 사진..와 이건 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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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5로 찍었던 어떤 박물관)
물론 몇년전 당시 휴대폰 성능으로 촬영된 사진이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제 폰카에 대한 기대치도 그냥 찍어서 알아볼 정도면 된다..였던지라 결과물은 위와 같습니다.
그러나 픽셀2 이 후 제가 휴대폰 카메라를 바로보고 판단하는 기준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최근 몇년사이 휴대폰 카메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각 제조사의 투자도 많아지면서 '잘 찍히는 카메라'는 많습니다만
픽셀 카메라에 대한 평을 하자면 위 서문에서도 말했다시피 "누구의 손에서든 잘 찍힌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예전에도 지금도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은 많습니다.
카메라에 대한 조예가 깊고 많은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하신 분들은 뭘 드려도 '금손'의 결과물을 뿜어 내시죠.
그런데요, 국내 외 리뷰를 보실때 휴대폰 카메라를 비교하면서 아웃포커싱은 무슨 기종이 좋고 야간은 무슨 기종이 좋고...
솔직히 저처럼 막손, 똥손이신 분들은... 저 리뷰가 '나에게' 적용된다 생각하시나요? ㅋㅋ
저는 지금도 저와같은 똥손에는 먼나라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요, 픽셀은 좀 많이 달라요. 정말요. 이건 사실이예요
저의 똥손에서도 '일반적인 수준의 예쁜 사진'을 이 친구가 알아서 뽑아내 줍니다.
아래는 픽셀2를 사고 그 후 한달 안에 제가 찍은 사진 몇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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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평시장일겁니다. 원본으로 볼때 저 좌판의 상품들 색상 하나하나가 또렷한것에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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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초밥집입니다. 천정부터 벽까지 빛이 자연스럽게 찍혀서 참 예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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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꽃집에서 화분을 찍었습니다. 일부는 블러처리가 이상했지만 이게 17년 말 출시된 폰에 싱글카메라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리고 그 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더 되었죠.)
처음 찍으면서 느꼈던게.."우와 내가 찍은 사진이라고 이게?" 라는 감정이었어요.
제가 손으로 하는거라곤 카메라를 열자마자 찍고, 기껏해야 자동보정을 한번 눌러주는 정도였습니다.
순수 카메라 경험에 대한 평을 하자면 "나는 찍는것만, 고민은 픽셀이"라는 거였어요.
저의 똥손으로 찍은 사진임에도 구도가 별로라거나 흔들렸다거나, 못나왔다고하여 지우는 빈도가 매우 줄었고
특히 18년 초 당시에는 경험하기 어려운 아웃포커싱 사진은 저에게 신세계였습니다.(그것도 카메라 하나로..)
그렇게 1년여간 픽셀2를 잘 썼...지만...
아무래도 외산폰이라는점과 1년에 한번씩 오는 기변병으로 아이폰XR으로 넘어가면서 안녕을 고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1년 뒤 19년 말 즈음, 집안의 큰일(?)을 정리하며 휴대폰도 바꾸게 되었는데요.
여러 선택지 중 결국 '카메라'에 꽂히면서 픽셀3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후기는 여기에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4603213CLIEN)
뭐, 클리앙 새소게에도 많이 보이다시피 픽셀 2~5까지 품질이슈, 소프트웨어 최적화 이슈가 없던적이 없지만
워낙 그런쪽으로는 덤덤해서 하나하나 다 적용해가며 지금까지 1년을 썼는데요.
감흥은 픽셀2 때와 똑같습니다만 18년말 출시 기종을 1년지난 19년말 구매 후 사용하면서
'카메라'에서 신선함과 감흥이 유지된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게 픽셀3는 만족스러운 녀석입니다.
[픽셀3]의 결과물을 몇장 보시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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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는 역시 음식 사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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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찍은 코엑스 주변입니다.(뭔가 레이저빔 쏘는 이벤트를 하는날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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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잠실 운동장쪽을 찍은 사진입니다. 사무실 안에서 창밖을 찍은거라 하늘에 사무실 조명이 비치네요 ㅋ
(요건 모바일 포토샵으로 조금 보정을 한 사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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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들고 한장(손에든 상태로 그냥 툭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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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 펭귄에게 쫀 아들렘(굴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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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킹 코스프레 중인 아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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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기운을 받은 아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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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분홍 깔맞춤을한 아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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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지는 공원에서 야간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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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해변, 아름다운 뒷태(참고로 이사진은 완전 역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약 1년간 픽셀3는 똑딱이도 없고, 무엇을 만들든 저퀄을 생산하는 손을 가진 저에게 단비같은 존재가 되어줬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을 넣어 MSG를 조금 치자면 와이프 폰을 비롯 갤럭시/아이폰 최근 기종으로 몇장을 찍어봐도 이런 결과물이 쉽고 편하게 제 손에 들어오기는 어려웠어요.
확실한 점은 픽셀은 제 손을 그래도 쓸만한 손으로 만들어준다는 겁니다.
1년여간의 픽셀3 사용을 마무리하며 저는 다시한번 기로에 섰습니다.
특히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양가 부모님과 애본다고 바쁜 와이프를 대신해 대부분 사진을 찍어야하는 저에게
'휴대폰 카메라'는 단순히 스마트폰의 기능 중 하나가 아닌 모바일 라이프에서 가장 큰 선택지인지라 '기변'을 어떤 것으로 해야할지 고민했습니다.
아, 참고로 픽셀3의 '영상'촬영을 평하자면 색감은 사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프레임이나 안정성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아이폰과 비교하자면 8에도 못미치지 않을까 싶네요.(제 체감상)
그래서 저는 결국 이런 선택을 하게 됩니다.
[아이폰 12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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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홈에서 구매하여 수령한 아이폰12 미니는 픽셀을 사용하며 답답했던 점 여러가지를 긁어줬습니다.
VOLTE작업도 필요없어 와이프(SE2)랑 뭔가 궁합도 잘 맞고..성능이야 말할 것도 없으니까요.
그런데요...음.... 역시 사진에서 갑갑함이 느껴집니다.
아!, 혹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아이폰 12 시리즈의 사진이 부족하다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추구하는 방향이 다른건 분명한 듯 해요.
아마 아래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찍은 야간사진 두장을 보시면 조금 이해되실 듯 하네요.
[아이폰 12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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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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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2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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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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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떠신가요?
저는 저 두번의 비교샷 촬영에서 내가 바라는 사진의 결과물을 결국 '픽셀'이라는 마음의 결정을 하고
(물론 이 외 여러번의 촬영과 성능비교를 했습니다.)
결국 아이폰12미니를 눈물을 머금고 반품했습니다.(유부의 비애만 아니었다면 진리의 둘다를...)
더불어 픽셀의 무제한 업로드도 선택의 요인이기도 했구요.
이상 제가 경험한 픽셀 두 기종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이었습니다.
단편적이고 매우 주관적인 평이니 전문적으로 사진을 공부하신 분들에게는 가소로운 글이겠지만
단점은 많아도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폰이라 이렇게 사용기로 공유드리니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ㅋㅋ
아, 혹시나 질문하실까 하여 미리 답변 드리자면, 아이폰 미니 반품했으니 기변은 안하냐구요?
설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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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미안해)
감사합니다 :)
/Vollago
저도 작성자분과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아이폰 사진도 잘 나오고 좋지만, 왠지 픽셀 3 사진이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만, 위 내용은 전문적인 식견에 따른 것이 아니고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냥 아이폰을 쓰기로 했습니다. 😅
그닥 딱히 바꾸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사진은 정말 갑 오브 갑..
애기 아빠로써 다른 기종으로 바꾸고 싶지 않아요..
최근 구글포토 백업정책변경으로 픽셀 영입을 염두해두고있는데요..
원본까지는 필요없어서 픽셀2나 3정도 보고있습니다
궁금한게있는데 기기 하나로 2개 계정에 백업가능할까요?
주 용도가 아이들사진 백업인데 와이프계정과 제계정 둘다 해야해서요
저는 와이프와 공용계정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각각 픽셀폰으로 업로드를...
그리고 편집은 큰 화면 아이패드로 한꺼번에 합니다.
이게 가장 편하더라구요.
제 눈에는 어째 화이트 밸런스가 안 맞는거 같은데..
콜드랍을 자주 겪었지만 견디고 썼죠
다른 폰이 못나오는게 아닌데 다른폰은 그 색감이 안나오니 아쉽더라구요.
같은 기종으로 도저히 유사한 수준의 결과가 않나옵니다.
(그와중에 카메라 안달려있기로 유명한 여권은 진짜 안습이군요......)
블베는...그말싫...
블베는 키보드 없었으면 바로 갓다버렸을거 같은데 고놈의 키보드가 뭐라고.....
11프로랑 비교하면 야간모드는 이제 좀 구려진 느낌이 들지만,
확실히 거리제한없는 인물모드는 픽셀이 진짜 최고에요.
아이폰은 허구헌날 거리 조절하다가 순간포착 다 놓침 ㅠㅠ
저도 사진 때문에 픽셀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픽샐3XL 사용하지만 픽셀5는 구매후 정품 케이스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넥서스만 쓰다가 픽셀이 정발을 안하면서 LG 폰으로 선회했는데 주기적으로 땡기는 그런 느낌적 느낌이 있는 폰입니다
저런 느낌이면 당연히 반품을 ㅋ
블랙베리는 역시나 예쁜 쒸레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