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와이프가 주중에 운전하고 전 주말에 가끔 운전하는 차량입니다.
어느날 점심시간쯤에 와이프에게 급하게 전화가 옵니다.
차키를 차 안에 두고 잠깐 내려서 빵사왔는데 차 문이 잠겨 버려서 열리질 않는다고...
그래서 제가 스마트 키라서 절대로 그럴일이 없다. 키가 차량 내부에 있으면 차 문이 닫히질 않는다.
당신이 들고 내렸다가 빵집에 두고 온것 아니냐? 라로 하니 절대로 아니랍니다..
할수없이 일하다 말고 제가 가지고 있는 차키를 가지고 와이프 있는곳으로 가서 문을 열고 보니
진짜로 차키가 차량 내부에 있더군요.. 아마도 스마트키 배터리가 다 되었나 보더군요..
할수없이 제가 가지고 있던 키를 주고, 와이프 키를 받아서 아무생각없이 자켓 주머니에 넣고.. 늘 그렇듯이 잊어 버립니다..
회사가 바쁘기도 했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몇주간 차를 이용하지 않다가 차량을 이용할 일이 있어서 차키를 꺼내려고
자켓 주머니를 뒤적이는데 차키가 없더군요.. 그래서 와이프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차키를 못봤냐고...
그제서야 와이프가 "아.. 맞다.. 그거 저번주에 세탁기 속에서 당신 차키가 나와서 꺼내 놨는데 말하는걸 잊어버렸다.." 라고..
아.. 느낌이 세하더군요.. 일단 배터리가 방전되었으니 물리키로 차 문을 열고, 키를 칼럼에 붙여서 시동을 걸어보니
시동이 걸리더군요.. 아 일단 키 기능은 살아 있는걸 확인했으니 새 배터리로 갈고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새 배터리를 넣었음에도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문도 열리질 않고, 시동도 걸리질 않더군요..
더 이상 상태가 나빠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일단 뽑습니다.. 그 상태로 다시 자동차 컬럼에 키를 붙이고 시동을 한번더
걸어 봅니다.. 응.. 이번에도 시동이 걸리는군요.. 뭔가 키가 완전히 죽은건 아닌것 같더군요..
일단 키를 좀더 말려 보기로 하고 키를 분해를 해 봅니다. 그런데 키를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뭔가 플라스틱 자체를 녹여서 붙여 놓았네요.
칼로 측면을 조금씩 잘라서 분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보드를 꺼내보니 안타깝게도 부식이 되어 있더군요..
이녀석을 살리는건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리 저리 알아봅니다.
우선 차량 A/S센터에 문의를 해 봅니다. 가격은 47만원쯤 되고 2주 이상 소요된다고 합니다.
미쳤습니다. 무슨 열쇠하나 따위가 저 가격을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곳을 알아봅니다. 뭐 25만원부터 18만원까지 다양합니다..
그렇게 찾다가 이 글을 발견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0345112CLIEN
컬럼에 가져다 대면 시동이 걸리는 걸로 봐서 기능은 살아 있는것 같아서 칩만 옮겨 심으면 될 것 같더군요.
일단 알리에다가 키를 22달러 짜리로 주문을 합니다. 10일을 기다리니 키가 왔습니다.
재료는 준비되었는데 아주 작은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납땜이라는걸 할 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납땜 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유튜브에 보니 ITsystem이라는 곳이 납땜을 아주 잘 하시더군요.
거기에 문의를 해 봅니다. 사장님이 해주실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동은 보장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안되면 버릴꺼라서 일단 보냅니다. 보내고 작업하고 다시 받는데 4일 걸렸습니다.
카톡으로 작업 사진도 여러장 보내주시고, 키를 누르면 주파수가 나오는 동영상도 보내주시더군요.
받아보니 작동도 잘 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총 작업비용은 키 구입하는데 대략 3만원정도 칩 이식비용 2만원, 왕복 택배비 만원 대략 6만원으로 키를 살렸습니다.
물론 구형키가 신형키로 바뀐건 덤 입니다.. 아직 물리키 복사가 남았지만 뭐 이건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작업이라
천천히 알아보고 진행할 예정입니다.
키를 살리려고 이리저리 찾다보니 키 중에서도 되는 녀석이 있고, 안되는 녀석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구형키 배터리 커버를 까면 HUF5663 434MHz KO라고 적혀 있는 녀석만 된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신형키는 433Mhz였는데 뭐 작동은 합니다만 434Mhz도 판매하니 그걸로 구입하는데 더 좋을듯 합니다.
내가 금손이다. 납땜은 자신있다 라고 생각하시는분은 직접하시고, 그게 아니면 3만원 쓰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건조기에서 발견하고 2년 넘게 멀쩡한 스마트키 차주)
그리고 아주 분해하기가 어렵게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Vollago
전 침수된 건 아니고, (아마도) 이모빌라이져 고장으로 인해 차 문 열고 잠그기, 전장류 전원인가 등은 다 되는데 시동만 안 걸리는 상황이라, 눈물을 머금고 정식서비스센터에서 교체했습니다. (ㅠㅠ)