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19, 한 시즌 플레이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힘들게 플레이한 걸 기록으로 남기는 이유도 있고, 최근에 '본능의 질주' 때문에 F1 관심 가지신 분들이 많아져서도 있습니다.
끝까지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래와 같은 순서로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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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2. 트랙별 후기 : 01 호주, 02 바레인, 03 중국, 04 아제르바이잔, 05 스페인
3. 트랙별 후기 : 06 모나코, 07 캐나다, 08 프랑스, 09 오스트리아, 10 영국
4. 트랙별 후기 : 11 독일, 12 헝가리, 13 벨기에, 14 이탈리아, 15 싱가포르
5. 트랙별 후기 : 16 러시아, 17 일본, 18 멕시코, 19 미국, 20 브라질, 21 아부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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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F1 2021 표지에 베텔이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예전에 아래 링크와 같은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저 짓을 몇번 하다보니, 한 시즌을 통으로 Full Lap 도전을 해보는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시작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3125280CLIEN
게임 세팅은 아래와 같이 진행했습니다.
- 연습 세션 : 퀘스트 완료시 이후 시간은 스킵
- 예선 : 10분 1회
- 본선 : 실제 경기와 동일한 Full Lap
- ABS : OFF
- TCS : OFF
- 가이드라인 : OFF
- AI 레벨 : 75%
- ERS : Auto
사용한 장비는 파나텍의 CSL + F1 림 조합 이었으나,
4-5경기 정도 남겨두고 파나텍 DD2로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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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세션을 하면 퀘스트가 있는데 이걸 완료하면 자동차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줍니다.이것 때문에 연습세션도 꼭 플레이를 했습니다.
미션 완료에 1-2시간, 예선경기 10분, 그리고 본선경기 2시간 정도 소요되어서 트랙 하나당 평균 3-4시간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본선 경기 중간쯤 되면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하다보니 점점 익숙해지고, 체력도 늘고(?) 할만해지더군요. 오히려 요즘엔 10-20바퀴 돌라고 하면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게임 누적 플레이타임은 206시간이 찍혀있네요. 이 시간을 공부에 섰으면...
프롤로그라 그냥 제 맘대로 순위만 쓰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 가장 어려웠던 트랙
단연코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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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전하기 전까지 익힌 트랙은 호주와 스페인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트랙들은 연습 세션을 돌면서 익혔습니다. 보통 연습세션1에서 미션 완료 할 정도면 레이아웃을 대충 익히고, 연습세션2 부터는 브레이킹 포인트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근데 와... 싱가포르는 다른 트랙 대비 시간을 5배는 쓴 것 같습니다. 레이아웃이 이상하게 헷갈려서 잘 안 외워지더군요. 겨우 레이아웃을 외웠더니 또 이상하게도 브레이킹 포인트가 너무 안 잡힙니다. 겨우 익숙해지긴 했는데, 시즌 중 제일 낮은 순위로 끝냈습니다. 보통 모나코가 까다롭고 어려운 트랙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모나코보다 훨씬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 가장 재미있던 트랙
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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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트랙들이 나름 공략하는 맛이 있어서 박빙이긴 한데, 한 트랙만 뽑으라고 한다면 모나코를 뽑겠습니다. 물론 실제 경기에서도 모나코는 최고로 인기가 있는 트랙이죠. 플레이 해보면 좁은 트랙이라 어렵긴 한데 익숙해지고 나면 각 코너를 공략하는 맛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나 터널 지나 나오는 시케인을 정석 라인으로 진입하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습니다. 2019년 실제 경기에서도 해밀턴과 맥스가 후방추돌 사고를 낸 구간이기도 하죠.
- 가장 어려웠던 부분
우천경기 (거참 안개끼면 안개등 좀 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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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보조장치 옵션을 다 켜고 하다가, 처음 보조장치를 끄고 플레이 했을 때 출발+직진할 수 있을 때까지 3일 정도 걸렸습니다. 그렇게 익숙해지고 연습모드로 들어가서 마른노면만 주구장창 돌면서, 보조장치 없이도 꽤나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즌을 시작했더니 예상에 없던 날씨가 바뀌네요? 아니 비오는데 왜 경기를 해? 라고 생각하였으나 경기는 그냥 시작 되더군요. 하하하 출발이 안 됩니다. 겨우 출발을 했는데 평소 알던 브레이크 답력으로 밟으니 김연아처럼 은반 위의 요정이 됩니다. 쭉쭉 미끄러져서 트랙을 벗어나더군요. 겨우 4바퀴 돌았는데 AI들은 10바퀴째 돌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우천 경기면 그냥 스킵 해버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달리는 실제 선수들은 좀 과격하게 표현해서 미친놈들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 체력이 좋아졌어요(??)
게임과 체력은 너무 연관성 없는 단어죠. 이 짓거리(?)를 처음 시작할 때는, 팔이 너무 아프고 땀도 미친듯이 쏟아지고, 심지어 호흡도 헉헉거릴 정도였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나면 팔도 아령 운동하고 난 것마냥 묵직한 느낌이었고 옷도 땀으로 다 젖어있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 하다보니 나중에는 별 느낌이 없게 되었습니다. 몸에서 열이 조금 나지만 예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이상하게 게임만 했는데 체력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와이프한테도 게임하러 가면서 "나 운동 좀 하고 올께" 라고 말하는 상황까지 나왔습니다. 문제는 실생활에서는 체력 좋아진게 전혀 체감되지 않더군요;;; 게임으로 늘어난 체력은 게임에만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실경기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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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를 하면서 느꼈던 어려운 부분을 알다보니 실제 선수들을 보면서 "저게 된다고?" 라는 생각으로 경외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몇몇 포인트에서 와.. 저걸 하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더 재미가 있습니다. 몇가지 뽑아보자면,
- "저 코너를 저 속도로 돌아나간다고?",
- "저 타이어로 저 랩타임을 찍는다고?"
- "피트인을 1번 밖에 안 하고 완주를 한다고??"
- "비오는데 차를 몬다고???"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하지만 선수들이 괴물이라고 느끼는 가장 큰 부분은...
- "아니 실수 없이 완주를 한다고?"
입니다. 저는 1바퀴 돌기도 전에 수십번 박는데... 실수를 안 하다니... 그들은 사람이 아닌게 확실 합니다. 분명 껍데기만 사람모양이고 기계일껍니다.
쓸데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는 후기 잘 봤습니다~
저도 해보고 싶은데 아직 아이키우기에 빠져 있어서 좀 ㅇ후에나 해 봐야겠네요~
베텔 화이팅!!! (갑자기???)
https://fanatec.com/us-en/shifters-others/podium-advanced-paddle-module
넵. 안그래도 저것만 살까 하다가 gt3 림에 포함이더군요.
원형림도 필요한 상황인데 여기엔 클러치패들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F1림에 있는거랑 교환하려구요.
저는 랠리좋아하는데 랠리 레이싱게임 마다 진입장벽이 저 꼭대기에 있습니다 ㅠㅠ
얼마전에는 g29하고 퀘스트 연결해서 vr로 해봤는데... 멀미가...^^;
솔직히 F1 처음 해봤을 때, 하 뭐 이런 게임이 다 있지? 했습니다.
근데 랠리가 더 심한거 같아요.
그나마 F1은 입문할 때 보조옵션들 다 켜고하면 할 만한 것 같아요.
특히 가이드라인은 꼭 켜고 하세요. 그나마 그걸로 익숙해져야 뒤에 재미 붙일 수 있더라구요.
이거 정상인가요?
FL 타이어가 다른 타이어 대비 너무 빨리 닳아 버리는데 조언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형편없는가 해서요. ^^
대부분의 트랙이 시계방향 이니 당연히
FR 타이어가 더 무리이지 않을까
FL이 더 무리이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패드로는 좀 감지하기 어려울꺼에요.
ㅋㅋㅋ 스포츠 드라이빙보다는 게임드라이빙일 것 같습니다. 실차를 주면 어맛 이게 뭐야 하다가 울면서 허리 삐끗한다에 100원 걸겠습니다.
드라이버들 평은 "게임이 현실적이지 않고 (아케이드 게임 같다) 그래서 게임 용 별도의 운전 스킬이 필요하다" 였는데요
그래도 실제 경주 느낌이 난다 하면서 많이들 연습하더라고요. 모나코 같은데는 드라이버들도 실수 많이하고요
(랩을 돌았는데 왜 차가 데이지를 입는지 모르겠다고 나중엔 그냥 프런트 윙 없이 운행합니다 ㅋㅋㅋ).
IRacing이나 RFactor2 가 살짝 더 현실적이라 그러긴 한데 그 게임들도 실제 주행이랑은 그래도 차이가 있어보이더라고요 (iRacing은 현실보다 너무 차가 미끄럽다 그러고요, Rfactor2는 F1 팀들에서 실제로 쓰는 시뮬레이터이긴 한데 주행성격은 팀들마다 커스터마이징을 해서 게임과는 전혀 다르다 합니다).
프린트윙 없이 운행한다는거에서 빵터졌네요 ㅋㅋ
역시 실차가 더 쉬운(?)거였군요. 기회가 되면 iRacing 해보고 싶었는데 오히려 RFactor를 해봐야겠군요. 물론 팀들은 마개조를 해서 하고 있겠지만요 ㅋ
국내 게이머들 f1 2020 대회 영상입니다.
한번 보시는거 추천 드려요.
은근 쫄깃쫄깃 하며 괴물들도 있고 잼납니다.
방금 찾아봤는데 이런걸 언제 했나요?! 다음번에 또 하면 참가해보고 싶네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체력이 진짜 늘고 있는 느낌
저는 게다가 포스피드백도 높혀서 하니까 더 운동(?)이 되는 느낌입니다. ㅋㅋ
아세토코르사도 뉘르를 타던 뭘타던 평범한 양산차타면 그냥저냥 타는데 슬릭타이어껴지는 gt급차나 오픈휠만 타면 폭망 ㅜㅜ
저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박스카로 플레이 해보면 락이 걸려서 항상 언더가 나더군요. ㅠ
아세토는 abs켜고 타고 LFS는 끄고탑니다. 그런데 반 강제로 abs없는차 타도 어찌어찌 달릴수는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물리엔진이 좀 애매...해서 하중을 어떻게 거느냐에 따라 전륜그립이 너무너무 달라져서 ㅜㅜ
실제로는 몸이 느끼는 민감함과 경험에서 오는 본능적인 반사신경으로 조금씩 조금씩 랩타임을 감아나가지만, 게임에서는 그게 없기 때문에 더 어렵습니다 ㅎㅎ
아마 실제로 운전하시기 시작하시면 게임보다 훨씬 잘 하실거에요 ㅎㅎ
코로나때문에 참고있었지만, 레이싱 카트 다시 타러 가고싶어지는 글이네요..
역시나 몸으로 들어오는 데이터가 없으니 더 어려운거였군요.
한 때 카트를 진심으로 해볼까 했었는데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포기했는데
부럽습니다.
데미지는 디폴트로 놓고 했고,
벽에 처박거나, 프론트 윙 바꿔야 되는 경우에는 되돌리기로 돌려서 다시 했습니다.
10초씩이나 차이가 났나요? ㄷㄷㄷ
아니.. 뭘 얼마나 개발에 돈을 때려부은거죠?;;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